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수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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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은 패키지 기판·메모리 모듈 기판 업체로, 6월 보고서가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세 회사 공급 참여를 언급했고 2분기 실적(매출 5,146억, 영업이익 629억, 이익률 12%)에서 기대가 숫자로 확인됐다. 하반기 가이던스는 영업이익 약 1,630억 원을 시사해 3분기 실적이 2분기 숫자를 넘는지가 첫 기준이다. 다만 주가는 20일선 대비 23%, 200일선 대비 90% 위로 이격이 커 기대가 선반영됐고, 작년 3분기 실적 쇼크 때 애프터마켓 17% 급락 사례가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 화요일 대응은 17만1,000원 돌파 시 거래량, 16만6,000원대 횡보, 15만9,000원대 이탈 여부를 조건부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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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은 금요일 장중 17만 원을 넘기며 1년 새 다섯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작년 실적 발표날 장 끝나고 생긴 일이 있습니다. 화요일에 볼 것을 끝까지 보시면 나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수석입니다.
심텍은 금요일 161,700원으로 출발해 10시 45분봉에 171,000원까지 올라가며 1년 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점심 무렵 고가에서 5% 가까이 밀렸다가 오후에 다시 올라와 정규장을 4.7% 오른 167,200원에 끝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월요일이 개천절 대체 공휴일이라 다음 거래일은 10월 6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가격과 수급은 전부 10월 2일 금요일 정규장 기준입니다.
다만 장이 끝난 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는 171,200원까지 거래가 됐습니다. 애프터마켓은 거래가 적은 시간이라, 이 가격이 화요일 시초가로 이어지는지는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종목을 가져온 이유도 있습니다. 앞서 본 YJ 링크가 고점에서 60% 아래에 있는 종목이었다면, 심텍은 1년 고가 바로 아래에 있는 종목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가격은 다섯 배 가까운 자리이고, 연초와 비교해도 229% 올랐다는 기사가 금요일에 나왔습니다. 시가총액은 6조 5천억 원 정도로, 코스닥에서 꽤 큰 회사가 됐습니다.
무엇이 이 가격을 만들었을까요? 심텍은 반도체 칩을 담는 기판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에 연결하려면 그 사이에 얇은 판이 하나 들어가는데, 그것이 패키지 기판이고 메모리 모듈 기판입니다. 지금 시장이 보는 제품은 소캠이라는 제품입니다. 쉽게 말해 인공지능 서버에 들어가는 저전력 메모리를 작은 모듈로 묶어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만든 것이고, 그 모듈의 기판을 심텍이 만듭니다.
대신증권은 6월 보고서에서 심텍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의 소캠 미세 생산에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대가 숫자로 들어온 것이 8월에 나온 2분기 실적입니다.
2분기 매출은 5,1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62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배 넘게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2%입니다. 1분기 매출 4,224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이익이 네 배 넘게 뛴 것입니다. 키움증권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를 보면 공장 가동률이 1분기 81%에서 2분기 85%로 올라갔고, 고부가 패키지 기판과 소캠 출하가 늘었다고 돼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만 짚고 가겠습니다. 6월 보고서가 말한 소캠 공급은 그때까지는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2분기 실적에서 출하 증가와 이익률 12%로 처음 숫자가 됐습니다.
두 가지를 이어 보면, 기대가 실적으로 넘어온 첫 분기가 2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익 중 소캠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회사가 따로 밝힌 숫자가 없어서 비중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무엇을 봐야 할까요? 회사가 하반기 가이던스로 상반기보다 매출 14%, 영업이익 113% 증가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를 숫자로 바꿔 보면, 상반기 영업이익이 766억 원이니 하반기에 1,630억 원 정도를 내겠다는 뜻입니다. 한 분기로 나누면 810억 원대인데, 2분기 629억 원보다 30% 가까이 더 벌어야 하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이 종목에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 초에 나올 3분기 실적이고, 영업이익이 2분기 숫자를 넘느냐가 첫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작년 기억을 하나 꺼내 놓겠습니다. 작년 11월 7일에 나온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123억 원 정도로 시장 예상보다 43% 넘게 낮게 나왔습니다. 그날 정규장은 1% 정도 빠지는 데 그쳤지만, 실적 발표 뒤 애프터마켓에서 17% 넘게 빠졌고 다음 날 프리마켓에서도 12% 넘게 밀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기대가 크게 붙은 종목은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칠 때 이렇게 크게 반응한다는 것을 이 종목이 이미 한 번 보여 준 것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기대가 훨씬 커져 있으니, 실적 발표 날짜는 꼭 달력에 표시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9월 22일 얘기도 짧게 하겠습니다. 그날 하루 13% 넘게 올랐는데, 당시 기사들은 미국 기술주 상승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 뒤 일주일 동안 거래가 줄면서 횡보하다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다시 위로 올라선 흐름입니다. 회사 하나의 공시보다 반도체 업황 전체를 따라 움직인 흐름이라, 화요일에도 이 종목만 보시기보다는 반도체 쪽 분위기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회사 규모로 값도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시세에서 PER이 -34배로 찍히는 것은 작년 적자가 계산에 들어가 있어서 셈이 안 되는 숫자입니다. PBR은 11배입니다. 회사 순자산의 11배 가격이 붙어 있다는 것은 장부 가치가 아니라 앞으로 벌 돈을 보고 가격이 매겨졌다는 뜻입니다. 가이던스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2,400억 원 정도 나온다고 가정하면 시가총액이 영업이익의 27배 정도인데, 이것도 하반기 숫자가 맞는다는 가정을 깔고 한 계산이라 확인된 숫자는 아닙니다.
수급을 보겠습니다. 금요일 외국인이 18만 3천 주 정도 샀고, 기관은 7만 주, 개인은 11만 주 정도 팔았습니다. 최근 다섯 거래일로 보면 외국인이 39만 주 넘게 샀고 기관은 25만 주 넘게 팔았으니, 이번 주는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파는 구도였습니다. 다만 20거래일로 넓히면 외국인 38만 주, 기관 15만 주 넘게 순매수라, 한 달 단위로는 두 주체가 같이 담아 온 종목입니다. 금요일 주간 기사에서도 이번 주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심텍이 올라 있었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900선 안착에 실패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니, 지수가 약한 날 외국인 돈이 반도체 쪽 몇 종목으로 모인 모양입니다.
공시도 두 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이 6.09%에서 7.14%로 1.05%포인트 늘었다는 대량보유 보고가 나왔고, 그 전날에는 최대주주 쪽 심텍홀딩스의 보유 주식이 8만 5천여 주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늘고 하나는 줄었는데, 둘 다 회사 사업과 직접 이어지는 재료라기보다는 주주 구성의 변화라서, 이것으로 방향을 정하시기보다는 기억해 두실 정도라고 봅니다.
이제 일봉 차트를 보겠습니다. 지금 가격은 20일선보다 23%, 200일선보다 90% 위에 있습니다. 150일선 기울기는 최근 20일 동안 플러스 12%라, 큰 추세로는 분명한 상승 단계입니다. 추세를 점검하는 일곱 가지 조건도 전부 통과했습니다. 다만 위로는 금요일 고가가 1년 최고가라 그 위에는 참고할 매물대가 없고, 아래로는 9월 22일 급등 뒤 14만 7천 원에서 15만 2천 원 사이에서 일주일 동안 횡보한 자리가 있습니다. 금요일 하루 평균 매수 가격(VWAP)은 16만 6천 원 정도로 계산되는데, 종가는 그 위인 167,200원에서 끝났습니다.
여의도 번역기 시간입니다. 오늘 고를 문장은 "실적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입니다. 풀어 말하면, 아직 나오지 않은 좋은 숫자를 사람들이 미리 사 둬서 가격이 먼저 올라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종목에 대입하면 하반기 가이던스가 지금 가격 안에 이미 상당 부분 들어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적이 가이던스대로만 나와도 주가 반응은 생각보다 작을 수 있고, 못 미치면 작년처럼 크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리스크도 짚겠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격입니다. 20일선에서 23%, 200일선에서 90% 떨어져 있다는 것은 최근 한 달 동안 산 사람들의 평균 가격보다도 한참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루 평균 움직임이 5.4%라서 하루만 흔들려도 평가 금액이 크게 움직입니다. 거기에 3일 휴장 동안 미국 반도체 쪽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화요일 시초가에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그럼 화요일에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예측이 아니라 조건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첫째, 금요일 고가인 17만 1천 원을 넘고 종가까지 그 위에서 끝나면, 위에 쌓인 매물대가 없는 구간이니 그때는 가격보다 거래량을 보셔야 합니다. 금요일 거래량 110만 주보다 많이 붙으면서 넘는지가 기준입니다.
둘째, 금요일 평균 매수 가격인 16만 6천 원대와 고가 사이에서 횡보하면, 휴장 뒤 금요일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면 됩니다.
셋째, 금요일 저가와 목요일 종가가 겹치는 15만 9천 원대를 종가 기준으로 깨면 이번 주 상승분을 반납하는 것이니, 그 아래 5일선 15만 5천 원대까지는 열어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9월 말 횡보 구간 아래쪽인 14만 7천 원대까지 깨지면, 9월 22일 급등 이후의 흐름은 접고 보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화요일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애프터마켓 가격이 시초가로 이어지는지, 둘째 17만 1천 원을 넘을 때 거래량이 금요일보다 붙는지, 셋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입니다. 그리고 길게는 11월 초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629억 원을 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영상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한 번씩 눌러 주시고, 다음에 이 종목을 다룰 때는 오늘 드린 가격들이 화요일에 어떻게 됐는지부터 숫자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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