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더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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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쓰레기가 아니라 하락장 대응과 장기 레버리지 투자의 버팀목이라는 주장. 과거 나스닥 30%·QLD -40%·TQQQ -80%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기채(3.5% 배당)에 보유한 현금을 TQQQ/QLD의 예비 자금으로 본다. 하락 시 현금으로 저가 매수해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구체적 종목 가격 방향 예측은 없고 일반 전략론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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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더퍼트 TV의 더퍼입니다. 오늘은 2026년 8월 13일 목요일이고, 이제 날씨가 한창때보다는 많이 선선해졌네요. 지금 시간은 저녁 11시 40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즐기는 것 중 하나가 밤에 나와서 동네를 산책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투자와 관련해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차분하게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걷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투자자에게 현금 보유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두서없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QLD 같은 레버리지 투자 형태를 길게 해 왔기 때문에 SPY 같은 지수 ETF를 현금성 자산처럼 활용하기도 했고, 그 전에는 SHV 같은 초단기 채권 ETF를 안전자산으로 보고 예수금처럼 보유하면서, 하락장이 왔을 때 리밸런싱하는 용도로 쓰곤 했습니다. 그런데 현금성 자산을 일정 비율로 실제로 유지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장이 좋을 때는 "현금은 쓰레기다", "비생산적으로 놀고 있는 돈이 말이 되냐", "그 돈도 시장에 뛰어들어 벌어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QLD나 TQQQ가 하루에 미친 듯이 벌어 오는데, 아무 수익도 없는 현금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죠.
하지만 주식 시장은 항상 오르기만 하지 않습니다. 내릴 때가 있고, 그런 하락장을 맞았을 때 현금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됩니다. 현금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이미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문제는 눈앞에 보이는 더 높은 수익에 대한 욕망을 이겨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주식을 하면서 현금성 자산을 일정 비율로 항상 유지하고 보관하는 수준이면, 제 느낌으로는 투자자 상위 10% 안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 채널명이 '더포투', 즉 더블 포지션 투자자입니다. 말 그대로 상승과 하락 양쪽에 포지션을 잡겠다는 뜻이에요. 시장이 오르면 보유한 QLD나 TQQQ가 수익을 내서 좋고, 시장이 급락하면 보유한 현금으로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상승과 하락 둘 다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지금 미국 단기채 위주입니다. 사실상 현금이고, 이자와 배당으로 3.5% 정도가 나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이 자산들이 단순한 단기채로 보이지 않습니다. TQQQ나 QLD가 잠깐 옷을 바꿔 입고 대기하고 있는, 예비 TQQQ와 예비 QLD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금의 용도를 "시장이 빠졌을 때 단기채를 팔아서 TQQQ나 QLD를 사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금성 자산의 더 중요한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저가 매수는 하나의 효과일 뿐이고,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도 도망가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죽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레버리지 투자자라면 이 점이 결정적입니다. 100번을 잘하다가도 101번째 시장에서 리먼 사태 같은 2008년 금융위기나 2022년 긴축장 같은 하락을 한 번 맞으면, 10~15년간 꾸준히 쌓아온 수익이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현금 보유가 없다면 그런 긴 기간을 생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생존은 당연히 둘째 문제이고, 큰 하락장이 와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붙어 있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현금성 자산이 만들어 줍니다. 이 부분은 조금 건방지게 들릴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은 알겠는데, 하락장 때 뭐 하러 다 맞고 있나? 때 되면 수익 실현하고 빠져나오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것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두 번 정도는 맞힐 수도 있겠죠. 경기 지표를 분석해서 타이밍을 맞췄거나, 운이 좋았거나, 나만의 지표를 수치화해서 특정 신호가 나오면 시장을 나갔다가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들어오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폭락 회피 능력이 있는 분들은 현금 보유가 굳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나스닥이 3~5년 주기로 20~30%, 길게는 30% 이상 하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QLD는 대략 -40% 정도, TQQQ는 -60~80%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주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폭락이 온다면 내가 과연 장기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복리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하락 조짐이 보일 때마다 겁이 나서 팔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고, 또 나가는 식으로는 장기 수익을 충분히 내기 어렵습니다. 운 좋게 한두 번 진입과 탈출을 잘했다고 해도, 항상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 어떤 확신을 갖고 고점에서 들어갔는데, 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무너지고 큰 하락이 왔을 때 그것을 온전히 버티면서 물타기를 하거나 존버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보기에 많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결론은 분명합니다. 현금은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해 주는 엄청난 원동력입니다. 어떤 하락장, 조정장, 잔잔한 하락, 혹은 대폭락이 오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해 주는 것이 현금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상황에 상관없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현금은 단순히 심리적 안정감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수익을 내게 만들어 줍니다. 하락장에서 TQQQ나 QLD가 반값에 거래될 때 그것을 쓸어 담으면, 이후 전고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큰 수익이 발생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할 때 복리 효과를 입고 올라오니까, 그 수익은 엄청납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현금은 제가 보기에 쓰레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끌어내는 부스터 역할을 합니다. 저는 그런 개념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월 1일 나스닥 100 지수가 만 포인트였다고 합시다. 연말이 되어 다시 만 포인트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상승과 하락이 없었던 QQQ는 수익률 0%입니다. TQQQ와 QLD도 대략 그 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데 1월부터 12월까지 중간에 20% 정도의 하락 조정이 한두 번 있었다고 해 봅시다. 그 하락장에서 보유한 현금으로 TQQQ나 QLD를 담고, 고점이 오면 다시 안전자산으로 돌려놓습니다. 또 한 번 -20% 정도의 조정이 와서 다시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지수는 연초와 연말이 같지만, 제 계좌의 수익은 이렇게 쌓인 복리 효과로 최소 40~50% 이상 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성 자산은 단순한 방어 자산이나 심리적 완충재가 아닙니다. 제 눈에는 이 자산들이 원래 TQQQ와 QLD인데, 잠깐 휴가를 와서 공격적인 발톱을 숨기고, 순하고 착한 양처럼 단기채 옷을 입고 평범한 척 앉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은 엄청난 내공을 가진 고수들이죠.
이런 말들이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런데 방금 들었을 때 바로 체득되지는 않으실 거예요. 주식은 이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경험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주식은 80%가 경험이고, 20%가 그 경험을 토대로 한 자기만의 멘탈과 투자 구조 설계라고 봅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현금의 가치는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현금 보유를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내 투자 방식에 장착되었다면, 저는 그 순간 투자 공부는 끝났다고 봅니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습니다.
그 원칙을 유지하면서, TQQQ나 QLD가 많이 올라 비중이 커지면 욕심을 줄이고 다시 현금화해서 일정 비율을 유지합니다. 반대로 하락장이 오면 그 현금으로 공격 자산을 삽니다. 투자는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것을 10년, 20년 꾸준히 하면, 현금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평균 수익률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합니다. 저 역시 실제로 그렇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을 이해하고 실행하게 되면, 어느 순간 하락장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들은 하락장이나 조정이 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지만, 저는 "이번에는 좀 깊게 빠졌으면 좋겠다. 왕창 떨어져서 단기에 수익률을 크게 올릴 기회가 오겠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산이 퀀텀 점프를 하는 순간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투자는 끝난 것 아닌가요? 오르면 보유한 레버리지가 무한정 올라서 좋고, 하락하면 "개땡큐"입니다. 그리고 자산이 퀀텀 점프할 기회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양방향 포지션이 되면 투자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딱 하나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루함입니다.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투자 기간의 약 10%는 상승, 10%는 하락, 나머지 80%는 그냥 지루한 횡보장인 것 같습니다. 지수 투자가 힘든 이유가 바로 이 지루함입니다. 생각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는 시기가 너무 많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조정이 왔을 때 현금을 훈련처럼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현금이 7천만 원 있다면, 이번 조정에서는 최소 1천만 원은 절대 쓰지 않고 남겨 보는 식입니다. 이렇게 현금을 다 소진하지 않고도 다시 상승해 전고점을 회복하는 경험이 쌓이면, 현금 보유의 의미가 몸으로 느껴집니다. 현금이 있음으로써 얻는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이 방식이 여러 번 반복되었을 때 나의 투자 여정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생각해 보시면, 거기에서 많은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밤이 늦었네요. 저도 이제 그만 들어가서 쉬어야겠습니다. 긴 영상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덮어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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