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삶은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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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3거래일 연속 반등과 숏커버링·기관 자금 복귀로 단기 상승 지지. TSMC 실적(매출 40.6% 성장, HPC 61%)과 빅테크 CAPEX 6,600억달러가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하며 SOXL 보유 근거는 유효. 공급 확대는 2027년부터라 2026년 말까지 공급 부족 지속 전망. 7~8월 중간선거·법안 동력 약화 리스크가 선반영될 수 있어 현금 25% 확보 및 분할 대응 제시. 금리는 유가 변동성 탓에 공격적 인하 어렵고 9월 인하 예상. 신규 진입은 SOXL 추격보다 2배 레버리지 USD 중심 분할매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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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거래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저는 4월 1일 SOXL을 제 계좌에서 5% 정도만 담았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돌아간다면 다시 5%를 매수했을 겁니다. 워런 버핏의 어록 중에 "사람들은 항상 백미러만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것만 보고 "이걸 더 샀더라면" 하는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제 투자 철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투자입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높은 지금, SOXL은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매도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저는 적어도 7월까지를 봅니다. 이 상승이 왜 가능했는지, 그리고 7월까지 왜 홀딩을 유지하는지 여러분의 투자에 참고가 되도록 제가 생각하는 근거를 정확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지금 신규 진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SOXL이 아니라 USD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도 오늘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장 상황입니다. 나스닥이 13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13일 만에 총 12.42% 올랐습니다. 연 수익률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며칠이 있는데, 지금 우리는 그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숏커버링입니다. 코로나와 관세전쟁 수준으로 쌓여 있던 최고 수준의 공매도 물량이 이 기간 크게 청산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기관 자금의 복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단기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이 시기를 지나는 투자자들은 연 수익률의 많은 비중을 얻고 있습니다. 투자는 타이밍이 아니라 Time in the market이라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 TSMC의 실적이 AI 수요를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두 번째, 2026년 동안 빅테크의 CAPEX 6,600억 달러가 반도체로 흘러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집행 현황은 약 24~26%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75% 정도의 투자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최근 등장한 엔트로픽의 미토스는 경쟁사들의 하드웨어, 반도체 투자 심리를 격양시키고 있습니다.
네 번째, 반도체 공급 부족은 2026년 말까지 구조적으로 유지됩니다.
이 네 가지가 살아 있는 한 홀딩 논리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TSMC는 엔비디아의 GPU를 생산하고, AMD, 퀄컴, 브로드컴의 칩도 생산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유일한 위탁생산 업체입니다.
매출은 3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6% 성장했고, 총이익률은 66.2%로 가이던스인 63~65%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58.3% 증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HPC 매출 비중이 61%라는 점입니다. 분기 대비 20% 급증했고, 전쟁 중에도 AI 칩 주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SOXL 홀딩의 가장 강력한 근거입니다.
올해 빅테크 전체의 AI 설비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74% 급증한 6,60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아마존 약 1,900억 달러, 알파벳 1,700억 달러, 메타 1,2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000억 달러입니다. 이 돈은 어디로 갈까요? 반도체입니다. TSMC로 가고, SK하이닉스로 갑니다.
여기에 OBBBA 법안이 있습니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투자에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주는 내용입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이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SOXL은 이 거대한 자본주의 낙수효과 전체에 3배로 베팅하는 상품입니다.
지금 기업들이 엔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코딩 속도와 효율성이 폭발적으로 올라서, 1년치 코딩 예산을 4개월 만에 다 써버리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코딩이 근간이 되고, 경쟁사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하는 쪽이 살아남습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경쟁적으로 더 많이, 더 빨리 도입합니다.
이 수요는 엔트로픽 같은 AI 모델 기업으로 가고, 그 모델을 돌리는 빅테크 데이터센터로 가고, 그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돈이 갑니다. 소프트웨어의 코딩 속도가 빨라질수록 하드웨어인 반도체의 소모 주기는 더 짧아집니다.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반도체 수요는 더 커집니다. 지금이 고점일 리가 없고, 사이클의 마지막까지 감안하면 지금은 중간 지점보다 조금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수요는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공급은 아직입니다. 다음 주 4월 23일에 SK하이닉스 실적이 발표됩니다. 증권사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40조 원이고, 씨티는 목표주가 170, 하나증권은 16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 실적이 초과 달성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서사는 한 번 더 강화됩니다.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는 것은 2027년입니다.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의 본격 가동은 2027년 상반기, 마이크론 아이다호 팹도 2027년 중반부터입니다. 대규모 팹이 가동되는 내년 전까지 공급망은 이 수요를 감당할 물리적 방법이 없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을 크게 잃었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구상하는 감세 기조의 연장, OBBBA 이외 증시 부양을 위한 법안들의 강력한 실행이 생각만큼 강하게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선반영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7월에서 8월 정도로 봅니다. 시장은 현실화되기 전에 먼저 움직입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 시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은 현금 비중 확보입니다. 저는 현금을 25% 정도로 맞추고 있습니다. 전체 평가금액 대비 현금 비중이 줄어들면 SOXL 등을 일부 익절해서 현금 비중을 다시 채울 생각입니다. 7월 이전에 조정이나 폭락이 오면 남은 현금으로 추가 매수를 할 예정입니다. 기회는 언제든 오므로 조급하지 않게 시장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유가는 금요일 폭락해서 83.85달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조건부 개방 상태라 유가는 다시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이런 유가 변동은 물가를 자극하고, 금리 인하도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에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어렵습니다.
다음 달 5월에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오더라도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안 될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정도로 보고 있고, 그 전까지는 실적이 나오는 반도체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흐름이 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제한된 상황에서 기관 자금이 피신할 수 있는 곳은 확실한 성장이 찍히는 AI 반도체뿐입니다.
착각 첫 번째, "수익률이 높으면 이제 팔아야 한다." 저는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파는 것보다, 근거가 없어질 때 파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투자합니다. 지금 근거는 살아 있습니다.
착각 두 번째, "금리가 또 동결되면 SOXL도 꺾인다." 단기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AI 인프라의 반도체 수요는 금리 인하와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짓고 있고, 칩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4%든 3%든 멈추지 않습니다. 금리 동결이 지금 가장 필요한 수요를 억제하기는 힘들다는 뜻입니다.
착각 세 번째, "케빈 워시가 연준으로 오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린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유가가 조금 낮아졌지만 지정학적 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유가는 다시 요동치고, 물가 우려는 건재할 겁니다. 공격적인 인하는 안 될 확률이 51% 정도라고 봅니다.
지금 SOXL은 13영업일 만에 약 2배 올랐습니다. 지금 신규로 SOXL에 들어가는 것은 변동성 부담이 극심한 구간입니다. 큰 금액을 넣기도 어렵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투자가 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조정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효합니다.
저는 SOXL보다 차라리 2배짜리 USD가 낫다고 봅니다. USD에는 지금이라도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넣을 수 있습니다. 수익률은 SOXL보다 낮아도 수익금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전체 자산의 본질적인 성장을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QLD나 시장지수 ETF와 함께 USD를 메인 자산으로 진입하고, 조정 구간이 나오면 비중을 확대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홀딩의 근거인 TSMC의 초과 실적, 6,600억 달러의 CAPEX, 2026년까지의 반도체 공급 부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간선거와 법안 동력 제한 우려가 선반영될 수 있는 7월에서 8월을 분기점으로 두고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자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경제 예측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니 참고 용도로만 봐주십시오.
시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신규 진입은 무리한 SOXL 추격 매수 대신, 2배수 USD 중심의 분할 매수로 리스크를 통제하는 편이 낫습니다. 근거가 살아 있으면 머무르고, 근거가 없어질 때 떠납니다.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고, 내 자산이 역성장하지 않는 것이 수익의 첫 번째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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