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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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의 내년 칩 판매 두 배 전망과 AI 속도조절론을 다루며, 반도체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봄. 간밤 증시 영향은 AI 뉴스보다 유가 하락과 10년물 금리 5% 미만 하락이 더 컸다고 평가. 다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성장주 부담 요인이며, 자금조달 능력과 이익률이 핵심 변수라고 정리. 삼성전기는 보수적 의견 제시. 출연자 간 AI 투자 사이클은 유지된다는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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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스닥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토마토 투자클럽 김민준 전문가와 함께하고,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CEO가 내년에도 반도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고, 내년에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비슷한 시점에 인텔 CEO도 메모리 가격이 네다섯 배 정도 올랐고, 이런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쪽은 AI를 개발하는 업체들이고, 여기에 들어가는 칩을 공급하는 쪽은 속도 조절이 굳이 필요하냐는 의견과 함께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다소 미친 것 같은데, 오늘 우리 증시까지 이어질지 김민준 전문가님 어떻게 보십니까?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회장은 스타성이 있는 인물이고, 과거 용산 전자상가도 다니셨다고 하죠. 대단한 분입니다. 다만 매출이 두 배가 된다는 게 아니라 칩 판매량이 두 배라는 것이고, 여러 칩을 팔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봐야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건 AI 속도 조절 논란이 있었지만 그건 안전성 문제가 더 컸고, 앞으로는 자금 조달 능력이 검증대에 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수요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당장 GPU 판매나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2028년 매출이 전년 대비 70% 올라간다고 하니, 적어도 2027년까지는 수요가 꺾이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네비우스는 GPU를 빌려주는 업체인데 벌써 가격을 세 번 인상했고, 10월에도 올린다고 합니다. 코위브도 30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AI 캐펙스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했는데, 전환사채는 결국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는 것입니다. 투자는 계속하되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가진 자원으로 할 수 있느냐를 보고 있는 것이죠. 젠슨 황의 발언이 어제 반도체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핵심 본질은 유가 하락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5% 미만으로 내려온 데 있다고 봅니다. 화면에 WTI 유가가 나가고 있는데, 실시간으로는 100달러를 약간 넘었지만 어제 종가는 97.23달러였습니다. 이틀 흐름을 보면 사우디가 우회 통로를 썼다고 해도 큰 하락입니다. 이 두 가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고, 올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AI 반도체와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을 거치며 이미 검증됐습니다.
다른 CEO들이 안정성 문제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해보자고 했지만, 뒤에서는 전력 기기와 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속내는 조달 금리가 높아지니 천천히 가자는 것이고, 명분을 갖춰 말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올해 AI 투자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ASP의 정점이나 언젠가 꺾이는 시점은 있을 테니, 산업을 예단하지 말고 끝까지 추적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정리하겠습니다.
젠슨 황 발언이 기존 전망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간밤 미국 증시에 미친 영향은 이것보다 유가와 금리의 영향이라는 말씀이시네요. 반도체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시고요. 김종효 이사님은 어떠십니까?
내년 판매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젠슨 황 CEO는 항상 긍정적인 전망을 얘기해야 자사 주가도 지키고, 현재 유지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순환 금융 구조도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엔비디아는 지금 시장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이고 주도하는 기업이기도 해서, 전체 흐름을 둔화시키면 안 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비트를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급자가 없는데 수요가 어떻고 얘기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수요가 설사 떨어진다 해도 내년에 필요한 양의 30~40%가 이미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요가 일부 줄어도 공급과잉으로 갈 우려는 별로 없습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요. 다만 주가가 하늘 높이 올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군은 다르겠지만, 저는 삼성전기 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산업은 좋잖아요. 개별 종목 간 차이는 있을 뿐, 이 산업이 둔화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얘기는 설사 금리가 더 올라가더라도 의미 없는 논란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김민준 전문가님은 AI 반도체 쪽은 자금 조달 이슈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하셨는데, 금리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금 조달 이슈는 어떻습니까?
핵심을 찌르신 질문입니다. 지금 가장 화두는 10년물 국채 금리와 유가에 맞춰져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중요하죠. 성장 산업에는 가장 큰 아픈 고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월이나 12월에 인상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곳은 연내 한 번 정도 할 것으로 봅니다. 점도표상 4.5%까지 나와 있으니 금리 인상은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나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의 이익률이 금리 인상을 상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시장이 그 부분을 결정할 것 같은데, 적어도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상당히 유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상단이 크게 열리지 않더라도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요즘 삼성전기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만 쫓아갈 필요는 없고, 그렇다고 그런 종목들이 못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상단이 열리는 속도를 보려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이익률이 높으면서 금리 인상을 상쇄해 줄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 젠슨 황 CEO의 발언을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 전략을 이야기해 봤습니다. 8시 50분 구간을 지나고 있으니, 주요 뉴스 정리하고 가시죠.
프리마켓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30분 연기돼 10시 30분에 열린다고 합니다.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으로,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정치·외교·정책, 그리고 경제까지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됩니다. 이번 회견은 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포함해 1시간 30분가량 예정돼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층과 여권 지지층 분열로 국정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어떤 형태로든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다음 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산업통상부는 국회 보고를 거쳐 이르면 오늘 2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1호 MOU를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보고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다음 주로 넘어간 모습입니다. 조현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이날 미국에 도착했고, 오늘 오전 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범정부 TF가 어제 출범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전력 본사에서 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TF는 올해 5월 수립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핵심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발전 비중 30% 이상 달성을 위해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입니다. 기후부는 2030년 100GW 달성을 위해 단기간에 준공이 가능한 태양광 중심의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계통 여유 지역 중심의 100MW 이상 신규 사업과 산단·공장 지붕, 도로·철도 등 4대 정책 입지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SK온이 수요 증가에 맞춰 LFP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며 대응력을 강화합니다. SK온은 엘앤에프와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엘앤에프로부터 LF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 1600억 원어치를 공급받습니다. 2028년 이후에도 최대 3년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할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SK온은 이번에 확보한 LFP 양극재를 충남 서산 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 등 LFP 배터리 셀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가 올해 3분기 들어 북미 데이터센터용 수주 규모가 최대 1조 79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고객의 주문 금액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변압기와 배전 설비를 묶은 조 단위 계획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기기 3사는 미국 생산 거점 확충과 공급 제품군 확대를 통해 빅테크와의 장기 거래를 늘리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용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프리마켓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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