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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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전후 고배당주가 배당액보다 훨씬 크게 하락하는 현상은 배당차익거래 세력의 선물-현물 베이시스 매매 때문이라는 설명. 베이시스가 이론치보다 벌어지면 선물 매도·현물 매수로 진입, 베이시스가 축소되면 짧게 청산해 수익을 낸다. 배당락과 무관하게 매수·매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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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다. 오늘 배당락일인데, 고배당주들이 대부분 많이 하락했습니다. 왜 하락할 줄 알면서 어제 외국인이나 기관들은 사서 오늘 팔까요? 어떤 전략인지 참 궁금하네요.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예, 재미있고 좋은 질문 해 주셨습니다. 배당락 전으로 해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차익거래를 하지 않다 보니까,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이 배당락이 일어나면, 특히 은행주나 통신주 같은 고배당 주식은 배당 금액보다도 훨씬 더 빠집니다. 배당을 5% 준다고 해서, 1월에서 2월까지는 15% 빠지는 기업이 되게 많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KT&G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10만 원 넘어가서 배당락이 5.5% 정도 되니까, 10만 원에서 550원 정도만 빠지면 되는데 훨씬 더 빠지죠. 2,000원 정도 빠져 버립니다. 배당 금액보다 네 배 더 빠졌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왜 기관이나 외국인이 샀다가 팔고 하는지, 수익도 안 남았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배당 차익거래라는 게 있습니다. 올해 예상되는 배당이 0.8%라고 생각을 해 보면, 예를 들어 1%, 0.8% 정도로 생각했는데, 최근에 보면 시장이 배당락 이후에 강해질 것을 예상해서 그런지 선물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보다 훨씬 높게 거래가 되더라고요. 시장이 올라갈 걸 알고 선물 매수가 많았던 거죠.
그러면 차익거래를 하는 입장에서는, 선물과 현물의 베이시스가 0.8% 차이가 나야 되는데 1.5%로 벌어져 있으면, 선물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해 가지고 만기 때 팔면 됩니다. 이렇게 배당 차익거래가 꽤 많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만기까지 안 가고, 이론 베이시스가 다시 줄어들어야 합니다. 1.5%가 0.8%로 줄어들어야 되는데, 배당을 받고 나면 그 배당만큼, 0.8%만큼 없어지고 나서 베이시스가 얼마가 돼야 하죠. 그런데 시장이 약해 보여서 선물 베이시스가 확 줄면, 바로 청산해 버리면 됩니다.
만기까지 한 달 반 이렇게 안 가져가고, 들어가서 이틀 만에 베이시스가 줄어들면서 0.3%를 먹어 버리면, 연율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수익이 나옵니다. 차익거래하는 선수들이 맨날 하는 겁니다. 밥 먹으러도 못 갑니다. 눈이 뚫어지게 선물 베이시스를 쳐다보면서, 펀드 매니저가 베이시스가 얼마 되면 청산해 달라고 합니다. 나는 0.2%만 먹어도 되니까, 0.2%를 먹으면 청산해 달라는 욕구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1.5%에서 1.3%만 되면 확 청산해 버리고, 배당주를 다 이틀 만에 또 팔아 버립니다. 배당 수익이 분명히 안 났을 것 같은데, 배당 현물은 떨어져도 선물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때문에 배당 차익거래가 진입할 때도 있고 청산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락과 상관없이 매수·매도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찾을 수가 없던 질문이었습니다. 이건 실제로 차익거래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얘기입니다. 정말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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