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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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증시는 지난 10년간 상승률이 비슷(약 4배)하나 강세 시기가 달라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 최근 일본 장기금리 상승(디플레 탈출)이 일본 증시 강세의 배경이며, 미국은 높은 금리(4~5%)로 상대적 탄력이 둔화됐다고 분석. 어떤 나라가 언제 더 나을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글로벌 분산투자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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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통 추입니다. 오늘도 주인님과 함께 글로벌 시장 이야기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안녕하세요, 박사님. 박사님께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강조해 주셨잖아요. 최근 글로벌 증시 흐름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지금 그림 하나 띄워 놨는데요. 브렉시트가 있었던 2016년부터 10년 동안의 미국과 일본 증시 성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두 나라의 주가 상승률이 거의 똑같아요. 초기에는 미국이 엄청 앞서 나갔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강력한 코로나 랠리 때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테크 기업들이 어마어마하게 좋았고요. 그런 테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일본과 미국 간의 주가 상승률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그 뒤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GPU, 즉 AI 관련 기업들의 랠리가 있었고, 2025년부터는 키오쿠시아를 비롯한 일본 반도체 회사들의 랠리가 시작되면서 둘이 완전히 붙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왜 글로벌 분산 투자를 주장하는지 그림에 딱 나옵니다. 미국이 좋은 시기가 있고 일본이 좋은 시기가 다릅니다. 둘 다 지난 10년간 상승률은 네 배인데, 오르는 시기가 다른 거죠. 동일하게 늘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분산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되죠.
일본과 미국 시장을 보면 상승률은 비슷해도 2022년이나 최근 2025년 이후의 상승세를 보면, 일본이 미국보다 나을 때도 있고 미국이 일본보다 훨씬 나았던 시기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가 더 좋아질지 칼같이 예측해서 딱딱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그건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도 있었고, 각국의 금리도 다르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 방향이 칼같이 똑같이 갈 순 없습니다. 이런 점을 이해하시면 왜 분산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방금 금리를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까지의 금리가 각 증시에 어떤 차이를 보여 주었을까요? 지난 10년간 미국과 일본의 장기 금리 흐름을 보면, 왜 최근 일본 주식 시장이 이렇게 폭발력이 강해졌는지 답이 나옵니다. 결국 디플레이션 탈출이 가장 큽니다.
빨간선이 일본의 장기 금리인데, 2022~2023년부터 금리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굉장히 많이 좁혀졌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서 물가가 계속 떨어지고, 초저금리, 거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경제가 버티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유동성 장세만 누리고 있었다면, 2024년부터는 실물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 전체의 인플레 기대 심리가 살아나면서 실물 경제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란선은 미국인데요. 2020년 코로나 때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랠리가 있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시중 자금의 이동이 나타났고, 2020~2021년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장세가 펼쳐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4년부터 미국 증시의 탄력이 다른 나라보다 최근 많이 둔화된 걸 느끼실 겁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나라보다 금리 레벨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4~5% 정도의 금리가 계속 유지되다 보니, 미국 투자자들은 금리 4~5%를 주는데 굳이 주식을 해야 하나 하고 느끼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모멘텀을 받고 있지만, 역시 금리가 여기서 더 많이 올라간다면 언젠가는 시장에 충격을 줄 날이 오겠죠. 하지만 현재는 금리가 높아진 게 경제가 좋아진 덕이라며 다른 건 안 쳐다보고 달리는 중입니다. 시장의 주가 상승 요인, 강세 또는 상대적 강세 요인을 칼같이 분리해서 이야기하기가 너무 어렵고, 그것이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도 오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분산 투자를 해야겠죠. 특히 우리나라에는 채권도 좋은 상품이 많지 않은데, 일본 국채 상품 같은 것들은 10년물 금리가 3% 이상까지 올라오면 일본 국채 시장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장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본다면 일본 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일본 장기 국채도 분산 투자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상장된 상품이 별로 없으니, 미국과 일본 주식 시장의 사례처럼 주식만이라도 분산 투자를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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