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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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래피니티브 71.5억 달러)보다 크게 높은 11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해 주가가 급등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게이밍의 약 2배로 핵심 성장 동력이며, AWS가 H100 전환을 마쳤고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가 AI 설비투자를 확대해 실적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뒤 실적으로 검증될 것이라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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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이던스는 래피니티브의 전망치 71억 5천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110억 달러였던 1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53%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한 셈입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도 아닌데, 한 분기 만에 이 정도 성과를 약속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도 가슴이 뛰지 않을 투자자가 있을까요. 실적발표 당일에만 주가가 24%가 넘게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업가치 1조 달러의 벽도 뚫었습니다. 이제는 약속을 검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달 뒤 엔비디아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숫자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업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미리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내부 자료를 취득하는 것은 불법이라 할 수 없지만, 다행히 엔비디아의 실적을 추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정황 증거가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엔비디아는 PC 그래픽카드 기업으로 익숙할 것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게이밍 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데이터 센터 사업부가 엔비디아의 명실상부한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분기 기준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매출은 게이밍 사업부 매출의 거의 2배에 달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전문 시각화 등 다른 사업부도 있지만, 매출 규모 면에서는 데이터 센터에 견줄 수준이 아닙니다.
결국 핵심은 데이터 센터 사업부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가입니다. AI와 직결된 사업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성장 전선에 청신호가 들어와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용 GPU의 주된 구매자는 누구일까요. 4만 달러를 훌쩍 넘는 엔비디아의 H100 GPU를 개인이 가정용 컴퓨터에 쓰려고 살 일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데이터 센터 사업부의 주된 매출처는 테크기업들일 수밖에 없고, 그중에서도 AI 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는 빅테크들이 큰손입니다. 빅테크들은 꾸준히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AWS와 엔비디아는 벌써 12년이 넘게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업계 1위끼리의 든든한 협업인 셈입니다. 두 기업은 지난 3월 차세대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과 생성형 AI 앱 개발을 위한 협업 계획을 알렸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만 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6일 엔비디아는 아마존 AWS 클라우드가 자사의 H100 GPU로의 전환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3월에 시작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7월 말에 마무리된 것입니다. 2분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기에 딱 좋은 상황입니다.
25일 발표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분기 실적도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설비투자 내용이 그랬습니다. 두 기업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에 대한 투자는 곧 엔비디아 제품을 더 많이 사들인다는 뜻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에만 클라우드 및 AI 사업에 107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이를 두고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밴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그들은 H100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의 계획대로 탄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실적발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머니네버슬립에서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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