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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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스피가 7거래일간 20% 넘게 하락해 5천선으로 밀렸으나, 글로벌 증시 방향은 미국 증시가 결정하며 AI 인프라 및 반도체 업황(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 상승)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로 수급 공백이 하락 원인이며, 외국인 매수 전환과 TSMC 실적(매출·영업이익률 호조)을 근거로 상승 흐름 유지 주장. 미국 PCE 물가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구간이 지속되고 중간선거 이후 직권3년차 증시 강세 패턴을 근거로 내년 상반기까지 긍정적 관점. 손절은 지금 타이밍이 아니라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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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악재를 키우는 상황입니다. 10월 들어 7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20% 넘게 빠지며 5천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고, 주식창 보는 것 자체가 두려우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 전략 수석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장이 힘을 못 내고 있는데요. 오늘도 장 초반에 1.6% 정도 빠지고 있습니다.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독 대만과 한국 같은 반도체 국가 증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사실 글로벌 증시 전반의 흐름을 보면 우리가 바라봤던 관점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경제와 유동성 지표, 그리고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습니다. 이런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유독 한국과 같은 반도체 국가 증시가 10월에 그렇게 급락한 이유는 분명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치가 이렇게 좋은데 말이죠.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전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미국 증시입니다. 미국 증시는 10월에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지금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탐색하는 국면입니다. 한국 증시 급락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진정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미국 증시마저 한국처럼 가파르게 하락했다면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중심을 잡아주는 미국 증시는 역사적 최고치를 찍고 나서 쉬어가는 자리에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간밤에 나스닥 지수가 2%대 하락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 정도 하락을 그렇게 과하게 해석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10월에 급락한 부분이 있다 보니 나스닥이 2% 떨어지자 이번 주 증시가 상당히 안 좋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스피는 마이너스이긴 해도 예상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선물도 1% 가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을 보면 이란 전쟁 관련 뉴스 플로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주말에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이 제시했던 조건이 아직 유효하다며 미국의 결정만 기다린다고 했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얘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있다면 전쟁 종전 논의가 제기될 수도 있다는 대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당장은 이란 전쟁 관련 해결책을 먼저 고민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에 종전 논의를 고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전쟁 관련 소식에서도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 흐름이 있어서 이번 주 코스피 하락폭이 생각보다 덜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미국과 이란 상황이 계속 변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중심 국가들이 많이 빠졌다고 하셨는데, 대만은 꽤 버틴 편이거든요. 우리가 충격이 훨씬 더 컸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국 증시의 개별적인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이번 달에 끝나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큽니다. 수급 공백이 최근 주가 급락을 유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삼성전자가 약 9조 3천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당시 2018년 메모리 사이클 정점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끝나자 외국인들은 주식을 계속 팔았습니다.
또 하나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입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약 3조 원 있었는데, 이때는 매입이 끝났음에도 외국인이 주식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HBM 업황 기대가 있었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이 두 사례를 말씀드린 이유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에는 반도체 업황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업황이 꺾이는 분위기라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도체 업황은 상승 국면에 계속 놓여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증가율은 2023년 4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증가율은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까지 끝난다면 수급 흐름이 바뀔 겁니다. 자사주 매입 기간에는 외국인이 계속 팔았고, 매입이 끝난 뒤에는 반도체 업황과 원·달러 환율 상황에 따라 외국인이 사고 팔았습니다. 지금처럼 업황이 꺾이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계속 늘어난다면, 조만간 외국인은 사고 개인과 기관이 파는 형태로 수급이 바뀔 겁니다.
최근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외국인이 계속 팔면 누가 그 주식을 받아주냐"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사면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파는 것이니까요.
10월 한국 증시 급락은 제가 봐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 환경과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감안하면, 지금의 글로벌 투자 환경을 놓고 봤을 때 글로벌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반도체 납품이 과한 건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공급이 과하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럼에도 현상은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가 더 큰데, 시장에서는 AI 과잉투자 우려가 굉장히 커진 것 같습니다. 코어위브 같은 기업, 그리고 중국발 메모리 반도체 공습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중국이 엄청난 양의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고 2028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게 맞다면 주가 흐름에 좋은 건 아닙니다.
과거 AI 관련 노이즈를 다시 짚어 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나실 수 있으니까요. 지난해 1월에는 중국 딥시크 공개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수익성 우려가 부각됐는데, 마이크론 실적이 잘 나오면서 완화됐습니다. 올해 5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반도체 기업들이 돈을 잘 버니 사회에 배당 형태로 환원해야 한다는 바람을 얘기했습니다. 7월 2일에는 메타발 AI 과잉투자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7월 18일에는 중국 문샷 키미 K3가 공개됐습니다. 9월 12일과 13일에는 오픈AI, 앤트로픽, xAI 등이 AI 개발 속도 조절론을 얘기했습니다.
이 이벤트들을 겪으면서 미국 S&P 500과 코스피 흐름을 보면, 노이즈는 대부분 1회성으로 끝나고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이번 달에도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점에 있다 보니 노이즈가 나왔습니다. 13일에는 창신메모리가 연내 서버용 DDR5 출시를 선언했고, 14일에는 코어위브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며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지금 상황을 되짚어 보면 주가는 다시 올라가 있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AI 혁명은 산업 트렌드상 전반기 AI 구간에 있습니다. AI 혁명이 끝나려면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가야 하는데, 아직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2028년 정도가 되어야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노이즈들은 일시적인 주가 흔들림 정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를 보면, 저는 미국의 경기 순환을 항상 강조합니다. 미국 경기 순환상 경기 확장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는 계속 올라갈 겁니다.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증시의 주가 출렁임은 마음 아픈 일입니다. 단기간에 너무 많이 떨어졌으니까요. 그럼에도 주가가 올라가는 방향성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파실 때는 보통 주가가 고점 부근에 있고, 주변에서 더 올라갈 거라는 얘기를 들을 때 팝니다. 지금은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주변에서도 자꾸 더 떨어진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럴 때는 주식을 파는 시점이 아닙니다. 이런 시기가 지나고 나면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투자자 여러분이 혹시라도 지금 파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댓글과 문자로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삼성전자를 얼마에 샀는데 손절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은 손절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인터넷 혁명 같은 사례를 보면 노이즈 정도로 끝나지 않고 버블 붕괴로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겁니까?
버블 붕괴는 언젠가 발생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AI 시스템을 구현하는 목적이 작년부터 추론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재작년까지는 학습용이었습니다. 재작년에는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독보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줄고, 브로드컴이나 AMD 같은 주문형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AI 시스템 구현 목적이 추론용으로 바뀐 지 불과 2년밖에 안 됐습니다. 그리고 AI 산업 트렌드를 보면 피지컬 AI로 가야 하는데, 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불거지고 있는 이례적인 요인들만 가지고 AI 버블이 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혁명은 18년, 모바일 혁명은 15년 지속됐습니다. 단기간에 꺼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지금의 AI 혁명은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올해로 딱 4년밖에 안 됐습니다. 보수적으로 보면 앞으로 9년 정도는 더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AI 버블이 발생하는 시점은 2034년 정도는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보수적으로 봐도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시장에는 두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방송에서도 다뤘던 "7만 전자, 20만 닉스" 같은 전망까지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기사 보셨습니까?
확인하고 있습니다. 개인 의견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이 있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TSMC 실적을 보겠습니다. TSMC의 3분기 매출액과 EPS는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7% 급증하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8.7%로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 58%를 넘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나간 실적보다 앞으로의 실적을 훨씬 더 주목합니다. TSMC가 4분기 매출을 전분기 대비 1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로 제시했습니다. 2026년, 2028년 자본지출과 설비투자액도 최근 3년 평균보다 높게 제시했습니다. 결국 견고한 실적과 첨단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실적에 따라 주가도 움직일 테니까요. 지금까지 위원님 말씀을 종합하면, 미국 증시가 역사적 최고치인데 하락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면 코스피도 다시 갈 수 있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미국 증시입니다.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르면 그 온기가 한국과 같은 나라로 충분히 넓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달 한국 증시가 차가운 한파를 맞은 배경에도 미국이 있었습니다. 9월 미국 물가가 전달보다는 높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는데,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그 결과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전환됐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또 코어위브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며 AI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부각됐습니다. 원래 그런 문제가 생기면 미국 증시도 크게 떨어지는 게 맞는데, 미국 증시는 평온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떨어지기보다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증시와 반도체 증시도 이 연계선상에서 보시면 됩니다.
TSMC 3분기 실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속 견고한 실적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2006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다음 해, 즉 집권 3년 차에 S&P 500 흐름을 보면 계속 올랐습니다. 특히 집권 3년 차의 수익률이 집권 1년 차 대비 평균적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 증시에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0월 한 달 단기간에 많이 떨어진 것은 저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조금 기다리시면 더디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는 흐름이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SMC 실적도 일부 투자자에게 우려를 줬습니다. 실적은 좋게 나왔는데 내년 가이던스를 약간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건 괜찮은 겁니까?
실적 발표 때 가이던스는 분기 단위로 발표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상황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인지해야 할 부분은, 최근 2년과 앞으로 다가올 1년을 놓고 보면 증가율 측면에서는 조금 둔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CAPEX 관련해서도 금액 자체는 상향 조정되지만, 증가율은 기저효과 때문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때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주가에 나쁘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이 나와도 주가가 올라간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팩트 정도로 인식하시고, 다음 번 발표되는 TSMC와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종합해서 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핵심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연말까지 상승 흐름 전망을 유지하십니까? 단기적으로 하방을 조금 더 열어둬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올해 글로벌 증시 전반의 핵심 변수는 물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는 국가에서는 주가가 오르기 어렵습니다. 8월 이란 전쟁이 재확전되면서 그 이후 발표된 물가 지표가 전월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로 봤을 때 물가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조금씩 하방 압력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10월에 급락한 것은 너무 과도하게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핵심 변수인 미국 물가를 PCE 기준으로 연준의 정책금리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4%입니다. 미국 8월 PCE는 전년 동월 대비 3.4%입니다. 정책금리보다 PCE 물가가 낮아서 실질 정책금리가 플러스를 보이는 구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이 3개월 정도 연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국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 물가는 기준금리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증시가 7월 29일 저점을 확인하고 나서 8월, 9월에는 지지부진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나왔습니다. 한국 기준금리는 3%입니다. 처음으로 기준금리보다 물가가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방향성을 잡고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앞으로 기준금리보다 물가가 낮은지를 항상 확인하시고, 성립된다면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중동 전쟁 확전과 관련된 물가 영향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일시적인 영향에서 제한되었다가 다시 물가가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분기, 12월로 갈수록 물가 지표는 둔화되기 시작할 겁니다. 증시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니 계속 주목해야 할 것은 물가와 금리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시청자분들이 많이 접속해 계셔서 질문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 질문 중 하나가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고점보다는 당장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7거래일 만에 7,000에서 5,000으로 빠졌는데, 7,000 수준을 다시 갈 수 있을까요? 단기간에 가능합니까?
7월 29일에 코스피가 5,200대까지 갔다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7,200선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 코스피 수준은 7월 19일 저점을 깨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사례를 감안하면 한 달 만에 다시 7,20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수 숫자만 보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코스피 체급이 예전보다 많이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코스피가 2,000 전후에서 움직일 때 지수를 경신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6,000 전후이니 금방금방 올라갑니다. 저는 지수보다는 앞으로 증시가 추가로 떨어질지 올라갈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미묘한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외국인이 조금씩 사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이 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달입니다. 삼성전자는 6일에 끝났습니다.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가 더 중요합니다.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지금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 흐름에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바로 손절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 전략 수석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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