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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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기대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초기에는 금리 인상기에 피해를 본 업종(설비투자·유틸리티·에너지 등)과 이자비용이 큰 기업이 먼저 반등하고, 중기에는 실적 지속성·경쟁구도·관세 등 개별 요인이 중요하다고 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내연기관차(포드·GM·토요타·현대차 등)는 친화석연료 정책 수혜와 금리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 기대가 있고, 전기차는 정책 후퇴로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보다 자율주행 등 다른 사업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며, 최근 40% 가까이 조정 후 반등은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된 결과로 해석. 자율주행 규제 완화 시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봄. 엔비디아는 평균 목표가 140~150달러대, 실제 평균은 160~170달러 근처로 보며, 8월 중후반 실적(전년 대비 110% 이상, 다음 분기 가이던스 70~80% 이상)이 좋으면 140달러 재돌파 및 160~180달러까지 열려 있다고 봄. 다만 PER 40배 부담으로 탄력은 둔화될 수 있고, 8~9월 온디바이스 AI(애플) 쪽으로 수급이 옮겨갈 변곡점도 언급. 삼성전자 등 메모리는 3분기 D램 가격을 10~15% 수준 인상하는 방향이 예상되며 전분기 대비 15% 안팎 상승 기대에 부합한다고 봄. 하이닉스 실적(25일 예정) 확인 전까지 비중 판단 유보를 권고하고, 미국 러셀2000 중소형주 전환 신호가 있으나 국내 소부장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다고 언급. 리스크: 관세·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실적 가이던스 미달 시 주가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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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시장입니다. 오늘은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본부장과 함께합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자,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죠. 간밤에 있었던 파월 의장 발언 얘기를 좀 해볼까요. 파장 얘기는 시청자 여러분이 많이 들으셨을 테니, 핵심 아젠다만 말씀드리면 금리를 인하하겠다, 물가가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시점이죠.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9월, 12월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으니 주가가 움직일 법도 한데, 초기와 중기에 주가와 섹터의 탄력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오늘 여쭤보고 싶은 게 바로 그겁니다.
금리가 인하된다고 하면 초기에는 보통 어떤 섹터가 움직이나요?
금리 인상기에 피해를 봤던 업종들이 먼저 움직입니다.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면 고금리 때문에 피해를 봤던 업종들이 상승하게 돼 있죠. 예를 들면 고금리 때문에 설비투자를 못 했던 기업들, 유틸리티, 에너지 관련주가 반등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동반 하락하는 게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보면 자동차, 리츠 같은 것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이자 비용을 많이 냈던 회사들도 당연히 먼저 오른다고 보고요.
중기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속성이 있는지, 어닝 파워가 있는지, 경쟁 관계가 어떤지, 그리고 국가 간 관세나 지급인도 조건 같은 것들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반응은 금리에 피해를 봤던 업종에서 먼저 나온다는 게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금리 인하 초기에 금리 피해주가 먼저 움직인다는 말씀을 자동차와 연결해 주셨는데요. 미국은 지금 대선 판도가 트럼프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2024년 미국 대선은 이미 끝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죠. 그렇다면 금리 인하 초기 시점과 트럼프라는 테마가 접목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자동차 얘기를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워낙 발빠르게 뭔가를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에 대한 낙수효과, 스필오버 이펙트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내연기관차, 전기차, 테슬라는 구분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차는 기본적으로 신재생 쪽으로 가는 흐름에서 버려져야 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정부가 과거 패턴대로 화석연료 정책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그 상황에서는 내연기관차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대비 뒤처졌다고 여겨졌던 포드, GM, 국내 기업, 도요타 같은 곳들이 경기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하되면 판매 증가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전기차는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늦추겠다는 방향이니, 기대치가 원래보다 낮아지는 게 맞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전기차 기업으로 평가받느냐, 아니면 다른 사업으로 평가받느냐가 관건입니다. 최근 40% 가까이 내려갔다가 연초 대비 반 정도 회복했는데, 그건 더 빠질 게 없어서 올라온 면이 큽니다. 그 뒤에 자율주행이라는 다른 테마가 붙어서 올라간 거죠.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를 갑자기 가속하지는 않더라도, 자율주행 등 테슬라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준다면 테슬라 주가는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일반 전기차는 빨리 가지 않고, 테슬라는 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내연기관차는 그 틈에 위치를 모색할 수 있는 패턴이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보다는 다른 사업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거라는 말씀이죠.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엔비디아 얘기입니다. AI 한계를 넘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데, 주가 전망을 여쭤보겠습니다. 주가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조정을 받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여러 전망이 있는데, 평균 목표주가는 140에서 150달러 정도입니다. 그게 낮게 잡은 전망들이 평균을 끌어내리고 있어서 그렇고, 실제로는 160에서 170달러 근처가 보통입니다. 8월 중후반에 분기 실적이 나올 텐데, 그때 매출이 전년 대비 110% 이상 나오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70에서 80% 이상으로 나온다면, 지금 머물러 있는 주가가 다시 튈 가능성이 있습니다. TSMC 같은 협력사에 주문이 늘고 있는 흐름을 보면 그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지금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120에서 140달러를 못 뚫고 있는 이유는, 140달러가 PER 40배 수준이라서 단기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140달러 전고점을 다시 시도하고 안착할 가능성이 충분하고요. 160에서 180달러까지 열려 있는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달려 있습니다. 가이던스가 애매하다면 140달러는 넘더라도 그다음 단계에서 계단식으로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성장률 각도가 낮아질 게 분명하니, 목표주가가 다소 수그러들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40달러 안착, 160에서 180달러 도달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결정되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 같지만, 레벨이 높아지면 탄력이 약해지기 마련이죠. 엔비디아 말고도 온디바이스 AI 쪽으로 수급이 바뀔 가능성도 8월, 9월에 있습니다. 애플이 요즘 강세인데, 온디바이스 AI로 가면서 AP 프로세서를 CPU, GPU로 나누고, 거기에 맞는 디램 성능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투자자의 관심이 그쪽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8월과 9월 사이가 변곡점이 될 수 있어서, 엔비디아가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많이 줘야 160에서 180달러가 현실적이고요. 애플이 온디바이스 AI로 강하게 치고 나가면, 웬만한 실적으로는 성장률 기대치를 낮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8월, 9월이 상당히 큰 변곡점이 될 소지가 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돌고 돌아서 삼성전자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상당 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디램 가격을 전반적으로 올린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건 한 달 전쯤 한 신문에서 3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견했던 내용과 연결됩니다. 2분기 실적이 나오고 있는데,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5에서 20% 성장이 있었고, 3분기에도 그에 못지않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됐었죠. 7월 중순을 지나면서 램 가격 협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10에서 15% 정도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분기 초에 협상을 하고, 그 이후 추가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5% 정도 성장을 기대했으니, 그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러셀2000 상승을 두고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에서 순환매 신호가 잡히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한국도 곧 바뀔 거라고 보고, 반도체, 삼성전자,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보시나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실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이닉스는 25일에 실적이 나오고요. 미국은 러셀2000이 중소형주로의 전환을 확실히 선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 소부장 쪽은 2분기 실적이 쏘쏘하거나 부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실적을 보고 주가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쪽 주식으로의 비중을 결정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7월 중순에서 말이니까, 대부분 시기가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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