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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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영풍제지 사태로 약 5천억원 규모 미수금 발생, 리스크 관리 비판 속 급락. 보유자는 추가 확인 전까지 관망, 반등 시 비중 축소 권고. 키움이 15개 종목 증거금을 100%로 상향해 이 종목군은 하락 변동성 확대 우려, 신용·미수 재매수 어려움 지적. 현대일렉트릭: 사우디 네옴 관련 670억원대 공급계약 호재에도 차익실현으로 약 6% 하락. 미국 변압기 공급 제한이 핵심 모멘텀이나, 미국 지정학 예산이 늘면 신재생·ESG 인프라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음. 신규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 중심 접근 권고. 현대건설: 3분기 컨센서스 상회 호실적에도 주가 약 5% 하락. 현대엔지니어링 합병 후 해외·국내(그룹 계열)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턴어라운드 기대. PBR 0.5배 수준으로 낮아 0.6~0.7배 반등 가능성, 4만6천원 돌파 시 추가 상승 목표 제시. SK오션플랜트: 실적·수주 전망은 긍정적이나 주가는 크게 밀림. 해상풍력 등 글로벌 신재생 업종 전반 하락(오스테드·베스타스 등), 금리 상승이 장기 프로젝트 리파이낸싱 부담으로 작용. 현 주가는 고평가는 아니나 저평가라 보기도 어려워 단기 반등 쉽지 않다는 판단, 1차 목표 약 2만원 반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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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시장은 약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소폭 밀리며 2,371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은 0.4% 정도 올라 772.3에서 움직입니다. 오늘 시장 전반의 분위기부터 개별 종목까지 풀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먼저 머니맵으로 종목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상승과 하락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종목이 오르고 있고, 자동차 쪽 대표주와 부품주도 강한 흐름입니다. 철강 쪽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상승세이고, 네이버도 오르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종목도 강세입니다. 하이브, 대한항공 등도 눈에 띕니다. 반면 반도체나 2차전지의 대형주 일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개장 특징주로 먼저 키움증권을 보겠습니다.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건으로 5천억 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고, 리스크 관리를 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럴 때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키움증권을 보유한 분들은 지금 구간에서는 추이를 관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4천억 원 정도의 실제 손실이 확정되는지, 그보다 더 큰 추가 손실이 나올지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중요한 것은 키움증권이 최근 드러나고 있는 여러 주가 관련 부정적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점 자체가 부담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보유자 입장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추이를 지켜보는 것 말고는 특별하지 않고, 반등이 나온다면 어느 수준에서 잘라야 할지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등이 나온다면 비중을 줄이는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손실 폭이 크더라도 지금은 빠져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얻을 시사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런 종목이 또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둘째, 더 주의해서 볼 부분인데, 키움증권이 이번 사태를 맞아 여러 종목군의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는 점입니다.
이 조치가 가져올 효과는 하락에는 민감하고 상승에는 둔감해질 가능성입니다. 그동안 신용이나 미수로 들어왔던 자금은 주가가 떨어지면 반대매매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다시 매수할 때는 신용이나 미수를 쓰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자금 운용에 불리해진 상황이고, 시장의 거래대금을 많이 흡수했던 대표 종목군이 지금부터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 하락이 나온다면 개인 투자자가 많이 이용하던 키움증권의 증거금률 100% 변경이 하락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얼마나 더 빠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키움증권 보유자는 관망 입장을 취하면서 추가 이슈를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 종목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15개 기업의 증거금률이 상향됐는데, 이 종목들은 많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관심을 두는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들 종목군도 하락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체크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HD현대일렉트릭입니다.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670억 원대 공급 계약 소식이 나왔습니다. 실적 기대감도 있고 좋은 뉴스가 많지만, 재료가 소멸됐다고 보는지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오늘 6% 정도 밀리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그동안 잘 버틴 종목입니다. 시장 하락 속에서도 변압기 업종과 반도체 대장주가 가장 견조하게 버텼습니다. 말씀하신 뉴스의 현실화에 따른 차익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큰 틀에서는 미국 쪽을 살펴봐야 합니다. 현대일렉트릭은 베트남, 중동, 미국 등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주가에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의 변압기 공급 제한이 있어서 미국에 공급하는 변압기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우크라이나, 중국 견제 등을 명분으로 추가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대규모 예산이 지정학적 영역으로 흘러 들어가면 미국의 인프라 개선과 맞물린 변압기 이슈는 유리하겠지만, 신재생 관련 예산은 줄거나 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이 부분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규모 예산이 지정학적으로 쓰인다면 친환경이나 ESG, 인프라 개선 관련 추가 모멘텀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신규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변압기 쪽은 노후 설비 교체 수요와 수주 증가, 실적 기대감이 분명합니다. 다만 신재생 섹터 전반을 보면 정부 지원금이 중요하고, 미국 상황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차익 물량이 나오는 만큼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늘 첫 번째 잠금해제 종목은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도 현대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나쁜 소식은 없고 좋은 소식이 많은데, 주가는 오늘 5% 정도 밀리고 있습니다.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좋았습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증권사마다 수치 차이는 있지만 매출은 10% 이상,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으로 좋았습니다. 환입 효과든 무엇이든, 눈높이를 낮춰놓은 상황에서 실적이 좋게 나온 것을 악재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주택 건설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많지 않지만, 핵심 포인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면서 해외 쪽 긍정적 모멘텀이 생겼다는 점과 국내에서도 계열사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버틸 힘이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올해 연초부터 긍정적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고금리 상황과 주택 시장 불안감 때문입니다. 오늘 노출된 뉴스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사우디 수주 금액이 기대했던 정도였는지에 대한 실망감과 차익 매물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지나간 실적보다 기대했던 이벤트가 미치지 못했고,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초에 나타날 수 있는 부담감이 수급에 더 많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해외 수주입니다. 분양 시장 위축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이 해외 수주라고 생각합니다. 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 추이를 보면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핵심은 해외 증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물량이 있다는 점입니다. 엔지니어링은 공장이나 설비를 짓는 사업인데, 현대차그룹 국내 물량과 범현대가 물량 증가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 자체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기본값은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와 국내 매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금리와 원가 변수는 남아 있지만, 캡티브 물량 덕분에 일정 부분의 마진율은 보장받을 수 있고, 기수주 물량도 늘고 있어 다른 건설주와 차별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매수해도 될지는 위치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 호재가 있음에도 PBR 차트는 0.5배 수준까지 낮아져 있습니다. 과거 높았던 1배를 넘어서는 강한 흐름은 어렵겠지만, 현재 요소를 고려하면 0.5배가 적절한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내년에 예상한 대로 마진율이 올라가 수익이 개선된다면, 지금은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습니다. 단기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PBR 기준 0.6~0.7배 사이의 반등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4만 원대 초중반까지의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대로는 PER 기준 1배 수준이 4만 6,000원 정도이고, PBR 기준 0.6~0.7배도 4만 6,000~5만 원 사이에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증권사마다 추정치가 달라 약간 수정될 수 있습니다. PER 관점에서는 비싸 보여도 PBR 관점에서는 아직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현재 구간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으며, 목표 주가는 4만 6,000원을 1차적으로 돌파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SK오션플랜트입니다. 전망은 굉장히 좋습니다. 실적도 좋고, 국내외 수주 모멘텀도 좋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많이 밀려 있습니다. 그 괴리의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전반적인 매출액과 성장률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2024년 성장률은 떨어지지만 외형은 성장하고, 시장은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에서도 긍정적 요소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리포트들과 연초부터의 시각을 보면, 기수주 물량과 향후 수주 가능 물량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실적 문제보다는 회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괜찮아졌는데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떨어졌다는 뜻이고, 시장이 밸류에이션을 조정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종목은 해상 풍력 관련 기업인데, 신재생 업체와 글로벌 관련주들이 모두 좋지 않습니다. 국내 풍력주인 CS윈드, CS베어링도 많이 밀려 있습니다. 글로벌 대장주인 오스테드나 베스타스의 하락도 두드러집니다. 연초만 해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는데, 대장주들이 오히려 더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베스타스는 상대적으로 버티지만, 오스테드가 급락하는 이유는 최근 유럽의 여러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인은 금리입니다. 태양광 기업들도 유럽의 가정용 시장에 모멘텀을 두고 있는데, 그쪽 실적이 꺾이면서 미국 태양광 종목도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국내 태양광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기업에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장기 프로젝트와 장기 파이낸싱 구조 때문입니다. 2~3년 만기 전까지는 낮은 금리가 유지되지만, 리파이낸싱할 때 금리가 두세 배 뛴다면 수익성이 높지 않은 업체들이 버틸 수 있을지 시장이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종목군의 변곡점은 결국 금리 수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밸류에이션을 보면, 밸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밸류가 워낙 높았던 종목입니다. 현재 PER과 PBR 기준으로도 낮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가격대는 PBR 1.6배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코스피가 0.9배 정도인 시장 상황에서, 이 회사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이 정도 위치가 가능한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PER 관점에서도 올해 좋은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데,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금리 비용이 올라 마진율이 떨어지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분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종목은 고평가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저평가라고 말하기도 더더욱 어렵습니다. 추가 하락 여부와 별개로 단기 반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목표가는 해상 풍력 사업이 앞으로 넓어질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설정해야 합니다. 금리 요소 때문에 예전 예상보다 규모가 줄거나 흐름이 둔화될 수는 있어도, 성장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전처럼 PER 3배, 4배를 받기는 어렵더라도, 성장을 고려해 할인을 적용하면 PBR 1~2배 정도까지는 볼 수 있습니다. PBR 2배는 2만 원대이므로, 2만 원 정도까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다룬 두 종목을 정리하면, 현대건설은 4만 6,000원 돌파 여부를, SK오션플랜트는 2만 원 정도까지의 반등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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