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안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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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AI 수요 확대와 PC 시장 둔화 종료 기대로 1분기 실적 후 반등 중이며, 번스타인은 PC 둔화가 1~2분기 내 끝날 수 있다고 봄. 엔비디아도 젠슨 황의 AI·컴퓨팅 수요 자신감 확인. 알파벳은 AI 경쟁 재진입과 1.5조달러 시총 회복, 다만 RSI 과매수 구간 진입. 뉴웰브랜드는 1분기 실적 쇼크·배당 축소로 최소 3개월 관망 권고. 13F 보고를 통해 기관 매수 동향(테슬라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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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미국 증시를 수놓았던 뜨거운 종목과 인사이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안경의 월가이드 시작합니다. MTN 이 전무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첫 번째 스탁은 AMD입니다. "엔비디아 혼자서 되겠어?"라는 타이틀을 달아봤는데요. AI 산업의 수요가 이렇게 넘쳐나는데 그 수요를 과연 엔비디아 혼자서 다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후 금세 올라오면서 지금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시장의 관심은 사실 AMD보다 엔비디아에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 서학개미가 보유한 주식도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5위권 안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간중간 레버리지 상품도 많이 매매되고 있습니다.
AMD도 최근 자기 자리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4% 올랐습니다. 직전 고점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엔비디아와는 약간 다른 흐름인데, 작년부터 꾸준히 하락하다가 최근 반등하고 있습니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데이터센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PC 매출 둔화입니다. 올해 1분기 IDC 기준으로 맥 컴퓨터는 40% 감소했고, 웬만한 메이커들도 25~35%씩 매출이 줄었습니다. 메인 칩, 프로세서 관련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황입니다.
리사 수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PC 시장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데이터센터는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여전히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분명히 나오고 있고, 주가는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향해 다시 가고 있습니다.
번스타인 증권의 리포트가 핵심입니다. 주가를 끌어내렸던 가장 큰 요인이 PC 시장의 둔화였는데, 이 둔화가 짧으면 한 분기, 길어봤자 두 분기 정도면 끝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연말쯤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PC 시장 둔화의 배경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팬데믹 기간에 PC와 노트북 수요가 갑자기 너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다 보니 회사에서 쓰던 것보다 더 나은 기기를 집에서 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소비까지 앞당겨 쓴 셈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구글은 직원들에게 PC를 새로 바꾸라고 2,000달러씩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노트북 시장이 활성화됐던 것이 결국 소비를 앞당긴 결과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이 슬로우다운 구간을 지나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번스타인의 판단입니다.
삼성전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195억 달러 정도인데, 주목할 점은 3월 매출입니다. 2월 대비, 즉 전월 대비로 증가했습니다. 3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2월보다 늘었고, 전월 대비 증가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지표들을 제시하면서, 회복이 머지않았다는 것이 번스타인의 논리입니다. 데이터센터 성장세는 둔화되더라도 계속 잘 갈 수 있다는 얘기죠. 특히 AMD는 실적 눈높이 관리를 항상 잘해 온 기업입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확인해 보면,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올린 곳도 있고 내린 곳도 있는데, 올린 곳과 내린 곳이 각각 세 곳씩입니다. 엔비디아보다는 약할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요인들 때문에 상당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엔비디아도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젠슨 황이 CNBC와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 다시 한번 컴퓨터 시장 전반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AMD와 엔비디아 주가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AI뿐 아니라 PC 시장의 수요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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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탁은 알파벳입니다. "덜 오른 빅테크의 매력"이라고 타이틀을 달아봤습니다. 시점을 꼽자면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바드 AI가 공개된 이후 탄력이 강해졌는데, 연초 랠리에서는 많이 소외됐죠. 밸류에이션 매력도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빅테크 전반이 살아났고, 그중에서도 상위 5개 종목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나스닥이 올해 S&P500과 다우지수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배제됐던 두 종목이 아마존과 알파벳인데, 최근 들어 두 종목 모두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 주가가 크게 반등했고, 시가총액 1.5조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이 게임에 다시 들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서 게임은 인공지능 게임을 말합니다. 전문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바드를 써보면서 평가가 좋아졌습니다. 바드는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국어 응답이 자연스러워서 놀랄 때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장단점은 있지만 상당히 파워풀하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알파벳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립니다. 다만 알파벳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쓰고, 검색 데이터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검색 시장을 AI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입니다.
밸류에이션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PER이 30배 안팎이고 애플은 27배 정도로 다시 올라와 있습니다. 알파벳은 20배가 조금 안 되는 수준입니다.
애널리스트 의견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루프캐피탈은 오히려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낮췄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유의할 점은, 이번 알파벳의 상승은 전형적으로 뉴스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점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출이나 이익 전망을 보고 목표주가를 바꾼 것은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나온 투자의견 변경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간 것이었습니다. 이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입니다.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달리 기술적 분석 도구가 거의 없습니다. 이동평균선 50일선, 200일선 정도가 대표적입니다. 과매수, 과매도를 따질 때는 RSI를 많이 씁니다. RSI는 보통 30에서 70 사이에서 움직이며,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로 봅니다. 교과서적인 기준이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알파벳의 RSI는 어제 71이었고 오늘은 76을 넘어섰습니다. 과매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적정주가와 비교해도 흥미롭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는 적정주가보다 위에 있거나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알파벳과 아마존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고, 애플은 거의 적정주가에 붙어 있거나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덜 오른 빅테크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지표상으로는 과매수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점도 함께 챙겨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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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탁은 뉴웰 브랜드입니다. 생소한 기업일 수 있는데, 양키캔들을 만든 미국의 소비재 업체입니다.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당도 축소했습니다.
배당 축소는 미국 증시에서 거의 용납되지 않는 편입니다. 배당을 기대하고 오래 보유해 온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 축소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1분기 실적 충격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주당 손실은 0.6달러로 예상치 0.3달러의 두 배 정도였습니다. 매출도 비슷하게 부진했습니다.
양키캔들 외에도 파카 만년필, 유모차 브랜드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팬데믹 이후 캠핑 열풍이 불면서 백화점과 핫플레이스에 단독 매장도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 종목을 굳이 설명드린 이유는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떨어지면 물타기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국 주식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실적이 좋아져서 올라가는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종목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실적이 제대로 회복되는지 확인하면서 최소 3개월 이상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에서는 기관의 매매 동향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바로 13F 보고서입니다. 운용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법인 투자자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 보유 종목을 보고해야 합니다. 3월 말 기준이라면 통상 5월 15일까지 제출하는 것이 규정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13F 제출 대상은 아니고, 법인만 해당됩니다. 외국 기관도 상관없고, 국민연금도 보고합니다. 우리나라 국부펀드나 공무원연금, 교직원연금 같은 연기금도 이 보고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자료를 보면 가장 최근에 많이 산 종목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자료를 보면 테슬라를 수량 기준으로 가장 많이 쌓았고, 이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순으로 많이 샀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는 매일 13F 보고서를 정리해 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 1분기 애플과 캐피털원, HP 등을 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쉐브론과 뱅크업, 유형 멜론 등은 지분을 줄였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볼 수 있습니다. 세스 클라만(Baupost)이 이번에 알파벳을 1,000만 주 이상 샀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반면 빌 애크먼은 로스와 치폴레를 매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테퍼는 알파벳, 아마존, 우버, 메타 등을 매수했는데, 여기서도 알파벳을 많이 샀습니다. 이들이 왜 샀는지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많이 떨어져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마이크 밸리, 알리바바, 진동닷컴 같은 종목이나 캡처 등에 대해서도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보유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방송에서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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