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경제TV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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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목표 20%를 넘어 31%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 최근 한 달간 코스피에서 2조8,500억 원을 순매도해 하방 압력 우려가 제기됨. 다만 점진적 리밸런싱이라 충격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우세. 반면 7월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마이크론 실적을 앞두고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코스피 반등 요인으로 제시됨.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42%, 전년 대비 117% 이상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조건(보수적 추정치 상향, 추정치 괴리율 축소)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한화비전, 심텍, SK, 한전기술, APR, 한국콜마, 신세계, 롯데쇼핑, JYP,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등이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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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또 하나 핵심 변수로 거론되는 것이 국민연금입니다. 코스피가 5천선에서 9천선으로 올해 안에 급등하면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인 20%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비중을 31% 수준까지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비중을 이렇게 높였음에도 시장이 너무 빠르게 오르다 보니, 연기금은 비중 조절을 위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에서 2조 8,500억 원을 순매도했다고 합니다.
천천히 걷어내고 있긴 하지만 매도 물량 자체가 2조 원을 넘다 보니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에는 1조 5,623억 원의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800조 원인 만큼, 단순 계산으로는 180조 원의 비중 축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시장 충격 최소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서서히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일괄 매도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조절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금의 가파른 하락이 국민연금 하나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해석도 함께 존재합니다.
국민연금의 시선으로 하반기 방향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기로, 약 7,7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어 SK스퀘어, 미래에셋증권, 두산 등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증권주 중심으로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대로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네이버가 약 4,7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SK하이닉스가 약 4,400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쪽에서도 선별적인 비중 확대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번 리밸런싱을 단순 매도가 아니라 하반기 주도 업종을 재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시장 이탈이 아니라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기금 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들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량이 빠져나간다고 두려워하기보다, 향후 방향성을 분석하며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기대할 만한 것은 실적 시즌입니다. 7월 초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열리고, 그 신호탄 역할은 내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6년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하면 코스피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반도체 주도장이 이어지고 있고, 실적이 나오는 달인 1월, 4월, 7월, 10월에 코스피는 연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실적 발표가 있는 달에는 코스피가 급등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63%로 급증했고, 이익 비중 역시 33.5%에서 77.8%로 뛰었습니다. 결국 2분기 증시의 향방은 반도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감만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도체 분기 실적은 수출액 동향과 뚜렷하게 동행하는데, 최근 발표된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42%, 전년 대비 117% 이상 증가했습니다. 2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도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 실적 호조가 2분기 코스피 강세를 전망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조정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보수적 전망의 상향 조정률이 높아야 합니다. 둘째, 최고와 최저 이익 추정치 간 괴리율이 낮아야 하며, 보수적 추정치가 낙관적 추정치로 수렴하면서 괴리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이 두 조건이 충족될 때의 성과입니다. 이 경우 적중률은 58%이고, 코스피 대비 월평균 3%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에서 정리된 2분기 실적 시즌 관심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한 달간 최저 추정치가 상향되고 상·하단 괴리율이 축소된,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기업들입니다.
- **IT·반도체**: 한화비전, 심텍, PSK - **에너지·유틸리티**: SK, 한전기술 - **화장품·유통**: APR, 한국콜마, 신세계, 롯데쇼핑
특히 APR 같은 경우 실적 전후로 급반등하는 성향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최근 바닥권에서 조금씩 반등 흐름을 보이는 엔터·레저 업종도 관심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등 인바운드 관련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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