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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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조정 후에도 시장은 강하나 주가 상승 누적으로 경계감 필요. 관세(상호관세 25%, 품목관세 미확정)와 환율(1,390원 이상 주의)이 핵심 변수. 삼성전자는 4분기 이익(8조 vs 10조)에 따라 목표가 8만~9만원대 가능하나 보수적으로 7만원 터치 가능성 제시.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 HBM 공급 초과 우려에 대해 공급 초과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9월 이후에나 판단 가능. 2차전지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 70~80조, 포스코퓨처엠은 업사이드 10% 이하 제시. 전력기기는 송배전 교체 수요는 유효하나 관세 리스크 주시. 포트폴리오는 AI·변압기·원전 30%, 조선·방산·관세무풍 30%, 증권·금융 15%, 개별 10%, 현금 20% 제시하며 하락 시 분할 매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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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0, 3,200선에서 약간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여전히 시장은 강합니다. 7월 말, 8월 초 전략을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오늘은 김장열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투자전략 본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다들 그런 것 같아요. 지수는 높이 가고 있고 더 갈 것 같은데, 고점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고 실적 시즌에 금리와 경기까지 신경 쓰이니 셈법이 너무 복잡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은 이 시장을 어떤 관점으로 보고 계신가요?
일단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도 그렇고 많이 올랐으니 경계감을 갖는 게 나쁠 건 없습니다. 지금은 7월 중순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가장 큰 이벤트가 관세입니다. 열흘도 남지 않았으니 관세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하고, 그 때문에 환율도 원화 강세가 되지 못하고 약세가 되고 있어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빅테크들의 실적도 나옵니다. 실적 시즌에서 관세 영향으로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체크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고, 경계감을 갖는 게 맞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숨 고르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세는 상호관세가 우리나라 25%인데, 다른 나라가 15~20% 사이로 나오는 것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혹시 그 레인지로 들어오지 못하면 실망 요인이 될 수 있어서 경계가 필요합니다. 품목 관세도 있죠. 자동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제약·바이오는 1년 이연을 두는 것처럼 했고, 반도체는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헷갈립니다.
상호관세가 18%라면 품목 관세는 그보다 낮아야 합니다. 상호관세는 낮았는데 품목 관세가 갑자기 20%로 튀어나오면 시장이 실망하겠죠. 그래서 품목 관세가 더 신경 쓰입니다. 날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그런 것들이 모두 나와야 합니다. 환율은 1,390원 이상만 가지 않으면 일단 지켜볼 것 같고, 추가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로 반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국 숫자입니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이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에 나오는데, 한국 시장에는 24일 아침 9시에 SK하이닉스 실적과 함께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알파벳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테슬라는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2차전지나 로봇 관련주가 들썩일 수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실적을 다 알고 있으니, 영업이익이 8조 8천억 원 정도 나오면 좋지 않은 것이고요.
그보다 중요한 건 최근 골드만삭스가 말한 HBM 공급 초과 이슈입니다. 어떤 회사에 포지션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에는 M7 중 테슬라와 알파벳이 실적 시작을 끊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길목입니다. 삼성전자는 6개월 만의 조정인데, 그동안 많이 올랐으니 약간 쉬어 갈 만한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7만 전자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상황인데, 해외와 국내에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분석 리포트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전체적으로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크게 대비되는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8만 9천 원입니다. 작년 최고가 때와 몇 년 전 최고가 때 나온 9만 원대에서 8만 9천 원이 나왔습니다. 반면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그보다는 부족한 7만 8천 원짜리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4분기 이익에서 갈립니다.
어디는 4분기 이익을 10조 가까이, 어디는 8조에 그친다고 봅니다. 3분기는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컨센서스는 8조 원 정도로 잡혀 있습니다. 4분기가 8조냐 10조냐는 완전히 다릅니다. 8조라면 3분기에 올라갔다가 정체한다는 뜻이고, 10조라면 HBM이나 파운드리 적자가 1조 정도 줄어드는 것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10조까지 올라간다면 좋은 것이죠. 그런데 8만 9천 원짜리 목표주가는 내년 이익을 약 48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기별로는 12조 원입니다. 보통 컨센서스는 40조 원이 안 되는데, 내년에 48조 원, 분기 12조 원이 나오고 내후년에는 60조 원 후반이 나온다는 포캐스트가 맞다면 목표주가는 9만 원 몇천 원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렇게까지 될 가능성은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분기 실적이 10조 원 정도까지 간다고 본다면 7만 원 정도는 한번 터치할 수 있겠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얼마나 높였든 간에 하이닉스는 어떠냐는 점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를 비교한 리포트가 거의 없습니다. 삼성전자를 추천한다고 하이닉스를 낮추거나, 하이닉스를 더 좋아한다고 하는 비교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 다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어떻게 보십니까?
SK하이닉스를 이야기하기 전에 골드만삭스의 HBM 공급 초과 이야기는 들으셨죠? 공급 초과는 수요가 적어도 생기고, 공급이 늘어도 생깁니다. HBM은 AI 수요라서 내년에 AI 수요가 줄어들 것 같냐고 묻는다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시대니까요. 그런데 골드만삭스는 왜 HBM의 공급 초과를 말했을까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공급하는 건 삼성과 하이닉스입니다. 하이닉스가 1등이고 삼성이 그다음이며, 마이크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공급을 늘려서 공급 초과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삼성전자가 공급을 많이 늘린다는 얘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HBM4도 잘 된다는 가정을 갖고, 목표주가를 30만 원 초반까지 봤습니다.
공급이 초과되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가격이 내려가면 내년 삼성전자 이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삼성과 하이닉스 모두 목표주가가 다 왔다고 하는데, 동시에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에 그 공급 초과를 반영했는지는 불투명합니다. 모든 증권사 자료가 이런 식입니다.
저는 공급 초과가 그렇게 쉽게 올지 의문입니다. 만약 공급 초과가 맞다면, 삼성전자도 지금 주가에서 사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공급 초과에 영향을 받을 테니까요. 반대로 수요가 너무 좋아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모두 좋다면, 하이닉스가 먼저 빠졌으니 그것을 사면 됩니다. 너무 복잡하게 말씀드리는 것 같지만요.
공급 초과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데, 아까 수요는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뭘 사야 할까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서 다 사지 말고 미국에 있는 AI 관련 주식을 사면 됩니다. 수요가 좋다면서요? 그다음 삼성과 하이닉스끼리 싸움이 나면 반도체 가격이 내려가고, AI 확대에는 오히려 좋겠죠. 저는 공급 초과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혹시 제 얘기가 틀린다면 삼성과 하이닉스에 너무 목매지 말고 미국 AI 주식으로 분산하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급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시나리오가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어쨌든 이것이 주식을 판단하는 잣대이고,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증권사에서도 분석을 해놨는데, 이 부분이 불명확해서 삼성이 어떻고 하이닉스가 어떻다고 분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기도 모르니까요. 공급 초과인지 아닌지는 아무리 빨라도 9월 이후에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아무도 9월 이후에나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까지는 깜깜한 상태에서 예상 시나리오대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반도체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이제 관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관세 이슈 중에 2차전지 랠리가 최근 반가운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이 중국 흑연에 대해 견제하려는 예비 결정을 내렸죠. 이 흐름 때문에 2차전지 흐름이 있었는데, 갈 길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하반기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감도 있습니다.
리튬과 메탈 가격이 10몇 % 반등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금전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이 중국 흑연에 관세를 90% 넘게 때린다고 하면, 한국 흑연 가격이 비싸지니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 같은 종목들의 반응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하는 회사인데, 지금은 규모가 작습니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내년이나 내후년인데, 제대로 되면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 문제는 밸류에이션입니다. 2026년 7월을 당겨도 PBR이 높습니다.
2, 3년 전에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광풍을 탔을 때는 내년 기준 PER이 100배가 넘었습니다. 그때도 광풍이었는데, 지금 업황은 좋은 건 아닙니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 계획이 있었습니다. 2030년까지 미국 시장의 65%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했었죠. 지금 목표는 35%로 줄었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같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도 3년 전 67~70%에서 지금은 30%대로 줄었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온 건 맞지만 밸류에이션 수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1년이 아니라 2, 3년을 미리 당겨서 PER이 50배 이하, 40배가 되면 싸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정도 미리 반영해서 올라오는 주가가 있기 때문에, 결국 이것은 트레이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0조 초반에서 80조 원 사이가 적절해 보입니다. 나머지 포스코퓨처엠 같은 종목은 업사이드가 10% 이하이니 짧게 트레이딩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만약 테슬라가 너무 잘 팔리고, 로보택시가 아니라 테슬라 자체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이슈가 있는데, 주 초반에 포스코퓨처엠 호재가 뜬 이후 증권사 대부분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한 증권사는 음극재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작아서, 양극재 물량이 커져야 된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2분기 실적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지금은 양극재가 중심이고, 음극재는 작습니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양극재가 40%, 음극재가 8% 정도입니다. 음극재 시장이 양극재 시장의 약 1/5밖에 안 되는데, 음극재는 다시 들어가는 것이라 멀티플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딩이 되는 거죠.
이제 전력 계기로 가보겠습니다. AI 시대에는 필수적으로 전기가 받쳐줘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AI 부흥 때문에 초고압 변압기 수출 같은 부분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을 많이 깔았습니다. 전라도, 경상도 등 지방에 많이 깔았죠. 문제는 그것을 송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 집 근처에 송전탑 같은 것을 설치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지역 이기주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우리는 송전과 배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미국도 그렇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이나 효성중공업 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미국이 노후화된 송배전 시스템을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세가 10몇 %라면, 고객사가 절반 이상을 부담하겠다고 지금 되어 있습니다. 미국 전력망의 노후화는 굉장히 심합니다. 30년 이상 된 것이 거의 40~50%이니 바꿔야 합니다. 문제는 관세가 들어가니 관세 비용 때문에 투자가 조금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고객사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 정도는 부담하겠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관세가 10몇 %라면 서로 수용할 수 있지만 만약 관세를 진짜 25%로 때리면 수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때문에 주가가 왔다 갔다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엊그제 나온 입찰 제한 같은 이슈는 별거 아닙니다. 한국에서 시장 비중이 3~4%밖에 안 되고, 그 3~4%가 제대로 반영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중요한 건 관세와 실적입니다. 오늘 현대일렉트릭 실적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보통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때 예상 밖의 네거티브 서프라이즈가 나와서 주가가 흘러내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경계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숫자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효성중공업의 공공 입찰 제한 이슈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전반적인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일단 경계감을 갖는 게 맞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한쪽을 샀다가 다른 쪽이 올라가고 날아가는 흐름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타코(TACO, 후퇴)가 되어 관세 강경책을 물릴 경우 시장은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타코를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관세 걱정이 생기니 방어주로 가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상법 개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도 있습니다. 오늘 자사주 소각을 3년이 아니라 6개월 앞당긴다고 했죠? 그러면 증권주가 또 왔다 갔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믹스는 균형 있게 나눠야 합니다. AI, 변압기, 원자력 한 묶음이 있고, 약 30%는 조선·방산, 관세 무풍지대 30%, 증권·금융주 15%, 나머지는 개별 종목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리는 것처럼 10% 정도 두고, 현금은 20% 정도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철저히 내려갈 때 사셔야 합니다. 장 중 아침에 팍 올라갈 때 사면 물리기 딱 좋은 장입니다.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분산하는 것이 투자의 원칙입니다. 지금 조선·방산과 AI까지 합치면 코스피 3,200에서 더 가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2,700~3,500 사이에서 무지막지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니, 내려갈 때 접근하는 방식으로만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장열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투자전략 본부장의 분석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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