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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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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12시] ‘샌프란 AI 서밋’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HS 아카데미 이효석 대표) |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 MBC 260727

손석희의 12시 · 2026-07-27 · 유튜브 시청 40,852 · 게시판 조회 6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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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엔비디아#브로드컴#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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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효석 · 한국인

요약 보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의 엔비디아·SK 등 약 750조원 규모 AI 협력(9,500억 달러)을 고속도로·인터넷 인프라에 비유하며 장기적으로 긍정 평가. 데이터센터는 전력 병목으로 지방 전력 저렴성이 유리하고, 일자리·수출 산업 효과 기대. 엔비디아 종속 우려에는 HBM 등 메모리가 협상 레버리지라고 반박. 단기 시장 반응은 의심이 많다고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이번 AI 서밋의 의미와 기대 효과

01. 그리고 또 생각해 보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성과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는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인원으로 보면 3만 명에서 4만 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낙수 효과가 거의 없다는 거예요. 미국의 사례를 보면 실제로 인부들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일자리 창출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데이터센터를 잘 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5년, 10년 후에는 우리에게도 좀 지어 달라는 나라들이 있을 거예요. 이것이 수출 산업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 뉴스를 깊게 읽는 시간

02. 네, 국제 뉴스와 경제를 더 깊게 읽어내는 2부,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이라는 행사가 열렸죠. 우리나라 대표기업들과 미국 빅테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한국 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의 대통령, 기업인들과 피시앤칩스 회동을 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단순히 친목을 다지는 자리는 아니죠.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9,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75조 원 규모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03. 규모는 굉장히 큰데, 이게 끝까지 투자 협력으로 이어질 것인지, 글로벌 AI 생태계에는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지금부터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HS아카데미 이효석 대표 나와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04. 네, 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또 뵙습니다.

과거 인프라 투자와 비교해 보기

05.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모인 기업들의 가치를 다 더하면 이경 원이 된다고 하는데, 규모는 엄청난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와서 설명할 때 비유를 많이 드는데, 오늘 이 뉴스를 바라보시는 관점을 생각하기 위해 과거를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싶어요. 1960~70년대 경부고속도로를 처음 깔 때나, 2000년대 인터넷망을 깔 때를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를 깔 때는 "자동차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냐"는 반대 목소리가 많았고, 인터넷도 "이메일 보내려고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는 얘기가 있었죠. AI도 비슷한 것 같아요.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저는 이번 AI 서밋의 이야기들이 5년, 10년 후 우리나라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06. 그러니까 고속도로나 인터넷처럼 결국에는 엄청나게 큰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보신다는 말씀이시죠?

07. 네, 인프라라는 의미입니다. AI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무언가가 AI를 통해 이루어지려면 인프라가 필수적이고, 그 인프라를 까는 데는 돈이 듭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이게 돈이 되냐"는 얘기가 당연히 나올 거예요.

공급망 핵심 국가와 미국의 속내

08. 정부는 한국을 글로벌 AI 핵심 국가, 공급망 핵심 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뜻일까요?

09. 공급망 이야기가 한동안 많이 나오다가, 최근에는 중국을 배제하겠다는 이야기로 이어졌죠. 반대로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을 배제하고 공급망을 다시 구축하려는 상황이고, 특히 AI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도 우리나라가 중요한 공급망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맹국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숫자로도 나왔는데, 핵심을 정리해 주시겠어요?

11. 엔비디아가 SK 그룹과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750조 이상이니, 우리나라 1년 예산 규모예요. 어마어마하죠. SK하이닉스가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등 여러 협력 방안도 포함돼 있고요. 오늘 아침에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샀고요. 브룩필드라는 자산운용사와는 약 9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금융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주문형 반도체, 즉 ASIC을 만드는 회사인데, 삼성전자에도 이런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산업 역사에서 이만한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투자 확정 여부와 믿음의 문제

12. 시청자 한 분도 MOU는 아직 투자 확정이 아니지 않느냐, 끝까지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주셨습니다.

13. 맞아요, 이런 MOU가 뒤집어진 경우도 많이 있었죠. 실현 가능성은 결국 믿음의 영역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고속도로 안 깔았으면 어떻게 됐겠어, 인터넷 안 깔았으면 지금 우리나라가 있겠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해야 했으니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지었을 겁니다. 그런 관점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시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14.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도 봐야 합니다. 주체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고, 결국 책임지고 뭔가를 해야 하는 일이에요. 기업은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라서, 수요가 안 나오고 돈이 안 벌릴 것 같으면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답을 낸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기술이 없었고, 돈이 없었고, 사람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못 했던 거예요. 고속도로나 인터넷 때도 똑같았을 겁니다. 돈도 없었고 기술도 없었지만 결국 깔아 놓았고, 그것이 결과물로 나온 거죠.

15. 그러면 대표님은 실현 가능성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군요?

16. 네. 다만 그걸 막연하게 "될 겁니다, 믿으시죠?"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미는 이유

17. 그러면 미국은 왜 이런 것을 해 주려는 걸까요? 중국에는 GPU 칩을 아예 낮은 사양도 안 준다고 하던데, 우리에게는 왜 줄 것처럼 얘기하는지요.

18. 제 생각에는 얼마 전 나온 중국의 키미(Kimi) 같은 모델이 너무 좋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AI 관점에서 중국을 한참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나면서 중국이 따라오고 있으니까요. 지난주에 베선트 장관이 AI 초강대국이긴 하지만, 전 세계 AI 컴퓨팅 수요에서 지금은 미국이 60%를 차지하는데, 앞으로는 80%까지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미국 혼자서는 못 합니다. 같이 하자고 말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우리나라가 선택됐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돈이 안 되는 거 아냐?" 싶을 수도 있지만, 미국도 다급하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 종속 우려

19. 엔비디아 등과 협력하는 건 좋은데, 나중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0.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죠. 결국 엔비디아에 종속되느냐, 엔비디아와 파트너가 되느냐는 우리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없으면 안 됩니다. HBM 같은 메모리는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협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한국 기업은 필요 없고 네가 지어라"라고 윽박지를 수 있었다면, 지금은 메모리라는 강력한 무기가 이번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1.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것이 살길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죠. 과거 다큐멘터리 제작 때 미국 고위 관리에게 들은 얘기이기도 합니다. 결국 중국을 따돌리려면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도움이 그만큼 필요하다고 해석하면 간단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는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22. 현재 국가별 데이터센터 규모를 보면, 미국이 64GW, 중국이 30GW, 일본이 1.7GW, 싱가포르가 1GW, 말레이시아가 1.1GW 정도입니다. 말레이시아가 들어간 이유는 싱가포르가 다 차고 넘쳐서 말레이시아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고요. 우리나라는 2030년 목표로 5GW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 규모를 기가와트로 얘기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23. 그러네요. GPU가 몇 개 들어가는지, 컴퓨팅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기가와트라는 건 전력이니까요.

24. 맞습니다. 전력이 얼마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전력이 병목입니다.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이미 데이터센터가 꽉 차서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한국의 전력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어 그들이 온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유튜브나 넷플릭스 정도로는 데이터센터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AI 추론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데이터센터가 훨씬 많이 필요하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갈 길이 상당히 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 그리고 경제 효과

25. 시청자 한 분은 미국이 사우디의 석유 공급망 때문에 협력했듯이, 우리 반도체가 석유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26. 일리 있는 말씀이고, 맞는 말씀 같습니다. 1970년대에 미국이 여러 면에서 다급했죠. 달러 패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석유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팅이 너무 중요해진 시대라 메모리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이번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의 의미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27. 실제로 이게 현실화된다면 우리 입장에서 어떤 경제적 효과가 있을까요?

28. 아까 전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가격을 불문하고 전력이 있는 곳에는 다 짓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결국 가격이 중요하니까, 지방에 전력이 훨씬 싸다 보니 데이터센터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도 많이 들어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산업용 전력도 굉장히 싸서 AI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이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정말 행운입니다. 데이터센터가 없었다면 지방 균형발전은 메아리 같은 이야기였을 텐데, 기회가 될 수 있는 거죠. 물론 지방에 자원이 쏠려서 수도권 쏠림의 반대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29. 또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성과금을 많이 받는다고 기분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인원으로 보면 3만에서 4만 명 정도라 낙수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전력망을 깔고, 땅을 파고, 건설 관련 산업이 다 움직여야 해요. 그러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미국 사례를 보면 실제로 인부가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일자리 창출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는 거죠.

확인할 수 있는 신호

30. 이게 실제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걸 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무엇일까요?

31. 오늘 나온 엔비디아의 네이버 투자 소식처럼, 이번 서밋에 등장한 많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파트너가 되었다는 소식이 뉴스로 확인될 겁니다. 그런 실질적인 투자가 없으면 대국민 쇼는 아니더라도 그런 일을 하진 않을 거니까요. 그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하나씩 짚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32.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오늘 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33. 아직은 "의미 없는 거 아니냐", "결국 엔비디아에 이용만 당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건 고속도로와 인터넷 이야기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일 모레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4.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5. 네, HS아카데미 이효석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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