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용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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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시점 급등 종목 익절 타이밍과 기업·대주주 지배구조 중심 분석을 강조. 에코프로·2차전지·로봇 관련주는 매도 권고, 감사 결과와 분기 실적 확인 필요. 국내 부동산은 거품이 거의 꺼졌으나 국제금융위기 발생 시 반토막 가능성 언급. 주식시장은 큰 붕괴 없이 WDB 수준의 조정 예상. AI는 과기대 기대 과열로 빙하기 재도래 가능성을 경고. 레버리지·매출 없는 기업 회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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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채취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엘 같은 2차전지나 로봇 쪽은 매도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완벽하게 해낼 AI도 지금 개발이 안 돼 있어요. 그 알고리즘 개발이 안 돼 있다고요. 그러면 좀 겸손해야죠. 관계자들이나 정부, 정치가 잘 펼쳐야 할 텐데요.
마지막으로 개별 질문을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뜨겁잖아요. 많이 올랐는데, 실전 투자자 대표님 입장에서 지금도 사도 되는 게 남아 있는지, 그리고 이게 언제까지 어디까지 갈지는 몰라도 급등주인 건 확실하잖아요. 여기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양극재 같은 쪽은 크게 올랐으니 익절을 해야 돈을 버는 건데, 어떤 타이밍이 와야 그걸 내 돈으로 만들 수 있을지요.
이제는 분기 실적을 두 번은 봐야 합니다. 6월 말이 트리거가 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3월 말에는 감사 후폭풍이 있을 겁니다. 100~200% 오른 종목이 갑자기 거래정지를 당하면 어떡합니까. 그러니 감사보고서가 적정으로 나오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테마는 어떻게 바뀔까요. 저는 중동 쪽 수주와 에너지가 들어오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를 붙일 수 있는 스마트 전력 설비, 소형 원전, 스마트팜,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 같은 영역이 이어질 텐데요. 이제는 '스마트'가 하나의 키워드가 되어야 하고, 기업들이 이를 타깃으로 M&A를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영역에 M&A로 도전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큰 틀은 일본 계좌금, 미국 거점을 확보하는 기업들인데, 이들은 살아남을 것 같아요.
밸류체인과 연결된 기업 중 10~20대 재벌 계열사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거나, 적대적 M&A가 나오면 난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다니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매크로 분석보다 기업분석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 그룹의 의사결정권자, 대주주들이 가장 힘쓰는 분들의 머릿속 생각을 뒤져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와 로봇 같은 에너지를 굉장히 강화할 것 같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지배력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가디언이라는 곳으로 바뀌었는데, 그래서 제가 그 조짐을 보고 현대글로비스를 팔라고 했던 겁니다. 그 지분을 담보로 잡아 로봇이나 모빌리티 M&A에 들어가서 에너지를 확보한 뒤 2027년이나 2030년쯤 다시 지붕을 높이면서 확장하는 게임을 할 거라고 봅니다. 한전 부지에 100층짜리 건물 2개가 들어서는 것도 그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게 거버넌스 게임입니다. 그래서 대주주의 머릿속을 뒤져야 하고, 주가는 대주주가 어떤 의사결정을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1~2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5대 대기업은 삼성, 현대, SK, 롯데, 그리고 하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원래 5대에는 LG가 속해 있었던 걸로 압니다. LG가 빠지고 한화가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LG그룹에서는 에너지가 이미 다 분출됐다고 생각합니다. 한화그룹은 자식이 3명이니, 이 거버넌스 게임에서 아직 이루지 않은 것들에서 에너지가 나옵니다. LG는 LG화학을 분할하면서 그 사람의 역할은 끝났고, 이제 LG전자 본게임으로 가라고만 볼 생각입니다. 애플이 어떤 의사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움직일 텐데, 요즘 LG이노텍이 52주 최저가라서 LG그룹은 LG이노텍만 봅니다.
지금 제가 가장 주력으로 보는 건 현대차그룹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분명 한전 부지에 건물을 올려야 할 거고, 아직 정리가 안 됐어요. 정리하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여러 카드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과 연결된 종목을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2023년에서 2025년까지 3년간은 매크로 분석은 하늘에 맡기고, 진짜 트리거가 와서 시스템이 붕괴되면 그에 대비하는 작업을 해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림이나 레버리지 매매는 절대 하지 말고, 변동성이 있는 종목을 찾기만 하세요. 1월부터 급등해 100% 이상 오른 종목은 따라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다음에 100% 오를 것들은 'S'자 키워드에서 찾아야 하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같은 화두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에너지 패권과 글로벌 밸류체인의 블록화가 적용 속도를 굉장히 늦추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에요. 중국이 봉쇄를 풀고 리오프닝으로 바뀌었으니 에너지 쪽도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죽을 종목과 살 종목이 갈릴 텐데, 살 종목을 찾아내야 합니다. 자금이 들어오고, 비즈니스가 되고, 매출이 일어나고, 유동성이 들어와야 하죠. 그래서 요즘은 수급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물이 들어왔는지, 한정된 자원을 누가 가져가는지 보는 겁니다. 앞으로 장은 노력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장이고, 대표 한국 기업들은 시스템 리스크가 제거되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매매를 아껴야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국내에 AI 열풍이 불고 있는데, 우리가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극선생님이 경영지표를 보고 투자하셔서 성공하셨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먼저 GPT는 기본적으로 음성 인식 알고리즘과 문자 인식 알고리즘을 합친 것입니다. 그런데 음성 인식 알고리즘이 문자 인식 알고리즘에 비해서는 아직 형편없이 낮아요. 이걸 합쳤을 때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AI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AI가 엄청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요. AI에는 세 번의 빙하기가 있었습니다.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해줄 줄 알았고, AI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대만큼 충족시키지 못해서 무려 30년 동안 빙하기가 왔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 성능이 따라가지 못했던 거죠. 이후 80년대부터 컴퓨터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또다시 AI 열풍이 일었고,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기 직전까지 또 빙하기가 왔습니다. 세 번이나 왔어요.
지금 생각해보세요. 아마추어 기사가 알파고급으로 진화한 AI 바둑 기사를 이기고 있지 않습니까. AI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AI는 인간이 이미 이룩한 업적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하는데, 인간이 앞으로 발전시킬 기술이나 업적에 대해서는 무능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The greatest danger is to act with yesterday's logic." 어제의 로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AI도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고 말하죠. 실제로 학문적인 내용을 넣으면 비교적 쓸 만한 답이 나오지만, 일반적인 내용을 넣으면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학계에서는 검증된 것만 세상에 알려지지만,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음성 인식 알고리즘으로 딥러닝을 시켰더니 욕만 나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AI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조금 더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감을 너무 키워놓으면 결국 AI 빙하기가 또 옵니다.
강한 AI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에 버금가는 AI죠. 이게 가능하려면 음성 인식이 정확해야 합니다. 방송에서 AI로 자막을 내보내는데, 주어가 엉터리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 수준이면 안 됩니다. 문장 인식은 잘합니다. 이미지 인식도 잘하고요.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기본적인 연산 기능도 뛰어나야 하는데, 이 다섯 가지 기능을 모두 통합한 알고리즘이 지금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 GPT조차도 음성 인식 알고리즘을 형태만 갖춘 셈이에요. 음성 인식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자 인식 알고리즘과 통합하면 너무 커집니다. 중대형 컴퓨터가 필요해지죠. 그래서 음성 인식 기능 중 핵심만 규모를 최소화해서 문자 인식 알고리즘과 합쳐 놓은 겁니다. 그러니 문제가 생기는 거죠. 지금 음성 인식과 문자 인식, 또는 이미지 인식을 완벽하게 합친 두 가지 기능도 개발이 안 돼 있습니다. 그러니 관계자들은 겸손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붕 뛰었다가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또 20~30년 빙하기가 옵니다.
저도 1980년대에 AI에 한번 미쳤던 적이 있습니다. 1년 반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AI 공부를 딱 끊었습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지는 것을 보고 또 전성기가 오겠거니 하면서 걱정을 했습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361 팩토리얼이라는 엄청난 규모지만, 원리는 간단해요. 집을 많이 짓는 쪽이 이깁니다. 컴퓨터에 최적화된 게임이었던 거죠.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당시에도 스타크래프트에서는 AI가 맥도 못 췄습니다. 게임 운영 원리가 다 같은 것 같지만, 지금은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인류 기사를 이긴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까지 온 것은 인정합니다. AI가 중요하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제발 좀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장님께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거품이 얼마나 빠졌고, 지금 집값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주식 시장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W자나 V자 조정은 오겠지만 붕괴 수준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신 부동산은 거품이 거의 다 꺼졌어요. 이동이나 공동화도 2년 정도면 마무리될 것이고, 그러면 부동산 수요가 다시 일어나면서 현상 유지는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정책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요. 만약 지금 국내 금융이 진행되는 가운데 6개월이나 1년 이내에 국제 금융위기가 덮친다면, 부동산은 그야말로 더블딥이 와서 지금 가격에서 반토막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청자분들께 실전 전문가로서 올해 주식시장을 준비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행동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기업을 피하세요. 영업이익은 적당할 수 있지만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이나 사모펀드, 조합 같은 문제도 있습니다. 밑바닥이 너무 많아요. 장부상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밑에는 끔찍한 것들이 많습니다. 언제 노출될지는 트리거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르죠. 일반 투자자들은 눈에 보이는 수치를 믿으면 안 됩니다. 전환사채의 평균 단가나 꺾기 같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런 부분은 당사자 외에는 모르기 때문에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제거하고, 아까 말씀드린 정부 정책 방향과 연결되며 수급이 들어오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2000개 중 2~3%만 살아남는 장이니까요. 그러니 빅데이터를 뒤질 수 있는 개인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만 보지 마시고, 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조사하세요. 오히려 집중 투자가 나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분산투자보다 노력을 기울여서 한번 싸워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 두 분이 굉장히 다양한 관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느 한쪽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실전을 같이 알면 2023년 주식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김 작가였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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