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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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로 인한 램 쇼크 속에 인텔·AMD가 저렴한 DDR4 플랫폼을 부활시킨다는 전망. 인텔은 10·12~14세대 CPU 공급을 늘리고 랩터레이크 넥스트(내년 초 CS27 공개 예정)를 준비하며, AMD는 AM4 재활용 신제품을 내년 초 공개할 것으로 예상. DDR4 가격은 DDR5 대비 동일 용량 약 2배 저렴하나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봄. 램 가격은 삼성전자 3분기 30% 인상 등으로 2028년 안정화 전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오히려 2028년 무렵 상승분이 소진될 것이라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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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4 시대가 돌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인텔과 AMD는 AI 반도체 붐으로 인한 램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DDR4 플랫폼을 부활시킬 계획입니다. 우선 인텔은 급한 대로 DDR4 활용이 가능한 12세대부터 14세대 CPU뿐만 아니라 아예 구형 시장을 공략해 10세대까지 공급을 늘렸습니다. 하드웨어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13, 14세대 CPU 생산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 12, 13, 14세대 전반의 인텔 CPU 공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 물량도 풀릴 예정입니다.
특히 10, 12세대는 공급이 매우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13, 14세대 역시 이후 안정적인 대량 공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재밌는 점은 여기서도 11세대는 빠졌다는 겁니다. 세대를 역행했던 이름답게 빨리 사라진 로켓레이크죠.
인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DDR4 플랫폼용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코드명은 랩터레이크 넥스트이고, 내년 초 CES 2027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코드명으로 보아 13, 14세대의 리프레시 버전일 것 같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총 네 가지 라인업으로 나올 것 같고, 14세대와 공존할 예정이라는 점을 보면 스펙을 조금씩 낮추고 가격을 내린 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DDR4를 타깃으로 출시하는 만큼 최고의 성능보다는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최근 리프레시 모델로 나온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플러스처럼 가격 포지션을 확실히 잡는 방향으로 갈 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내년에 새로운 아키텍처 신제품은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리프레시 모델은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는 양분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나온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플러스 모델,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가 있죠. 지금은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출시 당시에는 예상을 깨고 엄청 가성비 좋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좋았고, 국내 초기 물량은 완판되어 구하기 어려웠죠. 인텔은 그걸 벤치마킹해서 비슷한 느낌으로 출시하려는 것 같습니다.
AMD도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DDR4 플랫폼 신제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에 5800X3D가 AM4 소켓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됐는데, 가격이 썩 좋지 않아요. 수집용 느낌이 드네요. 이것 말고도 신제품을 계획 중인 것 같은데, 인텔과 비슷하게 올해는 보기 힘들고 아마 내년 초에나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상되는 건 AM4 플랫폼의 재활용입니다. 그런데 AMD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여전히 5600 노말이 선방하고 있죠. 이것도 신제품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미리 올려 놓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신제품이 나올 때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요.
AMD 역시 하이엔드급이 아니라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 낼 것 같습니다. 보통 AMD는 인텔과 달리 리프레시 전략을 주로 쓰지 않았어요. 재활용 전략을 주로 쓰던 AMD인데, 과연 어떤 식으로 DDR4를 부활시킬지 궁금하네요. 보드도 새로 출시하지 않고 AM4 재활용이라면 유력한 건 5000번대 제품을 활용한 버전인데, 이미 여러 번 재활용했던 라인업이라 어떤 식으로 나올지 쉽게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재활용이든 뭐든 DDR4 플랫폼이 부활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램 가격이 동일 용량으로 봤을 때 DDR4와 DDR5 간에 약 두 배 차이가 납니다. 성능은 제가 예전에 13세대로 비교 영상을 만들어 놨으니 참고하실 분은 위 카드를 눌러서 보시면 됩니다. 성능 자체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러니 일단 나오면 우리 지갑 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기존 보드, 특히 보급형 라인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 예상되어 보급형 보드들의 가격도 매우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기대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현재 상황을 만든 근본 원인인 램 가격은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전망은 빨라야 2028년은 되어야 안정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더 오래 걸리거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 보여요. 지금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램 공급가를 30% 정도 또 올린다고 하죠. 그러니 2028년 안정화 이야기는 2028년에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그 정도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뜻이 아닐까 싶네요. 이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DDR5, DDR4뿐만 아니라 DDR3에 이어 DDR2까지 실거래가가 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DDR3와 DDR2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의료 기기, ATM, 산업용 장비, 유지보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부품입니다. 이쪽도 가격 부담이 있으니 기존 것을 고쳐 쓰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램의 최신 공정은 거의 HBM 위주로 들어가고, DDR5는 고속을 요구하는 곳에 먼저 들어가니 비싸게 거래될 겁니다. 그나마 DDR4가 보급형으로 풀리는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생산량이 줄어들면 안 되는데, D램 빅3는 이미 HBM으로 많이 전환해 놓은 상태이고, 사실상 DDR4는 이제 중국 업체들이 많이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픽 카드도 얼마 전 RTX 3060이 재출시되었죠. 결국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구형 플랫폼의 부활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CPU도 신제품이긴 하지만 리프레시라 사실상 재활용이고, 램도 9세대 재활용, 그래픽 카드도 9세대 재활용, 메인보드도 구형 플랫폼의 부활이니 재활용이에요. 이제 재활용이 새로운 메타가 되었네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불평할 시기는 지났고,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 CPU도 서버에 많이 들어간다고 하니, 이러다 가격이 또 오르지 않을까 불안한 느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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