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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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국내 증시 -12% 급락을 외부충격(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전쟁)과 수급 불안(외국인 대규모 매도, 개인 투자자 흡수 한계)으로 진단. 911 이후 두 번째 큰 하락으로 비유. 레버리지 확대와 테마 확산에 따른 과열 구조가 충격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봄. 프리즘은 리밸런싱 중이며 패닉 시 저가 매수와 귀금속·안전자산 활용을 기본 전략으로 제시. 단 앞으로 주가가 더 빠질 수 있음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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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시장이 급락했는데요. 이번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고,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9·11 테러 때였고요, 두 번째가 오늘입니다. 단순한 하락률로 보면 둘 다 -12%로 똑같습니다. 다만 2001년 9월 11일에는 상한가·하한가 제도가 있어서 그때 12%가 하락 한도였습니다. 사실상 9·11 때 더 많이 빠졌을 겁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지수 하락률은 오늘이 더 높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9·11 테러나 이번 폭락이나 모두 외부 충격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여기서 외부 충격이란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그리고 9·11 테러 때처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말하는데, 이런 요인들이 금융시장의 매도 발작, 즉 패닉을 불러왔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흐름은 특히 지난주부터 시작된 대규모 외국인 매도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다가 결국 무너진 형태로 나왔다는 점에서 수급적인 불안 요인도 가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 궁금해하실 텐데, 박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희 프리즘은 리밸런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주식을 안 사고 언제 사겠습니까? 지난 1월 말 금·은 가격이 30% 폭락했던 시점에도 은을 매수하라, 금을 매수하라고 리밸런싱을 권해 드린 바가 있었습니다. 그때 귀금속이나 안전자산을 활용해서 시장이 다시 패닉에 빠졌을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 이것이 투자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래는 대단히 불확실하고 앞으로 주가가 더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이란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동참한 듯한 형태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대단히 불안을 느끼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에너지를 포함한 물가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12%, 역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9·11 테러를 연상시킬 정도로 주가가 폭락했다는 것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시장의 수급 불균형, 그리고 참가자들의 공포가 더 우세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리밸런싱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께 전할 메시지를 정리해 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자산 배분을 하고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준 극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한 달 전, 혹은 2주 전만 해도 종합주가지수 7천, 6천이 눈앞에 있었고, 이를 돌파할 듯한 어마어마한 강세장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저희가 리밸런싱 타임이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시장이 이런 외부 충격에 너무 약한 구조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구조적 취약성은 두 가지 징후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레버리지의 증가입니다. 너무 많은 돈을 빌려 투자하다 보니, 일시적인 충격에도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연쇄적인 주가 폭락이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는 반도체를 비롯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주 이외의 종목군으로 상승이 확산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종목들이 단순히 싸다는 이유로 올랐던 모습은 시장의 과열을 의미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시장은 다시 옵니다. 강세장은 끝났다고 여겨질 때 다시 찾아오는 특성이 있고, 언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부하고, 자산을 배분하고, 리밸런싱을 하면서 준비한다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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