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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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가 AI 열풍 속 오라클에 풋옵션·공매도로 대규모 하락 베팅을 했다고 소개. 오라클은 OpenAI와 5년 300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부채 950억 달러로 재무 부담 큼. 발표 직후 주가 36% 급등 후 반납, 연말 고점 대비 약 40% 하락. 버리는 순수 AI 베팅 기업(오라클·엔비디아)은 하락 베팅 대상이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는 핵심 사업이 완충 역할을 한다고 구분. 가장 사랑받는 기업의 하락 베팅이 저렴하다는 역발상 전략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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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오라클에 대한 대규모 베팅
지금 우리는 AI 골드러시의 정점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전설적인 투자자 한 명이 이 흐름에 대해 대규모 베팅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베팅을 하나씩 풀어 보려고 합니다. 특정 기술 대기업 하나를 겨냥한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솔직히 말해 AI 붐 전체에 의문을 던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죠.
빅쇼트의 그 남자
마이클 버리라는 이름, 들어보신 분 많을 겁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이고, 주택시장에 대한 전설적인 베팅으로 유명한 사람이죠. 그러니 그가 움직이면 월가도 당연히 주목합니다. 이번에 그의 회의적인 시선이 머문 곳은 어디일까요? 그 조준선 한가운데 있는 회사는 업계의 거물 오라클입니다.
풋옵션과 공매도로 드러난 공격적 베팅
그는 숨기지 않습니다. 풋옵션과 직접 공매도를 섞어서 쓰고 있는데, 이는 오라클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매우 분명하고 공격적인 베팅입니다. 그가 왜 이런 베팅을 하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오라클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합니다.
오라클의 전략 전환
오라클은 지금 거대한 전략 전환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건 사소한 방향 수정이 아니라 전력을 다해 올인하는 방향 전환에 가깝습니다. 오라클은 AI 하드웨어 경쟁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되려고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야망을 막대한 부채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강자들을 따라잡으려는 거대한 도박인 셈입니다.
3,000억 달러 계약과 950억 달러 부채
규모를 보면 말 그대로 엄청납니다. 오픈AI와 맺은 5년짜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은 보도된 바에 따르면 3,000억 달러 규모입니다. 장부상으로는 엄청난 성과처럼 보이죠. 하지만 그렇게 큰 계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데는 그만큼 큰 압박과 비용이 따릅니다. 그리고 동전의 반대편도 있습니다. 오라클의 미상환 부채는 950억 달러입니다. 금융 부문 전체를 제외하고 봐도 기업 발행자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AI 도박 밑에 깔린 어마어마한 재무적 무게입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이런 고위험 전략은 주가를 롤러코스터에 태웠습니다. 오픈AI 계약이 발표됐을 때 주가는 단 하루 만에 36%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이 막대한 비용과 실행 위험을 소화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습니다. 결국 연말에는 9월 고점보다 약 40%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입니다.
버리의 핵심 논리
그럼 이제 버리의 핵심 논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그의 오라클 베팅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면 됩니다. 무엇이 그를 이 전략에 그토록 회의적으로 만드는 걸까요? 버리의 말이 요점을 정확히 찌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오라클이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마 자존심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 전환의 근본적인 필요성 자체를 의심하고, 단순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위험한 '자존심'이 동기일 수도 있다고 추측합니다.
그러니 그의 약세론은 막연한 직감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위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막대한 부채 부담이 큰 재무적 취약성을 만들고, 신규 사업의 높은 실행 위험이 있으며, 요구되는 설비투자 규모도 상당합니다. 이 모든 것이 거대한 도박이고, 우리가 본 극심한 주가 변동성 역시 투자자들의 깊은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왜 오라클인가, 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닌가
그런데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AI 붐에 회의적이라면, 왜 하필 오라클일까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AI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데 말입니다. 여기서 버리는 중요한 구분선을 긋습니다. 그는 기업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한쪽에는 순수한 AI 베팅 기업들이 있습니다. 오라클과 칩 기업 엔비디아가 그렇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이제 AI 인프라 붐과 거의 완전히 묶여 있습니다. 반면 다른 쪽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각화된 거대 기업들이 있습니다. 검색, 소셜미디어, 소프트웨어 같은 지배적인 핵심 사업이 있고, 이것들이 AI 투자의 든든한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그의 논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발언이 있습니다. "내가 알파벳을 공매도하면 구글 검색을 공매도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매도하면 전 세계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의 거인을 공매도하는 것이다. 큰 기업들은 AI에 대한 순수한 공매도 대상이 아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마이크로소프트에 베팅을 걸면 그들의 AI 프로젝트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오피스의 글로벌 지배력을 상대하는 겁니다. 알파벳을 공매도하면 구글 검색 자체를 상대하는 것이고요. 이런 핵심 사업이 워낙 강력해서 AI 지출 비용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를 노린다
이제 분명해졌을 겁니다. 오라클을 겨냥한 이 매우 구체적인 베팅은 AI 붐 전체에 대한 버리의 폭넓은 회의론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그리고 AI 베팅을 하는 그의 방식이 어떤지도 보여줍니다. 그의 전략은 전형적인 역발상 사고입니다. 그는 AI 붐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명백히 실패하고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가 말하는 최고의 공매도 대상은 가장 사랑받고 가장 의심받지 않는 기업입니다. 모두가 열광하고 낙관이 정점에 달한 기업이죠. 그때가 회의론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오라클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는 전에도 같은 이유로 AI 칩의 총아 엔비디아를 겨냥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 주식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이미 의심이 더 많았던 다른 종목들보다 오히려 그 주식에 대한 풋옵션, 즉 하락 베팅 비용이 더 저렴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즉, 그는 AI 골드러시에서 가장 칭송받고 가장 과열된 이야기들의 균열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한 기업의 베팅인가, 경고등인가
이제 마지막으로 도발적인 질문 하나를 남기겠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오라클 베팅은 한 회사의 위험한 전략에 대한 표적 베팅에 불과한가요? 아니면 그의 움직임은 더 큰 의미를 지니나요? AI 산업 전체를 둘러싼 거품과 과열에 대한 경고 신호, 말하자면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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