저자: 중수투자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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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가능성을 5G 확산에서 찾음.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7~18년 피크(53조) 대비 아직 크게 못 미치나(2020 컨센 39~40조) 주가는 전고점 부근으로 선반영 과다 판단. 컨센 대비 실적 상회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 조정(5만원 초반→1만~3만원대 구간 분할매수 관점) 예상. 메모리 사이클은 약 2~3년 주기로 현재 상승 국면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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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수 투자자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1편에 이어 2020년 반도체 사이클과 삼성전자 영업이익·주가 흐름을 다시 살펴보고, 2020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5G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결론으로 2020년 삼성전자와 반도체·IT 관련주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도 짚어보겠습니다.
2019년 1월부터 삼성전자는 사실상 주도주였습니다. 3만 7천 원에서 5만 5천 원까지 올라 많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7~2018년 정점을 찍은 뒤 2019년에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주가 그래프(주황색)와 영업이익 그래프(파란색)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주가는 이미 전고점을 넘어 올라가 있습니다. 2019년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컨센서스가 잡혀 있어서, 지금 주가가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0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40조 원 수준입니다. 2017~2018년 피크였던 53조 원 18조 원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2019년이 반토막 난 데다 2020년 컨센서스도 그 수준이라, 피크 실적을 따라잡으려면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이미 전고점까지 올라와 있어서, 2020년 컨센서스 기준으로 보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두 가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1.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미래 실적을 이미 반영했는가?** 미래 실적을 너무 많이 반영했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5G 관련주인 다산네트웍스, 아프리카 계열 종목 등은 5G 기대감만으로 올랐다가 실제 실적이 따라오지 않아 실망 매물에 밀린 사례가 있습니다. 반도체도 미·중 무역합의 등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실적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으면 장기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잘 나올 것인가?** 컨센서스는 보통 실제보다 높게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하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상황에 따라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이솔루션의 EPS 컨센서스는 2019년 초 1,500원 수준이었는데, 몇 개월 뒤 2.5배 이상 상향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2020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40조 원보다 훨씬 높은 50조 원 가까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컨센서스보다 잘 나오느냐 여부입니다.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5G가 2020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으로 확산됩니다. 저는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5G를 기반으로 시작되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빅데이터, AI, IoT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미국이 5G를 '경쟁'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한 것도, 관세 인상과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도 결국 첨단 산업의 주도권 문제입니다. 일반 투자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입니다. 2020년에는 아이폰을 비롯해 주요 제조사들이 5G 단말기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 역시 대부분의 폰을 5G 중심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5G 단말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은 LTE보다 훨씬 비싸서, 이것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020년이 5G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이므로 올해보다 수요가 늘고, 2021년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데이터 사용량도 중요합니다. 5G는 LTE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훨씬 많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5G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LTE 대비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유튜브 등 영상 소비가 늘면서 트래픽이 증가하고, 아직 본격적인 VR이나 자율주행 같은 5G 킬러 콘텐츠가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데이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바일 쪽 D램 수요가 늘면, 서버 쪽 메모리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일반적으로 D램 가격이 6~8분기 정도 상승하면 공급 과잉으로 4분기 정도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2016년부터 2017년 말까지 8~10분기 동안 큰 상승이 있었고, 이후 2018년부터 2019년 초까지 약 4분기 동안 하락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약 4분기 정도 상승했는데, 일반적으로 사이클은 6분기에서 길게는 18분기까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20~30% 조정은 항상 있었지만, 과거 패턴을 보면 앞으로도 몇 분기 정도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때는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영업이익이 아직 본격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바닥을 다지는 단계입니다.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이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이클은 상승 초중반 정도에 와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걸리는 점은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크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아직 10조 원에도 못 미치는 6~7조 원대인데, 주가는 이미 많이 선반영되어 있습니다. 보통 영업이익과 주가는 어느 정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간극이 커서 단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포지션 역시 이 관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5만 원 초반대, 즉 전고점 대비 크게 빠지는 구간인 1만 원에서 3만 원대 초반 정도까지 조정을 받으면, 그때 안정적인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달 정도 조정을 거친 뒤에는 다시 추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2020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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