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기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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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실적은 양호했으나 주가 급락. 과거 2024년 9월 5일 사례와 유사하다고 주장. 이익률 하락은 시스템 판매 구조 때문이며 영업이익률은 크게 줄지 않는다고 설명. 내년 수주 730억달러는 확정분만 반영한 보수적 수치로 추가 수주 가능성 존재. 구글 TPU·네트워킹 수혜 강조. 단기 매크로(인플레·고용·BOJ) 불확실성으로 지금은 매수보다 관망/피하는 구간이라고 봄. 이전 조정 후 매수 기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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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일타 김기훈입니다. 요즘 브로드컴 주가 보면서 가슴 철렁하신 분들 많으시죠? 그 믿었던 브로드컴도 이제 끝인가, AI가 끝난 건가 걱정되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확실히 말씀드리면, 지금 주가가 떨어진 건 회사가 나쁘거나 실적이 약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가 항상 강조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숫자가 약하면 팔아야 하고, 숫자가 좋은데 노이즈나 매크로 같은 이유로 빠지면 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오히려 매수를 고민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피해야 할 구간인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비농업 고용 이슈가 있고, 목요일에는 인플레이션 지표도 확인해야 하니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데는 과거 사례가 있습니다. 2024년 9월 5일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때도 실적은 아주 좋았습니다. 매출이 47% 늘었고, 가이던스도 사실상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왜 떨어졌을까요? 세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이익률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둘째, 내년 실적 전망이 높긴 해도 기대보다는 적다는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셋째, AI 산업 자체가 버블이라서 끝났다는 인식이었습니다. 2024년 9월에도 이미 "AI는 버블이다, 끝났다"는 말이 나왔던 겁니다.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도 이익률 우려가 있습니다. 그때도 이익률 우려가 있었고, 이번에는 시스템 형태로 칩을 붙여 팔면서 이익률 우려가 생긴 겁니다. 자체 설계한 칩을 직접 만들어 팔면 마진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회사의 칩을 붙여서 가격을 올리면 매출은 커지지만 같은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익률이 낮아지는 겁니다.
이걸 시장이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다들 알고 있었을 겁니다. 고점에서 팔려던 사람들이 이유를 찾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로드컴에는 소프트웨어 부문도 있습니다. VM웨어가 대표적이고, 소프트웨어의 매출총이익률은 무려 93%입니다. 저희가 성장 동력으로 보는 맞춤형 AI 칩이 시스템 형태로 나가는 비중이 늘어나면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이익률은 내려가지만 버는 돈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이익의 총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브로드컴에는 고정비가 있기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은 감소해도 영업이익률이나 EBITDA 이익률은 거의 줄지 않습니다.
이번 하락의 핵심은 여기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브로드컴 CEO 혹탄 씨의 이름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은데, 이분의 발언 스타일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분은 내년 수주 잔고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수주 730억 달러라고 정확히 끊어서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년 매출이 730억 달러인가? 생각보다 적네"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영업을 안 하나요? 아닙니다. 아직 남은 기간이 길고, 신규 수주가 계속 쌓이면서 들어옵니다. 다만 그 얘기는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실 혹탄 씨는 이 730억 달러를 기준으로 계속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신규 수주가 더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분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전망을 주는 편입니다. 희망을 팔지 않고 확정된 계약만 얘기합니다. 지금의 업황을 보면 내년에 새로 들어올 수주가 많을 텐데, 그건 아예 포함하지 않고 확보된 숫자만 말한 겁니다.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이렇게 얘기했다면 주가가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바로 다음 날 이 발표가 나오면서 우려가 증폭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730억 달러는 실제치가 아니라 최소치입니다. 여기에 수주가 더해지면 얼마가 될지 모르는 숫자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상황은 2024년 9월과 똑같다고 봅니다. 그때 AI 버블 우려와 가이던스 우려 때문에 팔았다면, 다시 사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우리는 구글 쪽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의 자체 칩인 TPU가 가성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TPU를 누가 만들까요? 바로 브로드컴입니다. 구글이 투자를 늘리고, 외부에도 TPU를 팔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나 구글 칩을 다른 회사들이 쓰면, 결국 브로드컴이 돈을 법니다.
게다가 지금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부분이 네트워킹입니다. 그 네트워킹의 강자도 브로드컴입니다.
브로드컴은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조정이 나온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AI 우려와 매크로 우려가 겹친 주간입니다. 오랜만에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지표도 나오고, 일본은행 금리 결정까지 겹쳐 금요일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확정된 숫자만 놓고 보면 730억 달러가 작아 보여서 AI 버블 공포가 다시 찾아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주이고, 내년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대형주입니다. 지금은 잠깐 쉬어가는 구간이지만, 구글과 손잡고 AI의 다음 장을 열어 가는 브로드컴의 미래를 다시 한번 같이 상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고정 댓글에 있는 초승장주 마스터클래스반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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