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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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잭슨홀 미팅과 MBDI(메타·브로드컴·디지털 등 빅테크) 실적 우려로 빅테크 매도, 나스닥 -1.46%·S&P500 -0.59% 하락. 금·유가 하락, 10년물 금리 4.31%.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회담 기대와 미국 관세 확대(철강·알루미늄 파생품 47개 품목)가 시장 변수. 엔비디아 중국용 B30A 개발 보도, 팔란티어 5일간 15% 이상 하락(시트론 33% 추가 하락 전망 인용), 인텔 소프트뱅크 투자 호재. 비트코인 11만 3천달러선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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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 글로벌 마켓 김종갑입니다. 오늘 장 10분 만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시장 전체적으로 이번 주에 다가와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다 다음 주에 있는 엔비디아 실적까지 우려가 있다 보니까 빅테크들의 대규모 매도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서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1.46% 하락하면서 21,314.9를 기록하고 있고요. S&P 500 지수도 0.59% 밀리면서 6,411.37까지 낮아져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일부 종목들이 상승하긴 했지만 힘이 크지 않았고, 0.02% 상승에 그친 44,922.27을 기록했습니다.
금값도 계속 조금씩 밀리고 있는데, 0.56% 내린 온스당 3,35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가도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한 지정학적 위기가 진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유(WTI)가 1.51% 하락하면서 배럴당 62.46달러까지 낮아져 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9bp 내려간 4.3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VIX)가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15.5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요. 달러 인덱스는 98선 초반에서 묶여 있습니다. 시장 흐름은 오전에 조금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대형 기술주,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하락이 많이 나타난 하루였고, 이로 인해 나스닥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고 S&P 500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도 상승분을 다 반납했고, 러셀 2000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작용해야 할 텐데 힘이 없습니다. 0.70% 더 내려간 소형주들의 모습도 확인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도 상당히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랠리를 상당 부분 반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베이스 기준 24시간 동안 2.8% 내려가 11만 3,00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4,000달러 선이 보일 정도로 큰 하락이 있습니다. 4.9% 하락이고요. 솔라나도 3.35% 하락하면서 177달러, 리플도 6%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히트맵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작은 종목들을 포함한 나머지 종목들은 올랐지만, 시장 비중이 큰 엔비디아가 3.5% 하락했습니다. 아무래도 실적을 앞두고 큰 하락이 있었고, 브로드컴도 3.5% 하락, AMD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는 모습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메타도 최근 상승분이 꽤 컸음에도 시장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2%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어제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1.75% 하락했고, 아마존 1.5%, 마이크로소프트 1.42% 하락이며, 애플이 그나마 덜 빠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라클도 5.8% 하락했고, 팔란티어가 오늘 유난히 많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종목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단기적으로 올랐던 보잉도 하락했고, GE 버노바의 하락도 눈에 띕니다.
반면 실적이 좋았던 주택 관련 건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오늘 조금 올라와 있고, 로우스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이틀 뒤 실적을 내놓는 월마트도 잘 버티고 있어 경기방어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섹터도 오늘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고, 실적이 안 좋은 메드트로닉만 하락 폭이 깊어졌습니다.
하나씩 더 보겠습니다. 어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문제를 풀기 위해 백악관에서 유럽 주요 정상들과 기관장들이 모여 회담을 가졌습니다. 어제 저희가 방송하던 시간 직후 약 5분 뒤에 회담이 끝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40분 정도 직접 통화를 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정상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고, 2주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독일 등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위스가 이러한 평화 회담을 개최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에 따라 전쟁 범죄와 관련한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면책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어제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에 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입국에 준하는 대우 차원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자국 군인 파견을 통한 후방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도 공식적으로 파병은 하지 않지만 공군력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보 자산과 무기 공급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제 저녁 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1,000억 달러 상당의 무기 구매 계약과 500억 달러 규모의 자국 드론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협상이 굉장히 잘됐다고 했지만, 안보 지원과 관련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 내에서 추가 비용 문제가 주요 논란이 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미국이 이번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 문제로 많이 기울고 있지만, 관세에도 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 관세 부분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50% 매기는 관세 품목이 꽤 늘어났습니다. 47개 품목인데, 풍력 터빈도 포함돼 오늘 GE 버노바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관세 타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장비들도 좋지 않습니다. 불도저, 크레인, 철도 차량, 철도주들도 실적 발표에 부담이 되고 있고요. 전기차 관련 부품들에도 관세가 포함됩니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는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여러 경로를 차단하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품목을 늘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 중에는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지난달 데이터로 나왔습니다. 주택 착공은 지난달 5.2% 증가한 연율 142만 건을 넘으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단독주택은 여전히 약해서 2.8% 증가에 그쳤지만, 다세대 주택, 일종의 연립주택이나 내진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주택 건설이 11.6% 증가하며 두 달 동안 거의 50% 늘어났습니다. 전체 착공 규모가 늘어난 것은 건설사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다만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2.8% 줄어들었고, 높은 금리로 인한 부담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으며, 다세대 주택이 최근 많이 지어진 영향인지 추가 허가는 줄어드는 등 다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역시 금리가 관건이지만, 주택시장이 회복을 엿보고 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발언 중에는 미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연달아 CNBC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미국이 안보 지원이나 러시아 관련 문제에서 굉장히 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무장관과 재무장관도 인텔 관련 투자에서 공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내비쳤습니다.
오늘 종목을 조금 더 보면, 팔란티어가 9.35% 하락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관심을 가진 종목인데, 5일간 15% 이상 하락하면서 최근 차익실현 매도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두 배 이상 올라 있지만, 월가의 시트론이라는 해지펀드 공매도 전문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33% 정도 더 하락할 수 있고, PER 등으로 봤을 때 너무 고평가를 받고 있어 40달러, 나아가 20달러까지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팔란티어의 선행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은 245배 정도로, 숫자만 보면 상당한 고평가입니다. 다만 AI 수혜를 많이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이 오늘 반영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6% 정도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전날까지 부진하던 흐름을 되돌린 건 오늘 아침 알려진 소프트뱅크의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거의 3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 소식입니다. 지분을 2% 정도 가져가게 되면서 미 정부와 함께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고, 인텔의 여섯 번째 대주주가 됩니다. 인텔은 이런 호재들로 한 달간 28% 올랐지만, 2002년 이후 부진을 탈출했다고는 해도 주가수익비율 53배로 많이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고평가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홈디포는 주택 관련 종목들에 힘을 실어주는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3% 정도 올랐고, 2분기 실적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앞으로의 가이던스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 시장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453억 달러로 예상보다 1억 달러 정도 낮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4.68달러로 예상보다 0.04달러 부족했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월간 기준 매출은 지난달까지 증가 속도가 이어지고 있고,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로, 시장이 더 나쁜 실적을 예상했던 만큼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프로젝트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시장이 살아날 여지가 있고,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이 이루어지면 홈디포도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 토 네트웍스도 좋은 실적과 보안 관련 실적이 반영되면서 3%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고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매출이 다시 확대되는 점도 좋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가구 업체 레이즈는 시간외 거래에서 18% 급락했습니다. 미국 가구 업체들이 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부분과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얇아지는 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공개했는데, 1분기 매출액은 4억 9,2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손실은 0.47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소매 부문의 동일 매장 매출은 4% 역성장했고, 특히 온라인에서 그나마 잘 되던 조이버드라는 플랫폼이 20% 역성장하면서 소비자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경구형 비만 치료제 쪽에서 경쟁사로 많이 거론되던 곳인데, 후보 물질 VK2735 임상에서 13주간 체중 감량 12%를 기록하며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보다 부진해 오늘 주가가 42% 급락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올랐는데, 캐나다 보건당국이 GLP-1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이형 당뇨 만성질환 치료제로 오젬픽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오늘 시장이 빅테크 조정에 동참하면서 최근 상승분 일부를 반납해 1.38% 하락했는데, 특별한 이유보다는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풀이됩니다.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 조정과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표 종목들과 같이 큰 조정을 받아 각각 6%, 5%씩 하락했습니다. 다만 로빈후드는 대학 풋볼 등 스포츠 예측 배팅 거래를 시작하는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아직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로이터가 단독 보도한 내용으로, 블랙웰 기반으로 중국 수출을 위한 전용 B30A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웰 B300 성능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낮춘 칩이고, 다음 달에 샘플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재고를 판매하고 있는 H20을 장기적으로 대체하게 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출 규제를 풀고 첨단 반도체 성능을 낮춰 공급한다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젠슨 황 CEO가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트닉 상무장관도 새로운 반도체를 미국 측에 설득할 것으로 보이며, 개발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감싸고 있지만, 실적이 더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오늘은 금요일 잭슨홀 이벤트를 소화하기 위해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난 모습이고, 구글도 0.95% 하락하며 빅테크와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은 부모 동의 없이 아동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소송에서 3,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좋지 않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내일은 수요일로, 미국 20년 만기 국채 경매 결과와 FOMC 7월 의사록을 확인하게 됩니다. 잭슨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실적은 타겟, TJX, 로우스 등 미국의 3대 유통업체와 저가 업체, 2위 주택 관련 용품업체를 확인할 수 있고, 아날로그디바이스와 중국 회사들의 실적도 계속 나오고 있으며, 비트도 실적을 공개합니다.
네, 오늘 장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장을 정리해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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