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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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단기 반등 시도는 나오나 연준 긴축과 CPI·FOMC 이벤트로 관망 장세가 이어지고, 2차전지 섹터는 차익실현 매물 중심으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시장 흐름] 미국 3대 지수는 직전 저점에서 반등했으나 거래량이 감소해 반등 폭이 약하다. 나스닥 +1.1%, 다우 +0.5%, S&P500 +0.7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 엔비디아 +6.5%. 특별한 이슈 없이 낙폭이 컸던 개별 종목 반등 성격이다. [국내 수급] 코스피는 12월 2일부터 4주 연속 하락, 20주 이동평균선(2,375pt) 부근까지 밀렸다. 동시만기·배당락 관련 프로그램 매매(금융투자 약 2천억 매수, 외국인 약 2천억 매도)는 규모가 줄었고 변동성 요인은 제한적이다. 외국인 매도는 리밸런싱 이후 이어졌으나 전체 수급이 크게 움직이는 국면은 아니라고 봤다. [이벤트] 다음 주 미국 CPI(컨센서스 7.3%)와 FOMC(50bp 인상 예상), ECB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관망 심리가 짙다. 지표가 컨센서스대로 나오면 큰 방향성은 제한적이나, 크게 빗나가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성장주 vs 가치주]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의지로 빅테크(나스닥) 약세가 시장 심리를 누르고 있으며 성장주 본격 반등은 시기상조로 봤다. [2차전지] 최근 가장 강했던 섹터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고 부차적 악재도 동반된다. 매도·보유·현금 전환 중 전략 선택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정책·지정학] 미국 IRA 시행에 따라 유럽·한국·일본과의 대타협 필요성이 거론되며 실제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주요 원자재 가격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 전망이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기 회복은 변수다. [테슬라] 중국인 CEO 임명 가능성이 보도됐으나 미국 정치권 반발 가능성이 높아 쉽지 않다고 봤다. 머스크의 2030년 2,000만 대 판매 목표는 중국 없이 어렵다는 맥락이다. [미국 소비] 미국 저축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며, 이는 물가 하락에는 긍정적이나 경기 둔화가 빠를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했다. 신흥국 주식은 중립 의견이다. [EU 자국우선주의] 핵심원자재법, 탄소국경조정제도, 공급망 지침 등 EU 보조금·규제 정책이 본격화되며 미국·EU·중국의 자국 우선 산업정책이 내년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섹터·기업 투자 시 정책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 [종합] 반세계화·블록화 국면 진입으로 정치·정책 변수가 내년 시장에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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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반등과 국내 수급 점검
자, 오늘 스티브 잡스 느낌으로 오신 교보증권의 박병창 부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검정 티셔츠가 잘 어울리십니다. 감사합니다. 박 부장님, 매일매일 너무 감사합니다. 박 부장님 출연 시간이 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왜 우리 박병창 부장님이 빠지실 것 같아요? 네, 미국 시장이 오랜만에 반등을 줬습니다. 12월 들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좋지 않았고, 조선주와 시장만 좋았습니다. 우리 시장도 12월 1일 반등을 주고 2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국 시장도 비슷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어제 반등을 줬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고, 직전 저점이었습니다. 단기적으로 일봉으로 봤을 때 직전 저점까지 왔다가 여기서 반등을 준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가는 떨어졌고, 국채수익률은 소폭 올랐으며, 달러는 떨어졌습니다. 지표의 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다만 단기간 연속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 즉 이른바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은 1.1% 올랐고, 다우는 0.5%, S&P 500은 0.75% 상승했습니다. 애플이 1.2%, 아마존이 2%, 마이크로소프트가 2.5%, 엔비디아가 6.5%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반등했습니다. 상승 종목들을 보면 최근 개별 악재로 하락했던 종목들의 반등 폭이 큰데, 그래서 단기 하락에 따른 자율 반등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나 S&P 500 종목 중에서는 홍콩의 코로나 방역 완화 소식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제 항셍지수는 동시만기일치고는 변동성이 굉장히 작았습니다. 하루 종일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장 막판 금융투자가 약 2천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약 2천억 원을 매도해서, 외국인은 4,600억 원 정도 순매도로 잡혀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12월 동시만기 프로그램 거래의 마지막 거래는 내년 3월물로 롤오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배당 관련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아마 규모가 작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과거보다 분기배당이 늘어나서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과거에는 1조 가까이 움직였던 적도 있었고, 하루 1조를 넘긴 적도 있었지만 어제는 없었습니다. 금융투자가 2차로 매수한 것은 배당락 이후 매도가 나올 것으로 보고 이벤트성 매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다가 약간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배당 관련 종목들은 마이너스였다가 플러스로 올라온 종목들이 있어 눈여겨볼 만합니다. 반면 코스닥은 살짝 떨어져 마감했습니다. 정리하면, 어제는 동시만기와 배당락에 연계된 거래로 움직였고, 그 규모가 줄어들어 특별히 큰 변동성은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중국 CPI·PPI가 발표되고, 미국은 PPI가 발표됩니다. 미국 3대 지수는 직전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거래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반등 폭이 약합니다. 이는 그동안 오른 폭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이고, 다음 주 CPI와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다우는 강세이고 나스닥은 약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약세가 시장 전체 심리를 약세로 끌고 가는 요소입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외국인 수급
결국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려면 고금리 상태가 길게 유지된다는 연준의 의사표시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성장주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큰 반등을 못 하고 개별 이슈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은 외국인 수급 때문에 12월 2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외국인들이 환율 연계 저가 매수에 일부 차익실현을 했는데, 그것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11월 30일에는 리밸런싱 관련 1조 원의 순매수가 있었고, 그 이후 계속 매도가 나왔습니다. 어제는 동시만기 이벤트 수급이 있었는데, 이것도 모두 종료됐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전체 거래가 아주 크게 움직이는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국내 시장은 4주 연속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2일부터 연속 하락하면서 20주 이동평균선인 2,375포인트 부근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어제 반등했고, 단기간 계속 하락했기 때문에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보입니다. 다음 주 13일 CPI 발표가 있으므로 CPI 결과에 연동해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거래가 감소하고 있고, 개별 종목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내내 말씀드린 것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했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약했던 종목은 반등이 나오는 특징입니다.
2차전지 섹터 전략
여러분이 실제로 고민하실 부분은 2차전지 섹터가 약하다는 점일 겁니다. 그동안 제일 괜찮았던 섹터인데, 여기서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물이 나오니 부차적인 악재도 나오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악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팔아야 할지, 그냥 들고 가야 할지, 팔고 다른 곳에 투자할지, 아니면 현금을 보유하며 지켜볼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 이슈 점검
다음 주 주요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주 CPI 발표가 있고, 컨센서스는 7.3%입니다. FOMC 금리 결정 회의는 컨센서스로 50bp 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ECB 통화정책회의도 있고, 미국에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도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있어서 수급적으로도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미국 시장은 관망 심리가 짙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장 컨센서스대로 지표가 나온다면 시장이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컨센서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흐름이 나타나면 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컨센서스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도 변동성 요인이므로, 이번 주 시장은 관망 분위기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미국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를 시행함에 있어서 유럽연합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대타협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전기차 보조금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등 기타 대중국 제한 조치를 동맹국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많이 얘기해 왔습니다. 실제로 이런 내용이 주요 기사로 나오는 것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고, 뭔가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전경련 조사 결과도 있는데, 2023년 상반기 주요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연준이 말하는 흐름과도 맥이 같습니다. 다만 변수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국 경기 회복이 꼽힙니다. 이것 때문에 내년 전망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경기 회복은 전체적 흐름이므로 천천히 볼 수 있지만, 전쟁은 돌발변수가 될 수 있으니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한 증권사 보고서 내용입니다. 테슬라의 중국인 CEO 임명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법인의 대표는 이미 중국인이고, 중국 사업을 맡을 테슬라 자동차 사업부 대표를 중국인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에너지 분야까지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정치권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다만 협상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030년까지 테슬라 전기차 2,0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국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는 항상 반도체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인 CEO 임명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가 계속 돌아다니는 이유는, 실제로 중국인 CEO가 임명되면 테슬라와 연계된 우리나라 사업부나 관련 기업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물론 테슬라 CEO를 중국인이 맡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계 중국인이라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중국 법인 대표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으니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랙록은 월가 펀드매니저들이 많이 참고하는 곳인데,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월가에서도 이에 대한 반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부문 대표 리처드 머빈은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두 번째, 세 번째로 가져온 내용은 미국의 저축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을 예전부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를 보면 소비가 굉장히 좋고, 특히 서비스 부문이 좋았습니다. 고용지표도 좋았는데, 이는 미국 국민들의 저축률이 높거나 주머니에 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계속 얘기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저축률이 빠르게 하락 중이라는 것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이지만, 한편으로는 경기침체와 둔화가 굉장히 빠르게 올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물가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참고로 신흥국 주식은 하향이 아니라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뉴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이나 탄소 관련 정책이 제2의 IRA로 작용해 여타 국가에 영향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핵심 원자재법, 탄소국경조정제도, 기업지속가능 공급망 지침, 보조금 규제, 배터리 규제, 전자 디스플레이 규정 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환경이나 인권 가치를 표방하면서 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우리와 멀게 느껴지고 어렵지만, 우리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미국 IRA 때문에 하반기 우리나라 기업들도 영향을 받았는데, 유럽연합은 미국과 협상하면서 우리도 똑같이 보조금을 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탄소 규제를 얘기하면서 알루미늄과 철강 등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본격화된다면 내년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자국 우선 산업정책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제가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느끼는 바는, 이런 정책이 계속 나오면 투자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떤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정책이 나오면 그것 때문에 피해다, 수혜다 하면서 변동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내년에는 이런 흐름이 더 강화될 개연성이 있으므로, 섹터나 기업에 투자할 때 이것이 정책과 연관되어 있는지 한 번 더 점검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입니다. 굉장히 강한 경향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 반세계화 흐름의 큰 시기에 진입한 것 같습니다.
아까 빈살만 얘기를 하고, 제가 푸틴이 옆으로 붙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 바로 반세계화, 블록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국 패권에 대한 반발로, 미국이 그렇게 한다니 저쪽에서 뭉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도 중요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정치와 정책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원래 사이가 나쁜 나라는 아닙니다. 다만 중국과 사이가 좋았던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베트남도 그렇고, 몽골에 가면 중국을 엄청 싫어합니다. 한국 사람 보고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인도와도 계속 충돌하고 있죠. 러시아와도 우수리강 주변 영토 분쟁이 있어서 사이가 좋은 날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나라들도 일대일로 사업을 했지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건물을 지어 놓고 행패를 부린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습니다.
자, 우리 박병창 부장님 고생 많으셨고요,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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