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QQQ연구소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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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최저 및 VIX 27 등 극심한 공포 속 시장 분열 상황을 진단. 시스템상 QQQ가 200일선 1% 하회로 TQQQ 전량 매도 후 GLD 매수 결정을 공지. 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로 유가 100달러 돌파, 한국 증시 타격 최대. 이번 주 FOMC 점도표, 엔비디아 GTC, PPI,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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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이상한 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S&P 500이 올해 최저를 찍었는데, 반도체 ETF는 같은 주에 2.4% 올랐습니다. 전쟁이 한창인데 금은 빠졌습니다. 그리고 AI 시대의 S&P 500 수익률 1위 종목은 비료 회사입니다. 연초 대비 67.6% 상승. 모든 것이 뒤집혀 있습니다. 교과서적 상식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금요일, 알파인 매크로의 수석 지정학 전략가 댄 알라마리우가 포춘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크 워 패닉. 전쟁 공포의 정점은 앞으로 1주에서 3주 뒤에 온다." 공포탐욕지수가 20입니다. 극심한 공포 구간입니다. 그런데 이게 바닥이 아니라는 겁니다. 진짜 공포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겁니다.
이 혼돈 한가운데로, 이번 주에 FOMC 금리 결정, 엔비디아 GTC, 마이크론 실적, 생산자물가지수가 동시에 쏟아집니다. 이번 주 이 네 가지 이벤트를 아는 투자자와 모르는 투자자의 한 주는 완전히 다를 겁니다.
오늘, 이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희 전략의 페이즈가 헷지로 전환됩니다. QQQ가 200일 이동평균선의 1% 위를 하회했습니다. 오늘 장이 열리면, 시스템이 TQQQ를 전량 매도하고 GLD를 매수합니다.
이 결정에 감정은 없습니다. 규칙입니다. 댓글에 이런 말씀이 올 거라는 걸 압니다. "공포에 사라면서 왜 파세요?" "떨어지면 더 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형적인 개미네." 아닙니다. 이건 도망이 아닙니다.
200일선에는 기관 알고리즘의 매도 주문, 트레일링 스탑, 패닉 매도가 집중됩니다. 200일선 정확히 위에서 파는 게 아니라, 1% 위에서 먼저 빠져나옵니다. 매도 폭탄이 터지기 전에 탈출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팔고 나서 TQQQ가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매도가 더 큰 하락을 막아줄 수도 있고, 그냥 휩소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이번 한 번의 매도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년, 100번의 매매에서 이 규칙이 계좌를 지켜주는지가 중요합니다.
10년 백테스트에서, 과거 결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이 전략은 최대 낙폭을 마이너스 82%에서 마이너스 39%로 줄였습니다. QQQ가 다시 100일선과 200일선 위로 올라오면, 그때 TQQQ를 다시 매수합니다. 그때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한 달 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방향을 정하면, 시스템이 따라갑니다.
그때까지 GLD가 우리 자산을 지켜줍니다. 물론 금도 안전하기만 한 자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금으로 정했습니다. 왜 금인지는 별도 시리즈 영상에서 이미 다뤘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금요일 장 마감. S&P 500 종가 6,632포인트. 2026년 최저치입니다. 주간으로 보면 S&P 마이너스 1.6%, 다우 마이너스 2%, 나스닥 100 마이너스 1%. 3대 지수가 나란히 빠졌습니다. 3주 연속. 정확히 1년 만의 기록입니다.
VIX, 시장의 공포 지수가 27.2입니다. 연초 대비 87% 올랐습니다. 올해 초 15 근처에서 출발한 VIX가 두 달 반 만에 27까지 치솟은 겁니다. 이 정도면 시장이 "일상적인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금요일의 방아쇠를 하나 짚겠습니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가 이란 표적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발표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었습니다. 이 발표 직후 브렌트유가 2.67% 올라 배럴당 103달러 14센트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3.11% 올라 98달러 71센트. 주간 기준 브렌트유만 11%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란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정리하겠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하루 2,000만 배럴. 3월 11일, IRGC 대변인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단 한 리터의 석유도 통과시키지 않겠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동맹국 선박은 정당한 군사 표적으로 간주한다." 말로만 한 게 아닙니다. 전쟁 시작 후 2주 동안 해협 인근에서 최소 1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적 화물선이 오만 해안에서 11해리 떨어진 곳에서 피격됐고, 7명의 선원이 사망했습니다. 오만의 두쿰과 살랄라 항구에 드론이 떨어져 연료 저장탱크가 손상됐습니다.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흐타바 하메네이는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후 권력을 승계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IRGC 대변인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배럴당 200달러를 예상하라."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NBC 뉴스와 30분짜리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핵심 발언. "이란은 딜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 어떤 조건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크치의 반응. "우리는 미국과 대화를 요청한 적 없다. 우리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이 공격했다. 두 번째다. 왜 또 대화해야 하는가."
해석하겠습니다. 트럼프는 "이기고 있으니 서두를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란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입니다. 양쪽 모두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알라마리우 전략가가 "피크 패닉은 아직 안 왔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으니, 시장의 공포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200달러가 현실이 된다면요? IRGC 대변인이 던진 이 숫자는 허풍이 아닐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글로벌 원유 공급의 40%가 위협받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때 주식시장이 어땠는지는 역사가 말해줍니다. S&P 500이 1973년부터 1974년까지 48% 빠졌습니다.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현상은 하락 자체가 아닙니다. 분열입니다. 같은 주에, 같은 시장에서,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자산들이 있습니다.
S&P 500이 올해 최저를 찍은 같은 주에, 반도체 ETF SOXX는 플러스 2.41%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너스 1.58%. AMD 마이너스 2.2%. 시장이 전반적으로 빠지는데 반도체만 역행한 겁니다. 반면 메타 마이너스 3.83%. 애플 마이너스 2.21%. 마이크로소프트 마이너스 1.57%. 빅테크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광고 기업이 집중적으로 맞았습니다.
이 분열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어도비입니다. 목요일 장 마감 후, 어도비의 18년 CEO 샨타누 나라옌이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PDF. 이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전환시킨 사람입니다.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 64억 달러, 예상 62.8억 달러를 상회. EPS 6.06달러, 예상 5.87달러를 상회. 그런데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8% 폭락했습니다. 2분기 가이던스가 EPS 5.80에서 5.85달러로, AI 전환 비용이 단기 마진을 누르고 있다는 시그널이었습니다.
포춘지의 해석이 핵심을 찌릅니다. "AI 시대에 어도비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CEO 자리까지 흔들었다." 이건 어도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공포가 섹터 전체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반대편에 서 있는 종목이 CF 인더스트리즈입니다. 질소 비료를 만드는 회사이고, S&P 500 종목 중 수익률 1위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중동발 요소와 암모니아 공급이 끊겼고, 비료 가격이 2022년 에너지 위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CF 인더스트리즈는 미국 걸프코스트의 저렴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쓰기 때문에, 중동 공급이 끊기면 미국산 비료의 가치가 올라가는 겁니다.
월가에서는 이 현상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anti-AI HALO 트레이드." HALO는 Hard Assets, Low-carbon Operations, 즉 실물 자산 기업으로의 대이동입니다. AI 하이프로 시가총액을 키운 빅테크에서 돈이 빠져나와, 에너지, 소재, 비료, 유틸리티 같은 실물 경제 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TQQQ가 추적하는 나스닥 100은 기술주 비중이 54%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7%, 소비재 13%. 합치면 84%가 기술과 성장주입니다. 기술주에서 실물 자산으로 돈이 이동하는 국면에서, 나스닥 100은 시장 평균보다 더 큰 타격을 받습니다. 지난주 S&P 500이 마이너스 1.6%일 때 TQQQ는 마이너스 1.92%였습니다. 연초 대비로 보면 S&P 마이너스 3.3%, TQQQ는 마이너스 12.26%.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직관적으로 이상한 게 하나 있습니다. 전쟁이 터지고 유가가 폭등하면, 안전자산인 금이 올라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금 ETF GLD는 지난주 마이너스 1.29%, 이번 달 마이너스 5.95%입니다. 2월 28일 공습 직후에는 금 현물가가 온스당 5,296달러에서 5,423달러로 잠깐 올랐습니다. 그리고 3월 3일에 6% 넘게 폭락해 5,085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이후 5,050에서 5,200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CNBC는 이걸 "금의 역설"이라고 불렀습니다.
두 가지 힘이 금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첫째, 달러 강세. 달러인덱스 DXY가 100.36이고, 이번 달만 2% 올랐습니다. 전쟁이 터지면 전 세계 자본이 달러로 몰립니다. 금도 안전자산이지만, 달러가 더 강해지면 달러 표시 금 가격은 눌립니다. 둘째, 금리 상승.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28%입니다. 지난주만 3.68% 올랐습니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채권이 4.28% 이자를 주는데 금은 한 푼도 안 주니, 금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 국채 ETF TLT가 이번 달 마이너스 3.43%입니다. 주식도 빠지고, 금도 빠지고, 채권도 빠지는. 어디에 숨어도 맞는 시장이 된 겁니다. 오르는 건 유가, 달러, 비료 주식뿐입니다.
이제 시선을 밖으로 돌리겠습니다. 미국은 에너지 자급률이 높아서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요? 이 전쟁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한국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전쟁 시작 이후 12% 이상 빠졌습니다. 3월 4일, 하루 만에 7%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2,700억 달러, 약 370조 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4거래일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 삼성전자 마이너스 7.81%, SK하이닉스 마이너스 9.52%.
왜 한국이 가장 아플까요. GDP 대비 에너지 적자가 5.7%입니다. CNBC에 따르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가져오고, 걸프 원유에 73%를 의존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한국은 에너지 조달의 대안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미국 S&P 500의 연초 대비 하락이 마이너스 3.3%인 반면, 독일은 8%, 한국은 12% 이상 빠졌습니다. 같은 전쟁인데 충격의 크기가 3~4배 차이납니다. 미국이 에너지 자급국이라는 사실이 이 차이를 만듭니다. 셰일 혁명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고, 전쟁의 직접적 에너지 충격은 수입국에 집중됩니다.
이제 이번 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주가 왜 올해 가장 중요한 주가 될 수 있는지, 하나씩 풀겠습니다.
**첫 번째, 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가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회의를 엽니다. 결과 발표는 한국 시각 목요일 새벽 3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바로 이어집니다. 금리 자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2% 이상의 확률로 연방기금금리가 3.50에서 3.75%에 동결됩니다. 이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진짜 승부는 점도표입니다. 닷 플롯. 연준 위원 19명이 각자 올해 말 금리가 어디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점을 찍는 겁니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 중간값은 올해 25bp 인하 1회였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선물시장을 보면 트레이더들이 올 여름 금리 인하 기대를 전부 철회했습니다. 9월 인하도 사라졌습니다. 지금 가격에 반영된 건 12월에 딱 1회 인하뿐입니다. 2주 만에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이 기대를 전부 증발시킨 겁니다.
이번 점도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첫 번째 경제전망 수정이기 때문입니다. 유가 100달러, 호르무즈 봉쇄, 관세 15%라는 새로운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올릴 수밖에 없고, 성장률 전망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4분기 GDP가 0.7%로 급락한 상태이니까요. 인플레이션은 올리고 성장률은 내린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오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들 겁니다.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나누겠습니다. 시나리오 하나는 매파. 점도표 중간값이 인하 0회로 올라가거나, 성명서에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가 삽입되는 경우입니다. 나스닥 100에 가장 큰 타격이 옵니다. 시나리오 둘은 기본. 점도표 1회 인하 유지, 파월이 "데이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합니다. 안도는 하지만 상승 동력은 제한적입니다. 시나리오 셋은 비둘기파. 점도표가 2회 인하로 움직이는 경우입니다. 기술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지만 확률은 가장 낮습니다.
**두 번째, 엔비디아 GTC.** 혼란의 한가운데서 AI의 축제가 열립니다.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가 오늘부터 나흘간 산호세에서 열리고, 19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가합니다. 하이라이트는 젠슨 황 CEO의 2시간짜리 기조연설이며, 한국 시각 내일 새벽 3시에 시작합니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AI 추론, 에이전트 AI, 물리적 AI입니다.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이 약 5,000억 달러입니다. 전쟁이든 유가 폭등이든, AI 투자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반도체가 시장 하락에도 역행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젠슨 황이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공개한다면 기술주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유가 100달러 시대에 AI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올라옵니다. GTC는 지금 AI 내러티브의 시험대입니다.
**세 번째, 마이크론 실적.** 수요일 미국 장 마감 후, 한국 시각 목요일 아침에 발표됩니다. FOMC 결과가 목요일 새벽 3시에 나오니, 목요일 새벽에 FOMC와 마이크론이 2~3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터지는 겁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EPS 8.74달러,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 매출 190억 3,000만 달러, 136% 증가입니다.
이 숫자가 가능한 이유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AI 칩이 작동하려면 옆에 초고속 메모리가 있어야 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HBM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HBM 생산분이 이미 전량 완판됐고, 주문이 2027년까지 밀려 있습니다. 반도체가 이번 하락장의 유일한 예외가 될 수 있느냐, 이 질문의 답이 목요일 아침에 나옵니다.
**네 번째, 소비자와 물가.** 화요일 미국 장 마감 후 룰루레몬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룰루레몬은 미국 중상위 소비층의 건강 지표입니다. 100달러짜리 레깅스를 계속 사는지, 지갑을 닫기 시작했는지가 소비자 심리의 바로미터입니다. 그리고 수요일 밤 9시 30분,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됩니다. PPI는 소비자물가 CPI의 선행지표입니다. 공장 출하 단계에서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가격도 곧 따라 오릅니다. 유가 100달러 시대가 PPI에 반영되기 시작했는지, 이 숫자 하나가 연준의 스탠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PPI가 수요일 밤에 나오고 FOMC 결과가 목요일 새벽에 나오니, 연준 위원들은 PPI를 보고 마지막 순간에 기조를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PPI가 뜨겁게 나오면 파월은 더 매파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예상 이하로 나오면 유가 충격이 아직 물가에 본격 전이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 **오늘, 월요일:** 오전 7시 CME 선물 재개. 주말 동안 쌓인 이란 전쟁 뉴스가 선물 가격에 처음 반영되는 시점입니다. 트럼프의 "딜 안 한다" 발언이 어떻게 가격에 찍히는지 주목하세요. 밤 10시 30분 정규장 개장.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데이터가 나옵니다. - **화요일:** FOMC 회의 첫째 날. 주택 관련 지표 발표. 장 마감 후 룰루레몬 실적. 내일 새벽 3시 젠슨 황의 GTC 기조연설. - **수요일:** 이번 주의 슈퍼데이. 밤 9시 30분 PPI 발표. FOMC 회의 둘째 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론 실적. - **목요일 새벽 3시:** FOMC 금리 결정, 점도표, 경제전망요약 발표, 파월 기자회견. 2~3시간 뒤 마이크론 실적 확인. 이번 주의 클라이맥스입니다.
목요일 새벽 2시간 안에 연준의 올해 경제 전망과 AI 메모리 수퍼사이클의 현재가 동시에 확인됩니다. 이 두 숫자의 조합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한 가지 짚겠습니다. 액시오스의 분석 제목이 도발적입니다. "이란 전쟁: 주식시장이 유가와 변동성에 대해 부정 상태에 있다." S&P 500이 고점 대비 겨우 5% 빠진 상태인데, 유가는 40% 이상 올랐고, VIX는 87% 올랐습니다. 주가 하락 폭이 유가와 변동성 상승 폭에 비해 너무 적다는 진단입니다. 시장이 "이건 금방 끝날 것"이라는 희망적 사고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이 분석이 맞다면 시장은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겁니다. 과소반응 뒤에는 보정이 옵니다. 알라마리우의 "피크 패닉 1~3주 후" 예측과도 맞물립니다.
이번 주 모든 시나리오를 관통하는 핵심 변수는 유가 하나입니다. 유가가 내리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부활하고,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달러 약세로 신흥국이 반등하고, 금이 오릅니다. 유가가 내릴 수 있는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 부분 개방, 전쟁 휴전 협상 시작, 미국의 전략비축유 대규모 방출입니다. 반대로 유가가 더 오르면 PPI 급등, FOMC 매파 전환, 소비 위축,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됩니다.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전쟁 추가 확전, 봉쇄 장기화, IRGC가 말한 200달러 현실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FOMC 점도표의 중간값.** 인하 1회가 유지되느냐, 0회로 바뀌느냐. 이 점 하나가 올해 남은 9개월의 금리 기대를 결정합니다. 2. **PPI 전월 대비 변화율.** 유가 100달러 시대가 생산자물가에 얼마나 전이됐느냐. 높으면 연준의 손이 묶이고, 낮으면 숨통이 트입니다. 3. **마이크론의 3분기 가이던스.** AI 투자 사이클이 유가 충격에도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느냐. 반도체가 이번 하락장의 유일한 예외가 될 수 있느냐.
이 세 숫자가 모두 이번 주 안에 나옵니다. 지난주를 한 단어로 "봉쇄"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번 주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갈림길"입니다. FOMC가 매파로 가면 왼쪽, 비둘기로 가면 오른쪽. 유가가 내리면 위, 오르면 아래. 마이크론이 증명하면 AI는 살아남고, 증명하지 못하면 AI도 같이 흔들립니다. 모든 길의 방향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갈림길에서 어떤 길이 열리든, 다시 돌아와서 분석하겠습니다. 목요일 새벽, FOMC 점도표가 어디를 찍었는지, 파월이 유가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마이크론이 AI 메모리 수퍼사이클의 건재를 확인했는지. 이 채널에서 전부 다루겠습니다.
공포탐욕지수 20. 극심한 공포 한가운데. 하지만 이 공포 한가운데서도 반도체는 올랐고, 비료 주식은 67% 뛰었습니다. 돈은 멈추지 않습니다. 방향이 바뀔 뿐입니다. 2026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됩니다. TQQQ 연구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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