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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애플 최고 기록보다 많다" 테크 기업 첫 분기 100조, 2년 전 사과하던 삼성 반도체에 생긴 일

경제의 톱니바퀴 · 2026-10-11 · 유튜브 시청 192 · Board Views 9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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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삼성전자#마이크론#코스피#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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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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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6년 7~9월 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을 발표해 일본·대만·미국 언론이 주목했다. 2년 전 같은 날 사과문을 냈던 회사가 HBM 점유율 확대(15%→33%)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발표 당일 주가는 2% 안팎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108조원 이상 분석) 대비 미달과 호황 지속 의구심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는 반도체 외 사업은 합산 적자였다고 본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일본 교도 통신은 이번 발표를 두고 분기 영업 이익이 100조 원을 넘은 테크 기업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엔비디아도 애플도 한 분기에 이만큼 번 적이 없습니다. 오늘 영상을 끝까지 보시면, 사과하던 회사가 2년 만에 무엇을 바꿨는지, 그리고 그날 주가는 왜 빠졌는지까지 차근차근 보여 드리겠습니다. 톱니 하나가 돌면 나라가 움직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구독 한번 눌러 주세요.

02. 이 발표를 한국 밖에서 똑같이 지켜본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일본입니다. 테레비 도쿄는 발표 당일 삼성전자의 석 달 영업 이익이 1년 전보다 8.8배 늘어 12조 엔을 넘었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었다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12조 엔이 넘는 이 돈은 우리 돈 107조 원입니다. 하루로 나누면 1조 원이 넘습니다. 이 영상을 1분 보시는 동안에도 8억 원 넘게 쌓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03. 1980년대 후반 세계 D램의 80%는 일본 회사들 차지였습니다. 일본 반도체 역사관이 남긴 기록입니다. 하지만 일본에 하나 남았던 D램 회사 엘피다는 2012년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이듬해 미국 마이크론에 넘어갔습니다. 그 나라의 방송과 신문이 이번에는 한국 회사의 석 달 성적표를 엔화로 바꿔 전한 겁니다.

04. 다음은 대만입니다.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회사 TSMC의 나라로, 반도체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서 겨루는 이웃입니다. 대만 경제일보는 발표 당일 제목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메모리 값을 끌어올렸고 삼성의 이익은 여덟 배로 치솟아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예상에는 못 미쳤다." 이튿날 같은 신문은 "삼성 성적표는 빛났는데 투자자는 사지 않았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05. 대만의 간판 회사와 견주면 크기가 더 분명해집니다. TSMC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올해 4~6월 영업 이익은 약 7,660억 대만 달러, 우리 돈 약 36조 원이었습니다. 분기는 다르지만 삼성의 석 달 영업 이익은 대만이 자랑하는 그 회사의 최근 석 달보다 세 배가 넘습니다. 대만 신문이 짚은 건 두 가지입니다. 숫자는 사상 최고인데 시장이 기대한 숫자에는 못 미쳤다는 것, 그리고 그 기대치가 그날 주가가 빠진 이유로 가장 먼저 꼽혔다는 것입니다.

06. 이제 미국입니다. 미국 테크 회사들의 최고 기록과 나란히 세워 보면 숫자의 크기가 보입니다.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한 분기에 가장 많이 번 영업 이익은 올해 5~7월의 637억 달러, 우리 돈 약 85조 원입니다. 애플이 가장 많이 번 석 달은 지난해 10~12월로, 508억 달러, 우리 돈 약 68조 원입니다. 삼성의 107조 원을 달러로 바꾸면 약 800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자 가장 잘 번 석 달보다 많습니다.

07. 인공지능 칩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엔비디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인 애플. 이번 석 달만큼은 한국 회사의 이익이 두 회사의 최고 기록을 넘었습니다. 교도 통신은 여기에 한 줄을 붙였습니다. 테크 기업을 넘어 모든 회사로 넓히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회사 아람코 다음으로 큰 기록이라는 겁니다.

08. 그런데 2년 전 이맘때 해외 기사 속 삼성은 걱정을 듣는 회사였습니다. 시간을 2023년으로 조금 돌려 보겠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한꺼번에 몰렸던 컴퓨터와 스마트폰 주문이 끊기자 메모리는 재고로 남았고 값이 내려갔습니다. 그해 1~3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4조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의 반도체 적자였습니다. 4~6월에도 4조 원이 넘는 손실이 이어졌고, 삼성의 돈줄이던 반도체는 그해 1년 내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09. 그 사이 2023년 4월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면서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이를 감산 공식화로 받아들였습니다. 그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 이익은 6조 원대에 그쳤습니다. 한 해 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었습니다.

10. 해가 바뀌어도 걱정은 이어졌습니다. 2024년 5월 영국 로이터 통신은 삼성의 고대역폭 메모리가 발열과 전력 문제로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삼성은 여러 고객사와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11. 고대역폭 메모리는 HBM이라고 부릅니다. D램 칩 여러 장을 위로 쌓아 올려 한 덩어리로 만든 메모리로, 이렇게 쌓는 걸 적층이라고 합니다. 쌓는 층이 많을수록 한 번에 주고받는 데이터가 많아집니다. 엔비디아가 파는 인공지능 칩에는 이 HBM이 여러 개씩 함께 실립니다. 그러니 엔비디아에 납품하느냐 못하느냐가 곧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회사의 성적표였고, 삼성은 그 성적표에서 뒤처졌다는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12. 그리고 2024년 10월 8일 아침, 7~9월 잠정 실적이 나왔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증권가는 13조 원대를 내다봤고, 발표 직전에는 10조 원대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업 이익은 그보다도 낮았습니다. 같은 날 반도체 부문 대표인 전영현 부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이 나왔습니다. 삼성 최고 경영진이 실적 발표 뒤 따로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과문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고 적었습니다. 세계 메모리 1위를 30년 넘게 지켜온 회사가 고개를 숙인 겁니다.

13. 그 사과문이 나온 날로부터 정확히 2년 뒤, 같은 10월 8일에 107조 원이 발표됐습니다. 이번에는 사과가 아니라 기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년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14. 첫 번째는 뒤처졌다던 바로 그 HBM입니다. 사과문이 나오고 1년쯤 지난 2025년 9월, 삼성의 5세대 HBM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습니다. 개발 후 1년 반이 넘게 걸린 통과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 2월 12일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용 출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기사가 나왔던 제품군에서 다음 세대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겁니다.

15.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HBM 매출 기준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4~6월 15%였습니다. 올해 같은 석 달에는 33%가 됐습니다. 1년 사이 두 배를 넘게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마이크론은 21%에서 18%로 내려갔습니다.

16. 숫자도 그 순서대로 올라왔습니다. 2025년 7~9월 영업 이익은 약 12조 원으로, 다섯 분기 만에 10조 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10~12월에는 20조 원을 넘어 2018년에 세운 분기 기록을 7년 만에 깼습니다. 그리고 해가 바뀌자 자릿수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1~3월 57조 원, 4~6월 89조 원을 넘었고, 이번 7~9월 107조 원이 됐습니다.

17. 두 번째는 메모리 값입니다. 미국의 큰 인터넷 회사들이 인공지능을 돌릴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고 있고, 그 서버 한 대 한 대에 메모리가 들어갑니다. 주문은 늘었는데 공장은 몇 달 만에 늘릴 수 없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 상승률 전망을 크게 올려잡았고, 그 오름세는 여름까지 이어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7월 이번 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최대 18%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8. 메모리는 공장을 세우는 데 큰 돈이 들고, 한번 세운 공장에서 찍어내는 원가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파는 값이 오르면 오른 몫 대부분이 이익으로 남습니다. 닛케이가 제목에 적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2023년에 재고로 쌓여 값이 떨어지던 그 물건이 3년 뒤에는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 됐습니다.

19. 이 돈은 삼성 장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산업통상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달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였습니다. 단일 품목 수출이 한 달 600억 달러선을 넘은 첫 기록입니다. 같은 달 전체 수출은 120.9억 달러로 한 달 기준 역대 최대였고, 그중 거의 절반이 반도체였습니다. 2023년에는 수출이 줄었다는 기사가 거의 매달 나왔고, 그 기사들 첫머리에는 대부분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20. 대만 신문이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사상 최대를 발표한 날 시장은 왜 삼성 주식을 팔았을까요? 10월 8일 삼성전자 주가는 2% 안팎 떨어졌습니다. 그날 코스피는 2.62% 내렸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냈습니다. 이 회사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는 올해 6월 말 기준 797만 명으로, 국민 여섯 명 가운데 한 명꼴이며 1년 사이 29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21. 첫 번째 이유로 꼽힌 건 눈높이입니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영업 이익과 매출이 모두 분석가 평균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경제일보가 적은 분석가 평균 예상 영업 이익은 108조 원이 넘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투자 플랫폼 투로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애널리스트 조시 길버트의 말도 실었습니다. 삼성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도 기대에 못 미쳤고, 이 결과는 인공지능 투자판이 얼마나 까다로워졌는지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22. 다만 국내 금융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가 모은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106조 원대였습니다. 그 숫자로 보면 오히려 예상보다 더 벌었습니다. 어느 예상치를 잣대로 삼느냐에 따라 같은 성적표가 다르게 읽힌 겁니다.

23. 두 번째로 꼽힌 건 이 호황이 얼마나 갈지에 대한 의심입니다. 코리아타임스는 메모리가 원래 오르내림이 큰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호황이 언제까지 갈지 의심한다고 전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7월 이번 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최대 15% 오를 것으로 봤는데, 이는 같은 해 2분기 전망치보다 낮은 폭입니다. 값은 계속 오르지만 오르는 속도는 느려진다는 전망입니다. 불과 3년 전 반도체 사업이 1년 내내 적자를 냈던 것도 투자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24. 한국 안에서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107조 원 가운데 반도체 한 곳에서만 110조 원 안팎을 벌었다고 봅니다. 나머지 사업을 모두 합치면 적자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메모리 값이 오르면 메모리를 사다 쓰는 쪽은 부담이 커집니다. 스마트폰을 맡은 사업부는 네트워크 사업과 합쳐 올해 4~6월 약 7천억 원대 영업 손실을 냈다고 국내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사업부의 분기 적자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25. HBM에서 1등도 아직은 SK하이닉스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올해 4~6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0%였습니다. 1년 전 그 회사의 점유율은 64%였고 삼성은 15%였습니다. 두 회사의 간격은 49%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1등과 2등이 모두 한국 회사인 시장에서 2등이 1등을 바짝 따라붙은 겁니다. 홍콩계 증권사 CLSA의 아시아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산지브 라나는 코리아타임스 보도에서 "이번 메모리 상승 주기는 이전 어느 주기보다 크고 더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6. 이 회사가 메모리에 처음 뛰어든 날도 도쿄와 이어져 있습니다. 1983년 2월 8일, 메모리를 아직 한 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한국 회사가 결심을 밝혔습니다. 창업회장 이병철이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겁니다. 삼성은 이를 도쿄 구상으로 기록하고, 언론은 흔히 도쿄 선언이라고 부릅니다. 그해 12월 삼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회사들이 이미 만들던 제품이었습니다. 9년 뒤인 1992년 9월, 삼성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64MB D램을 개발했고, 이듬해인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전체에서 세계 1위가 됐습니다.

27. 그리고 43년이 지난 지금, 회사의 석 달 성적표를 도쿄의 방송이 전하고, 대만 신문이 제목에서 따지고, 미국 언론이 눈높이를 재는 회사가 됐습니다. 2년 전 같은 날엔 사과문이었고, 올해 10월 8일엔 107조 원이었습니다.

28. 이번 숫자는 잠정 실적입니다. 사업부별 숫자가 담긴 확정 실적은 10월 29일에 나옵니다. 여러분은 2년 뒤 10월 8일에 삼성이 어떤 숫자를 내놓을 거라고 보십니까? 댓글로 들려 주세요. 오늘 이야기가 괜찮으셨다면 구독해 두시고, 다음 영상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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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삼성전자#마이크론#코스피#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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