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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담 103] 전영현-김용관 콤비, 엔비디아향 HBM4로 SK하이닉스 제끼고 마이웨이 선언 : 알파경제TV

Alpha Economy News · 2026-01-28 · 유튜브 시청 17,078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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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마이크론#현금#현대차#테슬라#AMD#이오테크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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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현-김용관콤비관련출연자 · 한국인

요약 보기

삼성전자 HBM4가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 후, 삼성 주가 상승 여력(20만전자 가능성)과 2026년 영업이익 170조 전망을 다룸. SK하이닉스는 설계 변경으로 재테스트가 필요해 악재로 평가되며, 메모리 물량 확보와 후정산 가격 전략 등을 언급함. 단 자막 상 출연자 발언에 명시적 투자 권유보다 전망 위주 논평이 많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삼성전자 지금도 싼가, 신규 진입은 어떻게?

01. 삼성전자 호재 기사가 나올 때마다 한 바구니씩 사 모으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지금 상황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으로 봐야 맞습니다. 그럼 화장실에서 이재용 회장도 없고 저도 오고 이런 상황이니까, 너는 그냥 웃고 있는 거잖아요. 네. 사실 이 얘기는 저희 취재원이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네네. 저희만 알고 있어야 돼요. 아, 그렇죠. 우리 경제만담 시청자분들과 우리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웃지 말고요. 진짜 얘기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절대 쓰면 안 된다고요. 그래서 저는 쓰지 않겠습니다. 글로는 쓰지 않고 말로만 하겠습니다. 그냥 말로요. 삼성전자가 극적이네요. 우리 시청자분들만 알고 계셔야 되는 극비 소식입니다. 그죠? 저는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취재원이 경제만담을 잘 안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예. 그리고 남은 건 SK하이닉스가 공급하면 되겠죠?

삼성 HBM4, 엔비디아 문턱을 넘다

02. 어제 시장을 흔든 소식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HBM4가 드디어 엔비디아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추격자였던 삼성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차기 영업이익 170조 원이라는 역대급 전망과 함께 20만 전자를 향한 재평가가 시작될 수 있을지 빠르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03. 20만 전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삼성전자 주주로서 보는 20만 전자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저는 주주니까 20만 전자 가야죠. 원래 5만 전자 주주잖아요. 정확히는 6만 원입니다. 삼성전자 호재 기사만 나오면 한 바구니씩 사 모으는 분들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04. 원래 어제는 긴급 보도가 아니라 기존에 정해둔 경제만담 아이템이 있었어요. 공부를 다 끝내고 밥을 먹으려는데 주제가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화가 탁 났는데, 삼성전자가 HBM4 квал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럼 괜찮습니다"가 됐죠.

05. 우리 알파경제가 계속 얘기했잖아요. 1월 20일에서 2월 초 사이에 삼성전자 HBM4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결과가 나온다고요. 최종 테스트는 빅테크 쪽이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최종 테스트에 못 들어가고 삼성전자만 들어갔다는 얘기도 계속 보도했습니다. 그 때문에 알파경제가 욕을 엄청 먹었죠. 확인도 안 된 얘기를 쓴다고요. 그런데 결국 사실로 밝혀진 겁니다.

왜 우리 기사에는 반응이 적었나

06. 다른 데서는 단독으로 받아서 여러 군데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데, 우리가 쓸 때는 반응이 없었어요. 우리가 후속 보도까지 했는데도 매일경제, 서울경제는 쓰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 보도는 여러 군데서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경제와 매일경제는 받을 수 없는 위치예요, 지금은.

07. 이유는 기존 매체들이 계속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써왔기 때문입니다. 생산만 하면 엔비디아에 공급할 물량이 딸릴 정도였고, 다른 데는 줄 수도 없을 만큼 팔리고 있었죠. HBM4도 그 정도 물량을 확보했다는 식으로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 퀄은 기정사실로 놓고,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과 마찬가지로 1차 벤더로서 70% 이상 물량을 확보하고, 나머지 30%를 삼성과 마이크론이 나눈다는 기사를 계속 써왔어요.

08. 그러니 지금 삼성이 HBM4 최종 퀄을 엔비디아에서 통과했다는 기사를 쓰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존 기사를 다 엎어야 하니까요. 민망하죠. 취재가 안 되면 쓰지 말아야 하는데, 누가 얘기해 주면 그냥 쓰는 경우가 있어요. 그마저도 증권사 일부 애널리스트의 뇌피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입니다.

성능 상향 통과, 그리고 루빈 울트라

09. 이번에 삼성이 엔비디아 요구 조건을 맞춘 수준이 아니라 성능을 더 높여서 통과했다는 점이 이슈가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여러 뉴스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루빈뿐 아니라 루빈 울트라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고, 루빈 스펙은 이미 여러 군데 드러나 있어요. 11Gbps에서 13Gbps로 엔비디아가 요구했다며 다시 콜 테스트를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건 루빈 울트라와 관련된 얘기일 가능성이 있어요.

10. 어쨌든 삼성전자가 조금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단독 보도로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수율 개선과 함께 누구보다 먼저 1c 공정으로 갔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흐름이 디램부터 HBM까지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SK하이닉스에는 악재인가

11. 일단 악재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HBM3E 12단에서 SK하이닉스는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엔비디아 물량 소화만으로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다른 곳에 팔 여력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예요.

12. 그런데 지난 CES에서 희한한 일이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CES 현장에서 20개 고객사를 미팅했다고 해요. 엔비디아에 생산 물량을 공급하기에도 허덕이는 회사가 갑자기 고객사 확대 전략을 쓴다? 이건 엔비디아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증설도 없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공장도 그대로인데요.

13. UBS 등 해외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가 HBM4 공급에서 엔비디아 1차 벤더 역할을 충실히 하고 물량도 확보했다고 하는데, 갑자기 고객사를 늘린다는 건 뭔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국내 언론은 이런 얘기를 전혀 쓰지 않았어요. 2025년 5월부터 SK하이닉스가 HBM4 양산 체제를 갖췄고 엔비디아와 물량 계획도 끝냈다는 기사가 계속 나왔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곽노정 사장은 CES에서 고객사를 찾아다녔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거죠.

콜 테스트 통과, 실제 공급은 언제부터?

14.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콜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 생각보다 의미가 적을 수도 있어요. 본격적으로 공급하려면 2월부터 웨이퍼를 투입해야 합니다. 한국경제는 바로 다음 달부터 대량 공급하는 것처럼 썼지만, GTC 3월 행사에서 베라 루빈 옆에 뭐라도 붙어 있어야 하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갈 순 없죠. SK하이닉스 제품을 붙일 순 없어요. 컬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을 붙여야 하죠.

15. 그러니 삼성 HBM4가 베라 루빈 바로 옆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거기서 공식적으로 대비할 겁니다. 12월에 시제품 컬 테스트를 통과하려고 만들어 둔 것을 2월에 공급하는 거죠. 2월에 웨이퍼를 투입하기 시작하면 생산 최적화를 해야 하고,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3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러면 5월 중순부터 대량 공급 그림이 이루어지는 거죠.

16. 그때까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콜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느냐는 미지수입니다. 그건 지켜봐야 해요. 시장에서도 HBM4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여러 군데서 나옵니다. 우리가 계속 얘기해 왔듯이 삼성이 반 단계 정도 앞서 있다는 말씀도 여러 번 드렸고요. 정말 반 단계 차이라면 SK하이닉스가 한 단계 정도 늦어져서 3개월 뒤쯤 쫓아오면 그나마 다행이죠. 하지만 따라오는 속도가 예전 삼성처럼 늦어진다면 이건 진짜 큰 악재입니다. 아직 시장은 그 수준까지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 주가도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가 많이 약하긴 하지만 폭은 제한적이죠. 삼성전자의 이익 증대가 HBM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쪽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라인드 글과 공식 입장

17. 최근 블라인드 커뮤니티에서 돈 "삼성 콜 테스트 실패" 글이 SK하이닉스 계정으로 올라왔는데, 그건 말 그대로 남 설레발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그걸 제일 먼저 썼는데, 그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고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쪽에서 공식 요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여부가 발생한 상황이니 안 쓸 수가 없었어요. 싸우는 건 그쪽들끼리 하는 거고, 우리 언론사가 싸움을 붙이는 건 아니니까요.

18. 문제는 지난주 금요일 저희가 기사를 쓴 뒤에 삼성 쪽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는 겁니다. 불편하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외국계가 정보를 알 수 있다고요. 그래서 "그럼 콜 테스트 통과했냐?"고 물었더니 그건 얘기해 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그리고 일요일에 벼랑 끝에서 어제 기사가 나온 겁니다.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삼성이 한국경제에 기사를 준 것 같아요. 한국경제도 앞서 얘기한 다른 언론사처럼 SK하이닉스가 HBM4 컬 테스트를 통과해 물량을 확보했다고 계속 써왔는데, 이번엔 삼성전자가 혼자 컬을 통과했다는 기사를 쓴 겁니다. 기존에 취재해 온 궤적을 따라온 언론이 그런 기사를 쓰면 이해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지금까지 쓴 기사를 깡그리 뒤집은 셈이죠.

19.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월요일 장이 시작할 때 시장에 외국계 정보를 차단하려고 초강수를 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고객사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합리적으로 의심해 보면 이건 삼성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긍정의 뜻이다, 이렇게 봐야죠. 아, 긍정은 아니죠. 그 사람들은 긍정하지 않았습니다. 알겠습니다.

170조, 20만 전자는 가능한가

20. 말씀하신 대로 삼성은 HBM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어마어마한 이익이 나올 겁니다. 증권사들이 2026년 영업이익을 최대 170조 원까지 상향 조정했죠. 20만 원 달성이 정말 가능한 상황일까요? 지금은 위가 열려 있어서 얼마까지 갈지 모릅니다. 작년부터 보면 목표주가가 7만 원 정도였다가, 작년 말에야 9만~10만 원으로 올라왔고, 이제 12만, 15만, 20만 원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21. 이익 상단을 아직 모르는 이유가 뭘까요? 기존 AI 데이터센터에서는 HBM 말고는 물량을 당겨 쓰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HDD로 채웠는데, 하드 물량이 없다 보니 SSD까지 끌어다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낸드플래시도 부족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고, 원래 그래픽용이던 GDDR까지 AI 데이터센터에서 끌어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22. GDDR이나 기존 낸드는 물량이 남아돌던 제품이었어요. 스마트폰이나 PC 판매량이 갑자기 늘 리가 없으니까요. 공급은 있는데 수요가 높지 않아서 적자를 내던 제품이었는데, AI 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며 속도를 올리려고 이것저것 끌고 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번 베라 루빈에서 DPU라는 걸 달았어요. DPU는 시스템 안에서 잡일을 맡아 주는 집사 같은 역할입니다. 그 DPU 옆에도 낸드플래시를 달아야 하는데, 서버 랙 하나에 스마트폰 천 대 분량의 물량이 들어간다고 해요. 지금 낸드 가격이 폭등하면서, 작년 9월부터 최고의 히어로는 마이크론도 삼성도 아니고 샌디스크입니다. 작년 9월 이후 주가가 여덟 배 올랐는데도 여전히 식지 않고 가고 있어요.

23. 작년 9월까지는 HBM을 누가 점유하느냐가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물량 싸움에서 낸드와 DRAM까지 터지고 있으니 그 물량을 누가 가장 많이 공급하느냐가 더 핵심 포인트입니다. HBM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쪽도 있고, 이쪽에 여력이 없는 하이닉스보다 삼성이 잘 가고 있는 상황에서 HBM4 퀄까지 먼저 했다면, 이익 상단은 우리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 되는 거죠.

1분기 30조 기사, 그리고 후속 전략

24. 저희가 기사 하나를 썼다가 욕을 많이 먹었어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사흘쯤 뒤에 1분기 예상 이익을 보도했거든요.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 원을 넘을 거라고요. 30조는 이미 확보해 놨다고 썼습니다.

25. 어떻게 알았냐고요? 반도체는 휴대폰 같은 B2C를 빼면 대부분 B2B예요. B2B는 이미 계약이 끝나 있으니 역산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가격보다 70% 올렸다는 걸 감안하면 계산이 나와요. 30조가 넘는 거죠. 확보된 것만요. 1분기에 30조는 확보하고 시작한다고 쓴 겁니다. 사람들은 4분기 회계가 3월 7일인가 8일 정도밖에 안 주어졌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했지만, 역산 계산을 했고 추가 취재로 어느 정도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기사를 쓴 거였습니다.

26. 지금 170조라고 하잖아요. 올해 전체로 보면 분기당 40조가 넘어야 합니다. 가장 높게 쓴 곳은 주가 22만 원까지 간다고 하고, 24만 원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삼성전자는 지금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 이재용 회장이 얼마 전 교육에서 직원들한테 "숫자가 나아졌다고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젠슨 황이 이재용 회장에게 "나 네 아빠랑 친구야, 너 어렸을 때 봤어"라고 하면서 둘이 깜짝 밀착 모드가 된 것 아니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완벽하게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고 봐야 맞습니다. 그러니까 화장실에서 이재용 회장도 웃고 저도 웃는 상황이 된 거죠. 너는 그냥 웃잖아. 네.

설비투자와 주주환원

27. 평택 P4 라인이 HBM4 양산 거점인데,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작년 대비 5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규모 설비투자가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지금은 돈을 많이 버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20~30조 투자하면 그 정도 돈을 벌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한 번에 상각해도 될 정도로 분기 이익이 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특별배당이나 배당금 상향, 자사주 소각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구간 아닐까요? 이익이 폭발하는 구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주주들의 압력도 굉장히 높아질 겁니다. 추가 액션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P4뿐 아니라 P5까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테일러 공장도 거의 같은 속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8. 2030조 이상 이익이 난다면 주주환원은 해야 하죠. 삼성은 이미 상속세 문제가 끝났어요. 현대차는 상속세 문제가 남아 있으니 미친 듯이 배당을 하겠죠? 그런데 삼성전자는 회사가 잘되는데 이재용 회장이 상속세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버렸어요. 그러면 미친 듯이 배당할 동인이 좀 떨어지죠. 다만 삼성은 지금 이재명 정부와 결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재명 대통령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재용 회장이 싹 가서 옆에 딱 서서 씨익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는 얘기 보셨어요? 결국 이해진 창업자는 끝에 가서 사진을 찍었잖아요. 그 정도로 호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 애플도 배당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자사주 소각으로 간 것처럼요.

29. 전영현 부회장과 김영관 사장 콤비가 엄청 열심히 하고 있죠. 잘하고 있기도 하고요. 김영관 사장은 조만간 정부에서 포상도 받을 겁니다. 지난번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때 엄청 노력했어요. 훈장을 받을지 대통령 포상을 받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 정부의 시책을 잘 따라가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는 데 공을 세웠으니 포상을 받을 만하죠.

비밀 사항과 후정산 전략

30. 또 하나 지켜봐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얘기는 저희 취재원이 절대 하지 말라고 한 내용이에요. 우리 경제만담 시청자분들과 우리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웃지 말고요. 진짜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절대 쓰면 안 된다고 했으니, 저는 글로는 쓰지 않고 말로만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후불제를 할 겁니다. 후정산이에요. 일단 갖다 쓰고 나중에 시가로 가격이 올라가면 그때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가격이 나중에 비싸지면 비쌀 때 내는 거죠. 아고다에서 호텔 예약할 때는 지금 결제해야 하지만, 나중에 결제하려고 하면 가격이 올라 있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31. 이 후정산 정책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전영현 부회장은 명예 회복이 최우선인 사람이에요.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쳤다면 당장 실적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했겠지만, 명예 회복이 우선이니 최대한 돈을 많이 버는 쪽으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죠. 둘째, 삼성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반도체 시장의 황제로 복귀했기 때문에 폭리를 취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격을 70% 올렸는데, 여전히 부족해서 날리는 상황이라 더 올릴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하이닉스나 마이크론이 먼저 올리면 그걸 보고 가격을 맞추겠다는 겁니다. 내가 먼저 더 많이 달라고 하지 않고, 하이닉스가 올렸다, 마이크론이 올렸다는 걸 보고 우리도 저 정도 수준만 받겠다고 하는 이미지 관리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이게 후정산 전략의 핵심이죠.

32. 파격적인 극비 소식이니 우리 시청자분들만 알고 계셔야 합니다. 저는 쓰지 않았어요. 취재원이 경제만담을 잘 안 보더라고요. 정말 다행이죠. 그 양반이 이걸 계속 봤으면 제 머리가 터질 뻔했는데, 쓰지 말라고 했으니 저는 쓰지 않고, 삼성전자가 가격 전략을 후불제로 간다는 얘기만 하겠습니다. 오늘 이 계기로 경제만담을 열심히 보셨으면 합니다. 바빠서 그 사람 보지도 못하거든요.

HBM4 베이스 다이와 파운드리 경쟁력

33. HBM4부터는 메모리 밑단에 들어가는 베이스 다이를 고객 입맛에 맞춰 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를 한 지붕 아래에서 전부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기업이에요.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지는 걸까요?

34. SK하이닉스는 TSMC를 통해 후공정을 하다 보니 자신들의 마진이 떨어질 것 같아서 인디애나에 후공정 공장을 짓고 있는 거죠. 삼성은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밑에 들어가는 베이스 다이부터 비메모리까지 같이 갖고 있으니, 이것까지 같이 만들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공정이 원시 공정으로 가면서 이미 마진율 차이가 날 것 같고, D램 쪽에서도 낸드나 이런 것들을 합친 시스템 온 칩(SoC)이나 전체 칩 라인에서 베이스 다이까지 스스로 제조해 커스터마이징해 주는 삼성전자의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이 만드는 물량을 엔비디아에도 충분히 공급하겠지만, 나머지 업체에도 솔루션을 붙여서 공급할 가능성이 있고요.

35. 최근 나오는 소식도 있습니다. 넥스트 노스 2600이 가장 큰 문제가 발열이었어요. 발열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게 가장 문제였는데, 이를 해결하려고 D램 다이를 줄이고 AP 위에 챔버를 달아 열을 빠르게 빼는 공법으로 바꿨습니다. 이게 성공하면 삼성 비메모리도 터지는 구간이 될 수 있어요. 삼성은 지금 안 좋은 게 정말 찾기 어렵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좋아지고, 가전은 조금 불안해 보이지만, 휴대폰도 크게 약세를 보일 요인이 별로 없어요. 전체 사업부가 모두 우상향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6. TSMC는 로직 다이 고도화에 신경 쓸 여력이 별로 없는 회사입니다. 애플과는 발맞춰 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로직 다이를 고도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TSMC 류더인 회장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거의 철천지원수 같은 사이였습니다. TSMC는 삼성이 안 되게 하는 게 일생의 목표처럼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이번에 삼성이 엔비디아 HBM4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그 테스트를 한 곳이 TSMC입니다. TSMC가 베라 루빈을 만들거든요. 거기 얹어 놓고 극한 상황을 만들어서 최적화가 잘 돼 있는지 마지막 점수를 매기는 곳이 TSMC예요. 철천지원수인 삼성 HBM4가 베라 루빈 옆에 붙는 걸 TSMC가 좋아하겠어요? 자기네가 베라 루빈을 만드는데 그 옆에 삼성 HBM4를 받고 싶겠냐고요. 그런데 SK하이닉스가 기술적 완성도를 보이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삼성을 통과시켜 준 거예요. 진짜 하기 싫었겠죠, 못마땅했을 겁니다.

37. SK하이닉스가 설계 변경을 결정한 것도, 저희가 알기로는 삼성이 컬 테스트를 통과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알고 저희는 기사를 썼어요. 그 정보를 누가 알려줬겠어요? TSMC가 얘기해 줬을 거예요. 그런 극비 사항을 어떻게 알겠냐고요.

38. 현재 주목해 볼 것은 TSMC가 삼성 엑시노스 2600과 관련된 열 관리 문제를 애플과 붙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SMC에게 결정적으로 큰 고객은 애플이에요. 아무리 누가 떠들어도 TSMC의 1순위 고객은 애플이죠. 엔비디아가 급한데 애플과 붙어서 엔비디아 물량을 잘 안 해 주거나 늦게 해 주면, 엔비디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만약 삼성 파운드리가 비메모리 쪽도 잘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에게 풀 패키지를 맡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물론 전체 물량을 삼성에 맡기지는 않을 겁니다. 단일 업체에 맡기는 부담은 TSMC 때 충분히 겪어 봤으니까요. 그래서 TSMC 물량 일부를 빼서 삼성이 잘하기만 하면 풀 패키지로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9. 그럼 엔비디아가 테슬라 꼴 나는 겁니까? 테슬라도 머스크 성격상 빨리 안 해 주니까 열 받아서 다른 쪽에 라인을 산 거잖아요. 엔비디아도 TSMC가 충분히 물량을 공급해 주지 않거나 속도가 안 나오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마무리

40. 최태원 회장이 이재명 정부가 똑바로 못 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다 나가고 젊은 사람들도 해외로 떠난다는 강한 경고를 할 때가 아니라, 내부를 돌아봐야 할 때 아닐까요? 곽노정 사장이 보고를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기저기 가서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니던데요.

41. 현재 엔비디아와 삼성의 깜짝 동맹이 굳건하긴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기업이니 특정 고객사에 의존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글로벌 빅테크 다른 기업들과도 공급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엔비디아 콜 테스트를 통과했으니 엔비디아 물량을 최대한 맞춰 주는 게 맞습니다. TPU가 나오고 다른 것들도 나와서 에이징이 늘어난다고 해도, 메인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낮거든요. 엔비디아 물량을 콜 테스트를 먼저 통과해서 잡았다면, SK하이닉스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최대 물량을 엔비디아에 맞춰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는 물량이 있다면 아까 말씀드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른 쪽에 일부 공급하는 형태로 가는 게 맞겠죠. 그리고 또 남은 건 SK하이닉스가 공급하면 되겠죠.

42. 오늘 여러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니, 그렇잖아요. 1차 밴더가 삼성전자가 되면, 그다음에 삼성전자가 그렇게 했잖아요. 엔비디아에 공급을 못 하니까 자기네는 HBM3 12단을 만들었는데 팔 데가 없으니까 AMD에도 가고, 구글에도 한번 써 보라고 그러고 막 그랬던 거 아닙니까? SK그룹이나 SK하이닉스에서 전화가 오면 저는 안 맞습니다. 네. 당분간은 2천 쪽은 안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제만담의 총괄 MC는 김종효 경제부장입니다. 지금 여기 이 원고도 다 김종효 경제부장이 작성한 거라서, 원고에 없는 내용을 누군가 하시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저는 안 맞습니다.

43. 네, 계속 가 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콜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설계 변경을 해서 다시 재도전하는데, 한 3개월 정도 걸리거든요. 그리고 테스트하는 데 또 3개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6개월이 걸리는 거죠. 지금부터 딱 시작했다고 하면 한 6개월 걸리잖아요. 6월이잖아요. 6월에 거의 통과가 됐어요. 통과를 받으면 그때가 6월 중순쯤 될 겁니다. 그때부터 삼성 초랑 웨이퍼를 집어넣어 생산을 시작해서 공급하는 데까지 3개월 정도 걸립니다.

44. 최소 9개월이 걸리는 거죠. 양산까지 최소 9개월입니다. 지금 1월이 다 끝났으니까 2월이잖아요. 그럼 11월에나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한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 격차라고 얘기하는데, 종이 한 장이 전화번호부만 한 두께일 수도 있습니다. 쉽지 않다는 뜻이죠. 종이 한 장이 전화번호부만 한 두께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45. 자, 그럼 삼성전자 지금도 싼 걸까요? 신규 진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신규 진입은 부담스러운 건 맞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상승해서 20만 원까지 간다고 하면 20% 조금 넘는 수익률인데, 물론 적지 않은 수익률이죠. 주식 투자하면서 20%의 수익률로 만족한다면 지금 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최소 9만 원, 8만 원 밑에서 매입하신 분들의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46. 대신 소부장 쪽에서는 지켜볼 만한 종목군이 몇 개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오테크닉스처럼 레이저 다이싱 같은 일을 하는 기업들, 그리고 추가로 언더필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있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테크윙처럼 핸들러, 검사 장비를 하는 기업도 당연히 필요할 것이고, ISC를 포함한 소위 소켓 관련 기업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솔브레인은 아까 말씀드렸던 낸드 플래시와 HBM 개선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기업이니 주목해 볼 만합니다. 그리고 덕산네오메탈은 솔더볼 회사인데,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징에서 연결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예전에 리드프레임이 하던 역할을 지금은 솔더볼이 대부분 하고 있어서 물량이 꽤 늘어날 수 있고,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상태에서 삼성전기 물량도 늘어나면 또 수혜가 됩니다. 이런 업체들을 같이 봐야 합니다.

47. 정리하자면, 지금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상대적으로 여력이 더 있는 소부장 쪽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48. 오늘 대담을 통해 확인한 삼성전자의 로드맵은 명확했습니다. HBM4를 기점으로 한 기술적 반등, 그리고 원스톱 솔루션이라는 삼성만의 독보적 무기가 핵심이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의구심이 이제는 확신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우리가 삼성전자의 시간을 다시 한번 목격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며, 경제만담과 함께하면 Be(더 나은 투자자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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