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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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이후 연말 시장은 기대감이 낮고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원/달러 환율이 1880원대까지 급등, 달러 강세와 정치적 리스크(탄핵 등)로 원화 약세 반전 요인이 없어 1000원(10000원 오기 추정 아님, 원문 '10000원'은 1000원대 환율 의미로 해석) 수준 진입 가능성 강조.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과 경제 압박, 외환보유고 방어 우려로 이어짐. 수출 개선 기대는 원화 완만한 약세 때만 유효하며 현 급등 구간에선 성립하기 어렵고 선행·동행지표 반전 신호도 미약. 현금 보유자에게 엔터·조선·금융·인프라 섹터의 상대적 변동성 낮은 종목을 관심 대상으로 제시.
다듬은 글
모두가 알고 싶지만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남만 알고 싶은 전략을 오늘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해 보시죠. 원포인트 레슨, 김종효 이사를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배당락일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올해 거래일은 딱 하루만 남게 되는데요. 연말을 어떻게 준비해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일단 배당락이니만큼 배당을 노린 매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만큼 수급적으로 취약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배당이 나오는 종목군들이 원래 강한 시장이라면 배당락이 나오자마자 주가를 되돌리거나 적어도 크게 밀리지는 않아야 하는데, 지금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도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내년 연초까지 지금 나타나는 여러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래서 지금 시장이 가장 불안해하고 있는 이슈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출발해 한 시간 반, 두 시간 만에 벌써 11원 가까이 올라 1,480원 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시장에서는 연내 1,500원 선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약세 요인을 상쇄할 만한 반대급부가 있느냐입니다. 그런데 그런 요인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500원 선은 상황에 따라 오늘 한 번 찍고 내려올 수도 있고, 다음 거래일이나 1월쯤 필수적으로 볼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언제든 진입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달러 인덱스의 강세입니다. 달러가 강해지니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어제도 한덕수 대행 관련 발표가 나오자마자 환율과 선물이 급변동했습니다. 즉 정치적 리스크와 원화 고유의 약세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달러 강세로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원화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1월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등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만, 원화 강세를 견인할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결국 1,500원의 시간문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60엔까지 치솟았던 일본 엔화의 사례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그때 물가가 문제였습니다. 환율 상승은 시차를 두고 물가 문제로 다가오게 됩니다. 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로 표시된 거의 모든 자산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현재 구간에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채권이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원화 자산의 매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경제 전반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정치적 리스크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했고, 경기 판단과 전망도 당연히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심리가 그대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과거 코로나 시기나 트럼프 1기 때도 환율 변동성과 함께 수입물가가 올랐습니다. 당장 기름값과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거의 모든 상품을 달러로 결제하니 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전반적으로 커집니다. 이것이 시차를 두고 생활물가로 전가되면서 경제를 누르게 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보통 금리를 올려 대응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여건이 아닙니다. 결국 현재 구간에서 우리가 맞닥뜨릴 두 가지 문제는 이미 떨어진 K자산의 매력이 환율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경제 타격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외환보유고뿐인데, 외환보유고를 마음껏 쓸 수 있느냐는 물음도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목 부총리가 금융시장 급변동 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세금과 국민 자금을 무작정 투입해 막을 수 있느냐는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뿐 아니라 앞으로의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달러면 적어도 수출은 좋아지지 않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엔화도 함께 약세인 상황이라 이 부분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현재 수출이 좋아지는 것은 원화가 완만하게 약세를 보일 때를 전제로 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 정치적 리스크로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는 수출 개선이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선행지표나 동행지표를 봐도 아직 반전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급격한 환율 변동이 한두 분기 뒤에는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고민해야 합니다. 트럼프 관세 등 여러 변동성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0월부터 말씀드렸듯 수출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한국에 대한 이익 전망을 낮춰야 한다는 관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수주가 계절적 요인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1~2분기에는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미국 소기업들의 자본지출 계획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어느 정도 회복될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책이라는 뚜껑이 이미 씌워져 있고,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출 회복은 시간이 지나면 나타나겠지만, 그 속도와 규모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가지 의문점을 종합해 보면, 원달러 환율의 우려 요인이 계속 남아 있고, 수출이 무조건 좋아진다고 낙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일단 현금이 있으신 분들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금이 없는 분들은 지금 대응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환율은 경제의 바로미터입니다. 원화가 일방적으로 약세로 가는 것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좋지 않습니다. 금융시장은 속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완만하게 오르는 상황이라면 원화 약세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금처럼 급격하게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은 쉽게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환율의 전반적 민감도를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가와 수출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보다 부정적 이슈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금이 있다면, 무조건 밸류가 낮거나 수출주를 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고 볼 수 있는 엔터, 조선, 금융, 인프라 쪽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특히 조선주는 어제 인도 이슈가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익 변동성이나 관세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들 종목에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신다면, 일정 부분 현금을 보유하거나 미국 시장의 일부 종목군으로 분산하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투자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드립니다.
1,480원을 넘어선 강달러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지금, 환율 문제를 함께 짚어 봤고, 현 시장에서 주목할 섹터로는 엔터, 조선, 금융, 인프라를 제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의 투자에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 방송이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와 함께한 원포인트 레슨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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