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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장 직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무너지며 하루를 열었다.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밀린 6,784.29로 출발했고 코스닥도 831.96까지 내려앉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그런데 정규장이 끝난 오후 3시 39분. 코스피는 전일보다 15.78포인트 0.23% 올른 6,835.85로 8로 장을 맞췄다. 등락률로만 따져도 계장 대비 종가까지 되돌린 폭이 0.75% 포인트에 달한다. 반면 코스닥은 831.96에서 낙폭을 오히려 키우며 13.04포인트 1.56% 내린 821.25로 주저앉았다. 같은 시각 같은 시장 안에서 코스피는 반등했고 코스닥은 꼬꾸라진 것이다.이 반전의 뒤에는 이례적인 수급 구조가 있었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4,667억 원. 외국인이 5,368억 원, 기관이 6,813억 원을 각각 팔아치우며 3대 투자 주체가 나란히 매도로 돌아섰는데도 지수가 오은 건 기타 법인이 홀로 1조 6,889억 원을 사들이며 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기 때문이다. 기타법인 계정에 이렇게 큰 돈이 몰린 배경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8월 중순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두 회사가 사드리는 자기 주식은 회계상 기타 법인으로 잡히는데 두 종목의 매입 속도가 워낙 빨라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시에 던진 물량을 그대로 흡수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장초반 25,250원까지 밀렸다가 종가는 26만500원 0.19% % 오른체에 마감했고 SK 하이닉스도 166만 3,000원까지 내렸다가 169만2,000원 1.8% 오른채 거래를 맞췄다. 계장 때 마이너스였던 두 대장주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선 흐름이 코스피 지수 자체의 반전과 정확히 겹친다. SK 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지난 8월 19일 이후 오늘까지 10거래일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20일부터는 9거래일 연속으로 하루 1조원 안팎해 매수 규모가 붙고 있어 오늘 나타난 기타 법인의 대량 매수가 하루짜리 반짝 수급이 아니라 이미 여러 거래 일제 누적 흐름이라는 근거가 된다.
여기에 더해 코스피 전체 매도 물량 가운데 비차액 프로그램 매매가 3,591억 원이 순 매도를 냈는데도 지수가 밀리지 않았다는 점은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물조차 자사주 매입발 수급 앞에서는 힘을 못 썼다는 뜻으로 읽힌다.이 흐름은 전날밤 미국 증시 상황과도 이어진다. 전일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 우려 속에 에너지가 부족한 박스권 약세장을 보였고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빅테크는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는 선방하며 기술주 전체의 낙폭을 제한했는데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에서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마이크론의 주가 수익 비율이 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저평가.
인식이 반도체 주만은 버텨준 배경으로 꼽힌다.이 저평가 공급 부족 논리가 이날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에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여기 엔트로픽이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업체 람다와 350억 달러 규모에 텍사스 데이터 센터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겹쳤는데 지난주 N스케과 맺은 450억 달러 규모 계약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이는 결국 고대 여폭 메모리 수요로 이어지는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등 논리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근거가 됐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누른 건 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6%까지 오르고 30년물도 동반 상승하면서 중소영주 중심의 러셀 지수에 부담을 줬는데이 금리 상승 압력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더 뚜렷하게 확인됐다. 일본의 10년물 국제 금리가 199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 대에 올라섰고 5년물은 사상 최고치 2년물은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40년 만에 엔저가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을 서두르라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카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이날 베센테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질서 정현한 애화 흐름을 위해 계속 공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엔어가 달러당 160엔 근접한 약세 자체나 3%를 향해 오르는 국제 금리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이는 일본 통화당국조차 지금의 금리 상승을 자연스럽게 지켜보는 쪽에 가깝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매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시점에 와 있다고 언급하며 같은 흐름에 힘을 보했다. 국제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오르는 구간에서는 성장주. 특히 아직 이익을 크게 못내는 중소형 성장주가 가장 먼저 흔들리는데 코스닥이 이날 납폭을 키운 배경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시가 총액 상의 코스닥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가 4.16% 펩트론이 8.62% 62% 급락하며 낙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184억 원을 순 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9억 원, 2,863억 원을 팔아치우며 개인의 매수를 상쇄하고도 남았고 외국 지수는 낙폭을 지키지 못했다.
금미 이야기 옆에는 유가 이야기도 나란히 놓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새벽 이란을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며 추가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고 미국이란 갈등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까지 76달러까지 뛰었다. 다만 호르무제 해협은 미해군의 지원 아래 매일밤 평균 30척가량의 선박이 통과하며 원유 수송 자체는 큰 문제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유가급등은 국내 증시에서 정유 에너지 관련주로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재료가 되는데 대형 수주 소식까지 겹친 SK 이노베이션은 장초반 8% 넘게 뛰며 사거래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쪽에서는 반도체와 AI 수요가 여전히 공장을 돌리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졌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51.5로 7월보다 올랐고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가 아시아 공장들을 계속 돌리고 있다는 민간 조사 결과와 맞물려본과 한국 제조업 지표도 나란이 확장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7% 7% 늘어난 982억 6천만 달러로 6월과 7월에 이어 석달 연속 60%를 웃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라이칭더 총통이 세미콘 무역 방남의 연설에서 대만의 반도체 영향이 민주주의와 법치의 토대 위에 구축됐다고 강조하며 TSMC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의 신뢰도를 다시 부각시켰다.
이런 흐름은 결국 오늘 국내 증시가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는 지점을 만든다.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글로벌 압력이 성장주와 중소 영주를 짓누르는 동안 완도체 슈퍼사이클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대형주만 선별적으로 떠받친 하루였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시에 매도해 나선 상황에서 지수가 오른 건 흔한 일이 아니고 시장이 원래 자연스럽게 굴러가서 나온 상승이 아니라 특정 두 종목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인위적 변수가 만들어낸 상승이라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증권가에서는이 자사주 매입, 빨 매수, 예력기 두 회사의 매입 프로그램이 끝나는 11월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바꿔 말하면 그 프로그램이 끝나는 순간 지수를 떠치던 힘도 함께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내일 국내장에서는 우선이 반등이 하루 자리 반사 작용이었는지 아니면 흐름의 전환이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오늘처럼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제차 플러스로 돌아서는 흐름을 반복하는지 기타법인 손매수 규모가 오늘 수준인 1조원대를 계속 유지하는지가 1차 확인 포인트다. 동시에 코스닥은 개인 매수만으로 버티기 벅찬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에코프로 페프트론처럼 이날 유독 크게 빌린 종목들이 개파락으로 출발하는지 아니면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가 붙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제 금미 쪽에서는 일본 은행이 9월 17일과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실제로 금리를 올리지 그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10년물 금리가 3%를 우떠는 구간에서 계속 움직이는지가 관건이고 미국 역시 이번 주 발표되는 8월 고용 지표가 폐체금이 방향을 다시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유가 쪽에서는 이란을 둘러싼 미국의 추가 타격 가능성 발언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지가 가장 민감한 변수이며 허르무제 헤업 통황이 지금처럼 하루 30척 안파크로 유지되는 한 유가 상단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그 균형이 깨지면 정유주 강세를 넘어 시장 전체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프로그램 매매 쪽에서도 오늘처럼 비차익 매물이 나오면서도 지수가 버티면 흐름이 계속되는지 아니면 매물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지를 함께 짚어볼 만하다. 돌아보면 오늘 아침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밀리며 시작했던 이유는 같았지만 장을 마친 표정은 완전히 갈렸다.
그 갈림의 축이 자사주 매입이라는 인위적 변수였다는 사실은 매일도 같은 축이 그대로 작동할지 아니면 그 축마저 흔들릴지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로 고스란이 남는다. 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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