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숲에 · 한국인
요약 보기
엔비디아는 GPU 기반으로 게임·데이터센터·자율주행에서 압도적 점유율과 성장을 보이는 좋은 기업이며, ARM 인수와 자체 AI칩 수요 확대로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주가에 미래 가치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밸류에이션 점검이 필요하고, ARM 인수는 2022년까지 결정이 지연될 수 있어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연평균 72% 성장, 게임 점유율 75% 이상(수치 자막 기준).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돈을 공부하는 남자 숲에TV의 숲에입니다. 미국 기업 이야기 두 번째 시간인데요, 제가 8개의 기업을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지난주에 아마존을 했으니까 여기까지 잘했어요. 도장 하나 받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오른쪽 위에 링크를 달아 둘 테니 한번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이니까 엔비디아를 해보겠습니다. 엔비디아를 분석해 보니 분석하면 할수록 정말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늘 이 영상을 보고 나시면 엔비디아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엔비디아는 무슨 회사인지 알게 되실 거고, 두 번째로 엔비디아가 반도체 회사라는 건 아는데, 그 반도체가 어떻게 분류되고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오늘 확실히 아시게 될 겁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엔비디아의 미래 전망은 어떤지, 앞으로 투자해도 되는지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엔비디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아마 반도체일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다음은 그래픽, 혹은 GPU인데요. 이건 게임할 때 그래픽이 참 중요하고, 그때 절실하게 필요한 게 GPU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투자 공부 좀 했다 하시는 분은 팹리스까지 알고 계실 겁니다.
앞의 두 개는 알겠는데 팹리스는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반도체 전반을 간단히 훑어보겠습니다. 팹리스는 쉽게 말해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AMD, 엔비디아, 퀄컴이 있죠.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기업에는 TSMC가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와 생산을 모두 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을 IDM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속하는 기업이 인텔과 삼성전자입니다. 이렇게 나눠 보니 참 쉽죠.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는 TSMC와 경쟁하기 위해 파운드리 분야에 예산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추가로 팹리스 기업에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팹리스 기업, ARM이 있습니다. ARM은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하려고 나서면서 두 회사의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당연히 엔비디아가 무슨 회사인지 알아야겠죠. 말로만 듣던 GPU가 뭔지 잠깐 그래픽의 놀라움을 보고 오겠습니다. 그래픽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게 바로 엔비디아의 힘입니다. 그럼 이제 GPU를 조금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려면 CPU와 GPU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CPU는 6명의 공대생이 들고 있는 공학용 계산기, GPU는 4000~300명의 중학생이 들고 있는 일반 계산기라고 보겠습니다. 이 두 팀이 두 자리 수 곱하기를 1000개, 4000개 지금 당장 해야 한다면 누가 더 빨리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수백 명의 중학생이 한 발 더 빠르겠죠. 아무리 공대생이라도 단순 계산에는 못 당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AI 딥러닝 기술이 바로 단순 반복의 끝판왕이라는 겁니다. 그럼 당연히 인공지능에는 CPU보다 GPU가 더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4차 산업 시대가 오면 엔비디아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사업 분야와 비중을 보겠습니다. 게임이 51%인데, 그래픽 회사답게 압도적인 비중입니다. 데이터센터가 27%, 전문 시각화가 11%, 자율주행이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전문 시각화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을 말하는 것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나 설계자 약 4천 명이 엔비디아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대비 올해 성장률을 보면, 게임은 11% 상승했고, 데이터센터는 53%나 성장했습니다. 전문 시각화와 자율주행은 13% 상승했습니다.
그럼 각 분야별로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게임 분야입니다.** 게임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 AMD, 인텔 3개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데요. 3개년 동안 비중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면, 엔비디아는 3년간 계속 상승했고 AMD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심지어 엔비디아는 점유율이 75%를 넘어섰습니다. 엄청난 장악력입니다. 적정 가격과 빠른 GPU 출시로 노력형 회사로 꼽히는 엔비디아입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센터입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연평균 72%씩 성장해 왔습니다. 엄청난 성장률이죠. 이를 뒷받침한 공룡 기업들이 있는데, 고객사를 나열해 보면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IBM 등 우리가 들어본 기업들 대부분이 엔비디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지배하는 도구를 파는 또 다른 공룡 기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얼마 전 벤츠가 S클래스 신버전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3단계를 이미 준비했다고 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게 바로 엔비디아 부품입니다. 정식 명칭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플랫폼인데, 이름보다 중요한 건 엔비디아 플랫폼이 전 차종에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는 자율주행입니다.** 자율주행에는 확인할 게 참 많습니다. 차선을 확인하고, 신호를 확인하고, 보행자와 날씨를 확인하는 등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단순 반복의 황태자인 엔비디아가 필요한 겁니다. 2024년까지 전 차종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엔비디아 매출에도 영향이 클 것입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출은 연평균 22% 성장했습니다. 파트너사를 보면 소프트웨어 회사 76곳, 자동차 회사 42곳, 센서 회사 30여 곳, 로봇 회사 등 엄청난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벤츠, 도요타, 볼보도 엔비디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데이터가 많은데, 그걸 처리하는 것 역시 엔비디아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흔적을 찾아보겠습니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이슈였죠. 비트코인 채굴 역시 단순 반복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엄청난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꺾이자 무섭게 하락했죠. 그 후 미국 기술주 붐이 불면서 다시 상승했고, 코로나 때 단기 하락을 겪은 뒤 기존과 다른 각도로 또 상승이 나왔습니다. 크게 두 가지, ARM 인수와 인텔 사태로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최근 6개월 주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초록색이 엔비디아, 빨간색이 인텔입니다. 인텔에 나쁜 기사가 먼저 나왔는데, 애플이 모든 제품에 자체 개발 칩을 쓰겠다며 15년 동맹을 끊겠다고 했고, 인텔은 차세대 칩 출시를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CPU가 GPU에게 밀리는 계기가 되었고, 인텔은 하락하고 엔비디아는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상승하다 잠시 주춤했을 때 또 좋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470억 달러(약 47조 원)에 ARM을 인수한다는 소식이었고, 공룡 기업의 탄생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PC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강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영역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ARM을 인수하면 PC와 스마트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게 되니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애플이 말한 "자체 칩을 개발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도체 기업도 아닌데 자체 칩을 개발하겠다는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텔, 삼성전자, 애플, 구글, 메타, 테슬라,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까지 모두 자체 칩 개발을 말하고 있는데, 이때 붙는 말이 바로 AI입니다.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이 얼마나 좋길래 그럴까요? 이 시장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평균 30%가 넘는 시장이면 정말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이 시장을 AI 반도체가 차지할 것 같습니다. 4차 산업에 AI 반도체가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기업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겁니다.
이 상황이 엔비디아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각 기업이 자체 반도체 칩을 개발하려면 설계를 해야 하고, 이를 생산할 제작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산 기업 TSMC와 삼성전자에는 좋은 호재가 됩니다. 여기서 엔비디아가 끼어들 틈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칩 설계입니다. 엔비디아가 ARM을 품게 되면 팹리스 회사 중에서도 설계에 아주 강력한 회사가 됩니다. 자체 개발하더라도 설계만 엔비디아로 바뀐다면 엔비디아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의 투자 포인트를 고수와 초보 입장에서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수 입장에서** 엔비디아는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맞습니다. AI 반도체의 수혜주가 될 수 있고, 자율주행과 클라우드에서도 엔비디아는 빠질 수 없는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망할 수 없는 기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초보 입장에서** 보면, 엔비디아는 미래 가치까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서 지금 주가가 상당히 높습니다. 미래에 더 큰 일을 할 거라고 하지만 아직 일어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주가 수준이 적절한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ARM 인수 건은 지금 당장 결론이 나는 게 아니라 2022년까지 지켜봐야 인수 여부가 확정됩니다. 그러니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