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지웅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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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1%까지 올라 3대 지수가 하락했고, 에너지 섹터만 상승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가 금리 상승의 빌미가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PMI가 고점권이고 이란은 협상 조건을 내걸었으나 강경파 반발이 있다. 미국 디젤 수출 제한 논의도 나왔다. 하워드 막스는 국채금리 문제의 근본은 재정 문제이며 미국 주식 매도는 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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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와 국채 금리 급등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4일 목요일, 추석 연휴 첫날 빅머니 라이브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국제 유가도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내려앉았습니다. 요즘 시장은 매크로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모습입니다. 월가의 하워드 마크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주식을 팔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주요 지표부터 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다우는 0.68%, S&P 500은 0.75% 내렸고, 나스닥은 그보다 많은 1.13%가 빠졌습니다. 유가와 국채 금리, 특히 국채 금리 상승이 오늘 기술주 하락과 매도세를 불러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를 다시 넘어 5.1%까지 돌파했고, 하루 만에 13bp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도 올랐습니다. WTI는 2.3%, 브렌트유는 4% 넘게 올랐습니다. 금과 비트코인은 조금 빠졌습니다.
히트맵을 보면 오늘 주요 종목이 일제히 빨간불입니다. 그동안 잘 버텨 주던 반도체는 어제는 메모리가 강했는데 오늘은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구글은 3.8%나 빠졌고, 마이크론도 많이 빠졌습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강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만 1.03% 올랐고 나머지 섹터는 모두 약세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정제 마진이 좋아지기 때문에 에너지주가 오른 것입니다.
빅테크와 반도체 흐름
금리 상승으로 빅테크와 반도체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M7은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구글을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52%, 메타는 1.02%, 테슬라는 3%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구글, 아마존은 떨어졌습니다.
반도체는 웨스턴디지털을 빼고 주요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하락 폭이 1~3% 수준으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브로드컴은 2.6%, SK하이닉스 ADR은 3.12%, 마이크론은 2.2%, AMD는 1.47% 내렸습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도 3.75% 정도 빠졌으니, 금리가 크게 올랐음에도 반도체가 크게 밀린 것은 아닙니다.
미국 경기 지표와 금리 인상 논리
오늘 아침 중요한 매크로 지표가 나왔습니다. S&P 글로벌의 구매관리자지수(PMI)입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8.4로 62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서비스 PMI는 58.7로 약 5년 만의 최고치이고, 제조업 PMI는 57로 52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미국 경기, 특히 체감 경기가 매우 뜨겁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매파 입장에서 금리 인상 논리가 힘을 얻습니다. 경기가 괜찮으니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아도 부담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연준 마이클 바 이사의 주장도 같은 맥락입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1%까지 올라왔고, 단기인 5년물도 5%대에 들어섰습니다. 기간 프리미엄이 작용하면서 30년물 금리가 6%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서 기술주는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게 됩니다. 금리 상승이 경기를 식혀 물가가 내려가기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 결과가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오늘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초청 행사에서 추가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추가 정책 조정은 금리 인상을 뜻합니다. 경기도 좋고 노동시장도 완전고용에 가까우니, 지금 미국 경제의 문제는 결국 인플레이션 하나뿐이고 이를 잡으려면 금리를 한 번 더 올려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10월에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마이클 바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고, 이것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해석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해석입니다.
유엔 총회와 이란 협상
이번 주는 유엔 총회 주간이라 외교 이벤트가 많습니다.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 일정이 많았고, 오늘은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대립하는 적대 국가의 명목상 국가 수장입니다. 실질적인 최고 권력은 최고 종교 지도자에게 있지만, 행정부 수반은 대통령입니다.
오늘 연설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핵개발 포기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이란에만 그러느냐, 이스라엘은 어떠냐는 주장입니다. 둘째, 전쟁을 끝낼 협상은 언제든 가능하고 협상 준비도 돼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핵개발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의문이 남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 관계자와 이란 측이 약 3시간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대는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내걸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해외 동결 자산 해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결입니다. 이 정도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카드처럼 보이지만, 아직 잠재된 쟁점이 남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 통행료 문제, 그리고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입니다. 양측 모두 이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있어서,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타결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 강경파 입장을 전하는 타스님 통신은 이란 행정부 관리들이 왜 미국 측 위트코프 특사를 만났는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기존에는 파키스탄과 오만을 통한 간접 협상이었는데 왜 미국까지 가서 직접 만났느냐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이 없었고, 외무장관이 협상 권한을 위임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점입니다. 이란 내부에서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립이 있고, 현재는 강경파가 더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모센 라자이는 강경파 성향의 전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그의 동의 없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디젤 가격과 수출 제한 논란
미국은 디젤 가격 문제도 골치입니다. 농기계와 화물차 등에 쓰이는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평시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대로라면 중간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젤 수출 금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금지는 아니고 제한은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한 금지는 정유사의 이해관계와 국제 사회의 이해관계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미국산 디젤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많아서, 수출을 금지하면 도미노처럼 다른 나라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 금지보다는 상한선을 두거나 일정 기간 수출량을 조절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90일간 디젤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결국 일부 제한, 즉 상한선을 씌우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산 디젤 수입이 많은 나라를 보면, 6월 한 달 기준으로 멕시코가 1위, 브라질이 2위, 네덜란드가 3위, 페루가 5위입니다. 상위권에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가 많고, 영국 등 유럽 국가도 포함됩니다. 미국이 디젤 수출을 금지하면 이들 국가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초강대국이라도 함부로 결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하워드 마크스의 메모
이제 하워드 마크스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는 최근 22일자 메모를 냈는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제목은 "우리는 경제 법칙을 폐기할 수 있는가?"입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막대한 재정적자, 40조 달러를 넘은 국가부채, 그리고 내년에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AI 설비투자입니다. 이로 인해 회사채 발행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근본 요인을 해결하지 않고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는 식으로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는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월스트리트 기고와 같은 맥락이며, 마크스 역시 이를 인용하며 동의하고 있습니다.
마크스가 제시하는 해법은 근본 원인의 해결입니다. 열을 내리려고 얼음찜질만 하면 안 되고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는 비유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장을 통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고, 세수를 늘리며, 재정적자 폭을 줄이고 부채 증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AI가 거론되는데, AI가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소득세 인상으로 세수를 늘릴 수도 있지만, 세금을 더 걷더라도 더 많이 쓰면 소용이 없으므로 지출 절제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근본 조치가 이뤄져야 국채 금리가 다시 내려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마크스는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의 문제는 미국 기업이나 주식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재정과 재정 관리의 문제라고 봅니다. 재정준칙을 지키지 않고 GDP 대비 약 6%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성, 기술력, 자유시장 경제 체제, 법치주의 등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나은 나라는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돈을 빼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며, 비트코인이나 비달러 자산이 대안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렇다고 미국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다소 애매한 결론이지만, 그의 논리 구조는 살펴볼 만합니다.
시진핑 방미 일정
방금 시진핑 국가주석이 탑승한 항공기가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습니다. 11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건강 우려 등 여러 설이 있었지만 무사히 탑승해 방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영접에 나섭니다.
내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고, 장미정원에서 군 사열이 있습니다. 미군 479명이 사열하고, F-22와 B-2 전폭기의 축하 비행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양자 회담과 국빈 만찬이 이어집니다. 만찬에는 팀 쿡, 일론 머스크, 젠슨 황, 다리오 아모데이, 순다르 피차이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합니다. 반면 중국 측 기업인 명단은 중국 관영 언론이나 대변인 발표에서 나오지 않아 누가 참석하는지 파악이 어렵다고 합니다.
25일 금요일에는 백악관 차담회가 있고, 올해가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 국립기록보관소를 함께 방문합니다. 이후 미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번 일정 동안 무역 문제, AI 규제 문제, 이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 대만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다뤄질 것입니다. 중국은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도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부터 한국은 추석 연휴입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쉬시는 동안 지난 영상을 참고하시면 미국 경제와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연휴 기간 중 빅머니 스페셜로 중간선거 특집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빅머니 라이브는 29일 화요일 아침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연휴에 아침 일찍부터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빅머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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