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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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장은 기대보다 상승이 더딜 수 있으나 외국인 포지션상 하락보다 상승을 원할 것. 트럼프 관세 노이즈가 6월 중순 이후 조정 빌미가 될 수 있어 현금 10~40% 확보 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개월 이평 붕괴 후 반등, 컨빅션 바이 국면으로 반도체지수 매수 제시. S&P500 PER 22배 수준으로 국채금리 대비 매력 감소. 코스피는 2,612~2,780 박스 예상, 7~9월은 외국인 매수 약해 조심, 하반기 5파 상승 기대. 증시 국면은 코스피·코스닥 강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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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장 전망은 방금 보셨다시피 우리의 기대보다는 시장의 상승이 더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그동안의 포지션을 보면 외국인은 어쨌든 떨어지는 것보다는 위로 올라가는 걸 원할 겁니다. 그리고 그 조정의 원인은 그동안 계속 반복돼 왔던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관세 정책이 또 하나의 조정의 빌미가 될 겁니다. 그러면 조정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현금이 없이 조정을 맞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현금, 10%에서 많게는 40% 정도 수준의 현금을 갖고 있으면 조정이 왔을 때 하나도 두렵지 않고, 그 조정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조정이 와서 컨빅션 바이를 하는 국면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사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22년에도 이때 바닥을 쳤습니다. 바닥을 치고 나서 무지무지하게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인덱스가 이번에 간당간당하다가 한번 확 빠졌고, 차트의 초록색 선이 20개월 이평선, 빨간색 선이 60개월 이평선입니다. 60개월 이평선은 5년 이평선과 같습니다. 이번에 굉장히 큰 찬스를 준 겁니다. 60개월 이평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됐다가 빠르게 반등이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인덱스에 포함된 마이크론 테크날러지는 60달러 초반까지 빠졌다가 지금 거의 100달러 근처까지 왔습니다. 60이 100이 되면 수익률로는 67%입니다. 세계 1등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60개월 이평선을 깼다가 살짝 올라와 있는 모습입니다. 과거 10년 동안 60개월 이평선 아래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불패였습니다. 코로나 때도, 2022년에도,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그러면 일단 사고 보는 겁니다.
S&P 500은 5,911까지 올랐는데, 이 부분은 신경이 쓰입니다. PER이 벌써 22배입니다. 10년 평균은 18.5배, 20년 평균은 16배이니 지금 평균보다 위에 있습니다. 파란색 선이 PER이고, 12개월 포워드 PER입니다. 여기서 EPS(초록색 선)가 더 강하게 올라가면서 PER을 낮추든지, 아니면 금리가 떨어져야 합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PER이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코스피는 2,697포인트, PER 9배, PBR 0.9배입니다. PBR 0.9 밑에서는 기회가 오면 부담 없이 사면 되는데, 이제 PBR이 0.9가 됐습니다. 10년 평균은 0.96, 20년 평균은 1.07입니다. 2007년에 우리나라 PBR이 1.9까지 간 적이 있어서 20년 평균으로 보면 좀 높게 나옵니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의 전략이 달라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한국 기업의 어닝(초록색 선)은 왔다 갔다 하는 반면, 미국은 코로나 같은 상황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우상향합니다. 한국 주식은 쇼트 트랙처럼 접근해야 합니다. 트랙이 짧은데 1만 5천 미터 경주하듯 전력 질주하면 밖으로 튕겨 나갑니다. 한국 주식을 하면서 신용을 잔뜩 써서 몰빵했다가는 박살 나니 조심해야 합니다.
외국인 현선물 차트는 2년치인데, 6월이 되고 7월, 8월이 되면 좀 쉬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2023년에도 7, 8, 9월에 외국인 매도가 나왔습니다. 2023년은 강세장이었는데도 7, 8, 9월에는 팔았습니다. 짝수 월에는 무지막지하게 팔기도 했으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 현선물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아쉽게도 7, 8, 9월에는 강한 매수가 들어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는 다시 세게 들어올 테니, 7, 8, 9월은 조심하다가 10월 말에 다시 매수해서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번 시장의 5파 상승이 나오는 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체슬리 AI 진단에서 다행히 시장 모드가 모두 강세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코스피는 5개월 연속 강세장이고, 코스닥도 2개월 연속 강세장이 됐습니다. 미국 시장은 약세장이었다가 강세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나스닥은 지난달 0에서 40까지 내려갔다가 지금 70에서 90 구간입니다. 외국계 헤지펀드들은 뒤늦게 따라가는 전략을 쓰지만, 우리는 이번에 BOD 신호와 바실리 신호를 통해 바닥에서 들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월부터 계속 강세장이고, 70에서 90이던 것이 90에서 100으로 바뀌어 최고 단계로 올라왔습니다. 코스닥은 지난달 잠깐 약세장이었다가 5, 6월 다시 강세장(70에서 90)입니다. S&P 500은 강세장으로 돌았고, 편입비는 지난달 40에서 70으로 올라왔습니다.
코스피는 2,612 정도까지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위로는 생각보다 많이 못 올라갈 것 같아서 2,780 정도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스피어 지표에서 매도 신호가 나온 뒤 지수가 어느 정도 빠졌는지 보니, 매수 신호가 나왔던 수준인 2,612 부근까지 빠졌다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이번에 조정을 받는다면 2,612 부근에서 바실리 신호가 한번 떠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정이 온다면 왜 빠질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2, 3주 동안 강했던 주식은 증권, 건설, 지주사입니다. 대선 모멘텀으로 보는 것인데, 대선이 끝나면 시장은 이미 한쪽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셀드 뉴스(Sell the news)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시장이 무너졌을 때 국채 금리를 다시 끌어내리려고 관세를 취소하곤 했는데, 시장이 회복하면 또 관세 얘기를 꺼냅니다. 이 노이즈가 6월 중순 이후 시장의 조정 빌미로 작동할 것입니다. 관세 노이즈가 없어지지 않으면 10년 국채 금리도 떨어지기 어렵습니다. 국채 금리가 4% 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S&P 500의 PER이 22배 가까이 되니, 주식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옵션 만기 포지션을 봐도 비슷합니다. 외국인은 지금 가두(스트래들 등 양방향) 포지션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보통 장이 빠질 때를 대비해 외가격 풋 옵션을 사 두는데, 이번에는 콜 옵션을 사 두었습니다. 방향은 위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손실이 나는 구간은 2,810 부근이므로, 외국인도 2,780 언저리까지는 이익이 나니 옵션 플레이어들도 이 언저리에서 움직이기를 원할 것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풋 옵션에서 크게 손실이 나기 때문에 아래보다는 위로 올라가기를 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P 500의 분기 수익률을 보면 대통령 임기 1년 차에 2분기와 4분기가 돈 벌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러니 4, 5, 6월, 10, 11, 12월, 그리고 1, 2, 3월이 유리하고, 7, 8, 9월은 계력(계절성 약세) 장세입니다. 저희 운용 자산이 약 4억 원 규모가 되다 보니, 최근 현금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은 3분기 계력 장세에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S&P 500도 이번에 BOD 안정형 지수에서 신호가 나왔고, 그 뒤 상승했습니다. 2주 전쯤 100억 원 이상을 운용하시는 한 사장님을 만났는데, 옛날 얘기를 하시면서 다시 코로나 같은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계량화된 지표가 없으면 못 삽니다. 새로운 악재가 나와서 시장이 빠질 때는 그 악재를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트럼프 관세 때도 빅스 지표가 나와 돈은 준비했지만, 다음 날 올라가는 바람에 못 샀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지표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실제로 신호가 나왔을 때 액션을 해 봐야 압니다. 확신이 없으면 V자로 빠르게 올라올 것이라는 얘기도 못 합니다. 그동안 여러 지표를 만들어 놓고 실제로 액션을 해 봤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훈수를 많이 둡니다.
정리하면, 6월 시장은 기대보다 상승이 더딜 수 있지만 외국인은 위로 올라가기를 원하고, 그 조정의 원인은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관세 정책이 될 것입니다. 조정이 오면 현금이 없으면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적당한 현금, 10%에서 많게는 40% 정도를 갖고 있으면 조정이 와도 두렵지 않고 오히려 이용할 수 있습니다. 60% 정도의 주식을 들고 가는 이유는, 조정이 와도 빠지지 않는 주식, 즉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남아 있는 섹터들은 옆으로 기다가 다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밸류에이션이 너무 과하거나, 이벤트가 끝난 주식들은 어느 정도 현금화해서 다가올 조정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6월 시장 전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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