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부자오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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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니마이크론(PCB 업체) 화재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6개월~1년 지속될 수 있으며, 가격 상승 효과가 판매량 감소 손실보다 커 삼성전자·TSMC 등 반도체 공급업체는 최소한 손해는 안 볼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 파급효과가 커 중장기적으로 파운드리 업황이 호황기를 누릴 것이라 봄. 단, 투자 판단은 시청자 몫이라고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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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자오빠입니다. 어제 구독자분께서 댓글로 대만 유니마이크론에서 화재가 났다고 알려주셔서, 어제 바로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뉴스가 이미 올라와 있더라고요. 지금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 여기에 화재까지 나서, 앞으로 공급 부족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를 읽어보고 핵심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독자분들 중에 삼성전자 투자자가 많으니,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에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짜장면과 유니짜장이 다르듯 마이크론과 유니마이크론도 다른 회사입니다. 그냥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이고 세계 3대 D램 제조사입니다. 이번에 화재가 난 유니마이크론은 대만 기업이고 세계 3대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입니다. 둘 다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세계 손에 꼽히는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마이크론도 몇 달 전 정전 사태가 있었는데, 그 공장도 대만 공장이었습니다. 이번 유니마이크론도 대만 북부에서 화재가 났다는 점이 묘하게 겹칩니다.
반도체 공장은 정전이나 화재가 나면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몇 개월에서 1년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유니마이크론도 정상화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럼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업체들은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반도체가 부족해지면 가격은 오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가격 상승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큰지, 아니면 매출 감소로 생기는 손해가 더 큰지는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가격 상승폭이 더 크면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고, 매출 감소가 더 크면 삼성전자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쇄회로기판이 어디에 쓰이는지 간단히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핵심 칩인 모바일 AP에 들어가고, 콘솔 게임기의 칩에도 쓰입니다. 이 밖에도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DDR 메모리 등 아주 많은 곳에 쓰입니다.
유니마이크론의 주요 고객사는 퀄컴, 미디어텍, 브로드컴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삼성전자와도 꽤 연관이 있습니다.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은 지금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공급 부족으로 퀄컴의 모바일 AP 판매량이 줄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출하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컴퓨터를 예로 들면, 본체는 CPU, 램,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파워서플라이 등 여러 부품이 모두 결합되어야 완성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컴퓨터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유니마이크론과 직접 거래하지 않더라도, 다른 고객사가 피해를 입으면 해당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GDDR 메모리 매출에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GDDR은 그래픽 전용 메모리로, 그래픽 처리장치에 특화된 메모리입니다. 그래픽카드 시장을 꽉 쥐고 있는 업체는 엔비디아와 AMD인데, 그래픽카드에도 회로기판이 분명히 들어갑니다. GDDR이 언급된 걸 보면 그래픽카드 쪽에도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유니마이크론 화재의 파급 효과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봅니다. 기사는 주로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스마트폰만 봐도 삼성전자는 엄청나게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쇄회로기판 부족은 스마트폰 생산 차질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만 놓고 얘기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입니다. 모바일 AP가 처리할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모바일 D램도 세계 1위고,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낸드 플래시도 세계 1위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도 세계 1위이고, 자유자재로 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도 세계 1위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 화소의 위치와 색깔을 조절하는 DDI도 세계 1위이고,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이미지센서도 세계 1위입니다.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파운드리도 세계 3위입니다. 스마트폰의 핵심 두뇌인 모바일 AP 엑시노스는 세계 4위고요.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만 해도 이 정도니, 삼성전자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작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작년에 애플이 삼성전자에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도 생각납니다. 작년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했죠. 애플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를 대량으로 공급받기로 미리 계약을 했는데, 실제 판매량이 예상보다 너무 적게 나와서 공급받은 물량도 적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계약 물량에 맞춰 모든 것을 세팅해 놨는데 실제로 적게 가져가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애플은 원래 요구했던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한 데 대한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거의 1조 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걸 생각해 보면, 유니마이크론 화재로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 손해를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업계 관계자가 아니라서 정확한 내용은 모릅니다.
이 부분은 차치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판매량 감소로 인한 손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판매량이 줄더라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크다면, 오히려 전체 매출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판매량이 줄어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몇 달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D램 세계 3위 업체인 마이크론에 정전이 났을 때가 있었죠. 그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함께 주가가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으로 얻는 이익이 판매량 감소로 인한 손해보다 컸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할 때 반도체 업체의 이익이 늘어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유니마이크론 화재도 판매량 감소 손해보다 가격 상승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처럼 반도체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가격 상승 덕분에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반도체가 없어서 차량을 못 만든다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방송에도 계속 나올 정도니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합니다.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기업은 파운드리 업체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대장주인 TSMC와 삼성전자가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기적으로 보나 중기적으로 보나 장기적으로 보나 파운드리 업황은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TSMC나 삼성전자를 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는 거고요. 적어도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해서 반도체 이슈가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에 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요. 제가 일부러 찾아본 것도 아닌데 지나가면서 보이는 뉴스에서도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런 걸 보면 반도체 업황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아무리 지지부진해도 이렇게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기업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기업에 투자하시든, 내가 지금 투자하는 기업이 미래에 분명히 중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시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투자에 성공하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성공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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