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작가 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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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투자자 남석관 회장은 내년 코스피 하단을 5,000, 상단을 6,500선으로 전망했다. 이를 전제로 지수는 일부만 소액으로 담고, 장이 심심할 때 중소형 개별주에서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고 봤다. 투자자 예탁금은 6월 140조 원에서 88조 원으로 약 51조 원 줄었는데, 이에 대해 국내 주식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은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해 미국 주식으로 약 3억 원의 수익을 냈지만 환차손과 양도소득세를 감안하면 실질적 이익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11~12월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장인지 먼저 판단하고, 확신이 없으면 관망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는 대선보다 이벤트가 약할 것으로 봤다. 소부장 ETF는 많이 떨어졌다면 일부 매수가 괜찮다고 평가했다. 그는 IMF와 2008년 금융위기 등 폭락장을 겪은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하락도 2년 정도면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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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은 5천, 상단은 6,500
어쨌든 내년에 하단을 5천 정도로 보고, 상단을 6,500선 정도로 본다면 틈틈이 중소형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해 보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코스피가 5,600이고 코스닥이 7,433인 이 구간에서 두 지수를 사는 건 어떻게 보시나요?
지수를 사는 건 많이 떨어져 있으니 괜찮습니다. 일부는 괜찮죠. 다만 많이 넣기보다는 기대심리를 조금 낮추고 비중을 조금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지금 딜레마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조심한다고 조금 사면 돈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안 하자니 찜찜하고, 많이 넣자니 부담스럽고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지수를 조금 담가 보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지수 중에서는 어느 쪽이 좋아 보이시나요?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안정적이고, 코스피가 올라가야 코스닥도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역설적으로 내년에는 지수가 그렇게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내년에는 개별 종목장이 될 수도 있어요. 그쪽에서 개별주도 괜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년이 되어 봐야 알겠지만, 하단 5천, 상단 6,500선으로 본다면 장이 심심할 때 중소형 개별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투자자 예탁금 감소, 국장 열정 식었나
투자자 예탁금이 6월 140조 원에서 88조 원으로 51조 원 정도 줄었습니다. 국장 열정이 식었다는 진단이 많이 나오고 있고, 요즘 카페에 가도 주식 얘기가 거의 없어졌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해야 되는 건가요?
미국 주식도 올해 저를 기준으로 보면 수익이 났습니다. 3억 원 정도 수익이 났는데, 환차손이 10~15% 있잖아요. 거기에 내년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약 6,600만 원, 지방소득세 포함 25% 정도 내야 하니 남는 게 없어요. 그래서 그나마 수익 난 걸 고마워하며 그때 수익을 내고 지금은 안 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남는 게 없고 저희는 계좌에 있는 게 없습니다.
권하진 않습니다. 저는 밤에 주식을 하지 않고, 미국 주식은 애프터 주문이나 예약 주문으로 하는데 신경 쓰기 싫어서 그냥 닫아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환율이 많이 떨어졌으니 1,550원 때보다는 환율만 봤을 때 좋은 시기 아니냐고요?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차라리 국장에서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미국 주식, 중국 주식 등 여러 곳에 손을 대면 정신만 분산되고 몸만 바쁘지, 실질적으로 계좌에 돈이 쌓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됩니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기회를 보고 한 물 파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해외 채권 투자 등을 하는 분도 있는데, 실력이 있어서 수익을 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봅니다.
11~12월 중소형주 투자 주의점
아까 개별 종목에서 기회가 있다고 했는데,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이 변수로 꼽히죠. 11~12월 중소형주 투자에서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주의할 게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장에서 내가 돈을 벌 수 있을지 판단하는 거예요. 저같이 오래된 사람도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수익이 날 수 있을지 어렵다고 느껴지면 안 하는 게 최고예요. 무리하게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에서 돈을 잃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여서 자꾸 사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해수욕장에서 모래가 손에서 빠져나가듯 계좌에서 돈이 슬금슬금 녹아 나가게 되죠. 그래서 내가 이길 수 있는 장인가를 먼저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쉬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니 관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음 주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데요. 민주당 승리 시에는 전력기기와 헬스케어, 공화당이 유지되면 조선·원전이 수혜로 거론됩니다. 선거 결과별 대응 전략이 있을까요?
원래 대선일 때는 이벤트가 크지만, 중간선거는 일시적이고 이벤트가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들도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고, 정치 상황도 녹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가 많이 꺾였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투자를 하니 소부장이 설비투자 사이클로 상승 여력이 두 배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습니다. 소부장 ETF 투자는 어떻게 보세요?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반도체도 같이 떨어졌으니 지금은 일정 부분 사는 것도 괜찮고, 적극적인 투자는 조금 기다리더라도 소부장 ETF도 괜찮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올라가면 소부장도 갈 수 있을까요? 갈 수 있습니다. 옛날에도 그렇게 갔었죠. 다만 소부장은 덩치가 작아서 큰돈이 들어와 쏠림이 생기면 몇 주 만에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과거 폭락장과 현재
회장님은 전업 투자를 한 지 6년 되셨고, 주식 투자는 거의 40년 하셨죠. 코스피가 40% 가까이 하락한 장을 여러 차례 겪으셨는데, 지금과 과거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전업 전 IMF 때는 지옥이었죠. 많은 기업이 부도가 났고, 저보다 연배 높은 분이 우는 것도 봤습니다. 코스피가 떨어질 때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죽고 싶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전업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코스피가 하루 100포인트씩 떨어져 900포인트까지 빠졌습니다. 그때도 결과적으로 돈을 잘 벌었습니다. 종가 기준 892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때였는데, 저는 2년 후면 회복된다고 주변에 얘기했습니다. 미국 주식 공부를 이미 해 두었기 때문에 미국 블랙먼데이 이후 회복에 2년 걸린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코로나 때도 급락했지만 유동성 공급으로 모두 회복됐습니다.
이번에는 단기 급락이었지만, 그만큼 주식시장이 역설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월봉으로 보면 이렇게 급등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 사상 최대 급등이었기 때문에 이만큼 떨어진 거죠. 역사를 보면 대폭락 후에는 대반등이 나왔습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도 모기지론 사태에서 시작된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는데, 주가는 2년 만에 회복됐습니다. 실물경제 후유증은 5년 이상 갔지만요. 이번에도 투자에 대한 회의감이 생긴 것이지, 2년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금 비중과 원칙
그렇다면 지금 현금 비중은 20~30% 정도 가져가야 할까요?
저 같은 경우는 현금이 95%입니다. 유동성이 있어서, 한 번에 확 들어갈 때는 현금이 70%로 줄고 주식이 20~30%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항상 50% 이상은 현금을 갖고 있으려 합니다.
회장님은 현금이 90% 가까이 되는데, 더 큰 폭락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현금이 그렇게 많으신 건가요?
지금 당장 살 만한 게 눈에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돈은 제한적이니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이 생각은 내일 당장 바뀔 수도 있어요. 장이 좋다고 생각되면 지수 관련해서 전체 금액의 50%를 살 수도 있습니다. 장이 엄청 나쁘다기보다는, 많이 떨어져서 더 나쁠 것도 별로 없지만 공격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많은 개인이 공포가 크게 달한 지금, 1년 뒤를 보고 투자한다면 꼭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요?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을요. 주식은 급히 올라가니까요. 내년 1분기에 좋은 종목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2차전지 에코프로는 2월부터 그해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보통 1분기에 그런 종목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그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에코프로 같은 종목이 나온다는 말씀이고, 오를 때 잘 봐야 한다는 겁니다. 2023년 1분기 주봉을 보면 2월부터 올라가기 시작해 쭉 갔거든요. 이런 흐름이 내년 2월에도 나올 수 있으니, 그때까지 시장을 한번 지켜보자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말고도 말씀드린 백시콘 같은 종목이 다방면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에서도, AI 소프트웨어에서도, 피지컬 AI 쪽에서도 나올 수 있어요. AI 주가가 많이 흔들렸지만, AI 관련 종목은 여전히 찾아봐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달에 회장님 다시 모셔서 좋은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손님은 전업투자자 남석관 회장님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김작가였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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