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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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로봇(보스턴 다이내믹스)과 AI 팩토리에 대한 내러티브가 숫자로 확인되기까지 수개월~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단기 반등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봄. 120만원 목표는 본업(미국 시장 점유율·단가) 완벽 실현이 전제. 로봇 관련주는 6개월 이상 버틸 자금으로 접근하고 비중 20% 이하 권고. 전력설비 업종은 장기적으로 좋지만 단기는 수급 악화로 조정 중이며 대표주 지지선 이탈 여부를 체크하라고 함. 금리·정책·빅테크 IPO와 반도체 가격 상승률 둔화가 하반기 핵심 변수라고 정리. 원칙 준수와 FOMO 매수·공포 매도 경계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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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재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앞으로 가장 중요한 주가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변수는 로봇입니다. 그다음이 AI 팩토리죠. 그렇다고 실적이 흔들리면 안 됩니다. 셋 다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로봇 모멘텀의 현실화 시점,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업 지표 구조까지 건드려 주면 좋은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AI 팩토리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 목표주가 100만 원, 120만 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요?
120만 원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본업도 잘 돼야 합니다. 본업이 잘되려면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그리고 단가 측면에서 거의 퍼펙트해야 120만 원이 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100만 원은 처음 나왔을 때 80만 원, 100만 원 가능성은 시간 축이 필요합니다. 100만 원, 120만 원보다는 가능성이 있겠죠. 다만 그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AI 팩토리에 대한 내러티브가 매우 현실화돼야 가능합니다.
이 얘기는 올해 초부터 계속 해 온 이야기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얘기가 나왔을 때도 제가 말씀드렸어요. 사는 건 좋습니다. 50만 원 정도에서 사면 좋은데, 내러티브가 나왔을 때 숫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틀라스를 포함해서 그 내러티브가 숫자로 바뀌는 시점이 올해 말이나 내년을 넘어간다면, 올해 상반기 내에는 주가가 그렇게 빨리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연초부터 말씀드렸는데 포모에 사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70만 원에서 사시면 이렇게 고생하게 되는 겁니다. 숫자와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내러티브는 본인 생각보다 수개월 또는 1년 이상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진짜 150조로 인정받을지 120조로 인정받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죠. 물론 그 전에도 로봇 관련 주식이 오르면 한국에 큰 종목이 많지 않으니 현대차로 자금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처럼 숫자가 더 확실한 주식에 먼저 자금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현대차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언제 얼마나 올라갈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LG 그룹주들이 반등하고 있는데,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LG 그룹주는 무엇이고, 관련 종목 보유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엔비디아 관련 로봇 쪽이니까 LG전자와 LG CNS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LG이노텍도 관심은 있는데, 애플과의 관련성이 핵심입니다. 애플이 신제품에 얼마나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하느냐가 상대적으로 어떤 주식이 더 강세일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현대차의 로봇 사업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로봇주들이 최근 부진한데, 관련 종목에 물려 있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6개월 이상 못 버틸 거면 버리십시오. 내러티브로 가는 주식은 숫자가 받쳐져야 하는 시기가 와야 먼저 갈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버티셔야 하고요. 항상 말씀드린 것은 내러티브로 가는 주식은 비중을 20% 이상 가져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하느냐? 물렸다는 건 손절매 기준에 걸렸다는 뜻이니, 손절 원칙이 있다면 무조건 지키십시오. 원칙이 없다면 버티는 것이고, 그건 질문하실 필요가 없어요. 다만 이게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가 갑자기 20% 빠진 것이라면 다른 얘기입니다. 그건 또 다르죠.
물린 분들은 대개 꼭대기에서 포모로 사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6개월을 못 버티는 것도 분해서 못 팔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그 습관부터 버리지 않으면 로봇 주식 어느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봇 주식은 변동성이 크니, 손절 원칙이 있으면 그대로 실행하시면 되고, 원칙이 없다면 버티시면 됩니다. 다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대차를 제외하고 향후 로봇 산업 성장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장기로 보면 부품주입니다. 액추에이터 관련 주식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HL만도, 현대모비스가 좋아 보이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차가 바닥을 잡고 빨리 돌아서지 않으면 이들도 잘 가지 않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HL만도도 괜찮지만, 현대차가 자리를 잡지 않으면 대장주가 자리를 못 잡았을 때 다른 주식에서 헤매면 도움이 안 됩니다. 좋은 주식이라고 얘기하면서도 모멘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쉽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전력 설비 업종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전력 설비 업종은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다만 요즘은 아주 힘들죠. 5월 7일 고점 이후 한 달 넘게 헤매고 있습니다. 최근 1류주들은 바닥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왜 못 찾을까요? 수급적인 측면에서 자금을 뺏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도 같이 빠졌고, 중형주도 많이 빠졌어요. 대형주가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수급에서 못 가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도 많이 빠졌고, 낙폭 과대 측면에서 가장 많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올라올 때 탄력은 반도체보다 못했습니다. 펀더멘털 이슈가 있었냐? 거의 없었어요. 그럼에도 주식은 이런 겁니다. 장기 전망과 단기 전망은 너무 다르다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표주를 보셔야 합니다. 대표주가 의미 있는 지지선을 이탈하면, 그때는 섹터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되겠죠. 그때까지 지루하면 기다리면 됩니다. 전력 설비 업종에 30%를 몰아넣었다면, 30% 들어간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원래 40~60%인데, 전력 설비가 작다고는 하지만 화장품보다는 큽니다. 어떤 섹터든 한 종목에 20%를 넣는다는 건 그 자체로 다른 거예요.
이건 업종 전망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업종 전망은 다들 좋다고 말합니다.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간에 멈춘다면 달라지겠죠. 그런 가정을 하는 게 아니니 업종 전망은 모두 좋습니다. 다만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다릅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나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건 미국이 데이터센터를 짓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돈이 없거나 IPO가 안 돼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앤트로픽이 IPO를 해야 하거나, 오픈AI 등이 미뤄질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전력 설비 쪽 센티멘트도 나빠집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그런 변수이고, 그게 리스크입니다.
전력기기 업황 호조와 수주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3사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실적이나 수주 흐름은 크게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가장 비싼 건 LS일렉트릭인데, 이유는 있었죠. 다만 시장이 약간 흔들리거나 애매할 때는 많이 올라간 종목, 밸류에이션이 비싼 종목이 여러 챌린지를 받습니다. LS일렉트릭이 그런 상황에 있고요. 펀더멘털은 대장주 효성중공업 때문에 폭락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목표 주가 대비 20% 이상 벌어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고 변동성을 좋아하시는 분은 일부 진입할 수 있는 가격대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가 안 가는 상황에서 먼저 움직이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래도 먼저 움직인다면 효성중공업이 눈에 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 목표 주가를 500만 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는데, 전력망 수주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시나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0만 원, 3천만 원(시가총액 말씀으로 보입니다) 정도 되고 나서 얘기합시다. 그 종목은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언제 가능할지는 모르는 거죠. 그래도 가능하다고 얘기한 것이니, 그 80% 이하에서는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우선순위냐, 아니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먼저 안착하는 게 우선순위냐는 상식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하반기 시장을 보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무엇인가요?
금리입니다. 미국 금리가 9월, 10월, 11월 사이에 실제로 오르느냐가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 중간선거 이전의 정책 변화입니다. 각종 산업 정책에 변화가 있는지가 대외적인 가장 큰 변수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이 있습니다. 정부가 코스닥을 어떻게 활성화하겠다는 것인지, 금투세 얘기는 왜 계속 나오는지, 미실현 손익에 대한 과세는 무엇인지, 이런 얘기가 나오면 매크로가 피곤해집니다. 이것 말고도 말씀드린 것처럼 10월, 4분기로 들어가면서 IPO를 하는 회사들이 있죠. 앤트로픽, 그리고 스페이스X처럼 빅테크 기업들의 IPO가 어떻게 되느냐가 AI 투자에 대한 얘기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금리 정책, 미국 중간선거 이전의 정책, 우리나라의 각종 노이즈성 정책이 있고, 펀더멘털은 빅테크들의 IPO가 핵심입니다. 이들이 투자를 제대로 못 하거나 펀딩을 못 하면 결국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슈가 됩니다. 결국 가격은 반도체 가격입니다. 이번 분기에도 50% 정도 올랐어요. 지난 분기에는 100% 올랐고요. 3분기, 4분기에는 상승이 둔화될 텐데, 10~15% 정도 상승으로 둔화되는 건 괜찮습니다. 한 자릿수로 둔화된다면 아마 황색 신호(주의)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결국 반도체 가격이 얼마나 둔화되는지, 그리고 IPO를 통해 자금 조달이 제대로 되는지, 자금 흐름에 문제가 없는지가 두 번째 변수고, 처음에 말씀드린 각종 정책과 금리 같은 매크로 이슈가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주식 시장의 반응과 흐름을 바꿀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칙 없이 하고 싶으십니까? 원칙이 있습니까? 원칙이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 원칙이 있으신 분 계세요? 돈을 많이 버셨다면 원칙 없이 가셔도 됩니다. 그렇게 돈을 버셨으니 계속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나중에 주가 흐름이 바뀌었을 때 원칙이 없는 게 어떤 의미인지 느끼실 겁니다. 그때 교훈을 얻으셔도 됩니다.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주식 투자를 1년 하는 것이 아니라 5년, 10년, 30년 한다면, 특히 젊은 분이라면 원칙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건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원칙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칙이 안 바뀌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칙은 있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편안하게 가고 싶고, 공부는 머리 아파서 하기 싫다면 원칙이 없어도 됩니다. 다만 원칙이 필요하고 세우겠다는 분에게 말씀드리면, 원칙을 세웠다면 지키셔야 합니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으니 못 지킬 수도 있죠. 그것은 변명입니다. 예를 들어 손절을 20%에서 하기로 했는데, 워낙 장이 거칠어서 손절하면 너무 아까울 수 있죠.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반이라도 하십시오. 원칙을 지키는 것부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가는 12,000원에 바로 갈 수도 있고, 거꾸로 7,000원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6월 초에 한 방송에서 6월 얼마까지 갈 수 있냐는 질문을 계속 받았는데, 6월 초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7,200이 될 수도 있고 9,500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이 올라갈 때 지수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9,300까지 갔었나요? 네, 7,700까지 갔었죠. 그럼 어떻게 되었죠? 원칙 없이 포모에 사면 안 됩니다. 포모가 뭔지 잘 모르시면 Fear of Missing Out, 즉 놓칠 것 같은 공포입니다. 한국말로 딱 맞는 말이 없어요. 놓칠 것 같아서 높은 가격에서 따라 사는 거죠. 지수가 3,000에서 7,000까지 올라올 때는 샀다 팔았다 하면서 추세 매매, 추적 매매가 가능했지만, 어느 정도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포모로 사는 건 리스크입니다. 옛날로 따지면 상한가 따라잡기와 같은 위험입니다.
지금 추세가 꺾여서 지수가 6,000 이하로 갈 것 같은 신호가 있냐고요? 아직은 없습니다. 계속 없을 수도 있고, 없기를 바라지만, 변동성은 큽니다. ETF를 아무리 잘해도, 우리를 바라보는 외국인 자금, 그리고 우리에게 곡괭이를 사 주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될지, 변동성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변동성이 있으니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공포에 파는 경우가 있어요. 만약 10% 정도 장이 빠질 때 못 참고 공포에 팔고, 포모에 사고, 그렇게 몇 번 반복하면 그렇게 하지 마세요. 자신이 없다면 주식을 혼자 다 하지 마시고 맡기세요. 그것도 헷갈릴 수 있어요. 반은 맡기고 반은 직접 해 보세요. 1년 뒤 수익률을 비교해서 본인이 더 잘했다면 본인이 다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원칙을 세우십시오. 원칙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가장 먼저 포모로 사지 말고 공포에 팔지 마십시오. 손절매는 실행하는 것이 습관이 안 되었다면 반이라도 실행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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