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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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촬영된 영상에서 진행자는 나스닥이 약 2.5% 급락한 배경을 짚는다. 하락의 중심에는 인텔이 있었다. 인텔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 하락, 매출총이익률 악화, PC 시장 둔화 우려, 공급 실행력 문제, AI 투자 확대 발표 등 복합 요인으로 약 28% 폭락해 역대 최악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AWS 성장률이 39%로 선방했지만, 본업인 전자상거래와 광고 부진, 케이펙스 급증, 잉여현금흐름 쇼크로 하락했다. 키옥시아는 실적은 양호했으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아, 낸드와 D램 시장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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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31일 0시 50분입니다. 또 새벽에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신혼여행 중이지만 나스닥이 2% 빠지는 걸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왔습니다. 제가 촬영하는 시점 기준으로 나스닥은 2.5% 빠지고 있습니다. 히트맵을 보면 어떤 종목이 오르고 떨어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데, AI와 하드웨어 관련 주식들이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주식들은 대부분 올랐고요. 헬스케어나 소비재는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락의 중심에는 결국 인텔이 있었고, 아마존과 키옥시아도 어느 정도 거들었다고 봅니다.
핵심은 인텔입니다. 현재 인텔은 28% 하락 중인데, 제가 알기로는 인텔 역사상 최악의 하락 폭입니다. 인텔 하락 이후 부정적인 요인을 정리해 보니 다섯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가이던스가 나빴습니다. 여기서 가이던스는 이번 실적이 아니라 다음 실적 전망을 말합니다. 다음 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인텔 이스라엘 공장의 폭발 사고가 한몫했다고는 하지만, 시장은 가이던스 하락 자체를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둘째, 매출총이익률이 나빠졌습니다. 시장은 인텔의 이익률이 점점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다음 분기 이익률이 꽤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텔 측은 수익이 높은 PC용 웨이퍼 생산은 줄이고 수익이 낮은 쪽 공급을 늘렸다고 설명했지만,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인텔 주가에는 이익률 개선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었는데, 그 시나리오가 깨지면서 주가가 더 크게 빠졌습니다.
셋째, 인텔의 본진인 PC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PC 시장이 앞으로 더 나빠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높은 메모리 가격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높으니 PC 수요가 줄고, PC가 팔리지 않으니 인텔 CPU도 덜 들어가게 됩니다.
넷째, 실행력 문제입니다. 경영진은 서버 수요는 크지만 공급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큰 기회가 왔는데 생산을 제때 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공급이 막히면 경쟁자인 AMD가 그 틈을 더 잘 파고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섯째, 투자 확대 발표입니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AI 투자를 더 하겠다고 하니, 시장이 좋아할 리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인텔은 역대급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처음에는 20% 정도 떨어졌다가 28%까지 하락 폭이 커졌고,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도 줄을 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투자은행이 인텔 목표가를 크게 낮췄는데, 대형주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목표가가 내려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것이 시장의 공포를 더 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면, 인텔이 실행에는 실패했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이를 보면 AI 슈퍼사이클, 즉 하드웨어 사이클은 계속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기판 업체들은 싹 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아마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마존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시장이 열심히 보던 AWS 성장률은 예상보다 잘 나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AWS 같은 클라우드 지표가 좋으면 다른 게 안 좋아도 시장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사업도 모두 잘해야 한다는 논리로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아마존 하락의 이유는 첫째, 본업인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시장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했고, 본업이 흔들리면 돈을 적게 벌게 되고, 그러면 AI 투자를 계속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논리가 나옵니다.
둘째, 3분기 케이펙스가 급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짓느라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다는 뜻인데, 이것도 시장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셋째, 잉여현금흐름도 쇼크가 났습니다. AI 투자를 늘린 만큼 남는 현금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 AWS 성장률이 39%로 크게 올라왔습니다. 가장 큰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대비 이 정도 성장을 보였다는 건 충분히 인정받을 만합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아마존이 8%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사람들이 "아마존은 나가 있다"며 정상 참작을 해 주면서 하락 폭이 -2% 정도로 줄었습니다. -8%를 봤던 입장에서는 -2%만 해도 감사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 걱정을 키운 건 키옥시아입니다.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실적 자체는 잘 나왔지만, 문제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였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꽤 많이 밑돌았습니다.
경영진은 낮은 가이던스의 이유로 환율 악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태계를 위해 가격을 일부러 높게 잡지 않았다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슈퍼사이클 입장은 유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상 참작될 수 있지만, 가이던스 미스 폭이 커서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낸드에 이슈가 생기면 D램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카드디스크(SSD), 낸드, D램은 모두 저장 장치라서 같이 올라가거나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낸드만의 특수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YMTC 같은 회사가 의미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키옥시아의 나쁜 가이던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AI 인프라 시즌이 끝났냐", 아니면 "큰 사이클에서 잠깐 쉬어가는 거냐"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느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동안 항상 보던 초긍정적인 뉴스들에서 조금씩 부정적인 균열이 보이기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신혼여행을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데, 주가가 이래서는 즐기기가 쉽지 않네요. 주가가 노여움을 풀고 원래 높았던 수준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면서, 다음 영상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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