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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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모닝브리프. 지수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자산배분은 방향보다 변동성 관리 권고, 환율·금리는 펀더멘탈보다 정책 국면 영향, 은은 구조적 수요 대비 단기 변동성 확대, 미국 주택은 거래 반등이 착시라며 둔화 국면으로 평가. 신용스프레드는 연초효과 소멸로 추가 확대 전망. 인도 관세 합의는 긍정적이나 세부 확인 필요. 팔란티어는 가이던스 상회로 26~27년 성장 가속과 업사이드 강조, 소프트웨어 섹터 과도한 조정 언급. 하나투어·SGC·이수페타시스 등 개별 기업 코멘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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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은 하나증권 리서치 모닝브리프입니다. 오늘은 수요일 모닝브리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수 동향부터 말씀드리면, 한국 코스피는 전일 84포인트, 코스닥은 4.19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나스닥 종합은 1.43%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연준 의장 지명과 금·비트코인 급락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던 이른바 블랙먼데이 여파를 하루 만에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형주와 반도체가 주도하며 전일 약세를 모두 만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중 강하게 반등했고,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중국 증시는 전일 2%대 급락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금과 원유 가격 반등이 돋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M7의 하락세가 투자 심리 위축을 대변했습니다. 특히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앤트로픽의 AI 신제품 발표로 기존 사업 모델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이영주 애널리스트입니다. 자산배분 인덱스 자료를 냈는데, 제목은 "방향을 묻기보다 변동성을 관리하라"입니다. 환율, 금리, 미국 주택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서 자산배분 시 주목해야 할 매크로 변수를 찾기 어려운 시점이라,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환율과 금리 움직임은 펀더멘털보다는 각국의 정책 관리 국면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엔화와 파운드 같은 주요 통화의 강세도 각국의 재정·정치·성장 구조가 개선돼서라기보다, 달러 강세에 대한 미국의 부담 인식이 커지면서 나타난 상대적 재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환율은 국가별 단일 방향 베팅보다 확장된 레인지 내 등락을 감안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엔화는 미일 공조 의지로 약세 가속은 차단되는 분위기지만, 강세 전환을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2월 8일 선거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재정과 환율 기조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JGB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지만, 금리 수준이 높아질수록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나오고 절대수익률 매력도 있어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금리 수준과 환헤지 비용을 감안하면, 한국 투자자에게 JGB 초장기물 투자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계속 검토할 대상입니다.
은은 한 달간 단기 변동성 대응 국면으로 봅니다. 특히 장단기 투자 목적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자산입니다. AI, 전기화, 에너지 전환 같은 구조적 흐름이 은의 전략적 중요도를 과거와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하방 경직성은 분명히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심리 변화와 매수·매도 쏠림이 반복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옵션 시장의 내재변동성도 SLV 기준 퍼센타일 97%까지 올라왔고, 30일 만기 IV는 90을 넘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에 대한 확신보다 불확실성 자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하고 신중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매력이 남아 있습니다. 당분간은 변동성 관리와 전술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미국 주택 시장은 최근 거래 반등과 가격 안정이 나오면서 회복 아니냐는 인식이 있지만, 여전히 착시라고 봅니다. 거래량은 반등했으나 가격 상승은 제한적입니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수요 회복보다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물 철회로 형성된 허가격에 가깝다고 판단합니다. 신규주택 가격 하락과 신축 프리미엄 마이너스 전환도 수요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2021~2024년 고점 빈티지 대출의 취약성이 여전히 크고, FHA 특별 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2026년에는 공급이 늘어날 수 있어 점진적 가격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미국 주택 시장은 회복 국면이라기보다 경기 사이클상 둔화 단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자산배분은 이번 달 크게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주식은 섹터별 로테이션 차원에서 국내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 비중을 늘렸습니다. 나머지 채권과 크레딧은 비중을 거의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김상만 애널리스트입니다. 보통 연초에는 채권시장에 새 자금이 유입되며 연초 효과가 나타나, 국채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는 경험이 통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양상입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작년 11~12월 유동성 경색 구간보다 더 올라가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신용 스프레드 쪽 확신이 떨어지고, 기업들도 발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초 효과가 이연돼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올해 연초 효과는 이미 소멸했다고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큰 매수 주체인 은행들이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인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됩니다. 1월 28일 기준으로 은행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약 70조 원 인출됐는데, 10년 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신용 스프레드가 최근 올라왔어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투자자 눈높이에 아직 못 미친다고 봅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근하 애널리스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인도와의 무역 협상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인도산 제품에 적용하던 관세를 25%에서 18%로 인하하고, 추가 부과했던 징벌적 25% 관세도 철회한다는 내용입니다. 모디 총리도 감사 메시지를 올리며 발표 직후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습니다. 관세 협상이 인도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만큼, 니프티50 지수는 장중 한때 5%까지 급등했고 이후에도 2~3%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 100%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발표는 큰 틀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성격이 강하고, 관세 적용 시작일이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데드라인 등 핵심 디테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인도가 관세를 낮추겠다는 품목이 무엇인지입니다. 농산물이 협상 지연의 핵심 원인이었던 만큼, 농산물까지 제로관세에 준하는 양보가 포함되면 인도 내 논란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둘째, 조건 불이행 시 관세가 재상향될 가능성입니다. 러시아 원유 구매 축소는 단기간에 조정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이 있어, 감축 목표가 단계적 이행인지, 불이행 시 어떤 페널티가 적용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양국 관세 합의는 단기 센티먼트에 분명 긍정적이지만, 핵심 디테일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수요일 발표될 세부안을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기온 애널리스트입니다. 하나투어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약 270억 원으로 컨센서스 260억 원을 소폭 상회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10월 황금연휴가 매우 좋았고, 10월 한 달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13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송객수는 15% 성장했습니다. 12월은 부진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AI 기반 수요 대응으로 효율화를 강조했는데, 전세기 사이즈가 낮아진 것은 판매 좌석만 확보하고 필요한 만큼만 운영한 결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런 요인들이 전사 실적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레저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성과급 이슈가 있는데, 이를 감안해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작년 말과 지금의 차이는 1분기입니다. 작년 말에는 1분기 전망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걱정이 있었습니다. 2024년 연말 계엄과 항공 참사 이후 황금연휴 기대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1분기 지표는 생각보다 매우 좋습니다. 모두투어는 1월 송객수를 발표했는데 13% 성장했습니다. 동남아는 다소 약했지만, 중국과 일본은 60%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런 트렌드가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해 한일령 수혜와 일본·중국 동시다발 호조가 나타나고 있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도 올렸습니다. 아직 PER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합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입니다.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발전 부문 이익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배추권 판매량을 제외하면 BEP 이하 수준이었습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양호했지만 영업외 비용이 충당금 성격으로 많이 잡혔습니다. 그 결과 연간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배당은 이뤄질 수 있으나 DPS는 기존 대비 하향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지나치게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개선 요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규제 변화입니다. 우드펠릿과 우드칩 혼소 REC 가중치가 상향되면서 2026~2027년 합쳐서 약 300억 원의 이익 증가가 기대됩니다. 특히 2027년에 많이 늘어나는 부분입니다. 둘째, 구역전기 사업 전환입니다. 2027년부터 집단에너지 모델이 구역전기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열은 수요자에게 팔고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전에 팔지만, 구역전기가 되면 전기도 수요자에게 직접 팔 수 있습니다. SMP로 팔던 단가가 산업용 요금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SMP는 110원 수준이고 산업용은 180원 수준이라 약 7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약 100MW 이상이 가능하고 연 500억 원 이상의 이익 플러스가 기대됩니다. 셋째, 데이터센터입니다. SG그린파워는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로 부지가 넓고 케이블과 전력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KT, 미래에셋증권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하며, 40MW 규모로 올해 착공하면 2027~2028년부터 시운전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최대 300MW까지 증설 가능하며, PPA 계약 기준 100MW당 약 3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잡을 수 있어 여기서만 약 1,000억 원의 증익이 가능합니다. 종합하면 2030년까지 현재 이익 대비 약 3배 증가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과거에는 매크로 변수에 따라 성장이 오르내리며 불안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정 공급가격 기반으로 향후 5년간 가파른 이익 성장이 펼쳐질 것으로 봅니다.
김민경 애널리스트입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주 잠정실적 변동 공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추정치는 하회했는데, 12월부터 주요 고객사 매출 인식 기준이 출하 시점에서 고객사 수령 시점으로 변경되면서 약 200억 원 영향이 있었습니다. 4분기 일부 성과급 비용도 반영됐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주요 고객사의 스위치와 가속기용 MLB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해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단계 증설 공장도 점진적으로 램프업되고 있어, 다중적층 MLB 채용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연간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50%, 영업이익이 73%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추정치를 매출 5%, 영업이익 11% 상향했습니다. 가속기와 스위치의 시퀀셜 방식 MLB 적용이 확정되면서 고객사 내 메인 밴더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사의 800G 스위치 수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 실적 개선세도 예상됩니다. 다중적층 공법이 적용된 800G용 MLB는 400G 제품 대비 ASP가 2~3배 수준이라 수익성에 긍정적입니다. 증설은 3단계로 진행 중이며, 1단계 대구 A동 증설은 마무리됐고 추가 증설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상향합니다. 2026년 예상 EPS는 3,900원으로 올렸고, 목표 PER은 12개월 포워드 PER 밴드 상단을 적용했습니다. 최근 고객사 내 점유율 축소 우려로 고점 대비 주가가 조정됐지만, 점유율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시퀀셜 양산이 본격화되면 ASP 상승 효과도 나타날 것입니다. 다중적층 공법 MLB는 기존 일반 공법 대비 공정 부하가 2.5배 수준이라 하반기 공급 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증설이 예상보다 빨라 올해 추가 실적 상향 여력도 있습니다.
MLCC 피어그룹인 무라타도 함께 보겠습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54% 하회했습니다. 2022년 인수한 르소낭의 영업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약 498억 엔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77억 엔으로 컨센서스를 약 7% 상회했습니다. 캐패시터 실적이 좋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가동률은 90~9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비수기임에도 AI 서버용 MLCC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액은 2,681억 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도 1,818억 엔으로 최근 8개 분기 중 가장 높았습니다. BB 레이쇼는 1.12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MLCC 가격은 전장이나 IT용에서 하락 압박이 여전하지만, AI 서버 수요가 본격화되는 회계기준 2026년 4월부터는 가격 하락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도 IT 세트 비수기임에도 90~95% 가동률을 유지하며 AI 서버용 MLCC 공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1조 8,000억 엔 상향,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700억 엔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IT 세트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가격 민감도가 높은 로우엔드 제품군에 영향이 제한되어 MLCC 수요는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봅니다. 무라타는 AI 서버 외에 중용량 MLCC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고사양 중심으로 캐파가 배분되면서 전체 MLCC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증설은 연 10% 내외의 점진적 기조를 유지하며, 2026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원시스템 실적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1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700억 원 중반을 상회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자비용이 512억 원 발생했고, 손상차손 약 2,000억 원대가 영업외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2026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약 1% 증가한 11조 원 이상, 영업이익 65% 증가한 4,500억 원, 영업이익률 4%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에 비해 이익률이 크게 좋아지는 이유는 2025년부터 진행 중인 수익성 개선 활동입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낮추고, 재료비 절감, 공장 및 밸류체인 합리화, 물류비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이후 이러한 노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작년 12월 30일 약 9,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이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당 부분 상환해 전체 차입 규모가 줄었습니다. 영업 실적 개선과 함께 이자비용도 축소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 규모에 비해 여전히 이자비용 규모가 큽니다. 2026년 회사 측 영업이익 전망 4,500억 원을 달성하더라도 연간 이자비용만 약 1,600억 원 수준입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약 50% 증가했습니다. 실적 개선 폭보다 주식 수 증가 폭이 커서 주당가치 희석 요인이 발생합니다. 현재 주가 기준 PER 20배 이상, PBR 0.9배 수준입니다. 결국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좋지만, 주당가치를 합리화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지 확인해야 주가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준의 실적 개선 폭으로는 주당가치를 크게 합리화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합니다.
김현수 애널리스트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메탈 가격 상승으로 양극재 판가는 2분기 말부터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봅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하반기 중 양극재 판가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며, 재고평가손실 환입도 발생할 것입니다. 2024년 말 기준 재고평가손실 누적액은 포스코퓨처엠이 약 800억 원, 에코프로비엠이 약 900억 원이었습니다.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각각 200억 원대의 환입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4년 말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누적액이 약 4,000억 원으로, 앞의 두 기업을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2025년 3분기 말에도 약 4,000억 원입니다. 본격적인 환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탈 상승 국면에서는 올해 환입 규모가 클 것으로 봅니다.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라 섹터 전반의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환입은 현금 유입이 있는 이익이 아니라서 펀더멘털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형주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 국면인 만큼, 실적 시즌마다 환입 규모가 큰 기업을 선별해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우 애널리스트입니다. 지난주 구글의 프로젝트 지니 발표와 관련해 국내 인터넷 상황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프로젝트 지니는 지난 8월 공개된 월드 모델 지니3와 구글의 나노바나나, 제미나이를 합친 프로토타입 앱입니다.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3D 월드를 즉시 만들고, 그 안에서 물리 법칙 구현과 60초 이내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글뿐 아니라 메타와 xAI도 개발 중입니다. 기존 LLM의 한계를 넘어, 별도 학습 없이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AI, 즉 AGI로 진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구글이 이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향후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에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메타와 xAI도 개발하고 있어 올해 LLM 경쟁과 유사한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봅니다.
국내는 국가대표 AI 모델 사업인 독파모가 LLM에 집중되어 있어 현재 LLM 개발이 본격화된 상황입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이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LLM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월드 모델의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본격 개발하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피지컬 AI 기대감은 SI 기업들에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작년 10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과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 CG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제조, 방산, 바이오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플랫폼이 향후 네이버의 LLM과 로컬 데이터와 결합되면 월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됩니다.
게임 쪽을 보면, 지난 금요일 프로젝트 지니 발표 이후 게임주 주가가 크게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늘 종가 기준으로 부진합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은 유니티와 로블록스입니다. 유니티는 게임 엔진 매출 비중이 30% 수준이라 영향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로블록스도 샌드박스 플랫폼이라서, 프로젝트 지니로 게임을 바로 만들 수 있다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현재 프로젝트 지니 수준으로는 기존 개발 툴과 엔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속도입니다. 게임 산업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자본이 투입되고 있고, 지난 3년간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만큼 변화 속도를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내년 혹은 올해 연말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회복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하락처럼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유니티와 로블록스는 AI 도구를 도입해 왔기 때문에 플레이트 지니 같은 월드 모델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인해 줘야 시장의 의심이 걷힐 것이라고 봅니다.
국내 게임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게임사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인력 차이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AI를 얼마나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가 큰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사 중에서는 크래프톤과 시프트업이 가장 적극적으로 AI를 쓰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도입하고, 월드 모델이 활성화되면서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밖에도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등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가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생산성은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팔란티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70% 성장했고 영업이익률(OPM)은 57%였습니다. 룰 오브 40은 127%p로 시장을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2026년 가이던스입니다. 매출 성장률 61%, 영업이익률 57%를 제시했는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성장률 41%, 영업이익률 49% 수준이었습니다. 큰 격차입니다.
다만 이것은 첫 연간 가이던스이고, 통상 첫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됩니다. 2025년도 첫 가이던스 매출 성장률은 31%였지만 실제 달성은 56%였고,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42%에 실제 달성은 50%였습니다.
성장 기대감의 근거는 미국 정부 사업과 상업(커머셜) 사업입니다. 미국 국방 예산은 2026년에 충분히 증액됐고, 2027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1.5조 달러를 요청하겠다고 밝히며 기존보다 훨씬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근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됐던 프로젝트도 많은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팔란티어의 정부 지출 점유율이 계속 올라 2026~2027년이 2025년보다 정부 수혜가 더 큰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상업 사업도 기업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기여서, 팔란티어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상업 모멘텀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미국 상업 사업은 109% 성장했고, 2026년 가이던스는 최소 110~115%로 제시됐습니다. 이 역시 보수적인 수치입니다.
시장의 우려는 2026년 성장률이 2025년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점, AI 버블 논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관련주 전반과 함께 팔란티어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이번 가이던스는 작년 같았으면 주가 상승폭이 어마어마했을 만큼 인상적이지만, 현재 시장 센티먼트는 그렇지 않아 주가 상승은 6~7% 수준에 그쳤습니다. 스토리와 기대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반응입니다.
밸류에이션은 12개월 PSR이 약 50배로, 전통적인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멀티플입니다. 하지만 2025년 대비 2026~2027년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소프트웨어 섹터의 AI 네이티브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는 팔란티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에 민감한 투자심리 때문에 주가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2026~2027년 업사이드는 오히려 높고 투자 매력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섹터는 올해 들어 계속 조정을 받고 있고, 어제 장에서는 무차별적으로 6~8% 가까이 떨어진 종목이 많았습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같은 SaaS 종목은 AI 네이티브 사업자와의 경쟁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아 주가가 부진한 것을 심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노우플레이크, 몽고DB 같은 데이터 플랫폼 종목도 같은 소프트웨어 섹터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조정받는 것은 과도하다고 봅니다. 서비스나우의 최근 실적을 보면 주가 반응은 향후 경쟁 심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고, 실적과 가이던스 자체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좋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전체의 센티먼트가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AI 네이티브와의 경쟁 심화에 대한 답을 단기간에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쟁 대상이 아닌 데이터 플랫폼과 보안 사업자까지 무차별적으로 조정받는 것은 과도하므로, 오히려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4분기 실적보다 가이던스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1월 말부터 지정좌석제를 도입하고 레그룸 추가 좌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26년 1분기 EPS는 0.45달러로 제시됐습니다. 1분기가 계속 적자였던 것과 대조적인 실적입니다. 지정좌석제와 레그룸 추가 좌석이 운임을 최소 5~9.5%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실적에서 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간 가이던스 EPS는 4달러로, 2025년 1달러 미만과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세가 매우 가파릅니다. 매출 측면보다 가격(ASP) 측면의 레버리지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며, 부가 서비스와 차별화된 좌석이 단위 매출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24년 이후 미국 항공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고, 운임 상승이 가능한지가 항공사별 실적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좌석 개편 프로젝트로 사우스웨스트는 객단가(ASP)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EPS 전망치 4달러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의 상방은 열려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좌석 판매를 막 시작한 단계이므로, 1분기 실적에서 목표한 운임 상승률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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