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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조규원

Accuracy score+1.0
순 place87
Scored calls122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6.6% / 56.6% / 55.2%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6% / +0.6% / +0.3
Bullish / Bearish / Neutral66.1% / 15.3% / 18.6%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신사임당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금 (227)#미국채금리 (23)#BTC (18)#환율 (17)#비트코인 (14)

How scores are calculated

조용히 한국은행이 다시 금을 사는 이유(ft.조규원 대표 2부)

Jun's economy lab · 2026-08-25 · 유튜브 시청 14,318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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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삼성전자#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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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규원 · 한국인

요약 보기

한줄결론: 금 상승장에서는 실물 금과 은을 함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며, 은은 변동성이 커 상승장 수혜가 크다는 주장. 은 투자 논리: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1.5~2배 높고, 금 상승장에서 은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 산업 수요(약 58%)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 수요가 늘어 은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 은 공급 전망: 은은 금 채굴 부산물로 나와 공급이 타이트하고, 최근 6년간 공급 부족 상태. 뉴욕·런던 시장 재고가 약 -70%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드라마틱한 상승 가능성 제시. 금 투자 논리: 금은 5천 년간 가치를 유지한 자산이며, 익명성과 통제 불가능성이 강점.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본국 회수 흐름을 신뢰·안보 중심 패러다임 전환의 증거로 제시. 한국은행 금 매입: 13년 만의 매입 소식을 중요하게 해석. 한국은 수출 의존 구조 때문에 원래 미국 국채 매입 등 달러 시스템에 묶여 있었으나, 안보 중시 흐름에서 금 매입이 의미 있다고 주장. 프랑스·독일 등의 금 본국 회수도 언급. 과거 사례: 1930년대 미국 금 몰수법 등 금 통제 역사를 언급하며, 금은 통제가 성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 과거 금 상승 사이클(1970년대 약 26배, 1930년대 금광주 급등)을 근거로 제시. 투자 방식 및 세금: ETF는 배당소득세(국내 15.4%, 해외 22%)가 있고 실물 금은 부가세 10%가 있으나 개인 간 거래(중고·당근 등)로 부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 자신은 중계거래 방식으로 실물을 주로 매입한다고 언급. 리스크·조건: 실물 금 구매 시 사자마자 약 15% 손실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인정. 밀수·정품 검증 문제, 보관 불안 등 리스크 언급. 금·은 합산 전체 자산의 약 10%를 권장, 사이클이 약 10년이라 천천히 늘리라고 조언. 계절성: 가을(결혼 시즌, 인도 축제)에 금 수요가 늘어 금값이 오르는 '금을 효과' 논문 언급. 8월 말 은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 있다는 점도 언급. 출연자 전망: 금 상승 사이클에서 금이 크게 오르고 은은 더 드라마틱할 수 있다고 예상. 금이 2~30배 오르면 금 몰빵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소개하며 본인은 실제로 그렇게 한다고 함.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근데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정도로 굉장히 작거든요. 주식도 대형주가 10% 오르면 소형주는 상한가를 가고 이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금이 오르는 것보다 한 1.5배에서 두 배 더 변동성이 높은 게 은이라서, 금의 상승장이라면 은 투자가 굉장히 유리합니다.

02. 그리고 금방에 가서 좀 깎아 달라고 조르는 사람 없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고민이 한 열 개쯤 있으면 그중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깎아 달라고 하면 깎아 주는 데가 더 많아요. 진짜요? 아, 그리고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중계 거래를 하거든요. 개인 거래를 하잖아요. 돈이 급하니까 급매로 내놓은 사람들도 있어요.

03. 그러니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예를 들면 세금을 절세하거나 ISA 계좌를 이용하는 것처럼 그런 부분에서 아끼는 것, 아니면 사장님을 설득하는 것, 중계 거래에서 금 매물이 나온 걸 줍는 것, 이런 것들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고 가장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그걸 하고 나머지는 장기로 보는 거죠.

04. 이건 진짜 꿀팁인데, 제가 말하면 흥정 전문가들한테 좀 혼날 것 같긴 해요. 제가 2019년부터 2023년 정도까지는 그냥 완전히 투자만 했어요.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그때까지는 저도 금 투자자처럼 똑같이 가서 사장님들을 설득했거든요.

05. 어떻게 하냐면, 일단 한두 세 군데 정도를 둘러봐요. 대충 오늘 시세가 나오거든요. 원래 같았으면 한 20군데를 돌고 그중에서 제일 싼 데서 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귀찮잖아요. 세 군데 정도 들고 네 군데쯤 갔을 때 "사장님, 사실 여기가 열 번째인데요. 사게 해주시면 살게요"라고 하면, 사장님들이 어차피 가격을 애매하게 마진 붙여 말해봤자 얘가 딴 데 가서 살 게 뻔하니까, 커피값이라도 벌자는 마음에 거의 원가에 가깝게 많이 주시더라고요.

06.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다 가면 이제 연기력이 필요하겠죠. 요즘 동네에 금거래소가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요. 경쟁자가 많아지니까 더 잘 해주실 것 같아요. 맞아요. 연기 연습을 좀 해야 돼요.

07. 그냥 당근에서 사면 안 되냐고요? 당근도 사실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 당근이나 중고 마켓 같은 데서는 개인 거래를 하니까 부가세가 없어요. 원래 금을 살 때는 부가세 10%를 내야 하죠. 그래서 사자마자 15% 손실을 본다는 게 일반적인데, 중고 장터 같은 데서 개인 거래를 하면 부가세가 없어도 합법이고, 살 때 팔 때 가격 차이도 중간 마진이 없으니 덜하죠. 그런 면에서 개인 거래가 실물을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긴 해요.

08. 다만 1kg 금을 들고 가서 "잠깐만요" 하다가 바로 뛰면, 샀는데 텅스텐이 들어 있을 수도 있어요. 금이 아닌 경우도 있죠. 그래서 제가 저희 회사를 창업한 가장 큰 이유가, 중계 거래를 가장 신뢰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는 고민이었어요. 감정도 하고 배송도 하고 중계 업무를 맡으면 신뢰가 좀 낫지 않을까 해서요. 저희 회사가 딱 개인 간 거래를 중계해 줘요. 방문해서 검증을 거치는 거예요.

09. 저희 회사에는 이미 감정이 끝나고 검수 과정이 마친 제품들의 매물이 있거든요. 누가 급매로 던지면 줍줍해도 괜찮고, 그렇게 거래하면 부가세도 절세하고 살 때 팔 때 가격도 똑같아요. 그러니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고, 저도 제가 가진 금과 은의 일부는 금방에서 샀지만 대부분은 중계 거래를 통해서 많이 사요.

10. 드라마 〈골드랜드〉 보셨어요? 그때 출연하고 나서 열심히 봤거든요. 보면 사람들이 막 팔고 하는 어둠의 거래 같은 게 나오잖아요. 저희는 그런 쪽은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 보면 솔직히 밀수가 많긴 해요. 우리나라에 밀수가 진짜 많고,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내가 어디선가 산 금은 밀수로 들어왔을 확률이 꽤 높아요.

11. 밀수라는 게 별건 아니에요. 베트남에 놀러 갔다가 금방에서 예쁜 걸 샀는데 신고 안 하고 들어오면 밀수예요. 그런 게 되게 많고요.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있어요. 첫째는 부가가치세가 있고, 둘째는 우리나라에는 금광산이 없어서 갑자기 수요가 몰리면 우리나라만 금 가격이 비싸져요. 그래서 해외에서 맨몸으로 나갔다가 주얼리 몇 개 차고 들어오는 건 작은 단위의 밀수고, 큰 단위도 많아요. 배를 타고 특정 지점에서 던지기로 준다든가요.

12. 이렇게 들어오면 문제가 있어요. 금이라는 건 어디서 왔는지 몰라요. 그냥 원소니까요. 제가 착용한 이 반지가 밀수로 들어왔던 건데 녹여져서 누군가의 반지로 갔다가 골드바로 갔다가 하면, 언젠가 이 밀수된 금이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예요.

13. 그래서 금은 재밌는 자산이에요. 5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전쟁, 위기, 통제, 전염병 속에서도 가치를 단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는 자산이 바로 금이에요. 익명성이 있었던 거죠.

14. 공항에서는 어떻게 들어오냐고요? 드라마에서는 세관을 포섭하던데, 공항에서 오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제일 많이 하는 게 바디 패킹이에요. 마약처럼 먹거나 뒤로 넣어서 금을 몸에 지니는 거죠. 요즘에는 금을 왕수로 녹이면 물처럼 변해요. 그러면 그게 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요. 위탁수하물로 액체를 넣어 들어오기도 하고요.

15. 또 배를 타고 가서 특정 지점에서 던지는 방식도 있어요. 금을 한 20km 떨어진 바다에 던져 놓고 다른 배가 와서 줍는 거죠. 그러면 보물선이 되는 거예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에 보물선 탐사하는 기업도 있어요. 던졌는데 없으면 해녀분들이 다니다가 골드랜드가 되는 거죠.

16. 공항 엑스레이에 금도 걸려요. 걸리죠. 그런데 출국할 때는 다 잡히겠죠? 그래서 최근에는 왕수로 다 녹여서 액체나 진흙 같은 형태로 만들어요. 중국에서 들어온 밀수 금을 보면 진흙을 들고 온 것처럼 생겼는데, 그게 엑스레이에 안 걸린다고 해요.

17. 밀수 마진이 크지 않을 텐데요? 금이니까요. 꽤 있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예전에는 많이 남았어요. 부가세가 10%니까 5%만 싸게 팔아도 마진이 5%잖아요. 1kg 기준 500만 원씩 나오니까요.

18. 요즘에는 밀수 수출도 많이 나가요. 우리나라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싸다는 게 첫째고요. 최근에 인도의 모디 총리가 국민들에게 금 좀 그만 사 달라고 사정을 했거든요. 원유 가격이 폭등하니까 인도는 원유를 거의 다 수입하거든요. 그러면 외환이 쭉쭉 빠져나가요. 그런데 인도 사람들이 금을 너무 좋아하니까요.

19. 여기서 재밌는 게 있어요. 우리는 100만 원을 들고 가서 80만 원짜리 금을 샀다고 착각하는데, 80만 원을 주면 80만 원어치의 외환이 빠져나가요. 금빵은 도매에서 사 오고, 도매는 무역 업체에서 사 오고, 무역 업체는 해외에서 금을 사 오니까요. 인도 사람들이 금을 많이 사니까 외환이 텅텅 비는 거예요. 그래서 관세를 8%에서 15%로 올렸어요. 그러면 국내 금값이 더 비싸지니까, 우리나라 같은 데서 인도로 밀수출이 많이 나가는 거죠.

20. 대표님은 실물 금을 가장 추천하세요? 저는 거의 대부분을 실물 금으로 가지고 있어요. 실물 금이 안 좋은 부분도 많은 건 사실이에요. 첫째, 부가세와 살 때 팔 때 가격 차이 때문에 사자마자 손실이 크다는 거예요. 그건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 거래 방식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요. 그 밖에도 금을 집에 보관하면 불안하다든가 다양한 부분들이 있죠.

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실물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금이 왜 가치가 있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주식을 할 때 "삼전 좋대" 하고 사는 경우가 있잖아요. 삼성전자가 정확히 무슨 사업을 하는지 잘 모르고 투자하면,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조금만 올라도 빨리 팔아야 할 것 같죠. 금도 마찬가지로, 금이 어떤 가치를 가졌고 5천 년 동안 왜 가치를 잃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해요.

22. 그중에 첫째는 희소성이에요. 그리고 여러 강점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뛰어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바로 익명성이에요. 밀수도 계속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희소하니 어느 나라에서든 가치가 있어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어느 지갑에서 어느 지갑으로 옮겼는지 다 알 수 있어서, 국가 단위에서 동결시킬 수도 있어요. 미국은 범죄자들의 비트코인을 압수할 수도 있고요. 스위프트망을 통해 달러를 제재했던 것처럼 제재도 할 수 있죠. 그런데 금은 어떻게 제재하냐는 거예요.

23. 금은 5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통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적이 없었다고 할 수 있어요. 통제를 시도한 적은 있지만 성공한 적이 없어요. 예를 들어 1930년대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 몰수법을 만들어서 금을 보유하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었어요. 걸리면 당시 돈으로 1억 원 정도의 벌금과 징역 10년이었어요.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이야기예요.

24. 왜 그런 법을 만들었냐면, 대공황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돈을 잘 안 쓰는데 국가가 화폐를 많이 발행했거든요. 금은 한정되어 있는데 화폐를 너무 많이 발행하니까 사람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꿔 달라고 몰려가서 은행 창구를 닫았어요. 금태환제였으니까요. 그다음에 금을 소유하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만든 거죠. 우리로 치면 달러를 소유하면 징역 10년이니 다 은행에 반납하라는 것과 같아요.

25. 재밌는 건 이렇게 강력하게 했는데도 금을 별로 못 가져왔다는 거예요. 금은 실물이라 누가 얼마나 갖고 있는지 모르고, 녹여지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몰라요. 또 금은 형태가 계속 변해요. 금을 불법으로 했다고 해서 갑자기 집에 와서 금괴를 가져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당시에는 금화나 금괴를 불법으로 했는데, 주얼리로 만들면 목걸이처럼 보이니까 뺏기가 되게 어려워요.

26. 그래서 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통제의 역사가 많았지만, 익명성과 형태가 바뀐다는 강한 특수성이 있어서 통제로부터 자유로웠어요. 지금도 중앙은행들이 금을 엄청 많이 사는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달러나 미국 국채를 들고 있으면 러시아처럼 외환이 동결되고 스위프트망에서 배제될 수 있지만, 금은 빼앗을 수도 없고 금만 있으면 언제든 거래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국가 측면에서도, 개인 측면에서도 안전 자산이었던 거예요.

27. 저는 개인적으로 통제받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금을, 통제에 두는 것이 금 투자하면서 모순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실물을 많이 투자하게 되는 것 같아요.

28. 그런 흐름에서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시작했잖아요. 시사하는 바가 크겠네요? 엄청 크죠. 저도 그 뉴스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첫째로, 한국이 금을 산다는 것 자체에 크게 놀랐어요. 우리는 그냥 13년 동안 안 샀고,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올랐으니 한국은행도 산 거 아니냐고 단순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29. 지금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많이 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금을 사기 어려운 나라예요. 지리적으로 보면 수출 말고는 살기 어려운 나라거든요. 위는 북한으로 막혀 있고 나머지는 바다로 막혀 있어요. 인구도 많지 않고 땅덩이도 작아서 내수 경제로는 성장하기 힘들어요. 결국 수출로 성장해야 하는데, 수출로 남의 돈을 벌어 먹고 살면 계속 적자를 볼 수 없으니 얻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거 아니에요.

30. 그게 바로 미국의 국채 매입이었어요. 미국이 달러를 발행해서 적자를 내고, 한국이 물건을 많이 사 주면, 그렇게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부채를 사 줘라. 이것이 지금 달러 시스템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번 달러로 미국 국채를 안 사고 금을 산다는 건, 외교적으로 보나 지정학적으로 보나 쉽지 않은 선택이에요. 미국에게 제재를 받을 수도 있고요.

31. 예전에는 효율의 시대였어요. 중국의 인건비가 싸니까 중국에 공장을 짓고, 이란의 원유가 싸니까 이란에서 원유를 사 오던 세계화 시대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껴야 해요. 분명히 다른 데서 석유가 싼데도 더 비싼 석유를 사기도 하고, 화력 발전이 에너지 효율 면에서 훨씬 좋은데도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잖아요. 이걸 보면 지금은 효율보다 안보가 우선이라는 거예요. 에너지도 안보, 식량도 안보예요.

32. 그런 안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달러를 들고 있는 것은 효율 면에서는 쉽게 팔 수 있고 거래도 자유롭지만, 그보다 안보가 된 금이 더 중요해졌어요. 한국은행도 이런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같은 존재조차 금을 살 수밖에 없는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해요.

33. 제가 크게 놀랐다고 말씀드리는 건, 한국이 금을 샀다는 것뿐만 아니라 원래 금을 사면 전부 런던에 보관하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직접 보유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에요. 이게 왜 큰 이슈냐면, 금을 직접 보유하는 게 효율 면에서 안 좋거든요. 보관 장소도 필요하고, 사람도 들어가고 인건비도 들어가요. 그런데 뉴욕에 맡기면 보관 비용도 없고, 금을 대여해 주면서 이자도 받을 수 있어요. 직접 보유하면 이자도 못 받고 비용만 더 들어요. 전쟁 같은 리스크도 있고요.

34.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에요. 프랑스는 미국에 맡겨 놨던 금을 2025~2026년에 전부 본국으로 회수했어요. 독일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 맡겨 놨던 금을 본국으로 회수했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같은 나라들도 금을 본국으로 회수하고 있어요.

35. 금을 많이 산다는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금을 사나 보다 하고 생각하는데, 금을 본국으로 회수하는 흐름은 신뢰의 문제예요. 지금 패러다임이 효율에서 안보로 넘어가고 있고, 그 흐름이 거의 극단까지 왔다는 걸 생각해야 해요.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재밌는 게 있어요. 1967년에 프랑스가 금을 본국으로 회수했는데, 1970년부터 금값이 26배 폭등했어요. 1931년에도 프랑스가 금을 본국으로 송환했고, 뒤이어 독일,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도 송환했어요. 그 뒤 1933년부터 금의 대호황장이 왔죠.

36. 이번에 프랑스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이 금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건, 금의 폭등장은 당연하고 그보다 더 본질적으로 지금의 화폐 시스템과 그 기초에 있는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효율에서 안보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거죠.

37. 지금 금방에 가서 연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금 ETF를 추천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사고팔기 너무 쉬워서 그런 걸까요? 장기 투자가 어려우니까요. 그런 부분도 솔직히 있어요. ETF 같은 걸 투자하면 쉽게 팔게 되잖아요. 관련 논문을 보면 부동산 투자로 성공할 확률이 주식 투자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얘기가 많아요. 샀다 팔았다 하지 않으니까 강제 장기 투자가 되기 때문이죠.

38. 금도 마찬가지예요. 실물을 사면 다 팔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귀찮으니까 그냥 둬 보자는 마음이 들어요. 불안감이 찾아오는 시기는 사실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일 텐데, 그때를 잘 견뎌 주는 장치가 되는 거죠. 그래서 실물이 좋은 점이 있어요. 그리고 ETF는 아까 말씀드렸던 통제하에 있는 자산이라는 점도 있고요. 세 번째는 세금이에요.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는 배당소득세 15.4%, 해외 상장 ETF는 22%의 세금이 있어요.

39. 금은 한번 오를 때 많이 오르거든요. 1970년대에는 26배 올랐고, 1930년대는 금본위제 때문에 별로 안 오른 것 같아 보이지만, 그때 사람들이 금을 못 사니까 금광 주식을 샀어요. 미국의 대공황 때 주가지수가 약 -89% 하락했는데, 금광 주식은 주가지수와 상관계수가 거의 높아서 같이 가거든요. 그런데 금광 기업은 10분의 1 토막이 나야 하는데 오히려 네다섯 배 상승했어요. 금광 주식이 네다섯 배 올랐다는 건 금 가격이 40~50배 정도 오른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어요.

40. 그런 상승세를 보면 금은 한번 상승장이 오면 많이 오르는데,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는 건 금 투자에서는 비율이 꽤 크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부가세 10%를 내고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 실물을 사거나, 개인 간 거래를 이용하면 세금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실물은 다양한 측면에서 더 매력이 있어요.

41. 금과 은은 가격이 많이 내려왔잖아요. 반등한다고 치면 지금이 오히려 은을 살 타이밍인가요? 사는 게 맞죠.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2019년쯤 금의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어서 은을 샀다고요. 그 5천 년 동안 금은 돈으로 사용됐는데, 금과 함께 돈으로 쓰였던 게 은이었어요.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정도로 작아요. 주식에서 대형주가 10% 오르면 소형주는 상한가 가는 것처럼, 금이 오를 때 1.5배에서 두 배 더 변동성이 높은 게 은이에요. 금의 상승장에서 은 투자가 유리하다는 게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예요.

42. 여기에 은은 산업재로도 많이 쓰여요. 전체 수요의 약 58%가 산업재로 쓰이는데, 은이 모든 원소 중에서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에요.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5G, 우주 산업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원래 구리로 대체하던 것들을 이제는 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분야가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은 사용량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어요.

43. 앞으로 AI가 여기서 끝날까요? 우리는 아직 피지컬 AI도 못 받고, 자율주행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을 경험하는 사람은 아주 적어요. 앞으로 커질 AI 시장이 훨씬 크니까, 그만큼 은 사용량도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44. 은은 공급이 특이해요. 금을 캘 때 부산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금과 은의 생산량을 겹쳐 보면 거의 똑같아요. 금 생산량이 한번 떨어지면 꽤 오래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은은 공급이 계속 타이트한데 수요만 계속 늘고 있어요. 지난 6년 동안 은 공급이 계속 부족한 상황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뉴욕 상품거래소나 런던 금시장의 은 재고를 보면 지금 거의 70%까지 떨어졌어요. 은은 공급이 고갈되기 직전이에요. 지구상에 매장된 은도 약 17년 치 정도라고 하니, 이렇게 은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이번 상승장에서 금도 많이 오르겠지만 은은 정말 드라마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45. 은보다 더 튀는 건 없나요? 구리 말고 더 있나요? 구리는 좀 다르더라고요. 팔라듐도 사이클이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제가 100년치 가격 데이터를 보니 은은 항상 금보다 많이 올랐어요. 팔라듐이나 백금, 구리는 어떤 때는 은이나 금보다 더 많이 오르기도 하고, 한참 못 미치는 수익일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 은으로 가는 게 확실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은 세 배 레버리지로 간다고 하셨죠?

46. 금과 은은 어떤 비율로 보유하는 게 좋을까요? 금과 은을 합쳐서 전체 자산의 10% 정도 보유하는 게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금이 두세 배 오르면 금에 몰빵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게 바로 제 방식이에요. 금과 은의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렇게 투자해도 되지만, 금이나 은 투자가 처음이라면 이상적인 비율인 10%부터 담으시고, 확신이 생기면 조금씩 늘려 나가면 돼요.

47. 사이클이 꽤 길어요. 주식처럼 오늘 투자 안 했다고 기회를 놓친다는 개념이 아니고, 사이클이 약 10년 정도 되는 사이클이라 조급한 마음보다는 천천히 생각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48. 3분기쯤 가을바람이 슬슬 불 때, 실버를 사려고 하고요. 재밌는 말씀도 있었죠. 보통 가을에 금이 많이 오른다는 논문이 있어요. 이걸 "금의 계절 효과"라고 하는데, 가을쯤이 결혼 시즌이라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가 가장 많고, 이때 실물 금 수요가 쫙 올라가면서 금값이 오른다고 해요. 또 인도에서는 부의 상징인 신의 축제가 이때라서, 금 수요가 엄청 늘어나요.

49. 그래서 제일 좋은 건 가을이 시작되기 직전에 사는 거예요. 8월 30일에 금방에 가려 했는데, 너무 좋은 생각이라 금방 가서 실버 하나만 사려 했더니 지금 360만 원이라고요? 아, 많이 올랐다. 저도 연기 준비해 놓겠습니다. 가서 울고 막 "마지막인데" 하면서 사장님도 울면 어떡해요? 그러니 골드바가 좀 비싸도 실버바 하나 집에 두면 든든하지 않을까요?

50. 금 얘기를 한 시간 하고 은 얘기는 5분밖에 안 했는데, 머릿속에는 은 세 배 레버리지밖에 안 남았네요. 역시 한국인이에요. 어쨌든 금값은 오르고 내리는데, 내릴 때는 한 번 더 오르는 기회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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