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학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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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중국 관세 100% 추가 발언 후 미국 증시 조정이 나왔지만, 장기금리 급등이 없어 2018·2022년식 대폭 조정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봄. 다만 미국 10년물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주시해야 하며, 레버리지 청산 리스크를 경계. 환율은 달러 강세 속 원화 약세이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 중.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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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분의 도움이 또 필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개미 스쿨 시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하는 날입니다.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후반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했고, 거기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0% 추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 얘기를 딱 보셨을 때 생각이 먼저 드셨어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 얘기는 자는 동안에 나왔어요. 토요일 날 깨 보니까 미국 주가가 많이 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증시도 적게 떨어지는 건 아닌데, 주말에 가졌던 걱정에 비하면 좀 선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주말에 나스닥이 3.5%나 밀렸으니까요.
지금 투자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매기는 관세가 몇 %인지 혹시 기억하세요? 하도 많이 바뀌어서 헷갈리는데, 한 55%라고들 하죠.
맞습니다.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2018년에 25%를 매겼고, 펜타닐 관세라고 해서 마약 관련으로 20%를 더했고,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와서 보편 관세 10%를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55%였는데, 11월 초부터 100%를 더하겠다는 겁니다. 155%를 물린다는 거죠. 수학 문제도 아니고 너무 복잡합니다.
너무 복잡해서 사람들이 조금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은 학습 효과를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주말에 나스닥이 3.5% 밀렸다고 해도 그보다 더 많이 내린 적이 올해만 해도 몇 번 있었습니다. 잘 기억 안 나시죠? 나스닥은 지난주 중반까지 사상 최고치를 쳤어요. 트럼프가 여러 말로 공격을 하지만 계속 미적미적하고 있으니, 그런 학습 효과가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융시장이 미중 관계가 어떻게 될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 중국의 대응과 트럼프의 말에 따라 시장이 휘청거리는 일은 계속 나올 겁니다. 그래서 이게 정량적인 기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우리 시장이든 미국 시장이든 주말에 많이 밀렸어도 판이 깨지는 조정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2016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되고 1차 집권 이후로 보호무역의 대상을 한 10년 넘게 이어 오고 있어요. 2017년 트럼프 1기 때부터니까요. 그 기간 동안 미국 시장이 크게 조정받은 적도 있었죠. 2022년에는 S&P500 지수가 20% 넘게 밀렸고, 그때는 금리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2018년에도 20% 가까이 밀렸고, 올초에도 S&P500이 작년 말 대비 18% 가까이 밀렸습니다. 이건 꽤 큰 조정이죠.
그 조정들이 있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면 인플레이션 걱정이 있었어요. 2018년과 2022년에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긴축 사이클에 들어갔고, 올초에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장기금리가 상당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주가는 불과 며칠 전까지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몇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는 자산시장이 실물경기와는 별세계 같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풀고 금리를 낮추면서 판을 만들었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간 거죠. 그럼 중앙은행이 움직이는 것을 막는 힘은 뭘까요? 결국 인플레이션입니다. 미국 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수는 있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었는데, 정부가 폐쇄돼 있어서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달 말 10월 마지막 날쯤 FOMC가 있을 텐데, 그 전에 연준 위원들도 물가 지표를 봐야 할 겁니다. 결국 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면 중앙은행은 돈을 못 풉니다. 그래서 물가가 중요한데, 물가는 한 달에 한 번씩만 발표되니까 실시간으로 보기 어렵죠.
그러면 매일 바뀌는 가격 변수 중에서 물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하루에 3, 4%짜리 조정이 나오면 세상이 끝나는 것 같지만, 올들어 지난 주말까지 그런 일이 다섯 번 있었어요. 한두 달에 한 번씩은 금융시장이 깜짝 놀라는 거죠. 그런데 지나고 나면 기억도 못 합니다. 단발성 조정은 알기도 힘들고 대처하기도 힘들어요. 중요한 건 주가가 연속성을 가지고 떨어지는 경우인데, 그때 공통점은 미국 장기금리가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죠.
그런데 지난 주말에 주식은 많이 떨어졌지만 장기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인플레이션 걱정으로 가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국채금리는 지난주 후반에 좀 떨어졌습니다. 채권 강세죠. 금리가 떨어진 건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지금 글로벌 자산시장의 게임 규칙이 경기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중앙은행의 유동성과 돈이 중요하고, 그래서 장기금리의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S&P500이 10% 이상 조정을 받으면 상당히 큰 데미지입니다. 지수가 그렇게 밀릴 때는 장기금리가 무질서하게 상승했던 경우였는데, 지금은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는 있으니, 앞으로도 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게 주는 시사점은, 제대로 깨질 때는 안전자산인 채권과 위험자산인 주식이 같이 깨진다는 겁니다. 2022년이 그랬죠. 금리가 올라가니 채권 투자자도 주식 투자자도 손해를 봤습니다.
지금 우리가 랠리라고 얘기하는데, 위험자산인 주식도 오르고 안전자산인 금도 오르고 가상자산도 오르고 부동산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 근간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이고, 중앙은행이 만들어낸 게임의 규칙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규정하는 건 결국 인플레이션이고, 그걸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장기 국채금리입니다. 오늘 밤에라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이 조정을 받게 되면 그때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의 조정은 아직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우당탕 좌충우돌하는 건 2017년 1기 때부터 늘 있었던 일입니다. 긴 추세로 보면 아직 강세장의 끝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다만 이번에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저금리 자산시장을 지탱하던 환경이 무너지고 주식도 조정을 받는다면, 그때는 세게 조정받을 것 같고, 그건 2018년과 2022년에 보았던 모습일 겁니다. 물론 하루 이틀 조정으로 끝날 수도 있고,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잠깐의 조정에도 흔들리는 게 시장이고 투자자의 마음입니다. 특히 많은 분들의 계좌가 코인 시장에서 난리가 났더라고요. 비트코인을 비롯해 알트코인들의 변동성이 엄청 큰데, 거기는 레버리지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까? 역대 최대 규모의 청산이 지난 주말 사이에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상자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식시장은 기다리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올해 한국 시장을 보면서 투자자들이 그런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스피니 국장 탈출이니 말도 많았지만, 견디면 보답을 하잖아요.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중간에 내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청산이란 내 의지와 다르게 반대매매가 나가서 내 돈이 사라지는 걸 말합니다. 레버리지를 썼든 신용을 썼든 마찬가지예요. 앞서 지난 주말에 특히 미국 증시에 투자하신 분들, 그중에서도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굉장히 공포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고, 우리가 기억 못 할 뿐 여러 번 있었던 일입니다. 늘 있는 일이에요.
찰리 멍거가 얘기했듯이, 내가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중간에 곱하기 0이 한 번 있으면 전부 0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도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레버리지로 돈을 벌면 학습 효과가 생깁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밋밋해 보이니까 자꾸 그렇게 하게 되죠. 그러다 곱하기 0짜리를 만나면, 지나고 나면 기억도 못 할 단기 조정에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청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외상으로 레버리지를 높여 놓으면 조정을 견딜 수가 없어요. 청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아서 내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애초부터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건 성향일 수도 있고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쓰는 사람은 늘 쓰고, 두세 번 청산을 당해도 또 레버리지를 씁니다. 그게 악순환이에요. 손해를 많이 보면 만회하고자 하는 조급함이 생기고요. 정답은 없지만, 저는 투자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생존 편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수백억 번 사람이 레버리지로 빨리 부자가 됐다는 소문을 보고 많은 사람이 따라 하려고 하는데, 그건 극소수일 뿐이고 레버리지 때문에 망한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나심 탈레브가 『블랙스완』에서 얘기했죠. 남파선에서 기도해서 살아남은 사례는 많이 거론되지만, 기도해도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미중 무역 분쟁 얘기를 더 해 보면, 기존에는 미국이 먼저 공격하고 중국은 수세에 있는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 제3국에서 무엇을 만드는 데 쓰이는지까지 다 적어 내라고 하고, 그걸 보고 허가를 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걸 중국의 선제적 공격으로 인식해도 될까요? 중국은 미국의 도발이 있을 때 대응하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그런 점들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중국의 SNS인 틱톡과 관련한 매각 논의도 벌어졌죠.
투자자로서 이걸 꼭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미·중 간에 벌어지는 일을 상세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양국 간에 의도적인 파국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쟁도 그렇지만, 이런 긴장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상대를 툭 건드리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게 역사이고, 인간의 행동에는 의도하지 않은 우발성이 있죠. 그래서 긴장이 만들어진 것 자체는 좋지 않은 게 맞습니다. 그래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관세를 물리기 시작한 2018년 가을부터 벌써 7년이 됐습니다. 그 7년 동안 본격적인 파국은 없었고, 나름대로 적응해 왔습니다. 제가 이 방송을 듣는 어느 분보다 더 전문가로서 권위를 가지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제 의견입니다.
10월에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려서 미·중 정상이 만나기로 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밤에는 만날 가치도 없다고 했다가, 이제는 만날 수도 있다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시진핑은 훌륭한 사람이고, 나나 시진핑이나 경기침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그런 말이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될 거라는 믿음보다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번에도 파국으로 갈 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시나리오를 열어 두고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예측해서 먼저 움직이면 오히려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주 후반에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 시장에서도 테크 주식들이 변동성을 많이 보였습니다. 많이 올랐기 때문일까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나스닥이 3.5% 조정을 받고 기술주가 많이 떨어진 건, 주가가 움직일 때 사건과 주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대체로 많이 오른 자산일수록 조정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이 오른 자산의 가격 부담이 크게 조정으로 해소된 것 같습니다. 최근 가상화폐도 많이 오르다가 주말에 조정을 받았는데, 이것도 결국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봉으로 보면 지난 주말 조정이 굉장히 큰 장대 음봉으로 나타나겠지만,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면 중간중간 이런 조정 과정이 있었다는 것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호흡을 얼마나 길게 가져가느냐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정말 많이 쓰던 표현이 랠리였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안전자산도 오르고 위험자산도 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주 후반에 조정이 좀 있었습니다만, 이 everything 랠리의 원인과 지속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한 가지 힘을 찾자면 중앙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신을 보면 프랑스는 내각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고,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데도 증시는 상승하고 있어요. 중앙은행이 막아 줄 거라는 기대가 있고, 돈의 힘이 작용하는 겁니다. 2022년 가을에 영국 보수당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인플레이션이 심한 상황에서 감세를 하며 경기부양을 하겠다고 했을 때, 영국 장기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그때 영란은행은 긴축을 하면서 금리를 올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글로벌 경제 자체가 과잉 부채 구조라서, 국채 이자율이 높아지면 선진국 많은 나라의 재정이 버티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긴축 와중에 장기국채를 사 주는 미니 양적완화를 했습니다. 상식적인 경제학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중앙은행이 개입할 거라는 기대가 있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린 에브리싱 랠리도 사실 9월 이후에 나타났는데,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다 같이 올라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판은 금리가 올라가면서 끝날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은 금리 상승을 원치 않는데,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무질서하게 오르는 상황은 결국 통제 못 할 인플레이션이 그 기대를 끊어 놓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제 생각에는 큰 판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국제유가인데, 지난주 후반에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WTI가 58달러대까지 떨어졌어요. 이걸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으로 지켜볼 수 있을까요?
과거보다는 유가가 선진국 물가에 주는 영향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영향을 줄 거라고 봅니다. 가장 좋은 건 경기도 나쁘고 인플레이션은 강한 스태그플레이션인데, 이건 사실 나오기 힘듭니다.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가 둔화되면서 물가 상승도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게 70년대입니다. 지금과 트럼프와 당시 닉슨 대통령이 많이 닮았어요. 그때도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아서 번스는 닉슨이 원하는 대로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트럼프가 연준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잖아요. 임기가 13년인 연방준비제도 이사에 측근을 앉히려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트럼프의 행동은 금리를 낮추면서 자산시장에 좋을 것 같지만, 미래의 얘기입니다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 관리에 실패해서 물가가 훅 올라가면 구조적으로 자산시장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기가 나쁜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단기간에는 일어날 수 있어도 오래 갈 수는 없습니다. 결국 경기가 안 좋으면 소비가 줄고 물가도 떨어집니다. 지금 우려하는 것처럼 높은 관세에도 미국 물가는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속되고 누적되면 언젠가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이었던 9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코노미스트 전망치가 3.1%였어요. 헤드라인 CPI가 다시 3%를 넘어가는 거죠. 2%후반이 아니라 3%니까, 보기에 따라서는 나쁘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산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건 파월 의장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8월 말 잭슨홀 연설에서 관세 때문에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을 수는 있지만 일시적으로 본다고 했죠. 그래서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8, 9월 물가가 결국 둔화될 거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년 초까지 물가가 3%에서 3%중반으로 간다면, 그게 자산시장이 직면할 본질적 리스크일 겁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그렇게 간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3%짜리 조정처럼 튀는 조정은 본질적으로 예측하기 힘들고, 시장에서는 늘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걸 대응하는 건 사실 힘듭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조정이 단기에 그쳤는데, 장기화되는 그림들은 모두 물가에서 나왔습니다. 2018년, 2022년, 그리고 올초 주식시장 조정이 나타났을 때는 동시에 혹은 조금 선행해서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식하시는 분들도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계속 모니터링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일지 장기적일지, 물가의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서라도요.
이제 국내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뉴스를 듣고 와서 이어 가겠습니다.
(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고 이번 주 후반쯤 조사할 방침입니다. 다만 재구속된 후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2로 유지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지난 9일 기준 KB국민과 신한, 우리은행의 금 통장 잔액이 1조 5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7개월 만에 5천억 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지구 휴전합의에 따라 오늘 아침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이 시작됩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10시 34분, 지금까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균 전무와 개미 스쿨 시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님, 요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면서도 불안하게 쳐다보시는 게 환율입니다. 지난주 후반에 1430원대를 넘었고, 오늘도 1427원대입니다. 기존에도 1300원대 후반이 뉴노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원화는 왜 계속 더 약세입니까?
저도 약간 찜찜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원화 약세입니다. 최근에 크게 보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과정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9월 중순까지 그런 모습이었죠. 달러가 약세인데도 원화가 강세를 못 가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거론됐습니다.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에 대한 불확실성 같은 것들이죠. 그런데 최근 2, 3개월을 놓고 보면 그냥 달러가 강해졌어요. 달러인덱스가 96까지 내려갔다가 99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최근 1개월로 끊어 보나 3개월로 끊어 보나 원화는 달러 대비 더 약합니다. 그다음이 원화이고, 그 밑에 유로와 영국 파운드가 달러 대비 약해졌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달러를 제외한 통화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달러가 강세인 겁니다.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라고 봐야 합니다.
사실 달러 강세라고 하려면 미국 경제가 좋다든가,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 쉽지 않다든가 해야 하는데, 현상적으로는 달러가 강하고 다른 통화들은 다 약합니다. 보면 조금씩 약점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대미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죠. 일본은 내각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르겠지만, 자민당 리더가 아베처럼 하겠다고 얘기하니까 돈을 많이 풀면서 엔화가 약해질 거라고 상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와 유로의 약세는 재정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유로는 프랑스 문제, 파운드는 영국 재정 문제가 결부돼 있죠. 그래서 조금씩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화만 두드러지게 약한 상황은 아닙니다. 원화가 약세인 상황은 아니지만, 다들 약세인 가운데 원화는 유독 약세이기는 합니다. 여러 가지 부담이 있고, 주가에도 영향을 주죠. 국민경제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환율입니다. 큰 탈이 날 때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탈이 나기 때문에 잘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탄광 속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죠. 그런데 외국인 자금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한편, 한국에서 미국으로 투자하는 돈도 많아지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빼서 미국으로 가고, 이렇게 서로 충돌하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하루에 수천억씩 샀습니다. 그러면 그 자체가 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동했죠. 지금은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자본계정에서 한국 돈이 나가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사는 것,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루어진 일인데, 국민연금도 해외 주식 비중이 늘었고, 그중 미국 주식의 비중이 국내 주식보다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뭔가 충돌하는 힘들이 서로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청취자 한 분이 달러가 강해지면 해외 투자할 때 환차손 위험이 있냐고 질문하셨는데요, 낮은 환율에 투자해 두신 분들은 이미 환차익이 많이 나서 좋지만, 지금 해외 투자를 늘리려는 분들은 나중에 환차손을 입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주식에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주가 변동성이 환율 변동성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높습니다. 올해 6, 7월까지만 해도 원화가 꽤 강해졌습니다. 1400원대 중반에서 1350원대까지 갔는데, 그때 S&P500이 10% 정도 올랐는데도 환율로 보면 원화가 강해지고 달러가 약해지면서 달러로 표시된 미국 주식의 손해를 상쇄했습니다. 그러다 8, 9월에 주식이 많이 오르면서, 환에서 조금 깨지더라도 주식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해외 투자를 할 때,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은 환헤지를 하기도 힘들고, 그냥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계속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대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맞는 것 같고, 환율의 영향을 받는 건 이제 금리입니다. 금리죠. 우리가 3, 4년 전에 14%, 15% 정도 이자를 줬던 브라질 채권 같은 경우도, 헤알화가 무너지니까 결국 단기적으로 손해를 많이 받거든요. 이자를 아무리 받아도 환율 때문에요.
지금은 미국도 원·달러 환율이 올해 변동폭이 만 7, 8%인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채권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환변동성과 같이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은 지금 환을 맞추기도 어렵지만,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환과 무관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미국 주식에 투자하신다는 것 자체가 달러 자산 강세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니까요.
저는 금에 대한 생각도 그렇습니다. 금이라는 게 가격이 올라서 돈을 버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내 자산의 보험으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러 자산도 마찬가지로, 환율의 단기 등락을 트레이딩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자산의 일정 부분을 달러로 표시된 자산으로 가져가신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환율은 올랐다 떨어졌다 하는 거니까요.
국민연금도 전체 자산의 40% 이상이 해외 자산이거든요.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니까 이런 구조로 가는 게 합리적입니다. 환을 너무 민감하게 보면서 매매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아요. 알기도 어렵고, 환혜지를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해외 투자의 의미도 별로 없어지거든요.
일본 엔화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본 총리가 조만간 바뀔 것 같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선출됐는데, 최대 당에서 총리가 나오는 건데도 연립정부가 삐걱거리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여기도 변수가 많아요.
우리 입장에서 제 생각에는, 엔화가 원화 대비 많이 약해질 때 한국 주식이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산업적으로 경쟁 상대였거든요. 80년대 후반 3저 호황도 플라자합의 이후 엔고 국면에서 우리가 기회를 잡은 거였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우리 자동차 회사들이 자리 잡을 때도 원·엔 환율은 엔고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은 엔화가 원화보다 훨씬 약해지는 과정에서 우리 증시가 장기 박스권에 머물렀고요. 그래서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엔화 동향이 중요하긴 합니다.
다만 일본 주식과 한국 주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이나 그에 준하는 나라는 환율과 자국 자산 가격의 연관성이 별로 없어요. 달러가 약할 때 미국 주식이 오른 적도 많고, 달러가 강한데 미국 주식이 오른 사례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체로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 강할 때 주식이 오릅니다. 일본은 엔화가 약해지는 과정에서도 주식이 많이 오를 수 있어요. 지난 연휴 때 니케이지수가 하루에 4% 넘게 급등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엔·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였습니다.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 한국 시장에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걱정되지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카이치 총재가 아베노믹스를 본떴다고 하는데, 아베가 2012년 집권했을 때는 엔·달러 환율이 80엔이었습니다. 재정 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구상인데 아베 때처럼 쉽지는 않을 겁니다. 지출을 늘리려면 결국 일본은행이 다시 일본 국채를 사주면서 돈을 풀어야 하는데, 일본 같은 나라에서도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성격의 유동성 공급 없이는 재정적자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늘릴 수 없어요. 그러면 통화 가치는 약해집니다.
그런데 아베 시절에는 엔·달러가 80엔이었고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 즉 디플레이션이었습니다. 탈디플레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죠. 지금은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이고, 8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꽤 물가가 오르고 있어요.
일본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일본 인구의 30% 정도가 65세 이상 고령층이거든요. 이분들은 노동을 통한 근로소득보다는 연금 생활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금 생활자는 기본적으로 이자 생활자예요. 정해진 돈으로 살아야 하는데 물가가 오르면 구매력이 떨어집니다. 매달 100만 원씩 연금을 받는데 물가가 오르면 그 100만 원으로 살기가 힘들어지죠.
그래서 일본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일본 경제가 그토록 염원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지지율 20%대의 총리가 물러난 것도 결국 고령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는 내성이 상당히 약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엔저로 돈을 풀고 수입 물가를 높이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는데, 일본이 엔화가 더 약해지는 걸 내부적으로 수용하기는 상당히 힘들 겁니다.
지금 원화보다 엔화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기도 한데, 이런 흐름이 오래 지속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유로나 파운드가 약해지는 건 각자의 재정 위기 문제이니 또 다른 논리로 봐야 하고요. 다카이치 총재가 자민당 내에서 당선된 뒤 엔화는 약세, 일본 증시는 폭등했는데, 그게 과연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 증시의 중요한 이벤트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입니다. 3분기 잠정 실적이 내일 나오죠. 앞으로가 더 중요하긴 하지만, 3분기 실적 기대감은 괜찮은 편입니까?
반도체 중심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가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같은 회사들이 다 잘 나왔어요. 삼성전자도 그런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에 주가가 9만 원대를 회복한 것 아닙니까. 글로벌 IT 회사들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비즈니스를 하거나 삼성전자의 수요처이거나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들의 실적이 비교적 괜찮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치는 9조 9천억에서 10조 원 가까이 나오고 있고, HBM에 대한 기대감이나 최근 DDR4, DDR5 같은 일반 D램 가격이 엄청 올랐죠.
예전에 HBM이 약간 풍기가 있을 때는 마진율이 훨씬 높으니까 SK하이닉스 같은 곳이 전통적인 레거시 D램 생산 공정을 HBM 쪽으로 돌렸거든요. D램 생산라인을 HBM으로 바꾼 거죠. 그러면 기존 하이닉스에서 나오던 레거시 D램 공급이 줄어드니까 후발 업체들도 좋아집니다. 지금 반도체 쪽은 선순환인 것 같아요.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은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습니다. 실적이 좋더라도 버블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는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버블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들이 독자적으로 조정을 받진 않을 것 같고, 만약 조정을 받는다면 밸류체인의 가장 끝단에 있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버블이라는 인식으로 무너질 때일 겁니다. 그때는 실적이 좋게 나오더라도 주가가 연동될 수 있어요. 엔비디아가 지난 주말 조정을 받긴 했지만, 그동안 올라온 것을 생각하면 일시적 조정 이상이라고 볼 근거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우리 증시는 선수(先手)는 아닌데, 4월부터 2,200대에서 지금 3,500~3,600까지 올라왔습니다. 빠르게요. 처음에는 낙폭과대 인식,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자산 선호가 있었습니다.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7, 8월 상법 개정 같은 지배구조 개선 기대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최근 한 달은 AI가 가장 강력한 동력이고, 한국 반도체 회사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 같습니다. 강세장에서는 여러 좋은 재료들이 선순환하는데 지금 그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한 달만 놓고 보면, 지난 금요일 주가가 급등했지만 오른 종목은 250개 정도고 떨어진 종목은 600개가 넘습니다. 삼성전자로 유동성이 집중되고 다른 종목들은 소외된 거죠. 수급이 쏠리면 항상 그렇게 됩니다. 그래도 강세장에서는 기다리면 다음 차례가 오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오늘 조정도 미국 시장이 빠진 것에 비하면 잘 버티고 있고, 굉장히 강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94,000원대를 회복했다가 오늘 조정이 있었는데, 조정폭이 -1%대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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