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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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2분기 매출 하회 전망 등 기술주 약세로 다우·S&P500·나스닥이 소폭 상승 후 혼조 마감. 7월 CPI 예상치(8.7%)가 전월(9.1%)보다 낮게 나오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반영. S&P500 기업 87% 실적 발표, 75%가 예상 상회. 인플레이션감축법 통과로 전기차·태양광 관련주 상승. 헬스케어 강세, 밈주식(AMC·게임스톱) 급등. 유럽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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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유럽 분위기는 좋았고, 미국은 흐름이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09% 올라 장 초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강보합권에서 마쳤고, S&P500 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일부 종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0.1% 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의 키워드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기술주, 둘째는 소비자물가지수 관련 지표입니다.
먼저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를 봐야 합니다.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을 67억 달러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시장 전망치인 80억 달러 이상에는 못 미쳐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크게 흔들리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이것이 장 후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게 만든 재료가 됐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경제지표가 침체 우려를 많이 완화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실적을 보면, S&P500 기업의 87%가 실적 발표를 마쳤고, 그중 75%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시장의 눈높이가 낮았던 만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2분기 실적 시즌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7%로, 시장 전망치인 9.1%보다 낮았습니다. 그동안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꺾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고강도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밤사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6.8%에서 6.2%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기름값과 식품 가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주택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실제 숫자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장 초반 좋은 재료였습니다.
11개 업종 평균은 0.1% 하락했고, 어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부동산과 소재, 가장 많이 내린 업종은 IT와 금융이었습니다.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주택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 기대가 올라갔습니다. 원자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줄면서 수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IT는 엔비디아 여파로 0.8% 하락했고, 금융은 10년물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약했던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가 약세였고, 성장주 가운데는 스트리밍 관련 종목과 자동차 관련 종목이 좋았습니다. 대형 IT 종목 중에서는 메타 플랫폼스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빅테크 독점 규제법이 통과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전기차 쪽은 테슬라보다 포드와 리비안 같은 종목이 더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가 반영된 결과인데, 법안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한도가 기존 2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종목이 올랐습니다. 완성차 대형주뿐 아니라 루시드 모터스, 리비안 등 전기차 스타트업도 3~6% 상승했습니다. 전기차가 오르자 태양광 관련 종목인 선넥스, 퍼스트솔라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디즈니를 시작으로 다른 종목들로 상승세가 퍼졌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습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 실적 우려로 6% 이상 급락하면서 다른 종목들에도 부담이 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8월 24일로 예정돼 있는데,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관계사인 AMD도 3% 가까이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헬스케어는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할 때 대안으로 부각되며 오늘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제약 쪽에서는 화이자가 바이오제약 업체인 글로벌블러드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움직임을 준비했다는 점이 반영돼 상승했고, 일라이 릴리, 머크, 애브비 등으로 흐름이 퍼졌습니다. 반면 바이오엔텍은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7% 급락했고, 모더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밈 주식이 오랜만에 주목받았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월스트리트 베츠 포럼에서 게임스톱, AMC 등 밈 주식이 다시 언급되면서 숏 스퀴즈 기대가 나왔고, 유통 주식의 100%를 넘는 공매도 잔고가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밈 주식 중 베드배스앤비욘드는 51%가량 상승했고, 장 마감 후에도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AMC와 게임스톱도 강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태양광 종목 퍼스트솔라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5.1%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3달러에서 126달러로 올렸습니다.
유럽은 1% 가까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였다는 소식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가 0.8% 올라 상승세가 가장 좋았고, 영국도 0.5% 올랐습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가 올랐습니다. 배럴당 8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했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좋아졌으며 금리 인상 부담도 줄어든 영향입니다. 중국 관련 소식으로 상품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구리 가격도 0.8% 올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값은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으로 1,8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했고, 고용 동향 지표도 발표되며 구리 등 원자재가 밀리면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날 시장은 거의 보합권에서 방향성이 엇갈렸는데, 어떤 재료가 있었나요?
오늘은 미국 상원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와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장중 수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 중 87%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5%가 예상을 상회하는 EPS를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을 토대로 2분기 실적을 계산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분기 초 예상치인 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증가율 자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편이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덜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7월 CPI 상승률이 8.7%로 전월의 9.1%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승세가 둔화되는 신호가 보이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9월 FOMC 전까지 발표되는 물가지표와 고용지표를 지켜볼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이므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러드 연준 총재도 꾸준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현재와 유사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면서 산업과 기업에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 태양광, 단열재 등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약 3,690억 달러의 정부 자금이 투입됩니다. 이를 근거로 JP모건은 퍼스트솔라 등 태양광 업종에 매수 추천을 냈고,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도 오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제약 기업에 대한 제한도 포함돼 있는데, 정부 의료보험의 약값 협상을 허용해 약 88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등 미국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세율이 도입되고 국세청의 인력도 강화됐습니다. 당초 안보다는 낮아졌지만 자사주 매입에 1%의 추가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해온 에너지 기업 등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적 시즌답게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아파치 테크놀로지는 예상 밖의 손실과 하향된 연간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가 14.2% 급락했습니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1센트 적자로, 시장 예상인 3센트 흑자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매출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지만, 정부 개혁 관련 불확실성으로 올해 가이던스를 낮춘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미자영업연맹의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이어 노동부의 생산성 및 노동비용 지표도 발표됩니다. 이 밖에 코인베이스, 글로벌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워너뮤직그룹, 로블록스, 포드, 시스코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김선형 연구원,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외신 센터 연결해서 기대 인플레이션 정점 여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엔비디아 실적 부진 이슈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외신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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