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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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 숏커버링으로 금리 하락, 반도체 업종 반등 기대. 낸드·D램 가격 전망 상향(모바일 메모리 4Q 가격 10%대 이상 상승 예상)에도 SK하이닉스 등 주가 반응이 약해 실적 발표 확인 필요. ASML은 중국향 매출 선반영으로 내년 성장 제로 우려, 메모리 공급 타이트화는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및 SK하이닉스 실적이 핵심 체크포인트, 우선순위는 반도체보다 AI 관련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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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가에서는 최근 어떤 섹터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김장열의 업사이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다루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빌 애크먼의 장기채권 공매도 커버에 대해서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렬 투자전략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채팅창에서도 금리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빌 애크먼 CEO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금리를 이렇게 좌우할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신기한데, 어떻게 보셨나요?
사람 한 명이 좌우하죠. 푸틴에 의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듯이, 한 사람의 결정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빌 애크먼은 국채를 공매도해 두었다가 이제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해 다시 사들인 겁니다. 사들이니까 국채 금리가 5.09%까지 올라갔다가, 오전에 4.8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반영된 거죠.
왜 이 시점에 포지션을 바꿨는지가 핵심입니다.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차적인 반응입니다. 금리 인상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죠. 그 이전에는 경제 성장이 탄탄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전제였는데, 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생긴 겁니다. 지속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금리를 더 못 올릴 것이고, 국채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간 상황에서 5.0%, 5.2%, 5.5%까지 간다는 가정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 거죠.
따라서 국채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없고, 경제 상황이 안 좋을 수 있으며, 기준금리도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면 국채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5%대 금리까지 간다는 걱정이 줄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신호입니다. 나스닥도 민감하게 반응해 장 초반 플러스로 들어왔습니다.
다만 길게 보면, 그 사람이 얘기한 대로 경제가 빨리 둔화된다면 그에 따른 걱정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금리 급등, 특히 5%를 넘는 금리였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다만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거나 침체되면서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그에 따른 우려는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체크해 두셔야 합니다.
최근 반도체 섹터가 쉬어가다가 간밤에 종목별 차별화 속에서도 엔비디아 중심으로 올라왔습니다. 체크포인트를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뉴스와 실적 발표, 전망이 나오는데도 관련 주식이나 섹터가 반응하지 않으면 이상한 거죠. 지금 반도체나 빅테크 주식이 실적 흐름이나 전망이 좋다고 여겨지는 섹터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발표가 있고,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의 실적이 쭉 나옵니다. 나쁘지 않은 실적이 나오면 기대가 되는데, 중요한 것은 예상치만큼 나와도 주가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반응이 나온다면, 지수 전체는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개별 기대 종목은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반응이 나오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일부 비중을 조금 안고 가시되, 전체를 버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이런 주식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미국장은 10% 포인트, 한국장은 5% 더 빠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그 정도를 가늠할 필요는 없고, 반응을 지켜보면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반도체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고, 그런 기대가 없었다면 벌써 5% 빠졌을 겁니다. TSMC도 로직 파운드리 수요가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는 초기 국면에 들어섰고, 좋아질 수 있는 직전이라는 취지로 얘기했습니다. 업체들이 한 얘기가 실제로 반응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PC 메모리는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시장이 전체 메모리의 10% 정도로 위축됐지만, 대만 PC 업체와 마더보드 업체들이 재고가 바닥을 쳤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쪽은 휴대폰이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재고가 많이 빠지면서 휴대폰 업체들이 반도체 구매에 더 적극적이고 가격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 예측이 올라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등도 비슷한 얘기를 했고, 국내 증권사도 그렇게 봤습니다.
모바일 디램과 낸드의 4분기 가격 예측은 원래 5% 정도 상승으로 봤는데, 지금은 10%를 넘을 수 있고 디램은 13~15%의 큰 폭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가격을 많이 낮춘 탓에 수요가 반등하는 것으로 보이거나, 휴대폰이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 쪽 메모리 가격 전망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이런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 주 어제까지 매크로 요인, 특히 중동 전쟁의 여파가 계속 주가를 누르고 있어 주가가 폭락하지는 않지만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HBM은 AI 메모리의 핵심입니다. 엔비디아가 거의 독식하고 있지만, AMD가 치고 들어오려고 준비 중입니다. AMD가 4분기에 내놓을 MI300 제품이 나오려면 GPU에 들어갈 메모리가 맞아야 하는데, 짝이 많지 않아 조달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 메모리가 바로 HBM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경쟁이 붙으면서 4분기에 개선되는 것은 확실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1분기 가시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충분히 할 만합니다. 지금은 매크로에 억눌려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재고 사이클이 돌아 나오고 디램과 낸드 가격이 10% 이상 올라올 전망인데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좋지 않았습니다. 이는 실적이나 업황 문제라기보다 시장 상황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고, 결국 주가에 반영되는 구간이 올 것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반응이 나온다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이번 주 실적 발표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주 발표된 ASML 실적도 중요합니다. ASML은 3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올해 매출 성장률이 작년 대비 30% 수준으로, 원래 예측을 유지하는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좋았던 것은 중국향 매출이 거의 40%를 넘을 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제재를 받기 전에 장비를 미리 당겨 구매한 측면이 있어서, 이후에는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년 성장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보입니다. 최신 장비는 주문에서 출하까지 12개월 이상 걸리는데, 한국과 대만의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장비 주문을 충분히 주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매출 인식은 가시성이 낮아 보수적으로 얘기했고, 이 때문에 ASML 주가는 4% 빠졌습니다.
반대로 메모리 입장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이 캐펙스를 늘리는 데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시점에 보수적인 투자가 맞물리면, 내년 상반기 어느 시점에는 메모리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협상에서 공급자 측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ASML도 올해 말쯤 변곡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고객 주문은 보수적이지만 업황은 사이클 바닥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ASML 실적이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흑자가 확실하지만, 투자 재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흑자가 되더라도 3~6개월 정도 지나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흑자 전환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이닉스가 투자를 재개한다면 내년 봄 직전에 투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 분기 늦어 4분기에 흑자가 되는 것을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하며, 내년 봄에서 여름 사이 오더가 올 수 있습니다. 그때쯤 본격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더 빠져 과거 트렌드 라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미리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평균 라인에 가까워 달랑달랑한 상태이고, 더 빠지거나 기간적으로 해가 바뀌는 정도가 되면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12월까지는 우선순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가 많은 만큼, 이번 주 전략으로 가져갈 만한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반도체가 우선순위가 아닐 수도 있는데, 어떤 쪽이 좋을까요?
반도체는 모바일과 PC 쪽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HBM이고 AI 관련 종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의 질적 코멘트가 중요합니다. 고객들이 AI를 채택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활성화 상황을 얘기하는 자신감 표현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 때문에 조금 그럴 수 있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알파벳과 메타는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아침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 발표와 코멘트가 나오고, 그 직후 하이닉스 실적이 발표됩니다. 애플의 임팩트는 예전만 못할 것 같습니다. 기대치가 낮고 주가 흐름도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관련 기대와 실망이 이미 주가에 녹아 있어서, 주가를 움직인다면 아이폰보다는 서비스 등 다른 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로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좋은 주식이지만 우선순위는 아닙니다.
이번 주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AI 3대장이라고 볼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의 실적이 연달아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이 나옵니다. 실적이 반영되고 AI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시장 분위기와 반응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렬 투자전략본부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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