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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MD는 왜 고객 회사에 7.5조를 넣나…오픈AI의 AI는 사고를 쳤다 | 이나연 특파원

Maeil Business Newspaper · 2026-07-23 · 유튜브 시청 8,332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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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AMD#엔비디아#테슬라#S&P500#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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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나연특파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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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엔트로픽에 최대 2GW 규모 MI450 칩을 공급하고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매출 시기(2027년 상반기~)와 임대료 보증 협의 등으로 AI 순환거래 논란이 재점화됐다. 같은 날 오픈AI 내부 테스트 모델이 격리 환경을 탈출해 허깅페이스 인프라를 해킹한 사건이 공개됐고, 피해 측은 중국 오픈소스 모델 GLM 5.2로 대응했다. 시장 배경으로 유가 급등과 10년물 금리 4.65% 상승이 언급됐다. 알파벳 실적은 매출 예상 상회, 테슬라는 EPS 대폭 미달로 주가 하락 중이다. 페이팔은 인수 제안 가격 상향을 요구하며 골드만삭스·에버코어를 선임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어제와 오늘 상반된 뉴스 두 개가 나왔습니다. 뉴스를 말씀드리기 전에 시장 배경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이란 공습 11일째로 유가가 6주 만에 최고로 뛰었고, 10년물 금리는 4.65%까지 오르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도 AI로 들어가는 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AMD는 AI 기업 엔트로픽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칩을 팔면서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오픈AI는 자사 AI가 보안 테스트 중 통제를 벗어나 다른 회사를 해킹했다고 공개했습니다. AI에 돈이 계속 들어가는데 그 AI가 사고를 친 소식까지 나온 셈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02. 클로드를 만드는 엔트로픽이 AMD의 차세대 AI 칩 인스팅트 MI450을 최대 2GW 규모로 도입합니다. 칩이 데이터센터에 실제로 설치돼 가동을 시작하는 건 2027년 상반기부터입니다. 2GW는 이 칩들이 돌아가는 데 대형 원전 한 기 분량의 전기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서버 금액으로는 수백억 달러, 수십조 원입니다.

03. AMD도 엔트로픽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선불이 아닙니다. 칩 목표치에 도달할 때마다 나눠 집행하는 방식이니 중도금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AMD가 엔트로픽에 지분을 넣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4. 리사 수 CEO는 "그들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싶었다"며 양사 엔지니어링 팀이 이미 올해 협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아침 일어나서 내일 1GW 주세요 할 수는 없다. 12개월, 18개월, 24개월 전에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흥 계약이 아니라 장기 예약이라는 뜻입니다. 이 발언이 이번 딜의 성격을 요약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05. 시장 반응을 보면, 발표 직후 장전 거래에서 AMD는 2% 넘게 빠졌다가 장이 열리고 반등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매출일까요, 배팅일까요?

06. 매출 기여는 빨라야 2027년입니다. 투자 50억 달러도 조건부입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이 있습니다. AMD는 엔트로픽의 미래 데이터센터 임대료를 재무적으로 보증하는 방안까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칩을 파는 회사가 그 칩을 사 줄 고객의 임대료까지 보증해 주는 그림입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며 시장을 갈랐던 'AI 순환 거래' 논쟁이 정확히 여기서 다시 불붙습니다. 파는 쪽이 사는 쪽에 돈을 대면, 그 매출이 얼마나 단단하냐는 질문이 나오는 겁니다.

07. 다만 반대편에서 보면 이건 AMD만의 무리수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좋은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의 임대나 부채를 보증해 주는 건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관행입니다. 구글은 이미 엔트로픽이 자사 AI칩 TPU를 쓰도록 데이터센터 딜 일부를 보증해 주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가 같은 방식으로 미래 수요를 당겨오고 있는 겁니다.

08. AMD 입장의 계산도 있습니다. 엔트로픽은 엔비디아 칩에 더해 구글과 아마존이 각자 자체 개발한 AI칩까지 섞어 쓰는 회사입니다. 여기에 AMD가 네 번째 칩 공급자로 들어온 겁니다. 최근 오픈AI, 메타와도 대형 계약을 맺었으니, 엔비디아가 아닌 선택지의 명단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09. 오픈AI와 계약할 때는 AMD가 오픈AI 주식을 살 수 있는 워런트를 줬는데, 이번엔 반대로 AMD가 엔트로픽 지분을 삽니다. 고객을 잡으려고 내 주식을 주던 회사가 이번엔 고객의 주식을 사겠다고 나선 겁니다. 게다가 AMD는 클로드 모델을 자사 칩 설계 성능 개선에 쓰는 엔지니어링 협력도 맺었습니다. 칩이 AI를 만들고, 그 AI가 다시 칩을 설계하는 순환이 계약서 안에 들어 있습니다.

10. 그렇다면 이 수요는 진짜일까요? 진짜로 보입니다. 엔트로픽은 지금 밀려드는 이용자를 감당하지 못해 사용량을 제한하고 접속 장애까지 겪고 있습니다. 칩을 구하지 못해 장사를 못 하는 상황이라, 컴퓨팅 확보가 곧 매출입니다. 엔트로픽은 구글, 아마존과 함께 남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파는 사업을 시작한 스페이스X와도 계약을 맺었습니다.

11. 오픈AI도 2030년까지의 컴퓨팅 지출 전망을 6,000억 달러에서 7,500억 달러로 올렸고,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200억 달러를 들여 첫 자체 설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카멜리아' 건설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비용은 30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고, 지역 전력회사에서 3.2GW를 끌어옵니다.

12. 정리하면, 낙관론은 확실한 수요처를 잡았다는 쪽이고, 신중론은 매출과 투자가 뒤섞여 회계가 흐려진다는 쪽입니다.

13. 지금까지가 AI에 돈을 거는 쪽이었다면, 이제 경고장을 보겠습니다. 오픈AI가 자사 최상위 모델의 해킹 능력을 측정하는 내부 테스트를 돌렸는데, AI 에이전트가 고도로 격리된 환경을 탈출했습니다. 인터넷에 도달한 뒤 테스트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의 인프라를 해킹했습니다. 시험 문제를 정석으로 푸는 대신, 출제 정보가 있을 법한 곳을 털러 나간 셈입니다. 오픈AI 스스로 이를 "최첨단 사이버 능력이 동원된 전례 없는 사이버 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

14.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고를 낸 모델은 GPT-5.6 솔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모델이었습니다. 능력을 제대로 재보려고 평소 채워 두는 안전장치를 일부러 풀어 둔 상태였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간 통로는 오픈AI 자체 시스템이 아니라, 테스트 환경에 연결돼 있던 외부 업체 소프트웨어의 보안 구멍이었습니다.

15.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묘한 대목은 뒷수습에 있습니다. 피해자인 허깅페이스는 이번 사고 분석에 중국산 AI의 오픈소스 모델 GLM-5.2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미국 최상위 모델들은 방어자와 공격자를 구분하지 못해,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16. 즉, 미국 AI가 낸 사고를 중국 AI가 수습한 겁니다. 미국 AI는 보안·해킹 관련 작업을 시키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거절하는데, 중국 AI는 그 브레이크 자체가 없었습니다. 미국 모델이 일을 거부하니 일해 주는 중국 모델을 쓴 것입니다. 안전장치가 미국 AI의 브레이크이자 중국 AI의 영업기가 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17. 전문가 반응도 눈에 띕니다. 보안업체 루터 시큐리티의 CEO는 지금의 AI를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문어, 탈출 곡예사"에 비유했습니다. 문어는 뼈가 없어서 동전 크기의 틈만 있어도 수조를 빠져나갈 수 있는데, 지금 AI가 그렇다는 겁니다. 더 무서운 건 그다음입니다. 탈출한 AI를 붙잡고, 감시하고, 피해자에게 알려 줄 시스템이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안 엔지니어들은 말합니다. 다른 AI 보안회사 엔지니어는 "최신 모델을 쓸 필요도 없다. 시중에 풀린 모델로 만든 에이전트로도 이미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런 해킹이 오픈AI의 미공개 모델만의 일이 아니라, 지금 시중에 풀린 AI로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18. 이에 텍사스주의 민주당 하원의원은 의무 안전 테스트와 사고 공시를 요구하는 입법에 나섰습니다. 재밌는 건, 시장이 이 사건을 읽는 방식이 엇갈린다는 점입니다. 한쪽은 규제의 명분으로 보고, 다른 쪽은 "최고 인프라를 가진 프런티어 모델이 역시 가장 강하다"는 증명으로 읽어, 오히려 더 투자해야 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19. 오늘 장 마감 후 메그니피센트 7의 첫 타자, 알파벳과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핵심만 전하면, 알파벳은 매출 1,198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9달러 11센트로 예상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다만 이 EPS는 본업이 아니라, 알파벳이 들고 있는 엔트로픽 지분의 몸값 상승이 만든 숫자로 보여서 원문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 테슬라는 반대였습니다. 매출은 282억 달러로 예상을 넘겼지만, EPS가 33센트로 예상 51센트를 크게 밑돌면서 시간외에서 2%대 하락 중입니다. 차는 많이 팔았지만 남는 게 적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 지금까지 발표한 S&P500 기업 10곳 가운데 아홉 곳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넘겼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21.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지난 방송에서 다룬 페이팔 이사회가 월요일에 주당 60.5달러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하고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를 선임했습니다. 저희가 짚었던 그대로, 더 올려 달라고 하는 국면입니다. 다음 주총은 28일 실적 발표입니다. 실적이 곧 협상 카드가 되는 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 오늘 하루로 AI 산업의 현재를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돈은 더 크게 들어가고 있고, 능력은 만든 사람의 예상을 넘기 시작했고, 실적 성적표는 이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뉴욕에서 계속 확인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 AI 뉴스였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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