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건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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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기후변화와 팬데믹 같은 충격은 부채가 많은 현 상황에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앙은행도 이를 신경 써야 한다. 기후·질병 리스크의 경제적 영향: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자연재해는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고,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 봉쇄와 주식시장 급락을 불러왔다. 부채가 충격을 증폭: 경제가 멈춰도 모아둔 돈이 있으면 버틸 수 있으나, 부채가 많으면 짧은 중단만으로도 파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부채가 많은 상태라 파급 효과가 크다. 실물 영향 사례: 2021년 2월 텍사스 한파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공장이 가동 중단되었고, 대만 가뭄 등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있었다. 이는 물가 상승과 기업 파산 등 금융시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의 개입 필요성: 기후·질병 충격이 금융시장 전반의 흔들림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이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 녹색 양적완화(Green QE): 양적완화는 국채 매입으로 돈을 푸는 정책이며, 녹색 양적완화는 환경 관련 사업 채권(녹색채권)을 중앙은행이 사들여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준비 중인 것으로 소개되었다. 녹색채권의 효과: 수익성이 낮은 친환경 사업은 투자자 확보가 어려운데, 중앙은행이 매입하면 조달 비용이 낮아져 녹색 사업 추진이 유리해진다. 종합: 중앙은행의 기후 대응은 기후 리스크 차단과 친환경 사업 지원이라는 두 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료 관련 참고: 영상 자막 자동인식 오류가 많아 일부 내용은 원 발화와 다를 수 있다.
다듬은 글
경린이 탈출 프로젝트 "또! 오건영" 27회입니다. 지난번 ESG 설명 때 중앙은행이 ESG에 신경을 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왜 중앙은행까지 나서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은행도 그렇고,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요즘 ESG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환경, 특히 기후 문제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후까지 중앙은행이 신경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있었습니다. 뉴올리언스 제방을 무너뜨렸고, 도시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허리케인 하나가 도시 전체의 기능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코로나 사태도 생각해 봅시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독감 같은 감기 정도"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경제가 봉쇄됐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도 크게 폭락했다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 들어갈 때 QR코드를 찍는 세상을 코로나 이전에 누가 예상했을까요? 작은 질병 하나가 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부채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매우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도 국가 부채가 문제였고, 중국도,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많습니다. 즉 전 세계가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제가 멈추더라도 모아둔 돈이 있으면 한두 달은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빚이 많은 상태에서 경제가 멈추면 바로 파산으로 이어집니다. 멀쩡하게 일할 수 있던 기업과 경제주체들이 몇 달 멈춘 것만으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코로나 자체도 치명적이었지만, 부채와 만났을 때 파급 효과가 훨씬 더 컸던 것입니다.
이 구조는 코로나가 아니어도 성립합니다. 코로나 자리에 태풍이나 자연재해를 넣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채가 많은 도시에 태풍이 와서 도시가 봉쇄되면, 그 도시의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연재해나 질병은 경제 체제 자체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기록적인 눈이 내려 정전과 단전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가동이 멈췄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도 가뭄 등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겨 반도체 공급 부족 얘기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가 실물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실물경제의 차질은 물가 상승을 부르고, 기업의 연쇄 파산은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금융 안정을 해친다면,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보다 기후변화가 주는 치명적인 영향이 지금처럼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녹색 양적완화"는 무엇일까요?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국채 등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입니다. 녹색 양적완화는 이 방식을 환경 분야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녹색채권을 알아야 합니다. 녹색채권은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을 환경 관련 사업에만 쓰겠다고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경 사업은 수익이 바로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꺼릴 수 있습니다. 이때 중앙은행이 녹색채권을 사주면,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금리도 낮아집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으니 녹색 사업을 하기가 훨씬 유리해집니다.
즉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자금이 녹색 분야로 잘 흘러가지 않을 때, 중앙은행이 나서서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녹색채권 매입, 즉 "녹색 양적완화"라고 부르고, 환경 관련 사업에 대한 중앙은행의 지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기후변화가 나타나면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고, 중앙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기후변화에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녹색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녹색채권을 사주며 환경 사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주는 방식이며, 유럽중앙은행도 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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