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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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무리한 손절 회피·고위험 단타와 포커식 과욕 매매는 필패이며, 대주주 지분·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모멘텀(경기 전환 신호)이 생긴 뒤 진입하는 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 [투자 원칙 - 기업 선택] 대주주 지분이 지나치게 낮은 기업은 피해야 한다. 대주주·외국인·국민연금 등 지분을 합쳐 약 10% 이상 보유된 기업 중심으로 보라는 취지. [손절과 매매 방식] 손절매를 못 하는 매매는 위험하다는 점을 포커에 비유. 3점으로 시작해 계속 판돈을 키우는 방식은 손실이 커진다. 근거: 유료방 단타 매매(초당 체결 등)는 99.9% 필패라고 언급. 거래세 0.25% 등 비용 때문에 초단타로 지속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주장. [포커식 판단 - 리스크 관리] 좋은 패(원페어)로 과도하게 베팅하는 습관, 틀렸다고 느낄 때 과감히 손절하지 못하는 심리가 투자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 승률 높은 매매도 10번 모두 이길 수 없으므로 틀린 종목을 빨리 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주장. 큰 수익 종목을 짧게 먹고 나오고 큰 손실 종목을 끌고 가는 패턴을 실패 원인으로 꼽음. [장기 보유 vs 단기] 장기 가치투자 중심의 5~10년 보유는 한국 시장 특성상 개미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아 혁신 기업이 글로벌로 확장되기 어렵다는 논리. 미국은 내수 규모 덕에 장기 성장 기업이 많다고 평가. [경기민감주 진입 시점] 지금처럼 PBR 0.4~0.5인 경기민감주는 싸 보여도 그대로 기다리면 오래 묶일 수 있다고 경고. 경기 전환, 원자재 가격 상승, 구조조정 후 공급 감소 등 모멘텀이 생길 때 진입해야 자금 효율이 높다는 주장. [출연자 전망] 경기 회복 신호(공급 감소·소비 회복) 이후 경기민감주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나, 구체적 목표가·기간은 제시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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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지금 투자에 나서 주셨잖아요. 스마트 개미라는 표현도 많이 해 주셨는데, 많이 스마트해 주신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개미 분들은 이렇게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가로서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팁이 있다면, 그리고 개미들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면 전수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 사실 그게 중요하죠. 제가 여러 유튜브 채널에 3월부터 지금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지켜야 할 원칙들을 많이 말씀드렸잖아요. 공격하는 방법의 원칙과 수비하는 방법까지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 대주주 지분이 너무 낮은 기업은 피하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어요, 그렇죠. 대주주와 외국인, 기관 지분을 합쳐서 10% 정도 이하인 종목은 피하고, 이 지분을 중심으로 보셔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또 하나 굉장히 중요한 게 있습니다. 고수일수록 3점만 먹어도 무조건 손절을 못 하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고수일수록 손절매를 안 하거든요. 포커 치듯 생각해 보세요. 판을 여기서 중단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타짜라서 계속 베팅을 올립니다. 쓰리고, 포카드, 파이브 고 하면서 가는데 내 패는 광박, 피박입니다. 그 다음에 쓰리고가 들어오니까 2배를 걸고, 또 하면 내외, 이런 식으로 가잖아요. 손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3점으로 먹다가 결국 15점, 30점, 4점, 10점으로 터지는" 매매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오신 분 중에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유료 방 10여 개에 가입해서 1~2% 초단타 매매를 하는 분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99.9% 필패하는 매매 전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간혹 0.001%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이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따라 하면 절대 안 되는 원칙입니다. 초단타 매매는 0.25%라는 어마어마한 거래세가 계속 붙습니다. 이걸 감당하면서 꾸준히 돈을 버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요. 초단타, 치기 매매는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회사에서 매니저를 뽑을 때 일부러 포커를 치게 한다는 얘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문사 대표 면접에서는 최종 면접이 포커라고 하는 분도 계셨어요. 왜 포커를 치게 하느냐면, 포커에서 이기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원페어를 들고 허접한 패로 블러핑을 해서 판을 키우고, 상대가 엄청 큰 돈을 걸었을 때 그 판을 가져가는 사람은 원페어로 돈을 가져가는 것이거든요. 주식투자로 치면, 내가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해서 벌고 나오는 것, 그것이 똑같은 블러핑입니다.
그래서 매니저의 성장을 파악하기 위해 카드를 쳐봅니다. 확률적으로 베팅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투자하실 때 이 부분을 꼭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잘 모르는 주식을 차트만 보고 단타로 들어갔다가 다음 날 먹고 나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주식투자를 망치는 블러핑 매매입니다.
카드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패가 좋을 때 확률에 근거해서 베팅할 수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둘째, 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더 좋은 패를 가지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 패와 상대 베팅을 대조해 보면 "나는 스트레이트인데 상대는 킹 포카드를 들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이때 그동안 배팅한 돈이 아까워서 잘못 버티는 것이 인간의 심리입니다. 내가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 과감하게 죽을 수 있는지를 봅니다.
주식투자도 10번 해서 10번 딸 수는 없습니다. 유명한 타이거 우즈도 드라이버로 공을 치면 그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질 확률은 80%가 안 됩니다. 나머지 20%는 잘못 쳤을 때 리커버리 샷으로 해결하는 것이지요. 주식도 마찬가지로 10번 중 10번 맞힐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틀린 종목에 대해서, 내가 잘못 본 주식에 대해서 얼마나 고집을 꺾고 빠르게 손절할 수 있느냐, 그 능력이 중요합니다. 지난 투자를 복기해 보시면서 작게 먹고 크게 잃은 종목, 그리고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해서 실패한 경우가 거의 99%일 겁니다. 그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시면 성공투자에 가까워지실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라는 말씀도 저에게 굉장히 찔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기 투자는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으신 개미들 중에는 반대로 "나는 가치투자를 할 거다,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종목을 들고 가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십 년, 이십 년까지는 아니더라도 5년 정도 들고 있는 가치투자가 과연 맞는 투자법일까요. 개미들에게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가치투자 방식으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과도기에서 거의 선진국으로 올라온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미국처럼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은 혁신 기업이 탄생하면, 예를 들어 스타벅스든 요즘의 치폴레 같은 멕시칸 푸드든, 미국에서 1등이 되면 3억 3천만 명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얻고,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도 1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떠오르는 기업은 10년, 15년을 들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싸이골드 같은 혁신 기업이 탄생했다가 사라졌고, 유튜브보다도 훨씬 먼저 나왔던 곰TV 같은 기업들도 있었지요. 이렇게 혁신 기업이라고 불렸다가 사라진 기업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혁신 기업을 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면서 싸다는 이유로 무작정 쌓아놓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리스타트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인생 역전을 하신 분들을 보면, 소위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래 활동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3천 명 정도는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우리나라 가요계를 보면, 실력은 있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가수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어떤 모멘텀을 타고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주식도 비슷합니다. 실력 있는 기업이 모멘텀을 타는 시점을 잘 보고 있다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금의 효율성을 따져 보면, 30%를 먹을 수 있는 A 기업을 사서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 언제 100%가 나올지 모르는 B 기업을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경기 민감주를 볼 때도, 성장이나 실적 턴어라운드의 모멘텀이 생겼을 때 사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경기 민감주 중에는 PBR 0.4, 0.5에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PBR 0.5라고 무작정 사서 기다리다가 힘들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기 쇼크를 겪고 나서 정부가 돈을 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구조조정이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생산 설비에 대한 여러 기업들이 망하고 공급이 줄어듭니다. 그 뒤에 소비가 회복되면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경기 민감주를 살 때도 경기가 턴어라운드하는 초입에 조금 늦더라도, 경기 전환의 모멘텀이 생겼을 때 들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내가 제일 먼저 발견했다고 해서 제일 먼저 사서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미투자자 여러분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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