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디벨로몽 · 한국인
요약 보기
월마트 실적 발표 후 -6.5% 하락은 소비 둔화 우려와 아마존 1위 탈환 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해석. 미국 소비 둔화 신호에 주목해야 하며 금리 인하를 호재로 볼지 경기침체 악재로 볼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 S&P500은 2022년 10월 저점 이후 2년 4개월간 71% 상승한 AI 강세장으로, 과거 강세장 대비 평균 이하 상승이라 아직 강세장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봄. 고평가·고점 징후는 인정하나 1~2월 효과 데이터로 낙관론 제시. 결론적으로 시장 방향은 맞출 수 없으니 주식 비중 유지와 적절한 현금 비중 보유를 권고.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웅덩이 매매법 레버리지 대표, 장기 투자자 디벨롭몽입니다. 목소리가 좋지 않은 점 오늘 한 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계좌부터 간단히 공개하겠습니다. 왼쪽 미국 직투 계좌는 2억 5,600만 원 수익 중이고, 오른쪽 ISA 계좌는 7만 원 수익 중입니다. 비트코인은 7,800만 원 수익 중이고, 두 번째 계좌 1천만 원 수익과 환차익까지 합치면 현재 기준 총 3억 9천만 원 수익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월마트가 실적 발표 후 -6.5% 하락했는데요. 실적 자체는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이유는 작년 4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2025년 수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향후 가이던스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졌습니다. 올해 계속 상승하던 월마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입니다.
월마트는 미국 소비 풍향계로 불립니다. 이번 부정적인 가이던스와 얼마 전 쇼크를 준 소매 판매 감소를 보면, 미국 경제가 둔화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제로 경기 둔화가 나타난다면,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볼지 경기 침체 우려로 악재로 볼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또 하나, 월마트가 크게 하락한 이유는 아마존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마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12년 동안 1위를 지켜온 월마트를 아마존이 드디어 넘어선 것이죠. 이런 요인들이 월마트의 큰 하락으로 이어졌고, 코스트코도 함께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제는 금융 섹터도 하락했는데, 금융주 역시 올해 많이 오른 섹터라 차익 실현 매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S&P 500 일봉 차트를 보면, 3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신고가 근처에 있는데도 "미국 주식 하락장이 곧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또 들려옵니다. 오늘은 냉정하게 현재 AI 강세장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과거 미국 주식 강세장들의 수익률과 기간 데이터를 가져왔습니다. 현재의 AI 강세장은 2022년 10월 12일 하락장 바닥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과 2년 반 전이죠. 그 바닥에서 제 계좌는 40% 수익률이었고, 7,100만 원 손실 중이었습니다. 이후 AI 강세장이 찾아왔고, 현재까지 2년 4개월 동안 S&P 500은 71% 상승했습니다. 9배 레버리지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최소 100% 이상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무 많이 오른 걸까요? 과거 강세장과 비교하면 짧은 강세장과 비슷한 수익률입니다. 최악의 경우 과거처럼 짧게 끝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긴 강세장이 훨씬 많습니다. 최소 100% 이상 수익을 넘긴 사례가 약 70%를 차지합니다. 평균적으로 보더라도 아직 평균보다 덜 오른 상황입니다.
강세장 기간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 4개월이나 지속됐으니 슬슬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2020년 코로나 유동성 강세장은 1년 8개월 만에 끝났고, 1966년과 1970년 강세장도 각각 2년 1개월, 2년 6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짧았던 강세장은 세 번뿐이었고, 나머지는 7년, 4년, 6년, 5년, 12년, 11년 등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강세장은 약 5년 정도 지속된다는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국 주식이 현재 고평가인 것은 맞고, 고점 징후가 슬슬 보이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강세장 데이터로 보면 지금 강세장이 끝나는 것은 가장 짧고 가장 약한 강세장 수준이라 아직은 약한 강세장입니다.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확률적으로는 강세장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AI 강세장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0년보다는 덜 상승했고,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수익률입니다. 또한 이번 강세장은 드디어 3년 차에 들어섰는데, 2년을 넘긴 강세장은 3년 차에 다소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지만 보통 더 오래, 더 높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이 훨씬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비관론입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비중, 투자자들의 주식 비중을 종합해 보면 고점 징후인 과열 신호가 나온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락장이 오거나, 올해 미국 주식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현재처럼 약 세 달 동안 박스권 횡보를 보였던 시기를 분석해 보면, 약 6개월 정도 지루한 구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스권이 이어지거나 실제 하락장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입니다. 웅덩이에서 용기를 내 줍줍하는 것입니다. 1년 동안 지루한 박스권이 이어지거나, 고통스러운 하락장이 온다면 저 역시 이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가지고 있는 현금 비중을 거의 다 소진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미리 매수 계획을 세워두고 대비하면 됩니다.
반대로 낙관론도 있습니다. 1월 효과와 연결되는 1월, 2월 상승 효과 데이터가 있습니다. 1월에 상승으로 마감하면 연간 상승으로 끝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자료는 이미 영상으로 다뤘습니다. 여기에 2월도 상승으로 마감하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93%의 확률로 약 12% 정도 상승했고, 수익률 기준으로는 96%의 확률로 20%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1월은 이미 상승했고, 2월도 현재까지 상승 중입니다. 즉 이 자료를 보면, 고점 징후와 버블 징후가 보이고 고평가인 것은 맞지만 조금 더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 전문가, 유튜버들의 의견은 모두 다릅니다. 올해와 내년에 오를지 떨어질지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전략은 항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주식 비중을 현재 상황에 맞게 보유하고, 하락장이나 조정장에 대비해 적절한 현금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매번 지루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투자는 원래 지루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재미를 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자산을 불리는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지신다면, 오히려 올바른 투자를 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구간을 이겨내고, 고통스러운 구간을 견뎌냈기 때문에 자산이 이렇게 불어난 것입니다.
재미는 가족, 친구, 게임, 운동, 취미와 여가를 통해 얻으시고, 투자는 저와 함께 레버리지에 투자하면서 지루하게 하셔야 합니다. 저와 같은 타이밍에 매수, 매도를 하면서 투자로 자산을 더 불리고 싶으시다면, 고정 댓글에 멤버십 가입 링크를 남겨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