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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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가 서킷브레이커 발동 수준으로 급락한 원인으로 미국 고용지표 호조→금리인상 우려, 반도체주(엔비디아·마이크론) 미국 폭락, ETF 추종 매수·매도 증폭을 지목. 반도체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으니 공포보다 용기를 갖되 급등 추격·급락 손절은 피하라고 조언. 올해 큰 변동성을 전제로 한 멘탈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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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을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1일 알바를 맡은 시사인 김은지 기자입니다. 장윤선 사장님은 지금 청와대 기자실에 있습니다. 기자실에서 영빈관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직접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질문권을 받을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장윤선 기자가 이런 질문을 해 줬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창에 남겨 주시면 됩니다. 그럼 이어가겠습니다. LS증권의 염승환 이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원래 '연불리'라는 사랑스러운 이름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오늘은 주가가 좋지 않아서 다들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8,000선까지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는데, 오늘 주가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오늘 아침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시키는 장치인데, 너무 폭락하니까 진정시키려고 거래를 멈춘 상황입니다.
그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군요.
아침에 출발하자마자 폭락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게, 미국의 고용 지표가 잘 나왔다는 점입니다. 고용 지표가 잘 나오면 보통은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역으로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됩니다. 시장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봤는데,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우려가 커진 겁니다.
전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죠. 오늘 아침에도 여러 말싸움이 있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끝내려고 하는데 자꾸 늘어지는 모습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전쟁은 빨리 끝나야 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가 잘 나온 것이 역으로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되면서, 시장은 이를 반영해 많이 올랐던 엔비디아나 미국의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주들을 지난 금요일에 폭락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당연히 영향을 줬겠죠. 그래서 검은 월요일이 올 거라고 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발하자마자 코스피 지수가 9%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8% 이상 하락한 거죠. 거래가 중단됐다가 곧 재개될 텐데, 지금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흔들리는 배경 중 하나가, 올해 지수가 오를 때도 굉장히 많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삼성전자가 10% 오른 날도 있었는데, 빠질 때는 또 10% 빠집니다.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닙니다.
요즘 ETF를 많이들 아시잖아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ETF가 그걸 추종해야 하니까, 뒤늦게 매수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오를 때 더 올라가고, 빠질 때는 반대로 ETF 때문에 더 빠집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거의 10%까지 빠질 만큼 세상에 큰 악재가 터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빠지는 건 ETF 영향으로 뒤늦게 가격 조정이 되는 겁니다. 이건 과거에 없던 일이라서, 올해 내내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렇네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거군요. ETF 효과 때문에요.
맞습니다. 시장이 완화되고 전쟁이 끝난다면 어느 날은 폭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오른다 싶으면 절대 쫓아가시면 안 되고, 지금처럼 폭락할 때는 힘드시겠지만 매도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TS 보기도 싫고 그냥 주식창 덮고 싶으실 수 있는데, 그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창에는 벌써 현재 급등 중이라는 소식이 올라오네요. 정말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입니다. 방금 이사님 말씀하실 때만 해도 댓글창에는 코스피 폭락 중, 비상이라고 올라왔는데, 그새 현재 급등 중이라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거래가 재개된 것 같습니다. 잠깐 보니까 미국 시간에 우리 경쟁사인 세계 3위 반도체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더라고요. 그걸 반영하니까 낙폭도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이 엄청날 거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힘들어도 그렇게 해야 돈을 법니다. 오른다고 쫓아가고 내린다고 손절하면 계좌가 그냥 녹아내립니다. 강세장에서도 정말 강철 멘탈이 필요한 시즌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미국 금리 인상보다 우리나라 펀더멘털입니다. 삼성전자나 우리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계속 잘 벌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전쟁이 이어지는데도 코스피가 거의 9천 가까이 오른 건 그런 기대감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이죠. 이게 흔들리면 금리를 인하해도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많은 분들이 젠슨 황 CEO 발언을 기대하셨을 텐데요. 주말 내내 그 이벤트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죠.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미국 증시 때문에 반영은 안 되고 있지만, 저도 어제 월요일 급락은 어쩔 수 없다고 봤습니다. 다 예고된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어젯밤에도 자료를 찾아보면서 느낀 건, 반도체에 뭔가 바뀐 건 없다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회사에 어려움이 있는 게 아니라 시장의 불안이 커진 것입니다.
이번 주에 스페이스X가 상장하고, 많이 쓰시는 챗GPT의 오픈AI도 하반기에 상장할 예정인데, 이는 우리에게 좋은 일입니다. 일각에서는 머니무브가 다시 나스닥으로 간다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단기적으로 수급상 안 좋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 상장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상장 이유가 명확한데,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입니다. 챗GPT도 아직 돈을 못 버는 적자 기업이고, 스페이스X도 우주 투자로 알려졌지만 외신을 보면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장 큰 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합하면 이는 우리에게 오히려 호재인데, 이런 이슈가 생기면 가려져 버리는 거죠.
저도 여러분께 막연한 용기를 드리는 게 아니라, 조사해 보니 적어도 반도체만큼은 큰 문제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두려움보다 용기를 낼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님의 말씀이 멘탈 관리에 굉장히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창에도 순식간에 5% 올랐다고 알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한국 증시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 2026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 중에 꼭 기억하실 것은, 반도체도 좋지만 올해는 ETF 때문에 급변동이 아주 자주 생긴다는 점입니다. 정상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현상이 ETF 때문에 생겼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오를 때 더 오르고 내릴 때 더 내리는 구조입니다.
사람 심리상 오르면 사고 싶고, 빠지면 사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팔아버리고 싶고, 아침에 "세상 망했다" 하면서 막 파시는데, 그런 결정을 할 때마다 한 번만 더 참고 진정하면서 제가 드린 말씀을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의사 결정을 조금 진정하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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