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하뉴특파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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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은퇴 발표 후 미 3대 지수 하락, 나스닥·러셀2000 약세, 비트코인 9만3천달러대로 하락. 트럼프 관세 발언(영화 100% 관세, 인도·일본·중국 협상)이 시장 부담. OPEC+ 6월 증산으로 유가 하락 전망(바클레이스 올해 평균 66달러, 내년 60달러), WTI 60달러 하회. 팔란티어 실적은 양호했으나 기대 대비 아쉬움으로 시간외 하락. 베센트 장관의 재정적자 축소·감세 기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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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시황: 버핏 은퇴 쇼크, 3대 지수 하락
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 글로벌 마켓 김종하 뉴욕 특파원입니다. 오늘 장 마감 시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버핏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오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상당히 하락했고, 시장 전체적으로도 특별한 호재가 없는 분위기 속에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습니다. S&P 500 지수는 0.64% 하락한 5,650.38, 나스닥은 0.27% 내린 17,844.24를 기록했습니다. 애플도 덩달아 많이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24% 내린 41,218.83으로 전체적으로 힘이 없는 흐름이 이어졌고, 이번 주 FOMC도 예정되어 있어 경계감도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값 상승, 유가 하락
이런 가운데 국제 금값은 2.97% 다시 올라 온스당 3,339.60달러를 기록하며 버텨주고 있습니다. 유가는 오늘 꽤 많이 내렸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정도 내린 배럴당 57.13달러입니다. OPEC 회원국들의 증산이 이슈가 되면서 유가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앞둔 상황에서 오늘 2.7bp 오른 4.347%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장이 오늘 하루는 여러 불확실성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23.64까지 올라와 있고, 미 달러 인덱스는 99.81입니다.
환율 이슈
오늘 시장에서는 환율 관련 이슈도 계속 돌고 있습니다. 대만 달러가 198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 원화도 초강세를 보이면서 여러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자세하고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입니다.
지수 흐름과 암호화폐
오늘 다우, 나스닥, S&P 500 흐름을 보면 올라가다가 막판에 꺾였습니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 시간 사이에 쭉 밀려 내려가 하락 폭이 깊어졌습니다. 러셀 2000도 0.77%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조금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52% 내리며 93,000달러선으로 밀렸고, 어제까지 지켰던 94,000달러선을 내줬습니다. 이더리움은 1.6%, 리플은 2%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히트맵으로 보면 상승한 종목이 거의 없습니다. 초록불이 들어와 있는 종목들도 당장 실적을 앞두고 있어 오전보다 상승 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특히 애플은 오늘 3.15% 하락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5.12% 내렸습니다. 위쪽의 아마존과 테슬라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의 힘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에너지 기업들도 약세였습니다. 엑손모빌은 2%대, 쉐브론은 2.17% 하락했습니다. 필수소비재 섹터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정도만 살짝 올랐을 뿐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전체적으로 시장의 경계감이 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발언과 관세 이슈
어제부터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 관련 발언을 줄여 왔는데, 기자들의 질문에 무역 협정에 대해 다시 답했습니다. 이번 주 무역 합의가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확정 발표라기보다 희망 사항에 가까운 발언으로 보입니다. 많은 나라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국 자신이 결정할 것이므로 다른 나라에서 부추길 사안이 아니라는 뉘앙스였습니다. 잡음에 휘둘리지 말라는 취지로 답변한 셈입니다.
가장 유력한 국가는 인도입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도가 첫 번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확정은 아닙니다. 한국, 일본, 유럽도 협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 측에서는 이 중에서도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쪽 보도를 보면, 교도통신은 미국이 관세를 전면 면제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고 일부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산 제품은 14% 정도 관세가 부과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근접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트럼프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점을 어제부터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중국과도 최근 2주 사이에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중국이 많은 속임수를 써 왔고, 공정하게 협상하고 싶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약간의 보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계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통화하지 않았고 다른 사안이 더 중요하다며 돌려서 말했습니다. 다만 어제 NBC 인터뷰에서는 어쨌든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계속 시사했습니다. 트럼프가 조금 더 급해 보입니다. 현재 중국산에는 145%, 미국산에는 125% 관세가 매겨져 있어 서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고, 거래를 원하는 만큼 결국 관세를 낮출 계획이 있다는 점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을 좋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줄어들자, 이를 다시 미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동안에는 관세 발표가 있어도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산업은 구독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격을 피해 가면서 넷플릭스가 신고가를 써 온 배경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 직후 넷플릭스는 낙폭을 키워 종가 기준 1.94% 내렸습니다. 디즈니는 4% 정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도 1~2% 하락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영화 산업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 스튜디오를 끌어가려고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리가 처리하겠다"며 바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잡음이 다시 일자, 트럼프는 오늘 말을 살짝 바꿨습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경영진들을 결국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최고경영자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산업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일자리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입장을 누그러뜨렸고, 100%까지는 아닐 수 있다는 여지도 열어 두었습니다.
다만 백악관 측은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할리우드를 다시 위대하게(Make Hollywood Great Again)"라는 일종의 프로모션을 다시 하겠다며, 모든 옵션을 검토해 관세를 매기겠다는 쪽으로 돌아서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영화·TV 제작 산업은 미국 상무부 자료 기준 2023년 1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에서 제작하는 작품이 많은데, 해외 촬영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세제 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빌미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밀컨 컨퍼런스와 재무장관 발언
밀컨 컨퍼런스가 진행 중인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또 화제를 모았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의 무역 규제 정상화와 세금 감면, 규제 완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면 미국은 다시 한번 큰 성장을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가장 깊고 큰 자본시장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자본이 결국 미국을 종착지로 택할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낭비를 줄이고 규제를 없앴으며, 민간 투자라는 씨앗을 뿌려 정부에 있던 힘을 민간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세제 개혁을 통해 민간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었으니, 많은 투자자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필요한 조건으로는 2017년 트럼프 1기 정부 때 만든 감세안을 연장하고 규제 완화까지 이뤄지면 경제가 확실하게 회복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재정적자와 관련해서는 오늘 CNBC 인터뷰에서 재정적자 비중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초기부터 말해 온 대로 4년간 매년 1%포인트씩 적자 비중을 줄여 장기 평균에 맞춰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장 엔진이 다시 건전해지고 잠재 성장률에 근접한 미국의 성장률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들은 그 과정에서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거친 시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중요 파트너가 18개국인데, 중국을 제외한 17개국과는 현재 협상 중입니다. 트럼프가 모든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경제지표: ISM 서비스업 PMI
오늘 나온 지표 중 큰 것은 서비스 PMI입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표로 51.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3월 50.8보다도 많이 올라와 컨센서스를 크게 넘었습니다. 대부분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은 금융·보험과 공공서비스 쪽의 약화가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관세 부과에 앞서 미리 구매한 경향도 이번 지표에서 확인됐습니다. 월가에서는 서비스업도 인플레이션 등 부정적 영향이 현실화되는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어, 이번 지표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경계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유가 하락 배경
유가 하락과 관련해 세부 정보를 말씀드리면, OPEC플러스 회원국들이 6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41만 1,000배럴 더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 회원국들의 결속이 느슨해지고 있고, 감산을 이행하지 않은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제재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증산을 많이 허용한 결과 하루 기준 총 96만 배럴이 늘어나면서, 기존 220만 배럴 감산이 서서히 되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유가 전망은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평균 WTI 66달러, 브렌트 65달러를 보고 있고, 내년에는 배럴당 6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고 있어 유가 반등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기업 이슈
기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은 가장 중요한 팔란티어를 체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적이 아주 좋았는데도 시간 외에서 5%대 하락을 기록했다가 낙폭을 줄여 오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센트로 시장 컨센서스와 같았고, 작년보다 두 배 성장했습니다. 매출은 8억 8,4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 늘었는데, 대부분 미국 내 매출이며 정부 부문 55%, 민간 부문 71% 성장했습니다. 가이던스가 최근 들어 중요도가 높아졌는데, 연간 매출 전망치는 37억 4,000만 달러에서 37억 6,000만 달러로 올렸고, 2분기 전망치도 9억 3,400만 달러에서 9억 3,800만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2분기에는 3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모두 나쁘지는 않지만,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는 국방 부문에서 대형 언어모델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효율성위원회(DOGE)의 영향으로 국방 예산 등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고, 조정 EPS가 시장 예상치와 딱 같았다는 점에서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던 시장 대장주에 대한 실망감이 오늘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사이 화제가 됐던 버크셔 해서웨이와 버크셔를 따라가는 애플도 짚겠습니다. 각각 5%대, 3.15% 하락했습니다. 버핏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은퇴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충격이었고, 버크셔는 보험 부문 실적이 절반이나 줄어든 데 따른 어닝 쇼크까지 반영되며 주가가 크게 내렸습니다. 버핏의 은퇴 시기까지 따져 보면 6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는데, 그 기간 동안 버크셔 기업 가치를 550만 2,284% 높였다는 집계가 나와 있습니다. S&P 500 수익률은 당연히 넘어섰습니다. 보험과 에너지를 비롯해 180여 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데, 후계 구도는 이번에 그레그 에이블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팀 쿡 애플 CEO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버크셔 회장 자리를 넘긴다는 발표를 듣고 한 시간 뒤 X에 글을 올려 "알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애플의 최대 주주였던 버크셔의 투자 변화가 애플 주가에는 한편으로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투자자 중에서는 하워드 막스가 "버핏처럼 아무도 하지 못했다"며, 1950년대 1달러를 50센트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전설적인 투자자라고 다시 추켜세웠습니다. 시대가 조금 변하는 모습입니다.
나머지 기업들을 보면, 스케처스는 24% 상승했습니다. 주당 63달러에 30% 프리미엄을 얹어 3G캐피털이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잔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이례적이었다고 합니다. 부동산 관리업체 하워드 휴즈 홀딩스에는 빌 애크먼이 상당히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에 9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인수합병 자금을 빌려주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애크먼이 버핏을 따라 다른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방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였고, 오늘 주가는 2.8% 올랐습니다.
커민스는 트럭용 엔진 제조사로, 연간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를 철회했습니다. 최근 맥 트럭스도 직원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는데, 같은 맥락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남은 기간의 수익을 제시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장 중에는 하락했지만, 다행히 0.82%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포드는 시간 외에서 2.56% 하락 중인데,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습니다. 관세 비용 25억 달러가 반영되면서 조정 EBIT 기준으로 15억 달러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파이어스톤 휠스(Firestone)는 1분기 매출이 11%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2달러 수준이었는데, 시간 외 반응은 0.17% 정도로 약한 편입니다.
내일 일정
내일은 6일로 들어가면서 ADP 고용 보고서와 10년 만기 국채 경매 정도를 체크할 수 있겠습니다. 실적으로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장 마감 이후 발표되고, AMD와 우리나라 쿠팡의 실적도 공개됩니다.
오늘 장 마감 시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장 마감 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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