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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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인텔 투자 이익(430억 달러 이상)과 주가 상승을 언급. 데이비드슨(DA Davidson)이 마이크론 목표가를 1,000→1,500달러로 상향, 인텔·AMD 40배 이상 PER 대비 마이크론 9배 수준을 비교하며 메모리 과점 구조에 프리미엄 가능성 제기. 다만 목표가는 약 13배만 적용해 애널리스트도 확신 부족. 미네르비니는 S&P500 신고가 속 투자심리는 낙관적이지 않아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봄. VIX와 S&P500 스프레드 확대 언급, 1년 후 상승 확률 81% 등 중장기 긍정·단기 변동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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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인텔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투자가 들어간 이후에 인텔 주가는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기사도 나왔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인텔 투자로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430억 달러 넘게 벌었다는 내용입니다. 주당 20달러 정도에 매입을 했는데, 작년 8월에 지금 120달러가 넘은 상황이라고 하죠.
지난 방송에서 UBS의 마이크론 목표가 대폭 상향을 전해드린 바가 있었습니다. 기억이 나시겠지만 목표 주가가 주당 1,625달러였습니다. 굉장히 많이 올린 거였죠.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올렸습니다. 이거 나온 날 기억나시죠? 마이크론 주가가 20% 정도 뛰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전해드렸지만, UBS 다음으로 마이크론을 긍정적으로 봤던 곳이 멜리우스 리서치였고, 그다음이 도이치뱅크와 D.A.데이비슨이었습니다. 오늘 D.A.데이비슨이 결국 참지 못하고 마이크론 목표 주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목표 주가 상향이야 이제 익숙한 일이라 이 자체로는 큰 화제는 아닌데요. 그래서 오늘 주가도 변동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마이크론을 인텔과 직접 비교를 하거든요. 보고서 논리를 한번 읽어 보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CPU 시장과 메모리 시장을 여러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제품의 성격, 이전 사이클에서 얻은 교훈, 경쟁 환경 같은 것을 둘로 나눠서 비교를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되묻습니다. 인텔과 AMD는 40배가 넘는 PER에 거래되고 있는데, 마이크론은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왜 아직도 9배에 거래되는 거지? 그러면서 기존 통념과 달리 경쟁 측면에서는 CPU보다 오히려 메모리 쪽에 장점이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D램과 HBM 시장의 거의 전부를 장악하고 있고, 새롭게 등장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는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이었습니다. 범용 시장이었고, 시장 사이클에 따라 이익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이렇게 변동하는데 시장이 한 해 이익을 보고 PER을 높게 줄 수는 없죠. 믿음이 없는 섹터였습니다. 반면 CPU 시장은 훨씬 더 믿음을 주는 섹터였습니다. 기술적으로 범용 메모리보다 평가가 어렵다고 여겨졌고, 진입 장벽이 있고 이익의 예측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텔도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를 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과연 그럴지 반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텔이 시작했고 AMD가 들어와 둘이 시장을 양분했지만, 이제는 아마존 웹 서비스도 자체 CPU를 쓰고 있고, 구글도 클라우드용 범용 컴퓨팅 CPU를 자체 개발했죠. 엔비디아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자사 제품에만 적용하기 때문에 범용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체 CPU를 직접 설계하면서 CPU 시장은 예전처럼 두 업체가 나눠 먹는 독점 시장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업체가 들어오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메모리는 어떨까요. 애널리스트가 보기에 메모리야말로 진짜 3과점 체제입니다. D램이나 HBM은 현실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가 나눠 가지는 시장이고, 특히 HBM은 기술 난도 때문에 새 경쟁자가 들어오기가 더 어렵습니다. D램은 그래도 중국이라도 있지만, HBM은 더 어렵다는 거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CPU 회사는 고부가 가치처럼 보이지만 경쟁자가 조금씩 늘고 있고, 반대로 메모리는 범용 상품으로 평가받았지만 실제로는 공급자가 세 곳뿐이고 HBM은 진입 장벽이 특히 높습니다. 그렇다면 왜 CPU는 40배를 넘게 받고, 마이크론은 9배밖에 못 받는 걸까요? 애널리스트 스스로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열린 질문이고, 답을 내리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정말로 확신이 있다면 최소 40배는 줘야 한다고 목표 주가를 잡았겠죠. 그런데 이번에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올린 목표는 PER로 13배 정도에 그쳤습니다. CPU는 40배인데 마이크론은 왜 9배냐고 문제를 제기해 놓고, 결론은 13배에 머문 것이죠. 애널리스트 본인도 헷갈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이 달라진 것 같긴 하다, CPU급 위상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시장이 그만큼 쳐 줄까? 메모리를 여전히 사이클 산업으로 보는 시선이 많으니 결국 다시 사이클 산업으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이런 고민이 담겨 있는 보고서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가 이어진다는 전제하에 지금 메모리 주가가 뜨겁게 오르고 있는데, 만약 이 수요가 일시적인 가수요이고 성장이 멈춰서 더 이상 투자가 필요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사이클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메모리 환경이 CPU보다 구조적으로 좋은데 마이크론은 9배이고, AMD나 인텔은 40배가 넘으니, 그래도 13배 정도는 주자는 식의 타협을 한 결과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지금 여러 시장 참여자가 메모리 산업을 보는 시선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세계가 열린 것 같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말하기는 조금 불안합니다. 경로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메모리 산업에 불리한 시각도 많고,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남아 있습니다. 오늘 D.A.데이비슨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점들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오랜만에 미네르비니 의견을 가져와 봤습니다. 어제 나온 의견인데요. 요약하면 증시가 대세 상승으로 더 갈 수 있다는 것이 미네르비니의 의견입니다. 쉽게 풀면, 지금 락아웃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석해 보면, 시장은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오히려 투자 심리, 즉 센티먼트는 점점 덜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괴리가 보이시죠? 이것이 강력한 락아웃 랠리의 전형적인 특징이고, 걱정의 벽을 기어오르는 현상입니다. 증시는 강세인데 투자자의 낙관론은 극단적인 수준까지 가지 않고 오히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버블이라면 여기서 심리가 극단적으로 더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미네르비니의 설명으로는 경제가 이른바 골디락스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플레가 걷잡을 수 없이 과열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로 미끄러지지도 않고 있는데, 이 두 조건의 조합이 장기 강세장의 배경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S&P500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지수를 사야겠다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증시가 막 올라가면 나도 사야겠다며 객장에 사람이 몰리고, 계좌를 개설하지 않던 사람까지 다 사들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과열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것이 전형적인 상승 말기인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아, 이거 뭔가 이상한데, 불안한데,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관망세가 짙다는 거죠. 시장이 계속 오르는 동안 사람들은 여기가 고점일 거라며 잘 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렇게 됩니다. 일단 떨어지면 사자고 기다리고, 그런데 아무도 안 떨어지니 더 기다리고, 나만 못 타는 것 아닌가 하다가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쫙 올라가는 흐름인데, 지금은 그 단계와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직 관망하는 사람이 많고 시장 밖에 있는 돈이 많다는 뜻이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미네르비니의 설명입니다.
미네르비니가 강세장이 계속된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인플레가 폭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늘 PCE가 나왔죠. 물론 많이 올랐습니다, 굉장히 많이요. 하지만 시장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예상을 바꾸느냐 아니냐인데, 오늘 PCE는 많이 올랐지만 예상보다는 밑돌았기 때문에 시장은 어느 정도 안도한 측면도 있습니다. 시장은 지금 당장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고, 실적이 너무 좋아서 경기 침체도 오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적이 굉장히 버텨 주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심리가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이 미네르비니의 의견입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변동성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지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S&P500과 VIX, 즉 공포지수를 함께 보여 주고 있는데, S&P500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VIX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둘이 벌어지고 있죠. 이건 증시 밸류에이션은 높아지고 있는데 공포지수는 계속 낮아지면서 둘 간의 스프레드가 굉장히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VIX는 다시 6 정도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2월 말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S&P500은 1년 뒤에 오른 경우가 81%였다고 해설되고 있습니다. 중장기로는 이런 상황이 꽤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죠. 하지만 데이터는 이 지표가 나온 뒤 3개월 동안 VIX가 중앙값 기준으로 47%나 뛰었다는 것도 보여 줍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는 뜻입니다. 결국 주가는 올라갈 수 있지만, 가는 길은 훨씬 더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은 시장에 낙관이 많은 구간이지만, 이것이 증시가 떨어진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1년 뒤로 봤을 때 주가가 오른 경우가 80%가 넘었습니다. 다만 공포지수가 굉장히 눌려 있다가 단기 악재가 나오면 갑자기 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영상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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