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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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며 폭락 후 대세 상승 시기에는 항상 새로운 신산업이 주도해왔다고 주장. 2023년 초 기준 AI·로봇·자율주행·배터리 전기차가 차기 주도 섹터라 봄. 테슬라·애플은 충성 고객과 경제적 해자를 근거로 하반기 주도주 후보로 제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AMD는 AI 수혜주로 언급. 삼성전자는 독자적 기술 해자가 부족해 상승이 아쉽다고 평가. 2차전지 상위 종목은 덜 빠질 가능성을 언급. 유동성 없는 종목 매매 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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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은 경기와 연동되어 움직인다는 것을 우리는 이론적으로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경기가 사이클을 타며 하락하고, 그 과정에서 주가가 한 번 폭락한다는 점입니다. 이후 시장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대세 상승으로 나아가는데, 그때마다 항상 새로운 주도 산업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PC와 인터넷이 결합했고, IT 버블 붕괴 이후에도 그 버블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마존과 애플 같은 기업이 생겨났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 테마가 등장했고, 그것이 10여 년을 이끌었습니다. 짧은 시기였지만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이 반복됐습니다. 이번에도 경기가 다시 턴어라운드하며 상승을 준다면, 이전의 주도주가 아닌 새로운 주도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올해 초에 이미 나와 있다고 봅니다. AI, 로봇, 자율주행, 배터리·전기차가 그 중심입니다. 이 흐름 안에서 꾸준히 거래하시면 됩니다.
구독자들이 궁금해한 질문인 테슬라와 애플이 하반기 주도주가 될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AI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테슬라와 애플이 주도주가 되려면 '경제적 해자'가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 해자란 단순히 지금 수익이 좋거나, 점유율이 높거나, 마케팅이 잘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거나,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서, 경기가 나빠도 실적을 유지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곧바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이런 힘을 가진 기업을 '위대한 기업'이라고 표현합니다. 미국 빅테크 7개 기업 중 애플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경기 침체나 시스템 리스크가 와도 이런 기업을 사야 하는 이유는, 시장이 끝난 뒤 가장 먼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려울수록 차별화가 심해지고, 그래서 이런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테슬라의 가장 큰 위험은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완성차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가격과 성능에 디자인도 좋은 벤츠, 볼보 같은 전기차가 나오고 있고, 이들과 경쟁하면 테슬라는 점점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경제적 해자를 가졌다고 보는 이유는 확고한 충성 고객이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매니아들은 계속 테슬라를 삽니다. 자율주행 같은 고부가 기능에서 꾸준히 이익이 창출되고, 기가팩토리로 원가 경쟁력도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과 우주항공 같은 후속 성장 동력이 있어, 테슬라는 성장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성장 산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납니다. 애플 매니아들은 애플의 새 제품이 나오면 비싸도 삽니다. 애플 페이의 국내 상륙을 걱정하는 이유도 이 충성 고객 기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인 애플카와 애플 헤드셋 같은 미래 성장 사업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기술은 처음에 혹평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은 성장 동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AI와 로봇이 더해지면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MD 같은 기업이 주도주 대열에 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선두 기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경제적 해자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이나 미래 성장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있습니다. DDR5든 HBM이든, 향후 AI 신규 디바이스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삼성전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그 성과가 나올 때 이를 모멘텀 삼아 대응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규모는 작지만 경제적 해자를 가진 중소형주가 있습니다. 보톡스 원액을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몇 곳 안 되는 원액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적외선 카메라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적외선 카메라는 반도체 미세공정 같은 곳에도 들어가는 핵심 부품입니다.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의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황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직접 투자할 종목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2인자로 불리는 AMD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눠보겠습니다. 상반기에 엔비디아가 HBM 수혜로 크게 올랐고, 최근에는 AMD에 삼성전자 HBM이 공급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AMD와 엔비디아는 규모 자체가 크게 차이 납니다. 다만 AI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엔비디아 혼자 다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AMD가 더 성장하거나, 제3의 기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이가 커지는 흐름을 생각해야 합니다. AMD 주식은 저는 이미 매도했지만, 이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봅니다. 2인자로서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와 AMD는 2차전지 섹터와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고평가 논란 속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듯, 2차전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처럼 상위에 있는 종목들은 덜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AI 성장을 기반으로 보면 향후에도 주도주로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보유하신 분들은 물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이 없는 주식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가격을 올려서 사거나 가격을 내려서 팔기 전에는 거래가 되지 않는 종목이 너무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예 거래량이 없는 종목도 있습니다. 호가창에서 보이는 10호가 안에서, 한 번에 팔 수 있는 수량 범위 안에서만 매매해야 합니다. 이것은 철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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