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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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정치 변수(계엄 이슈)로 3중고가 나타나며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 3분기 GDP 0.1% 성장, 수입 마이너스(불량 흑자), 업종별 수출 보합·하락. 12/20 선물옵션 동시만기 전후 외국인 매도 포지션 고려 시 반등은 다음주 후반 이후 제한적.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소비 정책 지원 가능성, 가전·통신기기 핵심부품 등 관심. 단기적으로 주식 비중 확대보다 매수 시점·기간 조율, 다음주 중반까지 관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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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와 수급 흐름
도 김종효 이사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마지막 금요일인데요, 경계감이 더 커서 그럴까요? 아니면 금요일 날 고용 지표까지 남아서 그럴까요? 시장의 하락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해 볼 수 있을지, 현 상황을 점검해 주신다면요.
일단 수급의 변화를 보면 지금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극도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기관의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에서 매수로 조금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종가로 가면서 어떻게 바뀔지 더 확인이 필요하고,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이번 주말에 있을 정치적 빅 이벤트가 어느 정도 결정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면입니다. 다만 그 변동성 속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매도보다 매수 대응이 우세합니다. 이것을 불확실성의 제거로 봐야 할지, 아니면 아직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야 할지 여러분도 함께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말까지의 3대 변수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 속에서 오늘 원포인트 레슨은 큰 그림을 함께 그려보겠습니다. 연말까지 어떤 변수가 더 남아 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데요, 연말까지 남은 3대 변수를 짚어 보겠습니다. 이사님, 중요한 세 가지 변수가 뭐가 있을까요?
일단 당면한 정치적 변수는 상당 부분 제거됐고, 결과가 바로 앞에 있으니 이것은 확인해 봐야 할 사안입니다. 저는 11월 수출 지표 자체보다 수출 둔화가 갖는 의미,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정치적 변수와 결부해서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이달 말 동시 만기인데, 이 만기와 관련된 배당 이슈와 연말로 넘어가는 여러 이슈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동시 만기와 관련된 판단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겠지만 중국의 경제공작회의가 다음 주에 열리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살펴볼 내용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달에는 BOJ 회의와 FOMC까지 있는데요, 이런 요인들은 앞선 세 가지 이슈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봅니다. BOJ는 한 번 정도 올리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이고, 미국은 내리느냐 마느냐 정도인데,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현재 경제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큰 변수는 아닙니다. FOMC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변수: 수출의 구조적 하락인가
그럼 첫 번째 의문점부터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수출이 구조적 하락인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3분기 GDP도 0.1% 상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출 둔화, 관세, 계엄 이슈까지 3중고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건 그동안 미국 변수,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 변수 때문에 2025년 이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내 변수가 끼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고민스러운 건, 주말을 지나며 어떤 결정이 내려져 방향성이 확실해졌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우리가 작년에 미국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는데,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에서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공백 상태에 빠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리더십을 잃어도 문제고 잃지 않아도 문제가 됩니다. 지금은 트럼프 신정부와 경제팀이 협상을 해 나가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일 텐데, 정치적 변동성을 겪으면서 정책 대응성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고 보입니다.
몇 가지 그림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GDP가 이미 3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4분기에도 마이너스가 유지된다면 올해 성장률은 둔화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림이 굉장히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증감률이 모두 떨어지고 있고, 수입은 마이너스로 갔습니다. 흑자가 나왔다고 하지만 불황형 흑자입니다. 여기에 수출까지 마이너스로 가면 부담스러운 요인이 됩니다. 작년에는 미국에서 돈을 거의 대부분 벌었는데 그 돈이 줄어드는 것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른 변수까지 나오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어서 여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그림을 보면,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전반적인 수출입 변화에서 선박을 제외하면 크게 좋아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컴퓨터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고 보면, 나머지는 대체로 보합권이거나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1월 지표 자체보다, 정책과 권력 공백 사이에서 이들 업종의 방향성이 더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 고민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외국인들도 주저할 수 있고, 기업들도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는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지막 그림을 보겠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바닥을 찍고 돌고 있고, 재고 순환 지표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일부 재고가 소진된 상황이라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대내 변수까지 합치면 1분기에 그렇게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트럼프 경제팀과의 협상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하고, 새로운 권력이 나온다면 그 권력의 경제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원래 지금이 딥 밸류 구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새로 추가된 대내 변수를 보면 조금 주저하게 됩니다. 종목을 정말 잘 골라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지금보다 더 많이 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새로운 종목을 매수하는 타이밍을 고를 때 수출 측면을 꼭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변수: 마지막 동시 만기
두 번째 의문점입니다. 바로 12월 2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워낙 변동성이 큰 날이라 이를 앞두고 어떤 점을 우려해야 할지 생각이 필요합니다. 배당 관련 내용이 결부되어 있고, 인덱스 매수도 있고, 일부 펀드의 청산 이슈도 있습니다. 다양한 이슈가 맞물려 돌아가는 마지막 만기인 만큼 외국인 포지션이 중요합니다. 지금 보시면 외국인 포지션은 일관되게 아래쪽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레벨 다운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딥 밸류에 빠진 상황에서 적어도 만기까지 외국인 포지션을 뒤집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반등이 나오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고, 그 반등의 힘도 다음 주 중반을 넘어가기 전까지는 강화되기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현물은 다 아시겠지만 외국인의 일방적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오늘은 속도 조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 쪽에서도 잠깐 사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으로 보이고, 반등이 나오더라도 다음 주 후반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을 기대한다면 다음 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까지 끝난 뒤, 그 다음 주 월요일쯤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만기를 겪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기 이전에 변동성이 크면 일반적으로 만기일 변동성은 줄어듭니다. 그때를 중심으로 저점이 형성되거나 새로운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만기일 부근까지 변동성이 전혀 없으면 오히려 만기일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면서 앞서 말씀드린 종목 선택의 결과를 기다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변수: 중국 경제공작회의
세 번째 의문점입니다.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정하는 경제공작회의가 이달 11일부터 20일 사이 이틀간 열립니다. GDP 성장 목표나 추가 부양책 내용까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핵심적으로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요?
결국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에서 어떤 부분이 좋아지고 있는가, 그리고 미국의 압박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이 두 가지입니다. 미국의 압박에 대해서는 이번에 강대강으로 맞설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봅니다. 또 경제를 구조적으로 바꾸기 위해 제조업과 공급 중심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가 10년을 넘어 3기로 이어가면서 나온 것이 쌍순환입니다. 그동안은 세계의 공장 역할에 치중했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 쪽으로 바꿔 나가는 구간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봐야 합니다.
최근 몇 개월간 중국 소비가 어느 부분에서 성장했는지 보면 화장품, 가전, 스포츠용품 같은 쪽에서 빠른 성장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구환신 정책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고 화장품이 좋고 가전이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침투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인지를 봐야 합니다. 화장품은 쉽지 않습니다. 중국 화장품이 좋아진다고 국내 업체를 사는 것보다는,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화장품 업체를 사는 것이 낫습니다. 반면 가전이나 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은 아직 우리나라가 공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군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국이 내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구환신 정책 같은 것들을 내년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수 소비를 끌어올리는 정책적 지원이 일부 나타날 개연성이 있습니다. 자동차도 10월부터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11~12월에 추가 개선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이런 정책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중 중국에 공급하는 쪽, 그리고 가전이나 통신기기에서 여전히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 중국 경제공작회의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론: 12월 연말 대응 전략
결론을 내려 보겠습니다. 12월 연말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그동안은 워낙 싸진 종목이 많으니 주식 비중을 늘려 볼까 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했던 변수들이 자꾸 늘어나면서, 수출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매수하더라도 투자 기간을 늘리거나 매수 시점을 조율하는 구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전반적인 시장 구도는 여전히 매도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수가 레벨을 크게 내려갈 정도로 폭락하지 않는다면, 반등할 때마다 매도 우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는 관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변수도 지금은 고려하지 않으실 텐데, 미국의 압박으로 미국 쪽 이익이 빠지면 다른 곳에서 벌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 수출의 1, 2위 대상국입니다. 미국에서 빠지는 부분을 중국에서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관심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변수도 경제공작회의와 더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번 주 마지막 금요일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12월 연말 전략의 중요한 포인트까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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