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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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자동차 매출 비중이 100%인데 글로벌 완성차 신저가 흐름 속에서 로봇 모멘텀만으로 단기 상승은 어렵다고 봄. 50만원 위에서는 보수적, 50만원 아래 분할매수는 가능. 120만원은 로봇 가시화가 전제. 삼성전자 로봇은 실체가 적어 기대 과도 경계. 로봇은 특정 기업 집중보다 ETF 장기투자(3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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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대해서는 계속 같은 의견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50만 원대에서는 공격적으로 매수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로봇 모멘텀이 반영되겠지만, 매출의 100%가 자동차에서 나오고 있는데 로봇주로서의 가능성만 보고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종목들을 보면 지수는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대부분 신저가 구간입니다. 도요타가 신저가이고, GM과 포드 정도가 버티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로봇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다가 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스텔란티스, 닛산, 폭스바겐도 신저가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 요인 때문인지 글로벌 금리 때문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신고가를 향하는 가운데서도 자동차 업종만 약한 흐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현대차가 로봇 모멘텀을 갖고 있더라도 당장 주가가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현대차 주가가 50만 원 아래로 내려오면 밸류에이션이 도요타와 비슷해집니다. 도요타는 세계 1위라서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지만, 현대차는 세계 3위에 로봇 모멘텀까지 더해지면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현대차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고, 50만 원 아래에서는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로봇과 관련된 현실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는 2028년 로봇 제품 생산, 미국 공장 투입, 연간 3만 대 생산, 로봇 1대당 비중, 상장 시 기업가치 등 계획 위주입니다. 이런 이야기만으로는 현재 구간에서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자동차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아서 자동차가 함께 밀리는 것이 아니라, 증시는 신고가 행진 중인데도 자동차만 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120만 원까지 갈 수 있지만, 현재는 자동차 업황이 좋지 않고 로봇도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적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는 현대모비스를 좋게 봤지만, 최근 판매 흐름을 보면 기아가 현대차보다 조금 나은 상황입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주요 볼륨 모델 신차가 연달아 나옵니다. 아반떼 신형, 그랜저 신형, 투싼 신형이 차례로 출시되고,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도 나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팔릴 수 있는 모델들이라 제품 믹스와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모멘텀 기준으로는 현대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신차가 실제로 잘 팔릴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가격 논란 등이 있고, 미국에서 하이브리드가 잘 팔리고 있지만 도요타 등 다른 완성차가 부진한 흐름을 고려하면, 다른 차들은 부진한데 현대차만 잘 팔리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격 기준은 50만 원 아래에서 저점 매수를 해야 반등 탄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로봇 사업은 아직 실체를 드러낸 것이 별로 없습니다. 현대차는 로봇의 실물을 여러 번 보여줬고, 양산 계획도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완성 로봇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고, 투자 시기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로봇이 유망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현대차보다도 실체가 없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을 지금 믿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주식시장이 미래와 꿈에 투자하는 곳이라 해도, 최소한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로봇 투자에 큰 기대를 걸 이유는 많지 않습니다.
로봇에는 연금 계좌에 일정 금액을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 좋아 보입니다. 특정 기업에 몰아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현대차그룹에만 집중하는 것도 위험하고, LG전자에만 집중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을 여러 개 담은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최소 3년 정도는 길게 보고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일본의 파낙(Fanuc, 환학)을, 국내에서는 LG전자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 분야에 들어오겠지만, 로봇의 외관이나 부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어도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 넓습니다. 그래서 로봇 분야에서 하나의 원픽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엔비디아 플랫폼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기술, 즉 휴머노이드 로봇을 움직이고 작동시키는 기술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까지 가질 수 있는 큰 기업들입니다. 이 역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결론으로, 특정 기업을 고르기보다 여러 기업에 나눠 장기 투자하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특정 기업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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