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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둔 월가, 시나리오별 투자 노트

SBS Biz 뉴스 · 2026-10-30 · 유튜브 시청 56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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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금리#SK하이닉스#현금#JP모건#골드만삭스#팔란티어#AMD#중간선거#연준#FOMC#워시#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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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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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로 동결했다. 케빈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금리 결정 FOMC 회의를 연 7회, 내후년에는 6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40년 넘게 이어진 연 8회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위원 12명 중 10명이 찬성했고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햄эк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시장에서는 12월 인상 확률이 75%로 낮아졌고 내년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분점 정부, 공화당 의회 유지라는 세 경우가 거론된다. 과거 1950년 이후 19차례 중간선거에서 선거 후 1년간 S&P 500은 하락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공화당 양원 유지 시 금융·에너지·기술이 우호적이고, 필수소비재가 민주당 양원 시나리오에서 방어적 업종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다. 분점 정부에서는 AI, 반도체, 광통신, 방산 등 정당과 무관한 테마가 제시됐다. MSCI는 1974년 이후 13차례 중간선거 후 6개월간 미국 주식이 모두 올랐다고 분석했지만, 선거보다 장기 금리 상승, 연준 긴축, AI 투자 둔화, 유가 급등 같은 요인이 더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이 위험들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알파벳은 실적 쇼크로 하루 12% 넘게 급락해 약 670조 원이 증발했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 주에는 월요일 ISM 제조업 PMI, 화요일 미국 중간선거와 JOLTS, 수요일 ADP 고용과 무역수지, 목요일 영국 기준금리 결정, 금요일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일정이다. 고용 지표는 9월 쇼크 이후 특히 중요하게 주목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10월의 마지막 주, 세계는 경제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톱뉴스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경기 진단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와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회의 횟수는 지금처럼 여덟 번을 유지하되, 금리 결정은 내년에 일곱 번, 내후년에는 여섯 번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02. 11월 3일 다음 주 화요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유세장을 찾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막판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여러 조사에서 공화당의 패배 가능성이 높게 나오자 초조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며 선거 전부터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공정하게 치러진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는데, 질 경우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03.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선거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아예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란과의 휴전은 시간 낭비였다며 선거 직후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주목할 대목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전쟁도 평화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을 끝내야 한다며 종전 의지를 조건부로 밝힌 점입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라는 전제가 붙었지만 관심을 끄는 발언입니다.

04.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흐름은 초반 환호, 후반 걱정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AI 업계의 총아 앤트로픽이 증권당국에 기업공개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하며 공식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 우리 돈 약 2,700조 원으로 평가받아 132조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세운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05.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방안은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주가 상승의 부스터가 됐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은 83조 3천억 원, 매출은 104조 원을 넘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무엇보다 60조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알파벳이 충격을 줬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했음에도 실적 수치가 기대에 못 미쳤고, AI 관련 자본지출이 크게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한 것이 쇼크였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다음 날 정규장에서 12% 넘게 급락하며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 약 67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06. 이번 주 빅뉴스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이제 한 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07. 중간선거 결과는 세 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눠 갖는 분점 정부, 또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빌려 의회를 계속 장악하는 경우입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는 이에 어떻게 분석하고 대비하고 있을까요?

08.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과거 중간선거 이후 증시 흐름은 좋았습니다. 1950년 이후 치러진 19차례 중간선거 패턴을 보면, 선거 이후 1년간 S&P 500은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승패를 떠나 선거가 끝났다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09. 다만 올해는 대통령이 트럼프라는 변수가 있어, 선거가 끝난 뒤에도 돌발 변수가 나올 수 있어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을 세우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10.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중간선거 시나리오별로 11개 업종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큰 틀에서 세 가지 경우를 평가하면,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유지할 때 시장 관점에서 가장 긍정적입니다. 규제 완화와 경기 기대감이 금융, 에너지, 기술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11.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가져가면 법안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기존 정책의 급격한 변화도 제한되므로 중립으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상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습니다. 다만 모든 업종에 같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필수소비재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고, 유틸리티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12. 업종별로 보면 금융 섹터가 공화당 양원 시나리오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유틸리티는 시나리오마다 평가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규제 가능성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필수소비재는 민주당 양원 시나리오에서 방어적 업종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13. 분점 정부 가능성을 전제로 한 투자 테마로는 AI, 기술, 금융, 방산이 제시됐습니다. 선거 결과를 맞히기보다 정책이 바뀌어도 지속될 수요에 집중하는 접근입니다.

14. AI는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력, 미국 내 공급망 자립과 직결되는 이슈라 양당 모두 중요하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일자리 영향, 소비자 비용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면 규제 논의가 커질 수 있어 단기 변동성도 함께 존재합니다.

15. 금융 섹터는 정책 변화보다 규제 환경의 연속성에 주목했습니다. 의회가 분점되더라도 금융 규제의 상당 부분은 연준이나 증권거래위원회 같은 행정기관의 결정에 달려 있어, 은행의 자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방산은 정권과 의회가 바뀌어도 이어질 수 있는 지출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6. 이 연장선에서 반도체와 광통신주가 초당적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반도체는 중국 견제가 핵심인데, 의회 구도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을 어젠다입니다.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수출 통제 법안이 초당적 합의로 추진되고 있고,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산 광트랜시버를 배제하는 초당적 법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증설이 제약되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비중국 광통신 밸류체인이 강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 JP모건은 의회 권력 구도가 바뀌면 어떤 법안이 어려워지고, 행정부가 어떤 분야에서 행정권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짚었습니다. 공화당이 양원을 유지하면 정책 추진이 한층 수월해져 AI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센터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금융 규제 완화로 금융업이 잠재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정부 지출 확대와 재정적자, 국채 발행 부담도 있으니, 기술주와 금융주를 보더라도 AI 투자 증가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규제 완화가 은행 수익성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18. 양당이 나눠 갖는 분점 정부에서는 정책 추진이 어려워지고 의회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기술주는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감독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는 반면, 헬스케어는 정부 의료 프로그램 지출 확대 가능성에 힘입어 우호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봤습니다. 대규모 재정 부양이 제한되면 물가와 국채 금리에 대한 부담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이 강조한 것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보다 실제 정책 변화가 성장률, 물가, 기업이익,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분산 투자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19. 선거보다 금리, 유가, AI 투자 같은 큰 요인이 더 큰 리스크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SCI는 1974년 이후 13차례 중간선거에서 미국 주식이 모두 6개월간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상승 폭이 컸던 다섯 사례 중 네 개는 선거 전 고점 대비 약 2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선거 후 6개월 평균 상승률은 8%대입니다. 시장이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의 반등과, 주가가 역대 최고치 부근에 있는 상황에서의 상승은 출발 조건이 달라 이 차이도 중요합니다.

20. MSCI는 네 가지 위험 시나리오를 꼽았습니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강화, 기술기업의 AI 투자 둔화, 그리고 유가 급등입니다. 특히 이 네 가지 위험이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이 동시에 오면 주식과 채권이 함께 하락할 수 있고, AI 투자 둔화는 기술주 실적과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동시에 압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 결과별 수혜주를 고르는 방식보다, 포트폴리오가 특정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현재 시장 가격과 거시경제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 이번 주 FOMC 회의는 결과만 보면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유지됐고,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시장 예상 범위 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내년부터 금리 결정 횟수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22.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연간 여덟 번의 FOMC 회의 중 한 번은 금리 결정과 성명문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후년에는 금리 결정을 여섯 번으로 더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금리 결정이 없는 회의에서는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시 의장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참석자들이 전략적 심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중대한 사안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긴 시간 지평을 내다보겠다는 것이며, 단순한 행정적 변화를 넘어 더 나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23. 연준이 연간 여덟 번의 금리 결정 회의를 열어 온 방식은 1981년 폴 볼커 전 의장 시절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40년 넘게 지속된 방식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미 지난 7월 FOMC에서 연간 정책 회의를 여섯 번으로 줄이자고 처음 제안했습니다. 회의 빈도를 줄이면 그 사이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쌓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과거 영국 중앙은행에도 비슷한 조정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2014년 보고서를 통해 연례 회의를 12회에서 8회로 줄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도 2015년부터 통화정책 회의를 매달 한 번에서 6주마다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24. 워시 의장은 취임 전부터 '작은 연준'을 강조해 왔습니다. 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리 결정 횟수를 줄이려는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통화정책 운영을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운영 방식이 올바르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워시 의장은 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선제적 안내를 비롯해 연준의 영향력 행사를 전반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습니다. 이번 회견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긴급 상황에서는 선제적 안내가 도움이 됐지만, 일상적이고 실물경제가 탄탄한 시기에는 그 효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금융위기 이전의 연준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5. 워시 의장이 줄곧 비판해 온 과도하게 커진 대차대조표와 선제적 안내는 모두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본격 등장했습니다. 당시 연준은 양적완화를 통해 국채를 대거 매입하며 대차대조표를 키웠습니다. 당시 연준 이사였던 워시 의장은 이런 조치들에 불만을 표하다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의장 취임 후에는 분야별 태스크포스 검토를 거쳐 엇나간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견에서는 각 태스크포스의 마감 기한을 올해 말로 통보했고, 대차대조표 관련 논의 결과와 권고안이 내년 1분기 초 FOMC에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26. 이런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는 금리 결정 발표 횟수가 줄면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메시지 공백이 커지는 만큼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공개 발표가 없는 회의를 열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문도 나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불분명하지만 부작용 우려는 더 큽니다. 로이터는 연준 자산 보유량이 2022년 9조 달러에서 최근 6조 달러 수준까지 줄었지만, 단기 유동성 발작 우려 때문에 더 축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융기관이 현금을 더 적게 보유하게 되어 은행 시스템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7. 이번 FOMC의 결과도 짚어 보겠습니다. 서프라이즈는 없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로 유지했습니다. 9월 회의에서 3년여 만에 인상을 결정한 뒤 속도 조절에 나선 것입니다. 성명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더 많은 정보가 쌓이면 물가안정 목표를 제때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 관련 지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고, 고용 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며 향후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28. 다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위원 12명 가운데 10명이 찬성했고,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햄эк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두 명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쿡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22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의 전 쿡 이사는 내년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AI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꼽으며,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다음 주 쿡 이사를 겨냥한 청문회가 예정된 점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정권에서 임명된 쿡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해임하려 해 왔는데, 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청문회라는 분석입니다. 쿡 이사 측은 해외 출장 업무로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 시장 반응과 금리 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인상 전망은 FOMC 다음 날 75%로, 회의 전날보다 10%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0.25%포인트씩 올리는 기존 전망과 달리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 전망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내년에는 두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6월, 늦으면 12월에 금리 상단이 4.7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CNBC 설문에서도 전문가 30명 중 절반 이상이 내년에 평균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더 비둘기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프랑스 투자은행 라자드는 내년 경제 성장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12월 인상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이 내년 말부터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30. 먼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금리 결정을 위한 FOMC 회의를 내년에 일곱 번, 내후년에는 여섯 번으로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1. 조기 퇴진설이 끊이지 않았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임기를 약 9개월 남기고 내년 2월 조기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더 이상 중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사임 시점에 대한 의구심을 높였습니다.

32. 다음으로 이란 문제입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을 끄는 이란을 향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공습 재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 뒀습니다.

33. 알파벳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 후반 뉴욕 증시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미국 로젠블랫 증권의 스콧 데빗 이사는 장기적으로 보면 알파벳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최고는 아니더라도 시장에 만족감을 주는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는 검색 쿼리 규모가 워낙 커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아니더라도 만족스러운 플레이어이며, 클라우드 사업도 여전히 25% 성장하고 30%대 중반의 마진을 내고 있는데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34. **월요일**: 주말 사이 미국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한 시간 앞당겨졌던 시계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이 되고, 뉴욕 증시 거래 시간도 바뀝니다. 우리 기준 밤 11시 30분 개장, 다음 날 오전 6시 마감입니다. 월초라 중요한 경제지표가 줄줄이 나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목됩니다. 9월에는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치며 둔화됐습니다. 중국 민간 조사기관 RatingDog의 제조업 PMI도 봐야 합니다. 중국 PMI는 9월 52.1을 기록하며 열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애플과 팔란티어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7 수요가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35. **화요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중간선거일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운명의 날입니다. 이번 선거는 연방하원 435석 가운데 전체를, 상원은 100석 가운데 35석을 뽑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미국 정치 상황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시장 관점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보와 선거 이후로 미뤄진 이란 전쟁 재개 가능성 때문에 불안감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지표로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가 나옵니다. 반도체 기업 AMD의 지난 분기 실적도 발표됩니다. 일본 증시는 화요일 휴장입니다.

36. **수요일**: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가 10월 민간기업 고용 현황을 발표합니다. 9월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8월 적자 규모가 1,056억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컸기 때문에 적자 폭이 얼마나 커졌는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PMI,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적은 퀄컴,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맥도날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37. **목요일**: 미국 고용 지표가 이어집니다. challenger 그레이앤크리스마스의 10월 기업 감원 계획을 봐야 합니다. 유로존의 9월 생산자물가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 회의까지 연 3.75%로 6회 연속 동결했는데, 이번에는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9월 경상수지가 주목됩니다.

38. **금요일**: 다음 주 가장 주목되는 지표인 미국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됩니다. 비농업 취업자 수가 핵심입니다. 앞서 9월 수치가 쇼크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9만 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만 9천 명 증가에 그쳤고, 8월 증가폭과 비교하면 1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번에도 쇼크가 나오면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도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39.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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